알람
1. 개요
Alarm은 불안, 공포 및 경보(음), 그리고 자명종을 의미하는 영단어이다.
한국에서는 '모닝콜'이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영어가 아니라 재플리시인 モーニングコール이다. 참고로 모닝콜은 호텔 등에서 아침에 고객을 전화로 깨워준다는 것뿐 아니라, 아침에 타인이 전화를 걸어서 깨워준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재플리시라서 당연히 외국에선 통하지 않는다. 특히 영어권에서 morning call이라는 이야기를 아침에 호텔에서 하면 아침 회의로 착각할 수 있다. 전화로 깨워 주는 서비스를 원한다면 '웨이크 업 콜(wake-up call)'이라고 해야 한다.
2. 아침 기상용
주 목적은 특정 시간 이전에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즉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사용한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은 이것을 자기가 설정해 놓고도 자기가 귀찮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1]
다만 수면도 습관이고 사람의 뇌 속에는 꽤 정확한 시계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알람 없이도 기상시간을 맞출 수 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군대에서 기상나팔 울리기 직전에 눈이 자동으로 뜨이는 것을 보통 체험해보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은 건강에도 좋다. 다만 긴장이 느슨해지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이러기 힘든 게 문제.
이것의 베리에이션도 참으로 다양한데, 핸드폰에 내장된 경우가 일반적이고 전자사전, 집전화 등에 같이 껴있는 경우도 있지만 시계에 내장된 자명종이 가장 원초적이다. 탁상시계 참조. 하지만 핸드폰이나 시계란 배터리나 건전지로 작동하는 물건이라, 방전된 줄 모르고 있다가 아침에 늦잠자고선 난리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이것을 귀찮아해서 그냥 툭 끄고 자는 사람들 때문에, 꺼도 바로 꺼지지 않고 한마디씩 소리를 더 지르는 자명종도 있다. 자명종을 끄면 '꺼진줄 알았지?'하면서 사람을 낚는다. 하지만 그 한마디만 하고 바로 조용해지므로 그냥 또 잔다.
이처럼 그냥 툭 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계가 퍼즐로 분해된다거나,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것들도 생겼다. 늦잠 항목을 보면 지폐를 분쇄하는 알람시계나 저 혼자 도망다니는 알람시계도 있다.
무슨 곡을 알람으로 사용하든 시간이 지나서 그 곡을 들으면 그 곡을 듣기만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맘에 드는 곡을 알람으로 썼다가 나중에는 그 곡을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경우다.
간혹 본인이 맞춰놓은 알람을 정작 본인이 못 듣고, 잠귀가 더 밝은 가족만 깨우는 애꿎은 일이 생긴다. 심지어 이웃이 크게 튼 알람에 기상하는 민폐인 일도 일어난다.
군대나 직장, 학교등의 이유로 일주일 내내 같은 시간에 일어나다보면 알람을 못들어도 눈이 떠진다.
알람을 듣긴 하는데 무심결에 끄고 다시 잠드는 버릇은 좋지 않다.
건강과 심리를 연구하는 이현철 교수는 '''알람을 10분후 30분후 지각하지 않는 마지노선 시간 이렇게 3개정도의 알람을 추가로 설정해놓는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시 잠들더라도 그 땐 선잠이기 때문에 일어날수 있는 '''확률'''을 대폭 올려주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5분 간격으로 맞춰놓는 알람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1 #2
만일 평소에 늦잠을 자는 습관이 있어서 늦은 시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어느 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정상적으로 기상한 후에는 반드시 그 날의 알람을 전부 꺼 두자. 남들 앞에서 해가 중천에 뜬 늦은 아침에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늦잠을 잔다는게 알려져 있는 체면 없는 체면 다 구기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알람도 평범한 소리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LG전자 굿모닝 알람이나 기타 특이한 알람이면[2] 창피함은 두 배가 된다. 특히 늘상 늦게 자는 사람을 일찍 깨울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면 어지간히 높으신 분들이나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 어려운 자리일 수 있는데, 그분들 앞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세 배로 창피한 건 덤이다.
양초를 이용해 시간을 재던 시대에도 알람을 이용할 수 있었다. 원하는 시간에 양초가 녹아없어질 위치에 못을 박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 박혔던 못이 뚝 떨어져 소리를 내는 식.#
3. 기타 경보용
재난 상황, 특히 '''화재''' 상황을 알리는 알람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화재 알람이 요란하게 울리면 건물 내 모든 인원들이 질서정연하게 대피로를 따라 대피해야 한다. 원래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은 화재 알람이 울리건 말건 "어, 저거 또 고장났나 보네"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무심함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물론 누군가가 잘못 건드렸거나 내지는 장비의 노후화 및 고장으로 인해 울리는 경우도 많지만, 만에 하나 그것이 아닐 경우 많은 재산 및 인명피해를 피하기 어려우므로 평소의 지속적인 훈련 및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와사비 알람'''도 있다. 알람이 울리면서 와사비 분말이 공기 중으로 흩뿌려지는 원리. 발명가는 그 공로로 2011년 이그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했다.
3.1. 단독경보형 감지기
화재경보기의 일종으로 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에 일반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설치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전문인력의 필요에 의한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위해 만들어진 경보기이다. 감지기가 내장된 건전지에 의해 각 구역마다 단독으로 설치되고, 별도의 유선전원 없이 건전지에 의해서 전원을 공급받고, 음향경보까지 발할 수 있도록 한 감지기 단독설비이다.
국내 법적으로는 화재안전기준 제3조의 정의에 의하면 '단독경보형 감지기'라 함은 화재발생상황을 단독으로 감지하여 자체에 내장된 음향장치로 경보하는 감지기를 말한다.
4. 알람 목록
- 기상나팔
- 삼성전자
- Good morning (햅틱 ~ 터치위즈 4.0) - 삼성전자의 햅틱부터 갤럭시 S II까지 사용되었으며, LG전자의 동명의 알람과는 다르다.
- Walk in the Forest (터치위즈 네이처 UX 1.0 ~ 터치위즈 네이처 UX 3.0) - 삼성 갤럭시의 2012년 출시 기기에만 기본값이었으며, 갤럭시 S4부터는 이 알람음이 선택 가능한 알람음으로 바뀌었고 Morning Flower가 기본값으로 변경되었다.[3] 이후 터치위즈 네이처 UX 4.0[4] 부터는 삭제되었다.
- Morning Flower (터치위즈 네이처 UX 2.0 ~ 터치위즈 GRACE UX) - 삼성 갤럭시의 2016년 출시 기기까지 기본값으로 설정되는 알람음이며, 차분한 피아노 소리가 특징이다. 다만, 갤럭시 폴더2는 삼성 터치위즈 네이처 UX 4.0 Hero 버전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Morning Glory가 탑재되었다. 다행히도 갤럭시 S4의 일부 벨소리가 들어간 삼성 마스터와 T안심폰(SHW-A301S)[5] 은 알람음은 거의 애니콜 시절 그대로다.
- Morning Glory (터치위즈 네이처 UX 4.0 Hero SM-G160N/SM-G165N, Samsung Experience 8.0 ~ Samsung Experience 9.5) - 삼성 갤럭시의 모든 2017년 출시 기기[6] 부터는 Morning Flower가 삭제되고 그 자리에 Morning Glory가 탑재되어 나온다. Morning Flower가 더 나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란한 소리가 특징이다.
- Homecoming (One UI 1.0 ~) - 삼성 갤럭시의 2019년 출시 기기부터 탑재되는 알람음.
- Over The Horizon
- LG전자
- 아카펠라 굿모닝
더 리얼 그룹의 작품이며, LG전자의 피처폰 싸이언 시절에 등장한 나름 역사가 있는 알람이다. LG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현재도 들어가 있는 알람. 싸이언 시절에는 Good Morning[7] 으로 들어갔으며[8] , 스마트폰 시대에도 보컬이 삭제된 리믹스 버전이 상쾌한 아침으로 들어갔고 악명높은 원곡이 아카펠라 굿모닝으로 들어갔다. 짜증나는 굿모닝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LG전자 기기를 안 쓰거나 리니지롬(구 CM)이나 RR롬으로 가는 것 뿐.HIT 갤러리에 이의 합성물이 올라오자 반응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
5. 관련 항목
[1] 이성과 정신은 규칙적 생활을 선호한다. '''그러나 본성과 몸이 거부한다.'''[2] 예컨대 귀여운 목소리로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하는 소리가 나는 알람이라거나... 영화 《인셉션》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이 알람음으로 유행하기도 했다.[3] 다만,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모종의 이유로 Morning Flower가 아닌 Walk in the Forest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4] 5.0 롤리팝~5.1 롤리팝 기반 Zero 버전, 5.1 롤리팝 기반 Noble 버전, 6.0 마시멜로 기반 Hero 버전[5] 그런데 이쪽은 기존 애니콜 시절 벨소리는 물론 갤럭시 S II의 벨소리도 섞여있다.[6] Samsung Experience 8.0 이상을 기본으로 탑재한 모든 기기와 갤럭시 폴더2.[7] 삼성전자의 것과는 이름만 같고 아예 다르다.[8] LG 와인 3G도 아카펠라 굿모닝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