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톤
그리스어로 Όθων(오톤/오손 )이고, 독일어로는 오토(Otto)이다.
오톤은 그리스 왕국의 초대 국왕으로, 유일한 비텔스바흐 가문 출신이다. 바이에른 왕국 국왕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왕비의 차남이자 막시밀리안 요제프(1808~1888)의 동생이다. 열강에 의해 갓 독립된 그리스의 초대 국왕이 되었다. 그러나,그리스와 어떤 관계도 없음에도 제위했기에 이에 대한 그리스인들 반감을 제위 때부터 받아왔고, 권위주의적인 통치[1]를 벌였기에 그리스에서 인기는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결국, 그리스 옛 땅을 되찾는다고 참전한 크림 전쟁에서 영국군 공격으로 큰 피해를 당해야 했다. 이로 인해 많은 배상금을 물어주고 그리스 항구도시 주둔권 및 여러 권리를 영국에게 넘겨준 여파로 안 그래도 바닥이던 인기는 사라질 지경이라 1862년에 스스로 퇴위해야 했다. 왕조도 글뤽스부르크 왕조로 바뀌었다. 1863년 그리스 새 국왕을 뽑는 국민투표[2]에서는 24만 1,202표 가운데 1표만이 그의 복위를 바란다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고국인 바이에른으로 돌아갔다가 사망한다. 그리스 본토에서 지독하게 인기가 없었던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그리스에 대한 그리움이 심했던지, 바이에른에 돌아가서도 겨우 5년만에 죽었다. 거기서도 그리스어를 사용하며 그리스 전통 복장을 입고 지냈다고 한다. 그의 유언은 '오 그리스, 사랑하는 나의 그리스여'였다고 한다.
그 유명한 루트비히 2세의 삼촌이기도 하다. 올덴부르크의 아말리아와의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만약 오톤이 국왕의 신분으로 사망하여 그리스 비텔스바흐 왕조가 계속 이어졌다면 오톤의 동생인 루이트폴트가 오톤의 뒤를 이어 그리스 왕위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국왕 오토(그리스 국왕 오톤과는 동명이인)가 폐위된 후 즉위한 루트비히 3세(바이에른 마지막 국왕)가 루이트폴트의 장남이므로, 이론상으로는 루트비히 3세의 후손이며 현 바이에른 왕위 요구자인 프란츠 폰 바이에른이 프란기스코스 왕으로서 그리스 비텔스바흐 왕조의 적법한 왕위 요구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