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선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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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아웃 시리즈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모하비 챕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헬리오스 원을 놓고 충돌한 사건.
2. 배경
당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oS) 모하비 챕터의 책임자인 엘더 엘라이자는 태양광 발전소 '헬리오스 원'에 대한 어떤 비밀을 알아내고 휘하 단원들을 이끌고 시설을 점거하였다. BoS 단원들은 황야 한복판에 위치한 발전소는 방어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에 반발하였으나 엘라이자는 시설을 점거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방어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다.
비슷한 시기, BoS와 수십 년간 전쟁을 벌이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NCR)군은 수천에 달하는 군대를 동원하여 모하비 황무지로 진출하게 된다. 모하비에 진입한 NCR군은 곧 헬리오스 원을 점거하고 요새화한 BoS 병력을 발견하였고, 후버 댐과 더불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전력 생산 시설'''이자 전쟁 이전 문명의 산물인 헬리오스 원이 BoS에 점령당했다는 사실에 즉각 군대를 파견하여 공격을 개시한다.
3. 지원군 없는 농성전
헬리오스 원으로 몰려오는 NCR군은 숫자로 어림잡아 대략 '''2,000명'''에 달하는 대군. 반면 BoS는 주 전투인원인 팔라딘과 나이트, 보조인력인 스콰이어에 전투를 도와줄 로봇들에 '''비전투인력'''인 서기관들까지 해서 불과 '''200여 명''''에 불과했다.
거기에 태양열 발전소 헬리오스 원은 시설 특성상 엄폐물 하나 없는 평원 한복판에 위치하여 있으니 지형의 유리함도 없고, 압도적인 숫적 열세의 상황에서 '''그 어떤 외부의 지원군도 기대할 수 없는''' 희망없는 농성전을 펼쳐야만 했다. BoS에게 주어진 것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구역질나는 NCR에게 패배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과 시설에 어느 정도 방어 설비를 만들어두었다는 사실 뿐.
곧 NCR 군대가 몰려들며 BoS 모하비 챕터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 혈투'''가 개시된다.
3.1. NCR vs BoS
BoS는 대전쟁 이전 군사과학기술을 독점하며 황무지에 되살아난 신진 세력 대부분을 짓밟아버렸다. NCR도 BoS와 전쟁을 개시했을 때 비슷한 결말을 맞이할 것으로 보였으나 여타 세력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NCR의 강대한 국력은[3] BoS의 우월한 군사과학기술력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금방 끝날 것이라 여겨졌던 전쟁은 무려 40여년 넘게 지속된다.
BoS는 태생부터가 대전쟁 이전 정부 연구소 하나를 경비하던 작은 군 부대와 그 가족들에 불과했고 거기에 외부인 유입을 극도로 싫어하는 배타적인 태도로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상위 조직이더라도 숫적으로 불과 1천명 이상에 불과. 그럼에도 NCR의 대규모 물량공세를 받아칠 수 있던 것은 바로 대전쟁 이전 구 미국의 '월등한 기술력' 때문이었다.
소형 핵융합로에서 나오는 막대한 전력으로 다양한 에너지 무기를 사용하고 사용자를 외부 공격에서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파워 아머는 천과 가죽 재질의 군복을 입고 제식 소총으로 무장한 NCR 군대를 간단하게 학살해버렸다.[4]
3.2. 사투
이렇게 시작된 전투는 당연히 예상대로였다. 파워 아머로 중무장한 BoS 대원 하나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NCR 병사 6~7명의 목숨이 필요'''했고 파워 아머의 막강한 위력 앞에 NCR 병사들은 끝없이 죽어나갔다. BoS 대원들은 승리의 희망을 엿보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것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100명의 병사가 죽으면 NCR군은 뒤이어 '''200명'''을 출격시켰고 하나가 죽으면 둘은 커녕 하나를 다시 채울수도 없는 BoS의 화력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 그리고 또 하나, 대원들이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하자 BoS는 공격을 받아칠 힘은 커녕 들어오는 공격을 막아낼 힘도 사라졌고 곧 패퇴할 '''여력도 상실할'''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헬리오스 원 장악을 우직하게 밀어붙인 엘더 엘라이자는 사투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단지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다는 말만 중얼거리다가 실종되고 만다.
대원 절반이 죽고, 지도자도 모습을 감추며 BoS 대원들은 비참하게 죽을 수 밖에 없었으나 당시 나이트였던 놀런 맥나마라(Nolan Mcnamara)가 살아남은 대원들을 모아 남은 여력을 끌어모아 사력을 다해서 포위망의 한 곳을 뚫고 겨우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다만 원래부터 NCR과 전쟁을 벌였고 헬리오스 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수많은 동료들을 잃은 원한은 잊지 않아서 포위망 돌파 직전에 헬리오스 원의 주전원을 끊고 중앙 제어 시설을 봉쇄한 뒤, 시설의 모든 보안 체계를 가동시켜놓았다. 이 것은 시설 점령 이후에도 NCR의 시설 사용 시도를 모두 수포로 돌려버리는 나름 신의 한수가 되었다.
4. 결말
맥나마라가 이끄는 BoS 잔존 대원들은 사력을 다한 도주 끝에 대전쟁 이전 건설된 지하 벙커 '히든 밸리'로 숨어들었다. 지도자 엘더 엘라이자는 아예 실종되어버렸고 챕터 구성원 절반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려 극도의 폐쇄성을 유지하는 BoS 특성상 인력 충원도 어려웠던 지라[5] 모하비 BoS는 헬리오스 원 전투 이후 모하비 장악에 무려 '''1만명'''을 동원한 NCR에 대한 복수전을 꿈꾸기는 커녕 NCR의 감시망을 피해 히든 밸리 벙커에 숨죽여 살게 된다. 외부 상황 파악이나 물자 수급 등의 이유로 극소수의 대원들을 은밀하게 내보내고 누군가 벙커에 접근하면 '''문을 잠그고 어떤 반응도 하지 않으며 죽은 척으로 일관.'''
NCR은 헬리오스 원 시설 전체를 탈환했으며 BoS의 절반을 붕괴시켰고 이들이 쓰던 귀중한 군사물품들을 노획했다. 그러나 전력의 3분의 1인 약 700여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고, BoS가 도망치기 직전에 발전소의 전원을 꺼버리며 보안 체계를 작동시킨 탓에 '''발전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다.''' 시설 내부로 병력을 투입했지만 좁은 시설 내부의 온갖 자동 포탑과 보안 로봇들에게 병사들만 숱하게 목숨을 잃었고, 헬리오스 원에서 입은 손실에 질려버리고 머지않아 후버 댐이라는 막대한 발전 자산을 획득한 NCR 수뇌부는 과학자를 대충 초빙해 시설 복구를 위임시키고 손을 놔 버렸다.
BoS를 헬리오스 원에서 몰아내는 목적 자체는 완료했지만 이들이 도망치는 걸 막지 못 했고 도주로와 목적지 역시 알아내지 못 해 문제의 불씨가 남았으며, 수백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발전소를 '즉시 운영이 가능할 만큼 완벽한 상태로' 손에 넣는 데엔 실패했다.
5. 기타
엘라이자가 휘하 팔라딘들의 반대를 묵살하며 헬리오스 원 방어전을 강행한 까닭은 바로 인공위성 '아르키메데스 II'의 존재를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핵전쟁으로 문명이 송두리째 사라졌다가 재건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들이 발견한 '''지구 궤도에 위치한 공격용 인공위성'''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독점하려 하는 '구 세계의 군사기술'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동시에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으니, 그의 집착이 마냥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던 셈이다. [6][7]
거대 모드 폴아웃: 더 프론티어의 배경이 되는 전쟁이다. 모드의 등장인물 "블랙쏜" 장군이 이끌던 사단이 이 전쟁이 끝나는 대로 전역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NCR에게[8] 배신감을 느껴 집단으로 탈영해 북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 통칭 "프론티어"로 떠나버린다.
[1] 모하비 챕터 병력의 15~20배 가량이라는 증언에 의한 추산치[2] 출처 http://fallout.wikia.com/wiki/Operation:_Sunburst[3] NCR은 폴아웃 1 시점에서 작은 마을 집단으로 시작해서 수십 년 뒤 폴아웃 2 시점에서 인구 70만의 '국가'로 자라났다.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폴아웃 2 시점에서 약 20여년 뒤인 폴아웃 3, 여기서 또 수십 년 뒤인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에서 NCR의 규모는 인구 100만 정도는 당연히 넘겼을 것이다.[4] BoS의 전쟁 기간동안 NCR도 파워 아머를 몇 개 노획하긴 했으나 기술 유출의 위험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BoS는 결코 파워 아머를 온전하게 넘겨주지 않았다. NCR에 손에 넣을 수 있던 것은 전투 중 파괴되거나 노획 우려으로 자폭한 파워 아머의 '파편' 뿐. 이걸 어떻게든 복수해보겠다고 나온 결과물은 NCR 재활용 파워 아머.[5] NCR의 눈을 피해서 인력을 충원할 방법도 없는데다가 파워 아머의 추가 생산이 가능할리도 없으니 아예 방법이 없다.[6] 아르키메데스 I은 확실히 엄청난 힘을 지녔으며 헬리오스 주변을 쓸어버릴 위력을 가졌지만 아르키메데스 II는 달랐다. 해당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휴대로 들고 사용이 가능하지만 정작 위력과 범위는 그리 크지 못했고, 엘라이자가 이를 이용해서 위의 난관을 벗어날려다가 정작 사용해보려니 위력을 보고 뒷목 잡고 도망친 거라면 근거 없는 집착이 맞다.[7] 허나 엘라이자는 오퍼레이션 선버스트 이후로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후에 베로니카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중간에 한 가게에서 목에 요상한 목걸이를 한 남자가 유클리드의 좌표 추적기를 사갔다는 점을 보면 빅 엠티 탈출한 이후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로 가기전에 확인 해보겠다는 심정이었을지도?[8] 군단 공세를 막기 위해 후버 댐으로 재배치하라는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