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 댐

 


[image]
구글맵
후버 댐 공식 웹사이트
1. 개요
2. 특징
3. 건설 비화
4. 관광
5. 후버 댐이 등장하는 작품들
6. 여담


1. 개요


Hoover Dam
미국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경계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아치 댐.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의 블랙 협곡을 막아 건설한 댐으로 '''높이 221m, 길이 411m'''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댐의 완공으로 미드호(Lake Mead)가 만들어졌는데 길이 180km, 최고 깊이 162m에 달하는 거대 호수로 이 곳의 물은 미국 서부 지역의 주요 상수원이다.
미국의 대공황 시기인 1931~36년의 짧은 기간에 걸쳐 건축되었고 원래 명칭은 '''볼더 댐(Boulder Dam)'''으로 불렸으나,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후버 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 특징


시공 연도를 보고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짐작했겠지만,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한 댐이다. 보통 한국에선 대공황 = 루스벨트 = 뉴딜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 댐은 후버 대통령 때 계획했던 것이고 대공황 시절 가장 성공적인 토목 공사로 바로 이 후버 댐을 꼽는다.
[image]
댐을 건설하면서 인공호수 미드(Mead)호가 생겼고, 댐에서 저장한 물은 수력 발전, 관개,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된다. 한때 댐의 상부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9.11 테러 이후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주간고속도로 제 11호선 계획의 일환으로 댐 앞에 왕복 4차선 대교가 새로 놓이면서 현재 댐 상부의 도로는 관광용으로만 이용된다.
후버 댐에서 나온 물이 미국 서남부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봐도 된다. 보통 로키 산맥만년설이 봄에 날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녹아서 강으로 쏟아지는 것[1]을 이 댐에 모아두는데,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주, 특히 캘리포니아의 농업은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댐의 저수량은 약 320억 톤(32.236 km3). 싼샤 댐의 390억 톤보다 약간 적고 소양강댐으로 만들어진 소양호(29억 톤)의 10배가 넘는다.
7 ~ 8월 경 후버 댐을 방문하여 댐의 상단을 지나가면서 잠시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가면 엄청난 열풍이 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후버 댐 덕분에 '''라스베가스가 탄생'''했다는 점.
허나 이것 때문에 인생이 뒤집어진 사람들도 몇몇 있다. 바로 미드호가 만들어지기 전 수몰지역에서 평화롭게 살아갔던 어부들.
수력 발전소는 총 2,08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어 건설 당시에는 세계 최대 수준이었으나, 이후 거대 발전소들이 다수 생긴 현대 기준으로는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여전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세 주에 걸쳐 주요한 공급원 중의 하나이다. 다만 근래 가뭄으로 인해 미드(Mead)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발전량도 설비 용량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만수위는 1229EL에 달하나, 2000년 이후 감소하여 2018년 기준으로 1100EL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

3. 건설 비화


[image]
인류 역사에 남을 가장 큰 토목공사 중 하나였으며 5년동안 2만 1천 명 정도의 인력이 소요되어 건설되었다. 그 과정에서 112명이 사망하였다.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3,394,000㎥이다. 콘크리트양생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데, 후버 댐의 경우 열팽창으로 인한 붕괴를 막기 위해 기존의 거푸집식 타설이 아니라 소규모 블럭으로 모듈을 만든 후 이 블럭들을 쌓는 형식으로 건설하였다. 또한 시멘트의 빠른 냉각을 위해 댐 건설 시 냉각탑을 건설하여 수온 4℃의 냉각수를 블럭 밑에 설치된 강철 파이프 라인을 통해 공급하였다, 이런 공법을 통해 전체 공사기간이 '15년'이 걸릴 것을 '22개월'로 단축시켰다. 무려 12년 가량의 공기를 단축시킨 것.[2]
덤으로 그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굳힌 덕분에 '''무식할 정도로 딴딴한 떡장갑이 된지라''' (더불어 시스템이 관리자 없이도 알아서 돌아갈 만큼 자동화되어 있기도 하고)만약 다큐멘터리 Life after People 처럼 인간의 손길이 갑자기 중단된다고 해도 피라미드와 함께 최소한 10만년 이상은 이 지구상에 남아있을 건조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류가 사라진 후 혼자 남았다면 식량과 무기를 싸들고 후버댐으로 가면 죽을 때까지 혼자 그 전력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 다큐멘터리대로 인류 전부가 갑자기 증발한다면 후버 댐의 수력발전 역시 몇 년 아니면 십수 년 후에는 언젠가 멈추긴 하는데 그 이유는 댐 안쪽 부분에 있는 냉각수 공급 파이프에 번식력이 무지막지하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 ''''콰가 홍합''''(quagga mussel)이[3] 번식해서 냉각수가 끊겨 발전기가 과열되어 자동화된 메인 시스템이 강제로 발전을 중단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초기 구상은 '''협곡을 폭파해 흘러내리는 흙과 바위로 만든다'''였지만 당시엔 폭파를 제어할 기술도 없었고 '물이 언젠간 바위를 뚫어 붕괴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만두었다고.

상기하였듯 근대 건축물치곤 사상자 수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최단 시간 내에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인부들의 안전이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헬멧을 비롯한 각종 안전 장비와 안전 장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건 물론이요, 연방 건설법 상 밀폐 공간 내 공사에는 반드시 전기 장비를 써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기존의 기름을 쓰는 착암기와 트럭 등을 사용했으며, 이는 인부들의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건설사가 임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하자 분노가 쌓이고 쌓였던 인부들은 파업을 결정하고, 연방 건설법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동부장관에게 요청했으나 후버 정권 소속이던 노동부장관 역시 댐의 빠른 완성을 우선시했기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인부들은 대공황이었던 당시 자기들이 해고되고 지금보다 더욱 낮은 임금을 건다 해도 당장 달려와 일하러 올 인부는 차고 넘쳤다는 걸 깨닫고는 파업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중단한다. 후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후버댐 메모리얼 브릿지가 지어졌다.
미드호 수위가 오르면서 근처에 있던 세인트토마스라는 마을이 수몰되었다. 이 작은 마을은 1800년 대에 만들어졌는데, 최대 인구 500명까지 도달한 적이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미드호 수위가 천천히 오르면서 마을 한 쪽에서 스멀스멀 물이 올라오는 걸 보고 경악했으며 서둘러 짐을 싸서 떠났다.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난 남성은 자기 집 문턱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으면 떠나지 않겠다고 호언했으나, 진짜 문턱까지 차오르자 부랴부랴 카누를 타고 탈출했다.(...) 2015년에 가뭄으로 미드호 수위가 하락, 수몰되었던 세인트토마스가 다시 나타났다.

4. 관광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40 ~ 50분 정도 소요된다.
참고로 후버 댐은 국가 중요 시설이므로 입구에서 차량 검색을 한다. 가족 단위의 경우 간단한 질문 (차량에 총기 적재 여부 등) 후 통과시켜주는 편이나 경비원이 뭔가 이상하다 판단하면 트렁크를 열어서 일일이 수색하는 경우도 있다.
후버 댐 지역에는 관광객이 주차할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
  • 검문소 통과 후 첫 번째 초입에 있는 것이 보울더 댐 브릿지 주차장(무료, Boulder Dam Bridge parking)이다. 이곳에 주차하고 비탈에 난 계단(또는 경사로)를 오르면 후버 댐 앞을 가로지르는 신 93번 국도의 마이크 오캘러헌[4] - 팻 틸먼[5] 메모리얼 브릿지(Mike O'Callaghan-Pat Tillman Memorial Bridge)로 올라갈 수 있다. 이 다리 위에서 후버 댐의 정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한 번쯤 들러가게 된다. 계속 이어진 차도와 달리 인도는 애리조나 쪽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장벽으로 막혀 있으므로, 다시 주차장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와야 한다.
  • 계속해서 나아가면 댐 위로 올라가기 전 왼쪽에 주차타워(유료: 10달러)가 있다. 후버 댐 방문객 센터를 비롯해 댐 내외부의 관람 및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대부분 이곳에 주차하게 된다. 인도를 따라 댐 위를 건널 수 있고(무료), 발전소 등 내부시설 가이드 관람(유료), 기념품 구입, 음료나 식사 등을 해결할 수도 있다. 댐 주변에는 각종 조형물, 전시물들이 있고, 댐 한가운데 콜로라도 강이 네바다애리조나의 경계이기 때문에 네바다 쪽 취수탑에는 태평양 표준시(UTC-7) 시계가, 애리조나 쪽 취수탑에는 산악 표준시(UTC-6) 시계가 걸려있는 것 등을 볼 수 있다.[6]
  • 댐을 건너가면 야외 주차장(유료)이 있다. 이곳은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물이 빠져나가는 물넘이 바로 앞이다.
  • 여기부터 굽이길을 따라 올라가는 중간에 주차장이 3곳 정도 이어진다. 이곳은 모두 무료이다. 댐 위로 가야겠는데 굳이 주차요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 굽이길을 다 올라가면 후버 댐 전망대 주차장(무료)이 있다. 구 93번 국도는 전망대 조금 지난 곳에서 막혀 있고,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야 한다.

5. 후버 댐이 등장하는 작품들


후반 스테이지의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외계인들의 지구 침략용 포탈을 이곳에 만들어둬서 듀크 뉴켐은 이곳을 사수하는 외계인들과 결전을 벌이고 최후에는 포탈을 막기 위해서 댐 자체를 파괴해버린다. 주요 무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탐험해 볼 수 있는데, 밸브를 조작하기 위해 댐 안의 깊은 물 속으로 잠수하는 부분도 있다.
첫 번째 확장팩인 Suckin' grits on Route 66이라는 미국 구 66번 국도 주변 랜드마크 일주(?)를 테마로 한 맵 중 하나에 등장한다. 2에피소드 맵6인데, 꽤 후반부에 나오는 셈.
대형 불가사의 중 하나로 등장.
문명 2에서는 전자를 연구하면 건설 가능하다. 소유자의 모든 도시에 공짜 수력발전소를 달아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 덕분에 사랑받는 후반 불가사의이다.
문명 3의 경우 전자를 연구해야 생산 가능하다. 강 타일이 도시 주변 1타일 내에 존재하는 도시에만 건설할 수 있으며, 건설시 같은 대륙 내의 모든 도시에 수력발전소를 설치한 효과를 준다. 심지어 물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도시에도!! 이 때문에 물 없는 곳에 지으라고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태양열 발전소가 묻혔다.[7] 수력발전소는 공장이 있는 도시의 방패 생산량을 +50%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해를 유발하는 화력발전소를 짓지 않고도 방패생산량을 올려주는 아주 고마운 불가사의. 이것만 있으면 원자력 개발 전까지(원자력 발전소는 방패생산량 +100%) 물량러시를 할 수 있다.
거기다 문명 3에서 원자력 발전소는 비록 효율은 최고이나 일정 확률로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엄청난 공해와 낙진이 발생 + 도시 자체가 핵폭탄 맞은거 마냥 날아가 버린다. 때문에 아주 생산에 목숨 건 정도가 아니라면 거의 짓지 않는 건물. 한 마디로 후버 댐 만들어 수력 발전소를 널리 살포(?)하는데 성공하면 그냥 킹왕짱이다.
정부의 비밀기관 섹터 7메가트론을 은닉한 장소로 나온다. 후반 큐브의 행방이 밝혀지며 오토봇디셉티콘의 정예들이 몰려오고, 프렌지의 활약으로 메가트론은 풀려난다.
작품의 무대인 모하비 황무지의 주 수자원 및 전력원으로써 매우 중요한 시설로 여겨지기에 후버 댐을 둘러싼 각 세력간의 마찰이 작품의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발전소 중 가장 잘 버티다가 결국 물구멍이 홍합으로 막혀서 정지된다.
물론 GTA 특성상 실제 이름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게임 상에서는 셔먼 댐) 그 모습은 아무리 봐도 후버 댐. CJ는 카지노 하나 털겠다고 이곳의 발전기에 폭탄을 설치해 나중에는 정말로 터트린다. 그 덕분에 카지노 터는 미션에서 잠시 정전이 일어난다.
네바다 맵에 후버댐 위를 지나갈 수 있다.
아스팔트 9도 업데이트로 네바다가 생겼다
영화 초반부에 교수와 동료가 지진관측기계를 발명한 후 댐 안쪽에서 지진 관측을 하고 있었다. 허나 작은 지진들이 일어난 후 발생한 강한 지진에 직격탄을 맞아 결국 붕괴되고, 그 과정서 교수의 동료가 사망하고 만다.
작중 표면 장력 챕터에서 등장한다. 물론 작중에서는 특정한 이름은 없고 그냥 블랙 메사 연구소의 소유인 것으로 나오나, 생김새를 보나 외부 환경을 보나 후버 댐을 모티브로 했음을 알 수 있다. 1에서는 군인들이 대포와 함께 진지를 구축하여 아파치와 함께 댐을 경계하며 블랙메사(게임)에서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모래주머니로 진지를 만들었다.
갱스터베가스의 배경이 라스베가스이므로 당연히 나온다.
2.0 이전에 존재했던 맵들 중 'DAM'이라는 맵이 후버 댐을 모델로 만들어진 맵이다.
파워보트 종목 미션 중 하나의 무대로 등장한다. 중간 즈음에 댐을 뛰어넘어 밑으로 낙하하는 구간이 특징이다.

6. 여담


  • 미 동부 오하이오에도 블렌돈 폭 1km 정도의 작은 후버댐이 있다. #
[1] 그렇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눈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게 되리라는 우려가 있다.[2] 출처 : Big, Bigger, Biggest: Dam, National Geographic.[3] 'zebra musse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내에서는 오대호 쪽에서도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홍합이며, 독성이 있지만 일단 식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식용이 권장되지는 않는다.[4] 1971~79년 네바다 주 주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5] NFL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중 9.11 테러가 발생하자 자원입대하여 레인저 대원으로 활동하다 200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전사한 첫 NFL 선수로 은성무공훈장을 추서받았으나, 이후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했음이 밝혀졌다.[6] 하지만 네바다 주는 서머타임을 시행하고, 애리조나 주는 (정확히는 후버 댐과 붙어있는 모하비 카운티)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으므로, 3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후버 댐에 가도 네바다 측에 있는 시계와 애리조나 측에 있는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같을 것이다. 시간이 다른 것을 보고 싶다면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겨울에 가야 한다.[7] 방패 생산 효율은 수력 발전소와 동일한데 짓는데 시간이 두 배쯤 걸린다. 대신 물 없는 곳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버 댐을 지으면 물 없는 곳까지 수력 발전소가 짠하고 등장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