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즈모빌 커틀라스 시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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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89~1996년형 모델
1. 개요
2. 역사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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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smobile Cutlass Ciera'''

1. 개요


미국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올즈모빌을 통해 1981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한 중형차이다. 기존의 뒷바퀴굴림 커틀라스를 대체하기 위한 차종으로서 뷰익 센츄리, 폰티악 6000, 쉐보레 셀러브리티[1]와 같이 앞바퀴굴림 A-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존 커틀라스의 뒤를 이어 올즈모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량으로 기록되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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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식 쿠페
1987년식 세단
1981년 9월 28일, 미국 조지아의 도라빌(Doraville) 공장에서 1982년식 커틀라스 시에라의 첫 차가 출시되었다. 세단과 쿠페, 웨건이 차체 라인업으로 준비되었으며, 웨건 버전은 예전의 "커틀라스 크루져" 이름을 물려받았다. 처음에는 기본형과 브로엄(Brougham)의 2개 트림이 준비되었고, 기본형에는 2.5리터 4기통 Tech IV "아이언 듀크(Iron Duke)" 92마력 엔진과 벤치시트, 직물 인테리어 마감이 적용되었다. 브로엄에는 2.8리터 112마력 V6과 1984년부터 추가된 3.8리터 125마력 V6 뷰익 엔진, 혹은 4.3리터 85마력 올즈모빌 V6 디젤 엔진[2]이 적용되었고, 비닐이 들어간 푹신한 인테리어와 가죽 문 손잡이, 파워 윈도우가 적용되었다. 1984년에는 비닐 지붕 마감을 씌운 전통적인 구성의 "홀리데이 쿠페(Holiday Coupe)" 트림, 그리고 좀 더 스포티하고 현대적인 ES, LS 트림이 신설되었다.
1985년에는 디젤 버전을 단종시키는 한편 새로운 그릴과 후미등, 얇아진 헤드렘프가 적용되었으며, 1986년에는 검은색이나 차체 색상의 몰딩과 V6 엔진, 스포티한 액세서리를 더한 GT 트림을 추가하면서 3.8리터 엔진을 150마력으로 개량한 뒤 그릴 디자인을 손보고, 쿠페 버전 전용으로 둥글려진 루프 라인을 적용했다. 1987년에 또다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새로운 그릴이 적용되었으며, 2.5리터 엔진을 98마력으로 강화하고 S와 SL 트림을 추가하는 동시에 스티어링 휠의 올즈모빌 로고가 중앙으로 이동했으며, 2.8리터 V6엔진이 단종되었다. 1988년에는 통합형 헤드램프가 모든 라인업에 적용[3]되면서 고성능 버전인 인터네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가 추가되었고, 브로엄 트림의 마지막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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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식 인터내셔널 시리즈 세단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국기가 들어간 엠블럼이 추가되었으며 뷰익 V6 엔진, 4단 자동변속기, 2중 배기관, 전용 앞좌석, 파워 윈도우, 투톤 컬러, 전용 알로이휠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으며 세단, 쿠페, 웨건 모두에 적용되었다. 여담으로 1983년부터 1986년 사이에 Hess & Eisenhardt/Car Craft가 814대의 컨버터블 버전을 제작한 적이 있다. 1987년 후반에 후속 차종인 커틀라스 수프림이 등장하면서, 시에라의 지위도 서서히 수프림의 저가형 대안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세단 버전에 쿠페와 비슷한 루프라인이 적용되었고, 차체 몰딩을 수정하면서 후드 장식을 없에고 크롬 장식도 줄여 포드 토러스같은 훨씬 현대적인 차들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뒷좌석 안전벨트로 3점식으로 교체했고, 인테리어의 직물 마감도 좀 더 견고한 것으로 바꾸었으며, 세단과 쿠페의 뒷모습도 손봐 올즈모빌 로고가 중앙에 박힌 기존의 사각형 후미등을 가로줄 3개 형상으로 바꾸었다. 1990년에는 앞좌석 안전벨트의 위치가 B필러(중앙 기둥)에서 문으로 이동했고, 인터네셔널 시리즈는 1990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1992년에는 쿠페 자체가 단종되었으며, 트림명 체계도 S와 SL의 2개 트림만 남았다. 웨건 버전은 올즈모빌 실루엣 미니밴이 추가되면서 서로 파이 경쟁을 해야 했던 반면, 올즈모빌 아치바와 신형 올즈모빌 88 등의 신차들이 줄줄이 나오는 와중에도 시에라는 세단 13만 2천대와 웨건 7793대를 팔면서[4] 올즈모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으로 남아 있었다. 1993년에는 기존의 2.5리터 엔진이 3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는 2.2리터 OHV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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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식 크루저
1994년에는 SL 트림마저 단종되었으며, 기존의 S 트림에는 운전석 에어백ABS, 조절식 스티어링 칼럼, 뒷유리 전기 열선, 파워 도어 락 등이 추가되었으며 웨건 버전은 4단 자동변속기와 3.1리터 엔진(세단에서는 옵션)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1995년에는 SL 트림이 부활하면서, 브레이크를 안 밟은 상태로는 주차 모드에 놓은 변속기를 다른 단수에 놓지 못하게 하는 급출발 방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1996년에는 커틀라스 이름이 사라짐에 따라 "올즈모빌 시에라 S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트림명도 "시리즈 I"과 "시리즈 II"로 개명되었고 헤드램프의 크롬도금된 올즈모빌 로고가 삭제되었다.
이때 올즈모빌에서는 진보적인 디자인의 올즈모빌 오로라를 야심차게 출시해 유럽풍의 고급차 브랜드로 올즈모빌의 이미지 변신을 노렸으나, 낡은 설계의 "어르신들 차"나 다름없었던 시에라의 판매량이 여전히 높게 자리잡으면서 GM과 올즈모빌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A-바디 플랫폼은 10년이 넘은 낡은 플랫폼인데도 불구하고 돈이 되는 편이었으며 신뢰성과 조립품질도 당시 기준으로 꽤 뛰어났기에, 단종시키기도 어렵고 계속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1996년 8월 30일에 완전히 단종되면서 N-바디 기반의 쉐보레 말리부가 커틀라스 이름을 차고 시에라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새로 부활한 커틀라스는 기껏해야 최대 판매대수가 53438대에 불과해 예전 커틀라스는 커녕 시에라의 인기조차 제대로 계승하지 못했다. 1960~90년대 사이에 쓰인, 올즈모빌의 전통적인 빨간색 엠블럼을 유지한 마지막 차종 중 하나로, 1997~1998년 사이에 아치바의 단종과 88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빨간색 엠블럼도 완전히 사라졌다.

3. 여담


영화 "파고"에서는 1987년식 커틀라스 시에라 브로엄 세단이 스티브 부세미가 분한 청부살인업자의 차로 등장해 중요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스포일러]. 영화의 기반이 된 실화에서 주인공이 올즈모빌 대리점 임원이였기 때문에 당시 올즈모빌 차들이 많이 출연했다.링크링크 2

4. 둘러보기




[1] 본래 "셀러브리티"는 1960년대 올즈모빌 차량에서 쓰던 명칭이었다.[2] 사실 이 디젤엔진은 휘발유 엔진을 개조한 것이라, 신뢰성이 매우 낮아 인기를 크게 잃어버렸다.[3] 1987년식에서는 브로엄 트림에만 적용되었다.[4] 당시 올즈모빌의 연간 판매량은 약 40만대 가량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스포일러] 나중에 이 차 가지고 싸우다가 스티브 부세미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