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즈모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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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55년식 컨버터블
'''Oldsmobile 88'''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올즈모빌 브랜드로 1949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한 대형차이다.
1949년에 출시된 1세대는 올즈모빌 78의 후속으로 출시되었고, GM의 B-바디를 기반으로 했다. 엔진은 V8 5.0L 올즈모빌 로켓(Rocket) 엔진을 탑재했고 3단 수동 혹은 4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차체 형식은 2도어 쿠페, 하드탑 쿠페, 컨버터블, 4도어 세단과 왜건이 있었으며, 하드탑 모델은 "할리데이(Holiday)"라는 명칭이 붙었다. 1951년에는 상위급 모델인 슈퍼 88(Super 88)이 추가되었다.
로켓 엔진의 강력한 성능과 비교적 작은 차체가 결합되면서 88은 단순한 준고급차를 넘어, 나스카 경기 중 1949년 시즌 9번 중 6번의 우승을 거두고 다음해에는 19번 중 10번, 1951년에는 41번 중 20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머슬카의 시초"'''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1952년에 허드슨 호넷이 우승 자리를 가져갔음에도, 여전히 나스카 실적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판매량은 꾸준히 호조를 달렸고, 특히 고성능 군용장비를 다뤄 봤던 군인 출신 젊은이들의 수요가 많았다.[1]
1949년에는 버튼식 스타터와 시동 키를 같이 결합해, 버튼을 누르되 키(열쇠)가 같이 꽃혀 있어야만 시동이 걸리는 시동 점화장치와 오일을 이용한 습식 에어클리너를 장착했으며, 앞펜더 하단 끝부분에는 "Futuramic"이라는 문구가 세겨진 엠블럼[2] 이 장착되어 있었다. 1950년식은 두 조각으로 나누어저 있었던 앞창문을 한 덩어리로 통합했으며, 하드탑이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3단 수동변속기가 자동변속기 삭제 옵션으로 제공했다. 또한 이 해에는 멕시코를 횡단하는 공도 경기인 카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반면 76은 88의 상업적 성공에 밀려 1950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1951년에는 76의 단종과 함께 기본형 올즈모빌 라인업으로 자리잡았고, 고급 사양인 슈퍼 88도 이때 도입되었다. 슈퍼 88은 뒷부분을 대폭 손보고 훨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추가한 뒤, 휠베이스로 살짝 연장했다. 이때 왜건 버전이 단종되어 1957년까지는 왜건 버전이 판매되지 않았고, 대신 유압식 시트와 파워윈도우를 선택장비로 추가하고, I-빔 프레임을 모든 라인업에 추가했다. 1952년에는 기본형 88에도 슈퍼 88의 뒷모습과 휠베이스가 추가되었고, 145마력을 내던 5리터 로켓엔진도 2배럴 카뷰레터를 4배럴로 바꾸면서 출력도 160마력으로 올라갔다. 그 외에는 전동 헤드램프가 선택장비로 도입되고, 새 그릴과 후미등, 실내 디자인이 추가되었다.
1953년에는 기본형 88이 딜럭스 88(DeLuxe 88)로 이름이 바뀌어 판매되었으며, 기술적으로는 이전과 다를 게 없었지만 1953년식 후반기에 미시건 주 리보니아(Livonia)에 위치한 자동변속기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뷰익 차량의 2단 다이나플로우(Dynaflow) 2단 자동변속기를 대신 장착했다. 새로운 선택장비로는 프리지데어(Frigidaire)제 에어컨과 파워스티어링, 파워브레이크가 도입되었다.
1954년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2세대가 출시되었다. 왜건형이 삭제되고 4도어 하드탑이 추가되었다. 로켓 엔진은 배기량이 5.3L로 늘어났다.
2세대는 훨씬 낮고 긴 차체와 랩어라운드 방식의 앞뒤 창문이 적용되었으며, 기본 휠베이스가 다시 늘어났다. 기본 사양은 이름이 88로 다시 바뀌었고, 슈퍼 88은 고급 사양으로 계속 유지되었다. 사양별로 엔진 출력도 달라지면서 기본형은 2배럴 카뷰레터를 얹고 170마력을, 슈퍼 88은 4배럴 카뷰레터를 얹고 185마력을 기록했다. 또한 안전 장비로서는 충돌 시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속을 체운 대시보드가 선택장비로 추가되었다.
1955년에는 대폭적인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새 그릴과 후미등, 크롬 몰딩의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다. 엔진 출력도 185마력과 202마력으로 다시 올라갔고, 중반기에는 기본형과 슈퍼 양쪽에 "할리데이 세단"[3] 이라는 이름 하에 4도어 하드탑이 추가되었다. 에어컨은 선택 장비였으며, 풀옵션 계기판이 장착되었다.
1956년에는 양쪽으로 나누어진 새 그릴, 새 후미등, 새 크롬 몰딩과 대시보드 디자인을 추가했으며, 당시 미국차 시장의 출력 경쟁에 대응하고자 최고출력도 각각 230과 240마력으로 대폭 올라갔다. 변속기로는 4단 제타웨이 하이드라매틱(Jetaway Hydramatic) 자동변속기가 도입되었으며, 기존 변속기의 구조를 유지하되 "Park" 단수가 추가되었다. 대시보드 디자인을 새로 바꿈에 따라, 속도계도 타원형에서 원형으로 바뀌었으며 T-핸들 방식의 주차브레이크가 페달식으로 바뀌었다.
1957년에 나온 3세대는 왜건이 부활하고 동시에 "피에스타(Fiesta)"[4] 라는 하드탑 왜건도 추가했다. 로켓 엔진은 배기량이 6.1L로 늘어났다. 초기에는 골든 로켓 88(Golden Rocket 88)로 팔렸지만 이후 다이나믹(Dynamic)과 슈퍼 2개 트림으로 나누어졌다.
1957년 한 해 동안 사용된 골든 로켓 88이란 이름은 1956년에 출품한 2인승 콘셉트카에서 따 왔는데, 실제로 부착한 레터링은 후미등에 붙인 "88"뿐이었다. 기술적으로는 2배럴 카뷰레터 3개를 부착한 J2 옵션이 제공되었으며, 엔진 배기량을 늘리면서 모든 라인업의 엔진 출력이 277마력을 기록했다. 고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에도 3단 수동변속기가 제공되었으며, 슈퍼 88이라는 이름도 계속 사용되었다. 디자인적으로는 3피스 구성의 뒷창문 등을 채용해 훨씬 대범해졌고, 왜건 버전인 피에스타가 등장함에 따라 1950년 이후 올즈모빌 라인업에서 왜건 라인업이 다시 돌아왔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1958년에는 GM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른 브랜드들을 따라 50주년 기념 사양을 준비했으며, 최고급 라인업의 디자인을 일부 이식한 할리데이 88이 제공되었다.[5] 1958년식 88은 크롬 도금이 대폭 적용된 "Mobile Look"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기본형으로 등장한 다이나믹 88은 2배럴 카뷰레터를 얹은 265마력 6.1L 엔진을 사용해 좀 더 연비 중심으로 세팅했고, 슈퍼 88은 4배럴 카뷰레터가 들어간 300마력이나 J2 옵션이 기본 적용된 310마력 엔진을 사용했다. 그 외에는 대시보드에서 탈착 가능한 카라디오인 "트랜스포터블(Trans-Portable)"이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며, 경적도 기존의 "horn ring" 대신 "horn bars" 구성으로 바꾸었다. 이 해에는 불황으로 인해 자동차의 수요도 크게 떨어졌으나, 올즈모빌은 판매량에서 손해가 거의 없었던데다가 오히려 쉐보레, 포드, 플리머스 다음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959년에 나온 4세대 모델은 로켓, 다이나믹, 슈퍼 3개 트림이 있었다.
1959년식은 이전보다 훨씬 낮고 넓은 차체를 장착했고, 디자인적으로도 윗급 차량인 98과 거의 동일했다. "Linear Look"으로 알려진 새 디자인은 일반 4도어 세단을 위한 6윈도우 스타일이나 할리데이 쿠페를 위한 세미 패스트백[6] 루프라인, 할리데이 세단을 위한 얇은 C필러 및 앞창문과 일자형 지붕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도 들어가있었다. 2도어 하드탑은 시니쿠페(Scenicoupe)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4도어 하드탑은 "스포츠 세단(Sport Sedan)"으로 불렸다. 또한 휠베이스가 약간 늘어났고, 테일 핀 디자인은 타원형의 원통형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크롬 도금을 전보다 줄였다. 엔진으로는 4배럴 카뷰레터를 장착한 6.5L 315마력 엔진이 슈퍼 88의 기본 엔진으로 도입되었으며, 다이나믹 88은 지난 세대의 6.1L 265마력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300마력 버전 옵션이 제공되었다.
1960년에는 새 그릴과 후미등을 적용하는 페이스리프트가 있었으며, 다이나믹 88의 엔진을 240마력으로 디튠해 일반 휘발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외에는 계기판을 손보고 변속기 공간을 줄여 실내 공간을 넓히는 정도에서 마무리지었다.
1961년에 나온 5세대는 이전 1960년식의 휠베이스 수치를 유지하되, 당시 GM 차들의 트렌드를 따라 전장과 전폭 수치를 약간 줄였다. 따라서 디자인은 이전 1958년식의 영향을 받았지만, 좀 더 동체(fuselage)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기술적으로는 "가드 빔(Guard Beam)"이라는 이름의 프레임을 적용했고, 이전에 쓰던 판스프링 대신 코일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차체 형식의 경우 피에스타 하드탑 왜건이 삭제되어 2도어/4도어 하드탑, 2도어 쿠페, 4도어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이 제공되었다. 엔진은 5.4L 젯파이어 로켓(Jetfire Rocket)과 6.5L 스카이 로켓(Sky Rocket)이 있었고 기존의 수동변속기가 삭제되는 대신 GM이 개발한 3단 로토-하이드라매틱(Roto-Hydramatic)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1965년에 출시된 6세대는 슈퍼 트림의 후속으로 델타(Delta) 트림이 추가되었다. 차체 형식의 경우 2도어 하드탑과 왜건이 삭제되었다. 엔진은 4종류로 늘어나 5.4 / 5.7 / 7.0 / 7.5L 로켓 엔진이 있었다. 변속기는 2단/3단 자동과 4단 수동이 있었다.
1971년에 출시된 7세대부터는 왜건 라인업이 커스텀 크루저로 독립했다. 엔진은 5.7L와 7.5L 로켓엔진이 있었고 변속기는 수동이 다시 삭제되고 3단 자동만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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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88 로얄 컨버터블 모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의전 차량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장례식 때에도 등장한 것으로 보아 1980년 초까지는 쓴 것으로 추정된다. 주행 영상
GM B-플랫폼이 개량되면서 휠베이스가 짧아졌는데, 이 개량형 B-바디를 채택해 1977년에 출시한 8세대 88은 휠베이스가 기존의 3,100mm대에서 2,900mm로 줄어들었다. 차량 중량도 410kg 가까이 줄어들었고, 어깨 공간이 좁아지고 머리 공간과 뒷좌석 다리 공간이 넓어진 걸 빼면 실내 공간은 거의 그대로였다. 또한 이전의 다양한 차체 라인업을 정리하고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만 남겼다. 연비 게이지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했으며, 커스텀 크루저는 이 차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다.
엔진 라언업은 다양해졌고 로켓 이름을 지운 개량령 4.3 L V8 엔진 외에도 뷰익제 V6 3.8L 엔진이 적용되었다. 변속기는 3단 혹은 4단 자동이 맞물렸다. 올즈모빌제 5L과 5.7L, 6.6L V8엔진 외에도 5.7L 디젤엔진과 5.7L 쉐보레 스몰블록 V8엔진도 제공되었는데, 디젤엔진은 휘발유 엔진을 개조해 만든 탓에 신뢰성이 안 좋았고, 쉐보레 엔진은 당시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추가했지만 올즈모빌 엔진을 장착한 줄 알고 있었던 고객들의 불만을 불러오면서 언론들로부터 "쉐비모빌"이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7][8]
1986년에 출시된 9세대는 그간 써 오던 B-바디 대신 전륜구동 H-바디가 적용되었다. 엔진은 V8이 완전히 사라지고 뷰익제 V6 3.8L 엔진만 남았으며, 변속기도 4단 자동변속기 하나만 적용되었다. 이 해에는 델타 88 쿠페를 기반으로 나스카 차량을 여럿 만들었는데, 1986~1988년 사이의 시즌에선 딱 한번의 우승을 빼면 그다지 큰 실적은 없었다. 이번 세대는 음성으로 고지되는 차량상태 진단 시스템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으며, 알람을 3번 울린 뒤 컴퓨터로 합성한 남성 목소리를 재생하는 식이었다.
쿠페 버전을 먼저 출시했다가 이듬해에 세단이 등장했으며, 이와 함께 관련 법규가 변경되면서 4점식 헤드램프를 통합해 장착했고 문에 장착되는 자동 안전벨트가 적용되었다. 1989년에는 델타 이름이 빠지고 '에이티 에이트(Eighty Eight)'로 변경되었다. 디자인도 일부 변경되어 보닛 엠블럼이 없어지고 엠블럼도 "88" 대신 "Eighty Eight"로 표기했으며, 후미등의 방향지시등을 호박색 대신 다른 색으로 바꾸었다. 운전석 에어백도 이때 옵션으로 추가되었다.[9]
1990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크롬 그릴을 차체 색상의 십자 그릴로 바꾸었으며, 크롬 장식을 삭제하고 후미등을 연장해 ㄴ자 형상으로 바꾸었다. 실내에서는 도어패널을 변경하고 새로운 직물 인테리어 마감을 추가했으며, 브로엄 트림의 필로우 쿠션(Pillow Cushion) 시트를 삭제하는 대신 암레스트 콘솔(팔걸이)을 손봐 용량을 늘렸다. 전자 에어컨 및 히터도 개선이 이루어졌고, 새 알로이휠이 추가되었다. 1991년 라인업은 기본형, 로얄, 로얄 브로엄의 3개 트림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세대 이후로 쿠페 버전은 완전히 단종되었다.
여담으로 1987년에 대한민국 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9세대 델타 88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한다.
1992년식으로 등장한 10세대 88은 앞바퀴굴림 H-바디 플랫폼의 개량형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올즈모빌의 새 준중형차로 준비중이던 아치바(Achieva)의 영향을 받은 앞모습과 검은색 A필러가 적용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뷰익 파크 애비뉴와 공유하는 3.8리터 170마력 V6엔진이 적용되었고, 사양마다 실내외 디자인 외에도 서스펜션 세팅까지 차이를 주었다. 이전과는 달리 4도어 세단으로만 판매되었다.
1993년에는 트렁크의 열쇠구멍 커버 엠블럼을 제거하는정도에서 머물렀지만, 1994년에는 1차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그릴과 전조등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다듬고 휠 디자인도 변경했으며, 조수석 에어백을 추가하면서 대시보드 디자인도 현대화되었다. 또한 스포티 라인인 LSS (Luxury Sport Sedan)가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여기서는 폰티악 보네빌 SSE와 공유하는 플로어 시프트식의 일반적인 변속기 레버와 버킷시트,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과 두꺼운 안티롤바가 적용되었다.
1995년에는 기본 엔진의 최고출력을 205마력으로 끌어올렸고, 슈퍼차저가 얹힌 225마력 엔진이 LSS 전용으로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제조사 최초로 제작 판매하는 GPS 시스템을 OEM 방식으로 도입했다.
1996년부터는 새 기함이자 토로나도를 대신하는 스포츠 투어링카인 올즈모빌 오로라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며, 트림도 '에이티 에이트 로얄(Royale)' 이외에 유럽차 고객들을 겨냥한 LS가 추가되었다. LSS의 실내에는 오로라 것과 유사한 시트가 들어가있었고, 슈퍼차저 엔진은 240마력으로 출력이 올라갔다.
1997년에는 1996년에 단종된 98을 대체하는 상위 트림인 리젠시(Regency)가 추가되었다. 올즈모빌 98의 트림명 중 하나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88에다가 98의 앞펜더와 그릴을 추가한 뒤 가죽 인테리어와 TCS, 앞좌석의 6방향 조절 파워시트 기능, 듀얼존 오토 에어컨 및 히터, 전자제어식 뒷바퀴 서스펜션, 캐딜락에서도 선택 사양신 운전석 electrochromic 방식 백미러[10] 가 기본 장착되었으며, 운전석 2단 메모리시트 기능처럼 로얄과 LSS에는 없었던 옵션도 있었다. 또한 동시에 새로운 타원형 올즈모빌 로고가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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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식 올즈모빌 에이티 에이트 LS.
1998년에는 리젠시 트림이 6월 18일에 단종되었고 이어 LSS 트림도 9월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1999년 1월에 출고된 50주년 기념 모델을 끝으로 88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6인승 옵션이 제공되는 올즈모빌 세단도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본래는 88의 후속으로 안타레스(Antares)가 개발되고 있었지만, 오로라의 후속차가 개발되는 도중에 같은 플랫폼을 쓸 예정이었던 뷰익 리비에라 차기 모델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안타레스와 오로라 후속을 통합하는 식으로 2세대 오로라가 만들어졌다.
사진은 1955년식 컨버터블
'''Oldsmobile 88'''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올즈모빌 브랜드로 1949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한 대형차이다.
2. 역사
2.1. 1세대 (1949~1953)
1949년에 출시된 1세대는 올즈모빌 78의 후속으로 출시되었고, GM의 B-바디를 기반으로 했다. 엔진은 V8 5.0L 올즈모빌 로켓(Rocket) 엔진을 탑재했고 3단 수동 혹은 4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차체 형식은 2도어 쿠페, 하드탑 쿠페, 컨버터블, 4도어 세단과 왜건이 있었으며, 하드탑 모델은 "할리데이(Holiday)"라는 명칭이 붙었다. 1951년에는 상위급 모델인 슈퍼 88(Super 88)이 추가되었다.
로켓 엔진의 강력한 성능과 비교적 작은 차체가 결합되면서 88은 단순한 준고급차를 넘어, 나스카 경기 중 1949년 시즌 9번 중 6번의 우승을 거두고 다음해에는 19번 중 10번, 1951년에는 41번 중 20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머슬카의 시초"'''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1952년에 허드슨 호넷이 우승 자리를 가져갔음에도, 여전히 나스카 실적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판매량은 꾸준히 호조를 달렸고, 특히 고성능 군용장비를 다뤄 봤던 군인 출신 젊은이들의 수요가 많았다.[1]
1949년에는 버튼식 스타터와 시동 키를 같이 결합해, 버튼을 누르되 키(열쇠)가 같이 꽃혀 있어야만 시동이 걸리는 시동 점화장치와 오일을 이용한 습식 에어클리너를 장착했으며, 앞펜더 하단 끝부분에는 "Futuramic"이라는 문구가 세겨진 엠블럼[2] 이 장착되어 있었다. 1950년식은 두 조각으로 나누어저 있었던 앞창문을 한 덩어리로 통합했으며, 하드탑이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3단 수동변속기가 자동변속기 삭제 옵션으로 제공했다. 또한 이 해에는 멕시코를 횡단하는 공도 경기인 카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반면 76은 88의 상업적 성공에 밀려 1950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1951년에는 76의 단종과 함께 기본형 올즈모빌 라인업으로 자리잡았고, 고급 사양인 슈퍼 88도 이때 도입되었다. 슈퍼 88은 뒷부분을 대폭 손보고 훨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추가한 뒤, 휠베이스로 살짝 연장했다. 이때 왜건 버전이 단종되어 1957년까지는 왜건 버전이 판매되지 않았고, 대신 유압식 시트와 파워윈도우를 선택장비로 추가하고, I-빔 프레임을 모든 라인업에 추가했다. 1952년에는 기본형 88에도 슈퍼 88의 뒷모습과 휠베이스가 추가되었고, 145마력을 내던 5리터 로켓엔진도 2배럴 카뷰레터를 4배럴로 바꾸면서 출력도 160마력으로 올라갔다. 그 외에는 전동 헤드램프가 선택장비로 도입되고, 새 그릴과 후미등, 실내 디자인이 추가되었다.
1953년에는 기본형 88이 딜럭스 88(DeLuxe 88)로 이름이 바뀌어 판매되었으며, 기술적으로는 이전과 다를 게 없었지만 1953년식 후반기에 미시건 주 리보니아(Livonia)에 위치한 자동변속기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뷰익 차량의 2단 다이나플로우(Dynaflow) 2단 자동변속기를 대신 장착했다. 새로운 선택장비로는 프리지데어(Frigidaire)제 에어컨과 파워스티어링, 파워브레이크가 도입되었다.
2.2. 2세대 (1954~1956)
1954년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2세대가 출시되었다. 왜건형이 삭제되고 4도어 하드탑이 추가되었다. 로켓 엔진은 배기량이 5.3L로 늘어났다.
2세대는 훨씬 낮고 긴 차체와 랩어라운드 방식의 앞뒤 창문이 적용되었으며, 기본 휠베이스가 다시 늘어났다. 기본 사양은 이름이 88로 다시 바뀌었고, 슈퍼 88은 고급 사양으로 계속 유지되었다. 사양별로 엔진 출력도 달라지면서 기본형은 2배럴 카뷰레터를 얹고 170마력을, 슈퍼 88은 4배럴 카뷰레터를 얹고 185마력을 기록했다. 또한 안전 장비로서는 충돌 시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속을 체운 대시보드가 선택장비로 추가되었다.
1955년에는 대폭적인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새 그릴과 후미등, 크롬 몰딩의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다. 엔진 출력도 185마력과 202마력으로 다시 올라갔고, 중반기에는 기본형과 슈퍼 양쪽에 "할리데이 세단"[3] 이라는 이름 하에 4도어 하드탑이 추가되었다. 에어컨은 선택 장비였으며, 풀옵션 계기판이 장착되었다.
1956년에는 양쪽으로 나누어진 새 그릴, 새 후미등, 새 크롬 몰딩과 대시보드 디자인을 추가했으며, 당시 미국차 시장의 출력 경쟁에 대응하고자 최고출력도 각각 230과 240마력으로 대폭 올라갔다. 변속기로는 4단 제타웨이 하이드라매틱(Jetaway Hydramatic) 자동변속기가 도입되었으며, 기존 변속기의 구조를 유지하되 "Park" 단수가 추가되었다. 대시보드 디자인을 새로 바꿈에 따라, 속도계도 타원형에서 원형으로 바뀌었으며 T-핸들 방식의 주차브레이크가 페달식으로 바뀌었다.
2.3. 3세대 (1957~1958)
1957년에 나온 3세대는 왜건이 부활하고 동시에 "피에스타(Fiesta)"[4] 라는 하드탑 왜건도 추가했다. 로켓 엔진은 배기량이 6.1L로 늘어났다. 초기에는 골든 로켓 88(Golden Rocket 88)로 팔렸지만 이후 다이나믹(Dynamic)과 슈퍼 2개 트림으로 나누어졌다.
1957년 한 해 동안 사용된 골든 로켓 88이란 이름은 1956년에 출품한 2인승 콘셉트카에서 따 왔는데, 실제로 부착한 레터링은 후미등에 붙인 "88"뿐이었다. 기술적으로는 2배럴 카뷰레터 3개를 부착한 J2 옵션이 제공되었으며, 엔진 배기량을 늘리면서 모든 라인업의 엔진 출력이 277마력을 기록했다. 고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에도 3단 수동변속기가 제공되었으며, 슈퍼 88이라는 이름도 계속 사용되었다. 디자인적으로는 3피스 구성의 뒷창문 등을 채용해 훨씬 대범해졌고, 왜건 버전인 피에스타가 등장함에 따라 1950년 이후 올즈모빌 라인업에서 왜건 라인업이 다시 돌아왔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1958년에는 GM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른 브랜드들을 따라 50주년 기념 사양을 준비했으며, 최고급 라인업의 디자인을 일부 이식한 할리데이 88이 제공되었다.[5] 1958년식 88은 크롬 도금이 대폭 적용된 "Mobile Look"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기본형으로 등장한 다이나믹 88은 2배럴 카뷰레터를 얹은 265마력 6.1L 엔진을 사용해 좀 더 연비 중심으로 세팅했고, 슈퍼 88은 4배럴 카뷰레터가 들어간 300마력이나 J2 옵션이 기본 적용된 310마력 엔진을 사용했다. 그 외에는 대시보드에서 탈착 가능한 카라디오인 "트랜스포터블(Trans-Portable)"이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며, 경적도 기존의 "horn ring" 대신 "horn bars" 구성으로 바꾸었다. 이 해에는 불황으로 인해 자동차의 수요도 크게 떨어졌으나, 올즈모빌은 판매량에서 손해가 거의 없었던데다가 오히려 쉐보레, 포드, 플리머스 다음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4. 4세대 (1959~1960)
1959년에 나온 4세대 모델은 로켓, 다이나믹, 슈퍼 3개 트림이 있었다.
1959년식은 이전보다 훨씬 낮고 넓은 차체를 장착했고, 디자인적으로도 윗급 차량인 98과 거의 동일했다. "Linear Look"으로 알려진 새 디자인은 일반 4도어 세단을 위한 6윈도우 스타일이나 할리데이 쿠페를 위한 세미 패스트백[6] 루프라인, 할리데이 세단을 위한 얇은 C필러 및 앞창문과 일자형 지붕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도 들어가있었다. 2도어 하드탑은 시니쿠페(Scenicoupe)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4도어 하드탑은 "스포츠 세단(Sport Sedan)"으로 불렸다. 또한 휠베이스가 약간 늘어났고, 테일 핀 디자인은 타원형의 원통형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크롬 도금을 전보다 줄였다. 엔진으로는 4배럴 카뷰레터를 장착한 6.5L 315마력 엔진이 슈퍼 88의 기본 엔진으로 도입되었으며, 다이나믹 88은 지난 세대의 6.1L 265마력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300마력 버전 옵션이 제공되었다.
1960년에는 새 그릴과 후미등을 적용하는 페이스리프트가 있었으며, 다이나믹 88의 엔진을 240마력으로 디튠해 일반 휘발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외에는 계기판을 손보고 변속기 공간을 줄여 실내 공간을 넓히는 정도에서 마무리지었다.
2.5. 5세대 (1961~1964)
1961년에 나온 5세대는 이전 1960년식의 휠베이스 수치를 유지하되, 당시 GM 차들의 트렌드를 따라 전장과 전폭 수치를 약간 줄였다. 따라서 디자인은 이전 1958년식의 영향을 받았지만, 좀 더 동체(fuselage)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기술적으로는 "가드 빔(Guard Beam)"이라는 이름의 프레임을 적용했고, 이전에 쓰던 판스프링 대신 코일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차체 형식의 경우 피에스타 하드탑 왜건이 삭제되어 2도어/4도어 하드탑, 2도어 쿠페, 4도어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이 제공되었다. 엔진은 5.4L 젯파이어 로켓(Jetfire Rocket)과 6.5L 스카이 로켓(Sky Rocket)이 있었고 기존의 수동변속기가 삭제되는 대신 GM이 개발한 3단 로토-하이드라매틱(Roto-Hydramatic)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2.6. 6세대 (1965~1970)
1965년에 출시된 6세대는 슈퍼 트림의 후속으로 델타(Delta) 트림이 추가되었다. 차체 형식의 경우 2도어 하드탑과 왜건이 삭제되었다. 엔진은 4종류로 늘어나 5.4 / 5.7 / 7.0 / 7.5L 로켓 엔진이 있었다. 변속기는 2단/3단 자동과 4단 수동이 있었다.
2.7. 7세대 (1971~1976)
1971년에 출시된 7세대부터는 왜건 라인업이 커스텀 크루저로 독립했다. 엔진은 5.7L와 7.5L 로켓엔진이 있었고 변속기는 수동이 다시 삭제되고 3단 자동만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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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88 로얄 컨버터블 모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의전 차량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장례식 때에도 등장한 것으로 보아 1980년 초까지는 쓴 것으로 추정된다. 주행 영상
2.8. 8세대 (1977~1985)
GM B-플랫폼이 개량되면서 휠베이스가 짧아졌는데, 이 개량형 B-바디를 채택해 1977년에 출시한 8세대 88은 휠베이스가 기존의 3,100mm대에서 2,900mm로 줄어들었다. 차량 중량도 410kg 가까이 줄어들었고, 어깨 공간이 좁아지고 머리 공간과 뒷좌석 다리 공간이 넓어진 걸 빼면 실내 공간은 거의 그대로였다. 또한 이전의 다양한 차체 라인업을 정리하고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만 남겼다. 연비 게이지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했으며, 커스텀 크루저는 이 차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다.
엔진 라언업은 다양해졌고 로켓 이름을 지운 개량령 4.3 L V8 엔진 외에도 뷰익제 V6 3.8L 엔진이 적용되었다. 변속기는 3단 혹은 4단 자동이 맞물렸다. 올즈모빌제 5L과 5.7L, 6.6L V8엔진 외에도 5.7L 디젤엔진과 5.7L 쉐보레 스몰블록 V8엔진도 제공되었는데, 디젤엔진은 휘발유 엔진을 개조해 만든 탓에 신뢰성이 안 좋았고, 쉐보레 엔진은 당시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추가했지만 올즈모빌 엔진을 장착한 줄 알고 있었던 고객들의 불만을 불러오면서 언론들로부터 "쉐비모빌"이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7][8]
2.9. 9세대 (1986~1991)
1986년에 출시된 9세대는 그간 써 오던 B-바디 대신 전륜구동 H-바디가 적용되었다. 엔진은 V8이 완전히 사라지고 뷰익제 V6 3.8L 엔진만 남았으며, 변속기도 4단 자동변속기 하나만 적용되었다. 이 해에는 델타 88 쿠페를 기반으로 나스카 차량을 여럿 만들었는데, 1986~1988년 사이의 시즌에선 딱 한번의 우승을 빼면 그다지 큰 실적은 없었다. 이번 세대는 음성으로 고지되는 차량상태 진단 시스템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으며, 알람을 3번 울린 뒤 컴퓨터로 합성한 남성 목소리를 재생하는 식이었다.
쿠페 버전을 먼저 출시했다가 이듬해에 세단이 등장했으며, 이와 함께 관련 법규가 변경되면서 4점식 헤드램프를 통합해 장착했고 문에 장착되는 자동 안전벨트가 적용되었다. 1989년에는 델타 이름이 빠지고 '에이티 에이트(Eighty Eight)'로 변경되었다. 디자인도 일부 변경되어 보닛 엠블럼이 없어지고 엠블럼도 "88" 대신 "Eighty Eight"로 표기했으며, 후미등의 방향지시등을 호박색 대신 다른 색으로 바꾸었다. 운전석 에어백도 이때 옵션으로 추가되었다.[9]
1990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크롬 그릴을 차체 색상의 십자 그릴로 바꾸었으며, 크롬 장식을 삭제하고 후미등을 연장해 ㄴ자 형상으로 바꾸었다. 실내에서는 도어패널을 변경하고 새로운 직물 인테리어 마감을 추가했으며, 브로엄 트림의 필로우 쿠션(Pillow Cushion) 시트를 삭제하는 대신 암레스트 콘솔(팔걸이)을 손봐 용량을 늘렸다. 전자 에어컨 및 히터도 개선이 이루어졌고, 새 알로이휠이 추가되었다. 1991년 라인업은 기본형, 로얄, 로얄 브로엄의 3개 트림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세대 이후로 쿠페 버전은 완전히 단종되었다.
여담으로 1987년에 대한민국 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9세대 델타 88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한다.
2.10. 10세대 (1991~1999)
1992년식으로 등장한 10세대 88은 앞바퀴굴림 H-바디 플랫폼의 개량형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올즈모빌의 새 준중형차로 준비중이던 아치바(Achieva)의 영향을 받은 앞모습과 검은색 A필러가 적용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뷰익 파크 애비뉴와 공유하는 3.8리터 170마력 V6엔진이 적용되었고, 사양마다 실내외 디자인 외에도 서스펜션 세팅까지 차이를 주었다. 이전과는 달리 4도어 세단으로만 판매되었다.
1993년에는 트렁크의 열쇠구멍 커버 엠블럼을 제거하는정도에서 머물렀지만, 1994년에는 1차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그릴과 전조등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다듬고 휠 디자인도 변경했으며, 조수석 에어백을 추가하면서 대시보드 디자인도 현대화되었다. 또한 스포티 라인인 LSS (Luxury Sport Sedan)가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여기서는 폰티악 보네빌 SSE와 공유하는 플로어 시프트식의 일반적인 변속기 레버와 버킷시트,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과 두꺼운 안티롤바가 적용되었다.
1995년에는 기본 엔진의 최고출력을 205마력으로 끌어올렸고, 슈퍼차저가 얹힌 225마력 엔진이 LSS 전용으로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제조사 최초로 제작 판매하는 GPS 시스템을 OEM 방식으로 도입했다.
1996년부터는 새 기함이자 토로나도를 대신하는 스포츠 투어링카인 올즈모빌 오로라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며, 트림도 '에이티 에이트 로얄(Royale)' 이외에 유럽차 고객들을 겨냥한 LS가 추가되었다. LSS의 실내에는 오로라 것과 유사한 시트가 들어가있었고, 슈퍼차저 엔진은 240마력으로 출력이 올라갔다.
1997년에는 1996년에 단종된 98을 대체하는 상위 트림인 리젠시(Regency)가 추가되었다. 올즈모빌 98의 트림명 중 하나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88에다가 98의 앞펜더와 그릴을 추가한 뒤 가죽 인테리어와 TCS, 앞좌석의 6방향 조절 파워시트 기능, 듀얼존 오토 에어컨 및 히터, 전자제어식 뒷바퀴 서스펜션, 캐딜락에서도 선택 사양신 운전석 electrochromic 방식 백미러[10] 가 기본 장착되었으며, 운전석 2단 메모리시트 기능처럼 로얄과 LSS에는 없었던 옵션도 있었다. 또한 동시에 새로운 타원형 올즈모빌 로고가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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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식 올즈모빌 에이티 에이트 LS.
1998년에는 리젠시 트림이 6월 18일에 단종되었고 이어 LSS 트림도 9월에 생산이 종료되었다. 1999년 1월에 출고된 50주년 기념 모델을 끝으로 88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6인승 옵션이 제공되는 올즈모빌 세단도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본래는 88의 후속으로 안타레스(Antares)가 개발되고 있었지만, 오로라의 후속차가 개발되는 도중에 같은 플랫폼을 쓸 예정이었던 뷰익 리비에라 차기 모델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안타레스와 오로라 후속을 통합하는 식으로 2세대 오로라가 만들어졌다.
3. 둘러보기
[1] 심지어는 "Rocket 88"이라는 이름으로 노래가 만들어지기도 했다.[2] 자동변속기 사양이라는 의미와 함께, 올즈모빌 차량의 쉬운 운전 방식을 상징한다.[3] 뷰익 센츄리 리비에라/슈퍼 리비에라와 같이, 최초의 4도어 하드탑이었다.[4] 나중에 이 이름은 포드에게 상표권이 넘어가, 동명의 소형차의 이름으로 쓰이는 중이다.[5] 그 외에는 캐딜락 엘도라도 스빌, 뷰익 로드마스터 리비에라, 폰티악 보네빌 카탈리나, 쉐보레 벨에어 임팔라가 있었다.[6] 패스트백 스타일을 일부 흉내낸, 뒷창문 경사가 약간 완만한 디자인.[7] GM에서는 쉐보레 엔진이 장착된 올즈모빌 차량을 산 고객들에게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해주거나, 올즈모빌 V8엔진을 장착한 차로 바꿔주는 식으로 대응했다. 다만 차량 교환은 주행거리에 맞추어 돈을 지불해야 해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8] 당시 GM은 한 브랜드에서 개발한 엔진을 한 브랜드에서만 쓰는 대신, 다양한 브랜드가 각자의 엔진을 돌려 쓰도록 조치했다. 당시 광고에서도 "올즈모빌 차들은 다양한 GM 디비전과 자회사들, 세계 제휴회사들이 만든 다양한 엔진들을 장착합니다"라는 카피를 붙였는데, 이 카피가 오히려 올즈모빌에서 올즈모빌 엔진을 고수하리라는 기대를 심어주었다는 분석이 있다.[9] 올즈모빌에서는 1973년식 토로나도를 통해 에어백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장착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호흥을 받진 못했다.[10] 낮과 밤 상황에 따라 밝기 조절이 이루어지며, 실내 룸미러와 연동되어 밝기를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