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피에스타
[image]
'''Ford Fiesta'''
포드 모터 컴퍼니의 전륜구동 B세그먼트 소형차.
1976년에 데뷔해 현재 6세대에 걸쳐 생산되고 있다. 피에스타는 유럽,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국, 인도, 대만, 태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어 왔다. 피에스타는 1976년 생산 이래 1,600만대 이상 판매되어 왔으며, 에스코트와 F 시리즈에 이은 포드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참고 자료)
[image]
피에스타는 원래 "Bobcat"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개발되었으며, 경쟁차종인 피아트 127과 르노 5의 출시에 바로 뒤이어 1972년에 헨리 포드 2세에 의해 개발이 승인되었다. 이 차의 개발 목표는 현재 판매중인 에스코트의 단가보다 100달러를 낮추는 것이었다. 피에스타는 피아트 127보다는 긴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에스코트의 그 것보단 짧았다. Bobcat 프로젝트의 최종 디자인 제안은 카로체리아 기아의 톰 차르다(Tom Tjaarda)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생산 승인은 1973년 12월에 독일 쾰른과 영국 에섹스의 포드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이루어졌다.
포드는 연간 50만대의 피에스타가 생산될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스페인 발렌시아에 새로운 현지공장을 지었다. 원래는 트랜스 액슬만 생산하는 공장이었으나, 후에 조립 생산라인의 확장으로 인해 완성차도 생산하게 되었다. 본래 "피에스타"라는 이름은 올즈모빌 88의 트림명으로 쓰고 있던 제너럴 모터스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너럴 모터스가 포드에게 상표권을 내 주면서 쓸 수 있게 되었다. 본래 포드 측 임원들은 브라보(Bravo)라는 이름을 쓰고 싶어했지만, 당시 포드의 회장이었던 헨리 포드 2세는 피에스타라는 이름을 가져다 쓰기로 결정을 내렸고 1975년 12월에 명칭을 공개했다.
[image]
1976년 6월에 르망 24시 경기장에서 공개되었으며, 9월에 프랑스와 독일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영국은 한발 늦은 1977년 1월부터 판매가 이루어졌다. 피에스타는 4단 수동변속기와 포드 켄트 OHV "발렌시아" 엔진[2] 을 조합해 기술적으로는 평범했고, 생산 속도를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동력계통 패키지를 개발했다. 서스펜션은 동시대 경쟁차들이 쓰는 토션빔 서스펜션 대신에 코일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앞바퀴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기초로 세로배치 압축 링크와 하부 컨트롤 암을 장착한 "트랙션 컨트롤 암(track control arm)" 을 적용하고, 뒷바퀴에는 빔 액슬과 트래일링 링크, 파나르 로드를 사용했다.[3] 모든 라인업은 12인치 휠이 기본이었으며, 앞바퀴에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뒷바퀴에는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특히 포드는 피에스타를 개발하면서, 정비가 쉬운 패키지를 짜는 데 공을 상당히 들였다.
피에스타는 타우누스 P4와 코셀 이후 최초의 앞엔진 앞바퀴굴림 구성이 적용된 포드 차종으로, 포드의 앞바퀴굴림 차들로서는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엔진은 957cc와 1,117cc 발렌시아 4기통과, 1,298cc와 1,597cc 크로스플로우 4기통 엔진이 제공되었고, 기본형과 포퓰러(Popular), L, GL, 기아, S, 심지어는 승용밴에 걸친 라인업이 제공되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복스홀 셰베트 이후 최초로 생산된 해치백 소형차라는 의의를 남겼으며, 1979년에는 100만번째 피에스타가 생산되기도 했다. 특히 1978년에는 복스홀 셰베트를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로 기록되었다.
북미 사양 피에스타는 독일 자를루이에서 생산되었는데, 기본형, 데코르(Decor), 스포츠, 기아의 4개 라인업이 제공되었으며, 유럽 사양보다 구형 사양의 1,596cc 엔진을 사용하되 촉매 변환기와 공기 펌프를 장착해 미국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정을 만족시키고자 했다. 또한 5마일 범퍼와 반사등, 원형 밀봉 전조등, 개선된 안전 설계 등을 적용해 안전 규정에 대비했으며, 유럽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에어컨 옵션도 준비했다. 북미에서는 포드 에스코트가 피에스타의 자리를 대신했고, 6세대 피에스타가 미국에 들어올 때까지 북미 포드 라인업은 페스티바, 아스파이어가 있었던 1987~1997년 사이를 제외하면 준중형 라인업인 에스코트와 포커스가 막내를 담당했다.
영국에서는 장애인 운전자들에게 맞춘 차량인 "Motability"를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면서 피에스타도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개조차량의 베이스로 많이 쓰였고, 스포티 버전인 1.3L 슈퍼스포츠(Supersport)도 1980년부터 1,298cc 엔진과 검은색 플라스틱 트림, 원형 안개등, 범퍼로 옮겨진 방향 지시등이 적용된 체 출시되었고, 최고시속 169km/h에 제로백 9.3초를 기록했다. 나중에는 대형 원형 전조등과 1,597cc 엔진을 얹은 XR2도 등장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981년에는 충돌 테스트 규제를 맞추기 위해 크기를 키운 범퍼를 장착하고, 2세대 모델을 준비할 동안 상품성을 유지하고자 여러 가지 개선도 거쳤다.
여담으로 1979년에 포드에서는 카로체리아 기아를 통해 만든 "피에스타 투아레그(Fiesta Tuareg)" 오프로더 콘셉트카를 만든 적이 있다. 또한 1981년에는 영국의 카로체리아(코치빌더)인 크레이퍼드(Crayford)가 데이비드 맥멀런(David McMullan)의 손을 거쳐 디자인된 "피에스타 플라이(Fiesta Fly)" 카브리올레는 만든 적이 있었다. 생산 대수는 알려진 게 없으나 1983년 9월에 "오토카" 지가 보도한 바로는 100대가 만들어졌고, 일반적으로는 대강 200대가 만들어져 83대 가량이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크레이포드는 2세대 피에스타 2대를 가지고 카브리올레를 만든 적도 있었다.
1983년 여름 후반기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푹 빠져 있었던 포드답게 랩어라운드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인테리어도 새로 갱신했다. 엔진 라인업도 훨씬 다양해진 것은 물론 다른 차들에도 빠르게 적용되어가던 5단 수동변속기가 1984년부터 적용되었으며, 새 엔진과 변속기를 수용하기 위해 프론트 트랙[4] 이 33mm 넓어졌다.[5] 처음에는 975cc와 1117cc 발렌시아 엔진만 적용되었으나 이 두 엔진도 연비 개선을 위해 가변 벤투리[6] 를 장착한 카뷰레터가 설치되었고, 1298cc CVH 엔진이 1984년에 출시되면서 보닛 위를 볼록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1984년에는 1597cc CVH 엔진을 장착한 XR2를 스포티 버전으로 출시해 대형 바디킷을 적용했고, 또한 포드 에스코트에서 가져온 96마력 버전도 5단 수동변속기와 같이 장착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1608cc LT 디젤엔진도 준비되어 엔진 라인업을 넓히는 데 기여했는데, 연비가 뛰어난 대신 정숙성이 떨어져 고객들이 눈을 돌렸고, 심지어 디젤차의 인기가 좋았던 독일에서도 1988년 기준으로 휘발유 버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판매량을 보여 주었다.
1986년 11월에는 XR2 트림의 엔진의 실린더헤드와 카뷰레터를 손보면서 린번 설계를 적용했고, 그렇게 해서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대신[7]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1298cc 엔진에 적용된 5단 수동변속기가 1117cc 엔진에 옵션으로 적용되었고, 다른 엔진들을 무연휘발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손보는 동안에 1298cc CVH 엔진을 린번 설계를 적용한 1392cc CVH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1986년 1월에는 XR2 전용의 40리터 연료탱크[8] 가 모든 라인업에 적용되었다. 또한 CVT가 적용되는 CTX 트림도 1987년 5월에 라인업에 추가되었으며, 1117cc 엔진 전용으로 소수가 판매되었다.
BE-13이라는 코드명 하에 개발된 3세대 피에스타는 1988년 말에 공개되어, 1989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번 피에스타는 풀 모델 체인지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으며, 예전에 뒷바퀴 서스펜션으로 쓰던 쓰던 빔 액슬을 대신하는 반독립식 토션 빔을 사용하고 그동안 경쟁차들이 다 갖춰 왔던 5도어 차체가 새로 추가되었다. 엔진 역시 켄트/발렌시아 엔진의 HCS(High Compression Swirl) 버전을 도입했으며, CVH 계열 엔진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가져왔고 LT 디젤엔진은 배기량을 1.8리터(1,753 cc)로 확장했다. 1991년에는 밴 버전인 커리어(Courier)가 도입되었다. 역대 피에스타 중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차종으로, 핸들링을 비롯한 운전역학이 평편없다는 평가에도 1990년대 초반 동안에는 피에스타 역사상 가장 많은 1년 단위 판매량을 기록해 첫 2년안에 100만대가 생산되었다.
스포티 라인으로는 1989년에 도입된 XR2i가 먼저 등장했으며, 이쪽은 8밸브 CVH 103마력 엔진을 장착했다가 1992년부터 16밸브 제텍(Zetec) 엔진으로 바꾸었다. 1990년 4월에는 XR2i를 기반으로 13인치 휠을 대신하는 14인치 알로이휠과 피렐리 P600 타이어, 초록색 장식이 들어간 몰딩, 차체 색상으로 마감된 리어스포일러와 B필러, 개폐식 후측면 창문, 초록색 썬칭 유리창, 보닛 위에 추가된 RS 엠블럼이 기본으로 추가되었다. ABS와 "퀵클리어(Quickclear)"로 불리는 발열식 앞창문은 선택 사양이었다. "Ascot In Raven"으로 불리는 직물로 마감한 레카로제 버킷시트와 회색 가죽으로 마감된 변속기 레버 및 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추가되었다.
RS 터보는 XR2i의 1597cc CVH 엔진을 사용했지만 압축비가 좀 더 낮았고, 가레트(Garette)의 T2 터보차저와 공대공(air-to-air) 인터쿨러가 들어가 들어가 최고출력 135마력에 0-96km/h까지 7.9초, 최고시속 약 214km/h를 기록했다. 형편없는 핸들링과 반응이 부족한 스티어링을 제외하면 평가가 꽤 좋았으며, 인기 탓에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해 보험료가 올라가기도 했다. 1992년에는 CVH 엔진을 단종시키면서 1796cc 130마력 제텍엔진을 집어넣은 RS1800을 도입했고, 최고시속 201km/h를 기록했다. 1994년 초반에는 XR2i가 단종되면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1392cc CVH-PTE나 1598cc 제텍엔진을 장착한 Si 트림을 대신 출시했다.
영국 시장에서는 1991년에 연료분사 엔진이 도입되었다. 한때 포드에서는 호주의 Orbital Engine Corporation을 통해 직분사 2행정 엔진을 피에스타에 장착한 시험차를 여럿 만들었으며, 2~3년 안에 대량생산 라인까지 세울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까지 해 영국에서 주행시험까지 다양하게 거쳤지만, 결국 2행정 직분사 엔진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1994년에는 차체 골격을 강화하고 휘발유 사양에 이모빌라이저를 도입했으며, 새 백미러와 휠 디자인도 도입되었다. 1995년에는 4세대가 등장하면서 "피에스타 클래식(Classic)"이라는 이름 하에 1997년까지 병행 생산되었다.
1995년에 출시되었으며, 외양상으로는 기존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였기에 옆모습은 3세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1.25L과 1.4L 제텍 SE 엔진을 새로 추가했으며, 기존의 1.8L 디젤엔진은 엔듀라 ED(Endura DE)라는 이름 하에 개량 작업이 이루어졌다. 저가 사양은 켄트 1.3L OVH 엔진을 계속 제공했다. 3세대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앞뒤 디자인과 대시보드를 대폭 둥글렸고, 옆문이 열리는 방식을 포함한 차대와 차체 골격을 대폭 개선했다. RS1800과 RS 터보는 단종되었다. 영국에서는 1996~1998년 사이에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협력업체인 마쓰다에게는 121의 후속으로서 배지 엔지니어링 버전이 제공되었고, 피에스타와 같은 생산 라인을 공유하면서도 훨씬 적은 판매량을 유지했다.[9] 포드의 새 쿠페인 퓨마(Puma)도 플랫폼을 같이 공유했다.
1999년에는 포드의 뉴 엣지(New Edge) 룩이라는 새 디자인 언어에 맞춰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뉴 엣지 스타일의 포커스의 영감을 받은 앞모습과 새 휠이 추가되었고, 페이스리프트 버전임에도 "마크 5"라고 홍보되었다. 엔진 역시 1.6L 16벨브 제텍 엔진이 추가되었으며, 처음에는 제텍 S 트림에서 쓰다가 기아(Ghia)와 프리스타일(Freestyle) 트림에도 추가되었다.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고 가죽 인테리어를 다시 제공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고, 이전 대비 환경친화적인 1.8L TDDI 링크스(Lynx) 디젤엔진이 E-디젤(E-Diesel) 트림 전용으로 추가되었다. 당시 트림 체계로는 엥코르(Encore), 파이네스(Finesse), 제텍, LX, 기아가 있었다가 2000년에 제텍 S와 E-디젤이 등장했다. 피에스타로서는 영국 대거넘(Dagenham)에서 만들어진 마지막 세대로, 2002년에 단종되면서 대거넘 공장도 문을 닫았다.
10년이 넘게 3세대의 베이스를 우려먹은 2001년에도 4세대 피에스타는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였고, 3도어 사양은 2002년 12월까지 5세대와 같이 판매되었다.
2002년 4월 1일에 출시되었다. 이전 세대의 엔진을 그대로 끌어다 사용하되, 제텍이라는 이름을 스포티한 사양 위주로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엔진 명칭을 듀라텍(Duratec)으로 교체했다. 이전의 OVH식 1,3L 엔진도 영국에서 그대로 쓰였는데, 듀라텍 8V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1.3L 로캠(Rocam) 엔진으로 바꾸었다. 출시 당시 트림으로는 파이네스, LS, 제텍, 기아가 준비되었으며, 중간에 한정판들도 여러 종류 등장햤다. 피에스타 최초로 조수석 에어백과 ABS가 기본 장착되었으며, 이전 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마크 V로 칭하는 바람에 5세대임에도 마크 VI로 홍보되었다. 역대 피에스타 중 가장 잘 팔린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2005년 11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후미등과 범퍼, 몰딩, 백미러 디자인을 변경하고 밝은 페인트 도장이 몇 종류 추가되었다. 저렴하고 딱딱하다고 비판받았던 대시보드도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되었고, 계기판 배치도 2세대 포커스를 따라 맞추었다. 기술적으로도 파워 백미러, 자동 헤드램프, 자동 앞창문 와이퍼, 음성인식이 되는 블루투스, 트립컴퓨터, MP3 플레이어 단자 등이 새로 도입되었다. 이에 힘입은 후기형 피에스타는 오펠 코르사와 같은 차들을 바로 뛰어넘었고, 2006년 2월에는 2005년 1월 판매량 대비 25%가 뚸어넘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2001년 이후로 2006~2007년에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형차로 이름을 남긴 바 있었다.
후기형은 스튜디오, 스타일, 스타일 클라이메이트, 제텍, 제텍 클라이메이트, 제텍 S, ST, 기아 등의 트림이 제공되었으며, 스타일 클라이메이트 윗급 사양들은 "테크 팩(Tech Pack)"이라는 이름으로 파워 백미러, 자동 와이퍼, 자동 헤드램프, 트립컴퓨터를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했다. 2007년에는 한정판 몇 종류가 추가되었다.
2008년에는 ST500이 라인업에 합류했다. ST500은 500대만 한정 생산된 고성능 버전으로, 165마력(PS 기준. bhp 기준 163마력) 엔진과 고압 촉매(high flow catalyst), 터뷸러 매니폴드(tubular manifold)가 포함된 스테이지 1과 185마력(PS, 182bhp) 엔진과 새 캠축, 새 밸브 스프링가 포함된 스테이지 2를 판매했다. 포드에서는 라우쉬 테크놀러지스(Roush Technologies Ltd)와 손을 잡고 ST500을 제작했으며, 각 패키지는 라우쉬 산하의 마운튠 퍼포먼스(Mountune Performance)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었다.
남아메리카 등 일부 시장 한정으로 4도어 세단 라인업이 추가되었으며, 아시아 및 호주 지역에서 판매된 첫 피에스타가 되었다.
2008년에 6세대 피에스타가 공개되었으며, 이 모델은 원 포드 전략에 의해 1980년 피에스타 1세대 단종 후 북미에서 최초로 팔리는 피에스타다. 또한 세단 모델의 판매 지역도 더 많아졌다. 2007년 9월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포드 버브(Verve)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양산화했으며, 2008년 8월부터 독일 쾰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9년 초부터 발렌시아에서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전 대비 고급화를 감행해 다양한 메탈릭 페인트 도장을 추가하고 16인치 휠을 적용했으며, 디자인도 곡선 중심으로 다듬어져 상당히 과감해졌다. 세단 버전은 2008년 11월에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해 2009년에 판매를 시작했고, 2010년부터 아시아 국가와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포드 몬데오와 S-MAX, 갤럭시처럼 포드의 컨버스+(Convers+) 메뉴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버튼으로 각종 디스플레이 장비를 조작할 수 있었다. 그 이외에 "포드 파워"라는 시동 버튼과 키레스 엔트리, 상하좌우와 거리 조절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전동 파워스티어링, USB 단좌, 몬데오에서 도입한 급유 장치인 포드 이지퓨얼(Ford Easyfuel) 시스템 등이 편의장비로 제공되었다. 그 외에 대시보드 등에 부착된 추가 실내조명인 앰비언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을 선택 장비로 제공했다. 미국 사양은 2011년부터 포드 싱크(Sync) 멀티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영국에서의 트림명 체계는 스튜디오, 엣지, 메탈, 스타일, 스타일 플러스, 에코네틱, 제텍, 제텍 S, 티타늄, 티타늄 인디비쥬얼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또한 포드는 98g/km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에코네틱(ECOnetic) 사양을 2009년에 출시했으며, 1.6L 듀라토크(Duratorq) TDCi 디젤엔진에 필터를 추가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차를 다듬은 뒤 차량 중량을 낮춰 연비를 끌어올렸다. 포드에서 공인한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약 27.6km/l이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토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고속도로 연비를 기록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북미 기준에 맞게 손보는 데 비해 이익이 안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그릴 디자인을 당시 포드의 새 패밀리룩인 애스턴 마틴 비슷한 6각형 모양으로 바꾸고, 영국 사양의 트림 체계는 스튜디오, 스타일, 제텍, 제텍 S, 티타늄, 티타늄 X, 그리고 간만의 고성능 버전인 ST로 개편되었다. 티타늄 X 트림은 포커스, 몬데오에서 쓰던 고급 장비들을 고를 수 있었으며, 엔진 라인업도 개편해 1.0L 95~120마력 에코부스트 엔진과 80마력 자연흡기식 엔진을 추가했다. 2015년에는 러시아에서 세단 버전의 판매를 시작했다.
브라질에서는 7세대가 출시하지 않는 대신 비슷한 디자인으로 페이스리프트하여 병행판매를 하고있고 미국에서는 2019년에 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후속 출시 없이 단종되었다.
2016년 11월 30일에 드디어 8년만에 7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앞모습은 6세대 피에스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테일램프 형상이 세로로 길쭉한 모양에서 가로로 길쭉하게 달라지고 실내 역시 더욱 차분해진 것이 특징. 티타늄(Titanium), 스포티한 느낌의 ST-라인(ST-Line),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비냘레(Vignale),[11] SUV 스타일의 액티브 크로스오버(Active Crossover)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엔진은 직렬 3기통 1.0L 에코부스트 및 1.1L 가솔린과 직렬 4기통 1.5L 터보차저 장착 듀라토크 디젤이 제공되고,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및 6단 자동이 제공된다. 다른 경쟁 모델과 달리 3도어 모델도 나온다.
Fiesta ST는 197마력 1.6L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이다. 포드 포커스는 ST와 상위버전인 RS가 있으나 피에스타는 ST 모델만 출시하고 있다. 작은 차체에 스포티한 주행으로 운전하기 재밌는 차로 유명하다. F-150 Raptor, 셸비 머스탱, Ford GT와 함께 Performance 모델 중 하나이다. 유럽에서는 자동변속도 판매하나 미국시장에서는 ST/RS 모델들은 수동변속기로만 판매한다.
미국 포드는 피에스타 ST 구매자에 신차 구입 1년 이내에 드라이빙 스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근처 Octane Academy에서 열린다.
Ken Blocks의 샌프란시스코 영상 - 마개조된 버전이다. 무려 650마력.
6세대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로 2011년 WRC 개막전부터 포드 포커스를 대신해 출전하기 시작했다. 영국 레이싱 팀 M-스포트(M-Sport)에서 개조한 이 랠리카는 최상급 클래스 WRC에 출전시키기 위한 RS WRC부터 RRC, S2000, R5, R2, R1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위한 랠리카를 구입할 수 있다. 덕분에 개인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피에스타로 WRC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WRC에서 성적은 시트로엥, 폭스바겐은 물론이고 2016년 시즌에는 머신 성능이 i20 WRC에 뒤쳐지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거둔 우승 횟수는 단 6번에 불과하다.
2017년 랠리카부터는 7세대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랠리카의 외모를 계승했다. WRC 규정에 의해 4기통 1.6리터 터보엔진의 에어 리스트릭터[12] 의 지름이 33mm에서 36mm로 늘어남에 따라 최고출력이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늘어난다. 각종 공기역학적 장치를 붙이는 것이 허용되며 랠리카 최소중량은 1,200kg에서 1,175kg으로 줄어든다. 현대, 시트로엥은 물론이고 2017년에 복귀하는 토요타보다 뛰어난 성능을 뽑아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M-스포트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WRC 챔피언에 등극한 세바스티앙 오지에,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가끔씩 아주 빠른 드라이빙을 선보이는 오트 태나크를 2017년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결정하였고, 마침내 오지에의 5연속 챔피언과 함께 매뉴팩쳐러즈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2017년 랠리카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출처
'''Ford Fiesta'''
1. 개요
포드 모터 컴퍼니의 전륜구동 B세그먼트 소형차.
1976년에 데뷔해 현재 6세대에 걸쳐 생산되고 있다. 피에스타는 유럽,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국, 인도, 대만, 태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어 왔다. 피에스타는 1976년 생산 이래 1,600만대 이상 판매되어 왔으며, 에스코트와 F 시리즈에 이은 포드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참고 자료)
2. 역사
[image]
피에스타는 원래 "Bobcat"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개발되었으며, 경쟁차종인 피아트 127과 르노 5의 출시에 바로 뒤이어 1972년에 헨리 포드 2세에 의해 개발이 승인되었다. 이 차의 개발 목표는 현재 판매중인 에스코트의 단가보다 100달러를 낮추는 것이었다. 피에스타는 피아트 127보다는 긴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에스코트의 그 것보단 짧았다. Bobcat 프로젝트의 최종 디자인 제안은 카로체리아 기아의 톰 차르다(Tom Tjaarda)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생산 승인은 1973년 12월에 독일 쾰른과 영국 에섹스의 포드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이루어졌다.
포드는 연간 50만대의 피에스타가 생산될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스페인 발렌시아에 새로운 현지공장을 지었다. 원래는 트랜스 액슬만 생산하는 공장이었으나, 후에 조립 생산라인의 확장으로 인해 완성차도 생산하게 되었다. 본래 "피에스타"라는 이름은 올즈모빌 88의 트림명으로 쓰고 있던 제너럴 모터스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너럴 모터스가 포드에게 상표권을 내 주면서 쓸 수 있게 되었다. 본래 포드 측 임원들은 브라보(Bravo)라는 이름을 쓰고 싶어했지만, 당시 포드의 회장이었던 헨리 포드 2세는 피에스타라는 이름을 가져다 쓰기로 결정을 내렸고 1975년 12월에 명칭을 공개했다.
2.1. 1세대 (1976~1983)
[image]
1976년 6월에 르망 24시 경기장에서 공개되었으며, 9월에 프랑스와 독일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영국은 한발 늦은 1977년 1월부터 판매가 이루어졌다. 피에스타는 4단 수동변속기와 포드 켄트 OHV "발렌시아" 엔진[2] 을 조합해 기술적으로는 평범했고, 생산 속도를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동력계통 패키지를 개발했다. 서스펜션은 동시대 경쟁차들이 쓰는 토션빔 서스펜션 대신에 코일 스프링을 사용했으며, 앞바퀴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기초로 세로배치 압축 링크와 하부 컨트롤 암을 장착한 "트랙션 컨트롤 암(track control arm)" 을 적용하고, 뒷바퀴에는 빔 액슬과 트래일링 링크, 파나르 로드를 사용했다.[3] 모든 라인업은 12인치 휠이 기본이었으며, 앞바퀴에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뒷바퀴에는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특히 포드는 피에스타를 개발하면서, 정비가 쉬운 패키지를 짜는 데 공을 상당히 들였다.
피에스타는 타우누스 P4와 코셀 이후 최초의 앞엔진 앞바퀴굴림 구성이 적용된 포드 차종으로, 포드의 앞바퀴굴림 차들로서는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엔진은 957cc와 1,117cc 발렌시아 4기통과, 1,298cc와 1,597cc 크로스플로우 4기통 엔진이 제공되었고, 기본형과 포퓰러(Popular), L, GL, 기아, S, 심지어는 승용밴에 걸친 라인업이 제공되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복스홀 셰베트 이후 최초로 생산된 해치백 소형차라는 의의를 남겼으며, 1979년에는 100만번째 피에스타가 생산되기도 했다. 특히 1978년에는 복스홀 셰베트를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로 기록되었다.
북미 사양 피에스타는 독일 자를루이에서 생산되었는데, 기본형, 데코르(Decor), 스포츠, 기아의 4개 라인업이 제공되었으며, 유럽 사양보다 구형 사양의 1,596cc 엔진을 사용하되 촉매 변환기와 공기 펌프를 장착해 미국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정을 만족시키고자 했다. 또한 5마일 범퍼와 반사등, 원형 밀봉 전조등, 개선된 안전 설계 등을 적용해 안전 규정에 대비했으며, 유럽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에어컨 옵션도 준비했다. 북미에서는 포드 에스코트가 피에스타의 자리를 대신했고, 6세대 피에스타가 미국에 들어올 때까지 북미 포드 라인업은 페스티바, 아스파이어가 있었던 1987~1997년 사이를 제외하면 준중형 라인업인 에스코트와 포커스가 막내를 담당했다.
영국에서는 장애인 운전자들에게 맞춘 차량인 "Motability"를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면서 피에스타도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개조차량의 베이스로 많이 쓰였고, 스포티 버전인 1.3L 슈퍼스포츠(Supersport)도 1980년부터 1,298cc 엔진과 검은색 플라스틱 트림, 원형 안개등, 범퍼로 옮겨진 방향 지시등이 적용된 체 출시되었고, 최고시속 169km/h에 제로백 9.3초를 기록했다. 나중에는 대형 원형 전조등과 1,597cc 엔진을 얹은 XR2도 등장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1981년에는 충돌 테스트 규제를 맞추기 위해 크기를 키운 범퍼를 장착하고, 2세대 모델을 준비할 동안 상품성을 유지하고자 여러 가지 개선도 거쳤다.
여담으로 1979년에 포드에서는 카로체리아 기아를 통해 만든 "피에스타 투아레그(Fiesta Tuareg)" 오프로더 콘셉트카를 만든 적이 있다. 또한 1981년에는 영국의 카로체리아(코치빌더)인 크레이퍼드(Crayford)가 데이비드 맥멀런(David McMullan)의 손을 거쳐 디자인된 "피에스타 플라이(Fiesta Fly)" 카브리올레는 만든 적이 있었다. 생산 대수는 알려진 게 없으나 1983년 9월에 "오토카" 지가 보도한 바로는 100대가 만들어졌고, 일반적으로는 대강 200대가 만들어져 83대 가량이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크레이포드는 2세대 피에스타 2대를 가지고 카브리올레를 만든 적도 있었다.
2.2. 2세대 (1983~1989)
1983년 여름 후반기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푹 빠져 있었던 포드답게 랩어라운드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인테리어도 새로 갱신했다. 엔진 라인업도 훨씬 다양해진 것은 물론 다른 차들에도 빠르게 적용되어가던 5단 수동변속기가 1984년부터 적용되었으며, 새 엔진과 변속기를 수용하기 위해 프론트 트랙[4] 이 33mm 넓어졌다.[5] 처음에는 975cc와 1117cc 발렌시아 엔진만 적용되었으나 이 두 엔진도 연비 개선을 위해 가변 벤투리[6] 를 장착한 카뷰레터가 설치되었고, 1298cc CVH 엔진이 1984년에 출시되면서 보닛 위를 볼록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1984년에는 1597cc CVH 엔진을 장착한 XR2를 스포티 버전으로 출시해 대형 바디킷을 적용했고, 또한 포드 에스코트에서 가져온 96마력 버전도 5단 수동변속기와 같이 장착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1608cc LT 디젤엔진도 준비되어 엔진 라인업을 넓히는 데 기여했는데, 연비가 뛰어난 대신 정숙성이 떨어져 고객들이 눈을 돌렸고, 심지어 디젤차의 인기가 좋았던 독일에서도 1988년 기준으로 휘발유 버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판매량을 보여 주었다.
1986년 11월에는 XR2 트림의 엔진의 실린더헤드와 카뷰레터를 손보면서 린번 설계를 적용했고, 그렇게 해서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대신[7]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1298cc 엔진에 적용된 5단 수동변속기가 1117cc 엔진에 옵션으로 적용되었고, 다른 엔진들을 무연휘발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손보는 동안에 1298cc CVH 엔진을 린번 설계를 적용한 1392cc CVH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1986년 1월에는 XR2 전용의 40리터 연료탱크[8] 가 모든 라인업에 적용되었다. 또한 CVT가 적용되는 CTX 트림도 1987년 5월에 라인업에 추가되었으며, 1117cc 엔진 전용으로 소수가 판매되었다.
2.3. 3세대 (1989~1997)
BE-13이라는 코드명 하에 개발된 3세대 피에스타는 1988년 말에 공개되어, 1989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번 피에스타는 풀 모델 체인지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으며, 예전에 뒷바퀴 서스펜션으로 쓰던 쓰던 빔 액슬을 대신하는 반독립식 토션 빔을 사용하고 그동안 경쟁차들이 다 갖춰 왔던 5도어 차체가 새로 추가되었다. 엔진 역시 켄트/발렌시아 엔진의 HCS(High Compression Swirl) 버전을 도입했으며, CVH 계열 엔진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가져왔고 LT 디젤엔진은 배기량을 1.8리터(1,753 cc)로 확장했다. 1991년에는 밴 버전인 커리어(Courier)가 도입되었다. 역대 피에스타 중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차종으로, 핸들링을 비롯한 운전역학이 평편없다는 평가에도 1990년대 초반 동안에는 피에스타 역사상 가장 많은 1년 단위 판매량을 기록해 첫 2년안에 100만대가 생산되었다.
스포티 라인으로는 1989년에 도입된 XR2i가 먼저 등장했으며, 이쪽은 8밸브 CVH 103마력 엔진을 장착했다가 1992년부터 16밸브 제텍(Zetec) 엔진으로 바꾸었다. 1990년 4월에는 XR2i를 기반으로 13인치 휠을 대신하는 14인치 알로이휠과 피렐리 P600 타이어, 초록색 장식이 들어간 몰딩, 차체 색상으로 마감된 리어스포일러와 B필러, 개폐식 후측면 창문, 초록색 썬칭 유리창, 보닛 위에 추가된 RS 엠블럼이 기본으로 추가되었다. ABS와 "퀵클리어(Quickclear)"로 불리는 발열식 앞창문은 선택 사양이었다. "Ascot In Raven"으로 불리는 직물로 마감한 레카로제 버킷시트와 회색 가죽으로 마감된 변속기 레버 및 3스포크 스티어링 휠도 추가되었다.
RS 터보는 XR2i의 1597cc CVH 엔진을 사용했지만 압축비가 좀 더 낮았고, 가레트(Garette)의 T2 터보차저와 공대공(air-to-air) 인터쿨러가 들어가 들어가 최고출력 135마력에 0-96km/h까지 7.9초, 최고시속 약 214km/h를 기록했다. 형편없는 핸들링과 반응이 부족한 스티어링을 제외하면 평가가 꽤 좋았으며, 인기 탓에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해 보험료가 올라가기도 했다. 1992년에는 CVH 엔진을 단종시키면서 1796cc 130마력 제텍엔진을 집어넣은 RS1800을 도입했고, 최고시속 201km/h를 기록했다. 1994년 초반에는 XR2i가 단종되면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1392cc CVH-PTE나 1598cc 제텍엔진을 장착한 Si 트림을 대신 출시했다.
영국 시장에서는 1991년에 연료분사 엔진이 도입되었다. 한때 포드에서는 호주의 Orbital Engine Corporation을 통해 직분사 2행정 엔진을 피에스타에 장착한 시험차를 여럿 만들었으며, 2~3년 안에 대량생산 라인까지 세울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까지 해 영국에서 주행시험까지 다양하게 거쳤지만, 결국 2행정 직분사 엔진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1994년에는 차체 골격을 강화하고 휘발유 사양에 이모빌라이저를 도입했으며, 새 백미러와 휠 디자인도 도입되었다. 1995년에는 4세대가 등장하면서 "피에스타 클래식(Classic)"이라는 이름 하에 1997년까지 병행 생산되었다.
2.4. 4세대 (1995~2002)
1995년에 출시되었으며, 외양상으로는 기존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였기에 옆모습은 3세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1.25L과 1.4L 제텍 SE 엔진을 새로 추가했으며, 기존의 1.8L 디젤엔진은 엔듀라 ED(Endura DE)라는 이름 하에 개량 작업이 이루어졌다. 저가 사양은 켄트 1.3L OVH 엔진을 계속 제공했다. 3세대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앞뒤 디자인과 대시보드를 대폭 둥글렸고, 옆문이 열리는 방식을 포함한 차대와 차체 골격을 대폭 개선했다. RS1800과 RS 터보는 단종되었다. 영국에서는 1996~1998년 사이에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협력업체인 마쓰다에게는 121의 후속으로서 배지 엔지니어링 버전이 제공되었고, 피에스타와 같은 생산 라인을 공유하면서도 훨씬 적은 판매량을 유지했다.[9] 포드의 새 쿠페인 퓨마(Puma)도 플랫폼을 같이 공유했다.
1999년에는 포드의 뉴 엣지(New Edge) 룩이라는 새 디자인 언어에 맞춰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뉴 엣지 스타일의 포커스의 영감을 받은 앞모습과 새 휠이 추가되었고, 페이스리프트 버전임에도 "마크 5"라고 홍보되었다. 엔진 역시 1.6L 16벨브 제텍 엔진이 추가되었으며, 처음에는 제텍 S 트림에서 쓰다가 기아(Ghia)와 프리스타일(Freestyle) 트림에도 추가되었다.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고 가죽 인테리어를 다시 제공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고, 이전 대비 환경친화적인 1.8L TDDI 링크스(Lynx) 디젤엔진이 E-디젤(E-Diesel) 트림 전용으로 추가되었다. 당시 트림 체계로는 엥코르(Encore), 파이네스(Finesse), 제텍, LX, 기아가 있었다가 2000년에 제텍 S와 E-디젤이 등장했다. 피에스타로서는 영국 대거넘(Dagenham)에서 만들어진 마지막 세대로, 2002년에 단종되면서 대거넘 공장도 문을 닫았다.
10년이 넘게 3세대의 베이스를 우려먹은 2001년에도 4세대 피에스타는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였고, 3도어 사양은 2002년 12월까지 5세대와 같이 판매되었다.
2.5. 5세대 (2002~2008)
2002년 4월 1일에 출시되었다. 이전 세대의 엔진을 그대로 끌어다 사용하되, 제텍이라는 이름을 스포티한 사양 위주로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엔진 명칭을 듀라텍(Duratec)으로 교체했다. 이전의 OVH식 1,3L 엔진도 영국에서 그대로 쓰였는데, 듀라텍 8V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1.3L 로캠(Rocam) 엔진으로 바꾸었다. 출시 당시 트림으로는 파이네스, LS, 제텍, 기아가 준비되었으며, 중간에 한정판들도 여러 종류 등장햤다. 피에스타 최초로 조수석 에어백과 ABS가 기본 장착되었으며, 이전 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마크 V로 칭하는 바람에 5세대임에도 마크 VI로 홍보되었다. 역대 피에스타 중 가장 잘 팔린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2005년 11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후미등과 범퍼, 몰딩, 백미러 디자인을 변경하고 밝은 페인트 도장이 몇 종류 추가되었다. 저렴하고 딱딱하다고 비판받았던 대시보드도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되었고, 계기판 배치도 2세대 포커스를 따라 맞추었다. 기술적으로도 파워 백미러, 자동 헤드램프, 자동 앞창문 와이퍼, 음성인식이 되는 블루투스, 트립컴퓨터, MP3 플레이어 단자 등이 새로 도입되었다. 이에 힘입은 후기형 피에스타는 오펠 코르사와 같은 차들을 바로 뛰어넘었고, 2006년 2월에는 2005년 1월 판매량 대비 25%가 뚸어넘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2001년 이후로 2006~2007년에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형차로 이름을 남긴 바 있었다.
후기형은 스튜디오, 스타일, 스타일 클라이메이트, 제텍, 제텍 클라이메이트, 제텍 S, ST, 기아 등의 트림이 제공되었으며, 스타일 클라이메이트 윗급 사양들은 "테크 팩(Tech Pack)"이라는 이름으로 파워 백미러, 자동 와이퍼, 자동 헤드램프, 트립컴퓨터를 포함한 패키지를 판매했다. 2007년에는 한정판 몇 종류가 추가되었다.
2008년에는 ST500이 라인업에 합류했다. ST500은 500대만 한정 생산된 고성능 버전으로, 165마력(PS 기준. bhp 기준 163마력) 엔진과 고압 촉매(high flow catalyst), 터뷸러 매니폴드(tubular manifold)가 포함된 스테이지 1과 185마력(PS, 182bhp) 엔진과 새 캠축, 새 밸브 스프링가 포함된 스테이지 2를 판매했다. 포드에서는 라우쉬 테크놀러지스(Roush Technologies Ltd)와 손을 잡고 ST500을 제작했으며, 각 패키지는 라우쉬 산하의 마운튠 퍼포먼스(Mountune Performance)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었다.
남아메리카 등 일부 시장 한정으로 4도어 세단 라인업이 추가되었으며, 아시아 및 호주 지역에서 판매된 첫 피에스타가 되었다.
2.6. 6세대 (2008~2016[10] )
2008년에 6세대 피에스타가 공개되었으며, 이 모델은 원 포드 전략에 의해 1980년 피에스타 1세대 단종 후 북미에서 최초로 팔리는 피에스타다. 또한 세단 모델의 판매 지역도 더 많아졌다. 2007년 9월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포드 버브(Verve)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양산화했으며, 2008년 8월부터 독일 쾰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9년 초부터 발렌시아에서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전 대비 고급화를 감행해 다양한 메탈릭 페인트 도장을 추가하고 16인치 휠을 적용했으며, 디자인도 곡선 중심으로 다듬어져 상당히 과감해졌다. 세단 버전은 2008년 11월에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해 2009년에 판매를 시작했고, 2010년부터 아시아 국가와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포드 몬데오와 S-MAX, 갤럭시처럼 포드의 컨버스+(Convers+) 메뉴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버튼으로 각종 디스플레이 장비를 조작할 수 있었다. 그 이외에 "포드 파워"라는 시동 버튼과 키레스 엔트리, 상하좌우와 거리 조절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전동 파워스티어링, USB 단좌, 몬데오에서 도입한 급유 장치인 포드 이지퓨얼(Ford Easyfuel) 시스템 등이 편의장비로 제공되었다. 그 외에 대시보드 등에 부착된 추가 실내조명인 앰비언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을 선택 장비로 제공했다. 미국 사양은 2011년부터 포드 싱크(Sync) 멀티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영국에서의 트림명 체계는 스튜디오, 엣지, 메탈, 스타일, 스타일 플러스, 에코네틱, 제텍, 제텍 S, 티타늄, 티타늄 인디비쥬얼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또한 포드는 98g/km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에코네틱(ECOnetic) 사양을 2009년에 출시했으며, 1.6L 듀라토크(Duratorq) TDCi 디젤엔진에 필터를 추가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차를 다듬은 뒤 차량 중량을 낮춰 연비를 끌어올렸다. 포드에서 공인한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약 27.6km/l이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토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고속도로 연비를 기록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북미 기준에 맞게 손보는 데 비해 이익이 안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그릴 디자인을 당시 포드의 새 패밀리룩인 애스턴 마틴 비슷한 6각형 모양으로 바꾸고, 영국 사양의 트림 체계는 스튜디오, 스타일, 제텍, 제텍 S, 티타늄, 티타늄 X, 그리고 간만의 고성능 버전인 ST로 개편되었다. 티타늄 X 트림은 포커스, 몬데오에서 쓰던 고급 장비들을 고를 수 있었으며, 엔진 라인업도 개편해 1.0L 95~120마력 에코부스트 엔진과 80마력 자연흡기식 엔진을 추가했다. 2015년에는 러시아에서 세단 버전의 판매를 시작했다.
브라질에서는 7세대가 출시하지 않는 대신 비슷한 디자인으로 페이스리프트하여 병행판매를 하고있고 미국에서는 2019년에 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후속 출시 없이 단종되었다.
2.7. 7세대 (2017~현재)
2016년 11월 30일에 드디어 8년만에 7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앞모습은 6세대 피에스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테일램프 형상이 세로로 길쭉한 모양에서 가로로 길쭉하게 달라지고 실내 역시 더욱 차분해진 것이 특징. 티타늄(Titanium), 스포티한 느낌의 ST-라인(ST-Line),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비냘레(Vignale),[11] SUV 스타일의 액티브 크로스오버(Active Crossover)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엔진은 직렬 3기통 1.0L 에코부스트 및 1.1L 가솔린과 직렬 4기통 1.5L 터보차저 장착 듀라토크 디젤이 제공되고,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및 6단 자동이 제공된다. 다른 경쟁 모델과 달리 3도어 모델도 나온다.
3. 고성능 버전 (피에스타 ST)
Fiesta ST는 197마력 1.6L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이다. 포드 포커스는 ST와 상위버전인 RS가 있으나 피에스타는 ST 모델만 출시하고 있다. 작은 차체에 스포티한 주행으로 운전하기 재밌는 차로 유명하다. F-150 Raptor, 셸비 머스탱, Ford GT와 함께 Performance 모델 중 하나이다. 유럽에서는 자동변속도 판매하나 미국시장에서는 ST/RS 모델들은 수동변속기로만 판매한다.
미국 포드는 피에스타 ST 구매자에 신차 구입 1년 이내에 드라이빙 스쿨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근처 Octane Academy에서 열린다.
Ken Blocks의 샌프란시스코 영상 - 마개조된 버전이다. 무려 650마력.
4. 포드 피에스타 랠리카
6세대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로 2011년 WRC 개막전부터 포드 포커스를 대신해 출전하기 시작했다. 영국 레이싱 팀 M-스포트(M-Sport)에서 개조한 이 랠리카는 최상급 클래스 WRC에 출전시키기 위한 RS WRC부터 RRC, S2000, R5, R2, R1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위한 랠리카를 구입할 수 있다. 덕분에 개인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피에스타로 WRC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WRC에서 성적은 시트로엥, 폭스바겐은 물론이고 2016년 시즌에는 머신 성능이 i20 WRC에 뒤쳐지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거둔 우승 횟수는 단 6번에 불과하다.
2017년 랠리카부터는 7세대 피에스타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랠리카의 외모를 계승했다. WRC 규정에 의해 4기통 1.6리터 터보엔진의 에어 리스트릭터[12] 의 지름이 33mm에서 36mm로 늘어남에 따라 최고출력이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늘어난다. 각종 공기역학적 장치를 붙이는 것이 허용되며 랠리카 최소중량은 1,200kg에서 1,175kg으로 줄어든다. 현대, 시트로엥은 물론이고 2017년에 복귀하는 토요타보다 뛰어난 성능을 뽑아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M-스포트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WRC 챔피언에 등극한 세바스티앙 오지에,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가끔씩 아주 빠른 드라이빙을 선보이는 오트 태나크를 2017년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결정하였고, 마침내 오지에의 5연속 챔피언과 함께 매뉴팩쳐러즈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2017년 랠리카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출처
5. 미디어에서의 등장
- 영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에서의 베스트셀링 카라서 영화 등에서 거의 항상 나오는 편이다.
- 니드 포 스피드: 프로스트리트에서는 3세대 피에스타가 나온다. 플레이어 전용 차량[15] 과 중간중간마다 나오는 경쟁 드라이버의 차로 나오는데, 경쟁 드라이버의 차량에 적용된 외관이 멋있다.
- 지구가 끝장 나는 날에서는 전 세대의 피에스타가 마지막에 탈출하는 데에 쓰였다.
- 탑기어에서는 제레미 클락슨이 6세대 피에스타로 6세대 콜벳과 함께 쇼핑몰 무쌍을 찍었다(...) 결과는 의외로 몸집이 작은 피에스타의 압승. 또 조금 있다가는 영국 해병대와 해변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했다![16] 제레미의 평가는 대만족.
- 또 탑기어에서 리차드 해먼드가 피에스타의 1.0L 에코부스트 버전을 타고 우크라이나 체르노빌까지 가려다가 연료가 떨어져서 실패했을 때 해먼드는 아주 기뻐했다.
- 탑기어 시즌20에서 해먼드와 클락슨이 극찬하였다.
6. 둘러보기
[1] 미국은 2019년[2] 전에는 리 아이아코카의 주도 하에 일본의 혼다기연공업으로부터 CVCC 엔진과 변속기 30만대를 세트로 주문해 사용하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회장인 헨리 포드 2세가 "내 이름이 달린 차에 쪽발이들 엔진을 얹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한 탓에 무산된 적도 있었다.(#)[3] 스포츠 패키지는 안티롤바가 추가되었다.[4] 앞에서 봤을 때, 바퀴와 바퀴 간 거리를 말한다.[5] 다만 뒷바퀴의 리어 트랙은 그대로였다.[6] 벤투리 부분이 기화기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이 증가하면 더 커지게 되는 형식을 말한다.[7] 단, 포드는 출력이 똑같다고 카탈로그에 계속 기록해 놓았다.[8] 기존 연료탱크 대비 용량이 17% 더 많았다.[9] 재미있게도 당시 JD 파워에서 설문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마쓰다 버전이 훨씬 믿을만하고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고 한다.[10] 미국은 2019년[11] 과거 포드가 인수했던 카로체리아(코치빌더)의 이름이다.[12] 터보 엔진에 공기를 불어넣는 장치[13] 완전 공차 상태[14] 드라이버/코드라이버 탑승 시[15] 닌텐도 게임 제품의 Wii, DS용 등 일부 기종에서는 선택 불가능.[16] 애초에 이 행사가 영국 해병대가 주관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기념 재현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