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카와 유리 실종 사건
吉川友梨ちゃん行方不明事件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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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0일 오사카부 쿠마토리쵸(熊取町)에서 릿키타(立北) 소학교 4학년 요시카와 유리가 하교 도중 실종된 사건이다.
유리는 1994년 3월 31일생으로, 생존했을 시 현재 30세이다.
2. 사라진 소녀
처음 실종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유리의 오빠였다. 오후 5시가 넘어서도 여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유리의 오빠는 부모에게 알렸다. 평소라면 벌써 집에 왔을 시간이었지만 계속 오지 않자 가족들은 마을 주변에서 유리를 찾다가 찾지 못해 저녁 7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에서 대기하며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밤새도록 전화는 오지 않았다. 게다가 단서가 될 만한 제보도 들어 오지 않아 다음날 공개 수사를 시작했다.
3. 당일 행적
유리는 실종 당일 학교에서 오사카 고노하나구의 하수도 과학관을 견학했다. 학교로 돌아와 오후 2시 30분에 하교하고, 친구 3명과 횡단보도 앞에서 헤어진 것이 2시 57분이었다. 2분 후인 2시 59분에 자전거를 탄 한 소년이 집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유리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그 뒤로 다른 목격자는 없었다. 이상한 것은 원래 유리는 하교할 때 한 식료품 가게(쌀가게) 앞을 지났는데, 그 날은 그 가게 앞을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2018년 5월 4일 TBS 테레비의 방송에 따르면, 사건 당일의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한다. 목격자는 자전거를 탄 소년이 유리를 목격한 지점과 식료품 가게(쌀가게)의 중간 지점에서 좁은 골목에 정차하고있는 수상한 흰색 승용차를 목격했다고 한다. 맞은편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이 있어 목격자는 두 차량 사이를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흰색 승용차 옆을 스쳐지나며 운전자인 남성과 눈이 마주쳤는데, 조수석에 흰색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실종 당일 유리는 다니던 초등학교의 교복인 흰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기에 신빙성이 있는 목격담이라 할 수 있다.
흰색 승용차의 차종은 토요타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생산한 고급 승용차 '크라운'이었다고 한다.
4. 수사
경찰은 처음에는 교통사고 가능성을 염두했다. 하지만 유리가 실종된 주변에서는 교통사고가 난 흔적이 없었으며 수로, 저수지, 숲 등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유리가 식료품 가게 앞을 지나는 등하굣길은 학교에서 지정한 통학로였는데, 유리가 이 길을 지나지 않은 것도, 유리가 오솔길을 지나 하교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따라서 그 날은 오솔길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사건 당일은 견학 때문에 3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왔지만, 평소에는 상급생과 같이 등하교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날은 친구들과 하교하다가 헤어진 후 혼자서 이 길을 걸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것은 차량에 의한 납치였다. 경찰은 실종 당일 유리가 걷던 길을 달리던 차량들을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차량이 모두 5대였다. 그 중 1대는 소유자가 밝혀졌고 혐의가 없었지만 여전히 소유자가 불분명한 검은 승용차, 빨간 승용차, 흰 승합차, '''흰색 승용차'''가 있다. 특히 오후 3시 전에 유리네 집 방향으로 무섭게 달려간 검은 세단을 뒤쫒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량들을 봤다거나 의심스러운 차량을 봤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증언이 없다.
유리의 아버지가 딸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TV 프로그램 기적의 문 TV의 힘에 출연하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에서 사건을 알게 된 오사카의 한 남녀가 '유리의 납치범을 알고 있는데 그와 협상해서 유리를 구하겠다.'라고 아버지에게 고액의 현금을 뜯어냈다. 물론 사기꾼들이었으며 이 범인들은 2008년 체포돼 딸을 찾기 위한 부모의 애달픈 마음을 이용해 비열한 사기를 친 인간쓰레기로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