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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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호십육국시대의 십육국 중 하나인 후진의 초대 황제로 자는 경무(景茂)이다. 묘호는 태조(太祖)이며 시호는 무소황제(武昭皇帝).
2. 생애
2.1. 초기 생애
요장은 330년에 강족의 수장인 요익중의 24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352년에 요익중이 죽자, 요장의 형인 요양이 요익중의 뒤를 이었다. 요양은 아버지 요익중의 유언에 따라 부족을 이끌고 동진으로 귀순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동진으로 향하던 도중 요양은 전진의 공격으로 전멸할 위기에 빠진다. 게다가 요양의 말이 전진의 병사가 쏜 말에 맞아 죽고 요양이 낙마할 위기에 빠지자, 요장은 곧바로 말에서 내려 요장을 구한다. 이 일로 요장은 요양으로부터 많은 총애를 받는다.
요장은 형인 요양을 따라 동진에 귀순하였지만, 353년 동진의 은호로부터 공격을 받은 이후로 사실상 형을 따라 독립적으로 활동하였다.
2.2. 전진에서
357년 요양이 전진의 부생에 의해 전사하자, 요장은 요양의 뒤를 이어 부생에게 항복하였다. 이후 요장은 부견의 치세에서 다대한 전공을 세우고, 용양장군에 임명된다. 이후 383년 부견이 동진을 침공할 때 요장은 익주 지역의 방비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부견이 동진과의 비수대전에서 참패하자 요장은 긴급히 전진의 수도인 장안으로 복귀한다.
384년에 모용홍이 전진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부견은 아들인 부예(苻叡)를 파견하여 모용홍을 토벌하도록 하였고 요장을 부예의 사마로 삼았다. 여기서 모용홍에게 부예가 패배하자, 요장은 사자를 보내 부견에게 사죄했으나, 부견은 오히려 요장이 보낸 사자를 죽이고 요장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였다. 부견에게 두려움을 느낀 요장은 북지로 달아나 반란을 일으키고 만년진왕(萬年秦王)을 자칭하며 후진을 건국하였다.
2.3. 후진의 창업군주
후진의 왕이 된 요장은 부견이 모용충과 싸우고 있는 동안 세력을 확장했으며, 이때 모용충에게 아들을 인질로 보내 모용홍과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모용홍이 장안을 점령하고 부견이 도망치자, 요장은 부하를 보내 부견을 추격하였고, 부하가 부견을 붙잡아 압송하자, 요장은 부견을 살해하였다. 이때가 385년의 일이었다.
부견을 살해하고 1년 뒤에, 요장은 전진의 수도였던 장안을 차지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후진의 황제가 된 요장은 전진의 남은 세력들과 대항하였는데, 386년 전진의 황족이었던 부등은 부견의 복수를 내걸고 전진의 황제에 즉위하며 요장과 대결하였다. 요장은 전진과의 치열한 공방을 통해 세력을 강화하다가, 393년에 세상을 떠났다.
요장은 사후에 뒤를 이은 요흥에 의해 태조 무소황제로 추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