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펜
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마술이자, 인덱스의 다른 인격. '자동서기(自動書記)'라고 쓰고 '요한의 펜(ヨハネのペン)'이라고 읽는다.
2. 특징
본래 마술을 쓸 수 없는 인덱스가 가진 방어기질로 인덱스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또 다른 인격이다. 인덱스 본인은 이 상태를 '깨어났다'고 표현하며, 이 상태가 되었을 때의 기억은 없는 모양.
요한의 펜 상태가 되면 평소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마술을 쓸 수 있게 된다. 인덱스가 마력이 전혀 없는 이유는 그녀를 금서목록으로 만든 이들이 이 요한의 펜을 구성하는 데 모든 마력을 때려넣도록 만들었기 때문. 다만 발동 상태가 된다고 반드시 마술을 쓸 수 있는건 아니다. 요한의 펜 자체는 비밀이 아니지만 그 상태의 인덱스가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최후의 최후의 방어작용이기 때문.
요한의 펜 상태로 각성하게 되면 인덱스의 얼굴에선 표정이 사라지고 눈동자에선 초점이 사라진다. 그리고는 말투도 사무적이고 기계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공격 및 사고과정을 시시콜콜 말해주는 친절함을 발휘한다.(…) 그리고 빈사의 상처를 입어도 부상을 무시하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인덱스가 가진 10만 3천 권의 마도서 지식에 마술을 쓸 수 있는 요한의 펜 상태가 합쳐지면 그야말로 최강. 상대의 마술을 분석해 대응 마술을 쓰는 인덱스에게 평범한 마술사는 그 자체로 상성이며 천사급의 술식이 아니면 마술로 그녀를 쓰러뜨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이 모습은 평상시의 공기스럽고 잉여스러운 인덱스의 모습과는 참으로 천지차이이기에 팬들은 보통 '''펜덱스'''라고 부르면서 특별 취급.
스테일의 말에 따르면 인덱스가 마력을 회복할 경우 10만 3천권을 휘두르는 마신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1] 하지만 신약에서 진짜 마신이 등장한 걸 보면 마신의 힘은 요한의 펜을 훨씬 뛰어넘었다. 신약 10권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10만 3천권의 지식은 단지 마신이 되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이지 그것만으로 단숨에 마신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제대로 이용만 하면 마신에 가까운 짓(1회용 궁니르)은 가능하다.
3. 작중 행적
1권 마지막에 카미조 토우마가 '요한의 펜' 구성의 중요인자인 '목줄'[2] 을 제거하려고 하자 자동적으로 발동, 단순히 목줄이 파괴될때의 충격만으로도 토우마가 날아가고 오른손에서 피가 흐를 정도의 충격을 받았고, 이후 '''드래곤 브레스(성 조지의 성당)'''를 사용한다. 카미조의 이매진 브레이커로도 '''막는 게 고작'''일 뿐만 아니라, '''그 충격만으로도 카미조를 아예 날려버리기까지 했다.''' 그나마도 이매진 브레이커의 처리 능력이 따라가질 못해 제대로 막지도 못했다. 토우마 말에 따르면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입자 하나하나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3] 게다가 하늘로 빗나간 이 공격으로 인해 '''어느 인공위성 하나가 박살나버렸다.''' 참고로 이 활약이 목줄 제거 여파로 '''손상된''' 요한의 펜에 의한 것이다. 멀쩡해도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인덱스 본인의 이성이 아니라, 인덱스의 뇌 내에 있는 10만 3천권의 금서목록의 사료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열람 금지 처리, 그리고 실제 마도서 보관고인 인덱스의 육체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권에서 츠쿠요미 코모에 선생에게 인덱스의 치료법을 설명한 것 역시 요한의 펜에 내장되어있는 자동 복구 술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이능의 산물이라 그런지, 카미조의 손이 닿았을 때 인덱스를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목줄)가 박살나면서 목줄과 연동되어 있는 요한의 펜은 심각한 오류를 맞이해 결국 기능을 정지해 버리지만, 카미조는 끝내 그 직전 소멸한 드래곤 브레스(용왕의 숨결)의 찌꺼기인 '하얀 깃털'에 맞아 물리적으로 기억을 모두 상실한다.
18권에서 '금서목록 원격 조작 영장'을 손에 넣은 우방의 피암마에 의해 요한의 펜이 강제적으로 재기동. 여기에서 '''1권에서의 토우마의 사투는 수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로 아니다.''' 1권에서 토우마가 그 고생을 한 건 인덱스의 기억 삭제를 막기 위해서였고, 인덱스가 기억을 삭제하지 않으면 죽는 술식이자 '요한의 펜'의 핵심인 '목줄'은 확실히 파괴되었다. 이때의 요한의 펜은, 기계에 비유하자면 중요 부품이 고장난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구동시킨 것. 인덱스는 더 이상 기억을 지우지 않고 살아도 되는 것이 맞다.
애초에 인덱스의 소속인 네세사리우스에서 그녀가 학원도시에서 계속 토우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허락한 것도, 토우마에게 '목줄'이 풀려 더 이상 조직의 관리를 받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된 인덱스가 그들을 배신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족쇄' 역할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2권에서 스테일이 대놓고 이렇게 말한다)
20권부터 22권까지 이것이 발동된 상태에서 스테일 마그누스와 대결하며, 이 때 1권에서 보였던 엄청난 먼치킨스러움의 편린을 선보였다. 당연한 거지만 불완전한 상태라 1권 시점보다는 훨씬 약한 편. 외부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인덱스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매우 강해졌다. 그럼에도 마술의 강함은 여전해서 '''북유럽 신화 최강의 술식인 프레이의 검에 크리스트교 최강의 술식인 천사의 날개(…)'''라는 미친 조합으로 스테일을 상대함과 동시에 '''머나먼 러시아'''에서 싸우고있는 피암마에게 '''드래곤 브레스(용왕의 숨결)'''를 지원사격해주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약 22권 리버스에서 신정의 토마가 쇼쿠호 미사키에게 인덱스의 요한의 펜을 재생시키라고 요청했다. 진짜 토우마가 신정의 토마를 다시 흡수한 후 토우마가 요한의 펜을 오른손으로 지우고 마지막의 기억을 없애는 하얀 깃털도 토우마가 오른손으로 지우면서 토우마가 완승했다.
4. 술식
요한의 펜 상태에서 사용했던 술식들은 다음과 같다.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기독교 파훼) - 이노켄티우스를 파훼하는 데 사용한 주문.
- 드래곤 브레스(성 조지의 성당)
- 붉은 날개
- 북유럽 신화의 농경신 프레이의 검(최강이자 무패의 검)
- 천사의 날개
[1] 그러나 작중에서 요한의 펜=마신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바는 없다.[2] 10만 3천 권을 가지고 있는 인덱스가 배신하거나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만든, 1년마다 기억을 모조리 지우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으로 만드는 술식. 기억을 지울 때가 가까워지면 몸 상태가 악화되고 죽기 직전까지 간다. 인덱스 본인과 동료들에게는 이것의 존재를 비밀로 하고, 인덱스의 완전기억능력 탓에 모든 걸 기억하는 그녀의 뇌가 부담을 견디지 못해 터지려 하는 것이므로 기억을 지워야 한다고 속이고 있었다. [3] 실은 금서목록에서 '''이매진 브레이커의 대항책을 못 찾아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술식을 한꺼번에 때려박아서 이매진 브레이커의 처리 속도를 능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