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동(청주)
1. 개요
龍亭洞 / Yongjeong-dong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법정동. 행정동으로는 용암1동에 속한다.
용암1동에서 유일하게 영운천 이북에 있는 곳이다.
2. 역사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당시 동주내면(東州內面)의 유정리(有亭里), 구곡리(九谷里), 용성리(龍城里), 구하리(九下里) 일부를 병합하여 용정리라 명명하고 사주면에 편입하였다. 용정(龍亭)은 용성리와 유정리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명칭이다.# 유정리는 오늘날 이정골, 용성리는 유정리, 구하리는 금천동에 면한 일대 즈음이었다.
3. 지역 구분
용암동과의 경계는 약간 애매하다. 금천동·영운동에 면해있는 곳과 용암동에 면해있는 곳, 1순환로 동쪽 지역으로 나뉘어있는데 2019년 기준으로는 금천동·영운동 인접 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용암동도 중고개로 동쪽으로 좀 삐져나와있어 지그재그 모양이다. 대체로 영운천과 1순환로를 경계로 하지만 영운천 남쪽 / 1순환로 동쪽의 삼각지대가 있다. 바로 붙은 두 건물은 서로 법정동이 다르다.
영운천 이북 지역에서 호미로 이북 용정지구는 2010년대에 와서야 개발된 신흥 지역이다. 특히 용정로는 용정지구와 함께 새로 신설된 도로이다. 용정 한라 비발디 아파트는 사실상 용정지구 최북단이며 2013년 완공되었다.[1] 북쪽 녹지 너머 우미린 에듀파크 1차 단지는 호미지구의 일환으로, 1차는 용정동에 속해있기는 하나 용담, 금천동 생활권이다. 수영로 너머 2차 단지는 실제로도 용담동이다.
금천동과 면해있는 일대에는 야트막한 산(팔각정공원이 있는 언덕)이 있는데 이를 꽃산/화산이라고 했다.# 후대에 '꽃'[花]으로 인식되어 '화산'이라는 한자까지 붙었지만 본래 '고지뫼', '곶뫼' 등으로 '튀어나와있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2] 이 꽃산은 도로명에 계승되어 꽃산동로, 꽃산서로가 되었으나 이들은 금천동만을 지난다.
용암동에 면한 지역은 동남지구로 용암동과 함께 개발중이기 때문에 미래에는 더더욱 법정동의 경계가 불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3.1. 이정골과 유정리
1순환로 동쪽 지역은 교외 지역이다. 그나마 북쪽 지역에 자연부락이 형성되어있는데 이곳을 이정골이라고 한다. 도로명도 그걸 따서 이정골로라고 하였다. 용정저수지와 신항서원이 있다. 더 북쪽 축구공원 너머는 유정리라고 하는데 그 마을은 더 작아서 따로 도로명을 부여받진 못하고 1순환로1594번길로 처리된다. 본래 이정골도 유정골이었다는데 일제시대에 따로 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토정보맵 일제시대 지도로 보면 이정골, 유정리가 각각 유정리, 용성리에 대응된다. 오늘날의 '용정'이 그 두 리에서 왔으니 본래는 이 일대가 핵심 지역이었던 셈이다.
두 마을을 잇는 고개를 구중고개라고 한다. 디지털청주문화대전: 고개 이 구중고개에는 꽤 디테일한 전설이 하나 있다. 광해군 재위 시절(1608~1623) 호조 판서였던 이씨[3] 의 딸 운선(雲仙)과 하인 상백(相百)이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상백이 달아나 인근 보살사[4] 의 절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가 다시 우연히 운선을 만나게 돼 3개월 만에 다시 빠져나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곳 고개에 잠시 쉬게 되었는데 금세 속세로 돌아온 것이 한탄스러워 자살하였다. 이것을 알게 된 보살사 주지가 앞으로 그 길로 중이 다니지 못하게 했다고 舊중고개[舊僧峙]가 되었다는 사연이다.#[출처] 나중에 중들이 다니게 된 길을 중고개[僧峙][5] 라고 했고 그것이 중고개마을, 오늘날의 중고개로로 이어졌다.
4. 주요 시설
4.1. 교육
4.2. 편의
- 김수녕양궁장
- 용정축구공원
4.3. 주거
- 우미건설 청주 호미지구 1차 우미 린 에듀파크 - 2017년 11월 입주.
- 한라건설 청주 용정 한라비발디 1/2단지 - 2013년 6월 입주.
5. 교통
5.1. 버스
청주시 시내버스의 주요 종점지인 '''동부종점'''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사실상 용정동이란 이름보다 동부종점으로 더 유명할 곳. 용성중학교가 바로 옆에 있다.
5.1.1. 일반
- 청주 버스 852-2
- 청주 버스 871
- 청주 버스 872
- 청주 버스 872-1
- 청주 버스 872-2
- 그 외 동부종점이 기종점인 모든 버스
6. 기타
서쪽 너머의 흥덕구 강서동 역시 본래 용정리(龍井里)였는데, 한자는 다르지만 아무튼 1963년에 앞서 용정동이 된 이 동이 있었기 때문에 강서면의 이름을 따 강서동으로 개칭하였다. 그런데 역사적 연원을 보면 강서면 용정리는 진짜로 '용정'이란 이름의 마을이 있었지만 용정동은 두 마을 이름을 조합한 것이기에, 본래부터 용정인 쪽이 바뀌어버린 꼴이 됐다.
[1] 2007년쯤 신성건설에서 건설중인 아파트였으나 부도위기로 인하여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한라건설로 시공사가 변경되어 2011년경부터 공사가 재개되었다.[2] 인근에 같은 어원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 지명으로는 율량천 변의 '질구지'가 있다. '질구지'의 '구지' 역시 '튀어나와있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3] 광해군 시기 호조 판서 중 이씨였던 자는 이영(李覮)과 이충(李冲)이 있다.# 전설이 맞다면 둘 중 한 사람일 수 있다. 둘 다 아쉽게도 본관은 전주로 청주는 아니다. [4] 이곳도 용암1동으로 지금도 남아있다.[출처] 『전설지(傳說誌)』(충청북도, 1982). 국립중앙도서관[5] 금천고등학교 뒤편으로 해서 낙가산에 오르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