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새로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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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주전함 야마토 2의 속편으로 1979년 방영된 TV 스페셜. 감독은 야마토 시리즈가 늘 그랬던 것처럼 마츠모토 레이지로 되어있으나 아래의 제작에 대해서 아무 얘기를 듣지 못해서 화가났다는 일화를 봐도 알겠지만 이름뿐인 감독이었다. 실제로는 마스다 토시오, 타구치 카츠히코, 시라토 타케시, 야스히코 요시카즈 등이 연출과 감독을 맡았다. 특히 연출에 있어서는 시라토 타케시의 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TV 스페셜이기 때문에 극장판 수준의 작화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다.
전작에서 죽어버린 야마토 승무원을 대신할 신참 승무원들에 대한 소개와, 가미라스의 데스러 총통과, 이스칸다르의 스타샤를 중심으로 한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데스러 총통과 야마토 승무원이 같이 싸우게되는 최초의 작품이며 이 작품부터 본격적으로 데스러가 코다이 스스무의 친구가 된다.
데스러가 거의 주인공 급의 비중으로 나오며 야마토의 비중은 조력자 정도이다. 이 작품에서 나온 야마토의 신참 승무원은 그다지 반응이 안 좋아서 토쿠가와 타스케 정도를 빼면 후속작에서 주연급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 타스케는 꽤 인기를 얻었지만.
어쨌든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며 방영 이후 시청률이 30%를 넘는 등 엄청난 대히트를 기록해서 훗날 극장에서 재상영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에서 내용이 이어지는 후속작은 극장판 야마토여 영원히.
2. 스토리
우주전함 야마토 2에서 가미라스 재건을 결심하고 여행을 떠나는 가미라스 제국 함대와 데스러 총통. 잠시 그들은 가미라스 본성에 방문하기로 하는데 그 와중에 빈집에 들어와서 가미라스의 자원 '가미라시움'을 털어가고 있는 암흑성단 제국을 발견하고 분노한 데스러 총통은 그들과 교전을 개시한다.
그러나 너무 깊이 자원을 파고있던 암흑성단 제국의 자원채취 시설을 잘못 공격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별로서 수명이 다해가고 있던 가미라스 본성은 폭발하고 데스러는 고향을 잃고 절망한다.
한편 쌍둥이별 가미라스를 잃은 이스칸다르는 인력을 잃고 우주를 표류하기 시작하고 암흑성단 제국은 파괴된 가미라스 대신 이스칸다르의 자원 '이스칸다륨'을 사용해 자신들의 무기 동력원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이스칸다르를 추적한다.
데스러는 스타샤와 그의 남편 코다이 마모루에게 이스칸다르를 버리고 탈출하라고 계속해서 부탁하지만 스타샤는 절대 자기 별을 버리려 하지 않고 계속 별에 남겠다고 결정해 일이 커진다. [1]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스타샤와 그녀의 고향 이스칸다르를 지키기 위해 데스러는 과거의 적 야마토에게 구원 요청을 보낸다. 지구방위군 장관 토도 헤이쿠로도 과거 지구를 구해준 이스칸다르가 위기에 빠졌다는 걸 알고 야마토 출격 허가를 내리고 코다이 스스무는 형수 스타샤와 형 코다이 마모루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승무원과 함께 이스칸다르로 출동한다.
하지만 암흑성단 제국은 절대 만만한 적이 아니었고 이스칸다르,가미라스 함대, 야마토는 위기에 몰린다. 데스러는 스타샤를 구하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지만 스타샤는 그런 데스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이스칸다를 버릴테니 자원을 맘대로 쓰라고 암흑성단 제국에게 고한다.
그렇게 스타샤는 남편 코다이 마모루와 딸 사샤와 함께 탈출하는 척 하다가 남편과 딸만 탈출시키고 자신은 이스칸다르에 남는다. 스타샤는 이스칸다르에 남아 이스칸다르 별을 통채로 폭파시키고 암흑성단 제국과 같이 사망한다. 스타샤는 자신의 별의 자원이 우주 전쟁에 쓰여 전쟁을 확대시키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었다.
데스러와 야마토 모두 스타샤를 잃어 슬퍼하고 데스러는 제국 재건을 위해 사라지고, 코다이는 형 마모루와 조카 사샤를 데리고 지구로 돌아간다.
한편 암흑성단 제국은 이 전투로 야마토와 지구의 존재를 알고 지구 침략을 꾸미게 된든데...
3. 기타
마츠모토 레이지는 이 작품 제작과 은하철도 999 극장판 제작 기간이 겹쳐 작품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디자인 몇 개 보내준 게 전부였다고 한다.
그리고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일 싫어하는 작품이 이 작품이다. 이유는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전임 PD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자기가 없는 사이에 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스타샤를 죽여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츠모토 레이지는 '난 이 작품을 그냥 없는 걸로 친다.' 라고 극단적 발언을 하기도 한다. 또한 몇십년 뒤 마츠모토 레이지 주도로 제작된 PS2 게임 '암흑성단 제국의 역습'에서는 스타샤가 지구로 와서 살아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2019년 9월, 이 작품의 리메이크판인 '''우주전함 야마토 2205: 새로운 여행''' 제작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으며, 공개 시기는 2020년 9월 이후이다.
[1] 이스칸다르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모성과 운명을 같이 하려는 사상이 있으며 이 방면으론 고집이 엄청나게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