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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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살았던 원시적인 어룡. 속명의 뜻은 '우타츠의 도마뱀'으로, 최초 화석 표본이 일본 미야기현 우타츠초(歌津町)[1] 의 타테사키(館崎) 해안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종명은 도호쿠대학의 명예교수인 '하타이 코토라(畑井子虎)'의 성에서 따온 것.
2. 상세
몸길이 3m 가량의 이 원시적인 어룡은 일본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발견된 화석 자료들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뱀이나 도마뱀처럼 원통형의 몸과 긴 꼬리로 이루어진 길쭉한 체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몸을 뱀장어처럼 흔들어 헤엄치면서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나있는 가느다란 주둥이를 이용해 어류나 두족류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이다.
앞지느러미보다 뒷지느러미의 길이가 더 길며, 심지어 등지느러미는 아직 형성되지도 않았다는 점 등은 믹소사우루스 같은 초기 어룡들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원시적인 생김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지가 모두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해있었다는 점이나 첫째 손가락의 축소와 다른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의 갯수 증가 등은 후대 어룡류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들이기도 하다. 두개골은 다른 어룡들에 비하면 다소 짧고 널찍한 형태였는데, 이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페트롤라코사우루스와 같은 이궁류(Diapsida) 파충류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어 어룡류의 계통분류학상 위치가 이들과 가까웠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여담으로 일본에서 발견된 화석 표본은 미야기현에 위치한 복합 자료관인 '어룡관(魚竜館)'에 보관되고 있었으나,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해 다른 어룡류들의 여러 표본들과 함께 훼손되는 바람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 대지진 이후로는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화석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한다. 관련 링크
[1] 지금의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로, 2005년에 시즈가와초(志津川町)와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