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image]
'''뱀장어'''
Japanese eel
이명: 장어, 참장어, 민물장어
''' ''Anguilla japonica'' ''' Temminck & Schlegel, 184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뱀장어목(Anguilliformes)

뱀장어과(Anguillidae)

뱀장어속(''Anguilla'')
''''''
'''뱀장어'''(''A. japonica'')
[image]
1. 개요
2. 상세
2.1. 성장
2.2. 생애의 미스터리
3. 인간과의 관계
4. 기타


1. 개요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국내에서 장어라고 하면 대부분 붕장어와 이 뱀장어를 가리킬 때가 많다. 그만큼 국내에서 친숙한 어류이다.

2. 상세


태평양 서부에서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일본, 동중국해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몸길이는 보통 1m 전후 정도 된다. 형태는 몸이 둥글고 길어서 다른 어류들과 쉽게 구별된다. 아주 잔 비늘이 피부에 묻혀 있다.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길며 꼬리지느러미에 연속되어 뒤끝에서 뾰족해진다.
대다수의 뱀장어들은 몸 색이 어두우며 배 부분만이 흰색을 띄고 있다.

2.1. 성장


5∼12년간 담수에서 성장하여 60cm 정도의 성어가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서 바다로 내려간다. 성어는 8∼10월경의 가을에 높은 수온과 염분도를 가진 심해로 들어가 산란을 한 뒤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된 새끼는 다시 담수로 올라오는데 그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2~3월경부터 시작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늦어져서 인천 근처는 5월경이 된다.
다른 장어류와 마찬가지로 뱀장어 또한 렙토세팔루스 시기를 거친다. 이후 담수로 올라올 즈음에는 일명 실뱀장어라 불리는 단계를 거치게 되며, 이때부터 성체를 닮아가기 시작하면서 몸도 점점 불투명해진다.

2.2. 생애의 미스터리


어떻게 사는지, 어디서 알을 낳는지, 어떤 삶을 사는지 등에 대해 현재까지도 조사가 진행중이며, 이 때문에 양식 조건을 찾기가 힘들어 양식하기 힘든 물고기로도 유명하다.
뱀장어는 연어와는 반대에서 살다가 바다로 가서 을 낳는데[1], 수압이 높은 곳에서 알을 낳기 때문에[2] 그 환경을 재현하지 못해 양식하는 것도 바다에서 강으로 넘어오는 것을 잡아 양식하는 것이 현실이다.[3] 한국에서는 주로 한강에서 실뱀장어를 잡는다. 과거엔 낙동강에도 많았으나 하굿둑을 설치한 이후로는 거의 잡히지 않는 실정. 마찬가지로 전북 군산의 하굿둑에도 하굿둑이 설치되기 전에는 실뱀장어를 많이 수확하였으나 하굿둑 건설로 강으로 올라가는 길이 막히자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4]
그 외에도 뱀장어의 생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다. 자라면서 모습이 계속 변하는데다, 가까운 친척인 유럽뱀장어는 해초로 뒤덮인 무풍지대로 악명이 높은 사르가소 해까지 가서 산란한다고 한다. 이 사실이 밝혀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극동산 뱀장어도 2009년에 일본 연구팀이 자연산 뱀장어 알을 발견했다.
치어를 잡아 양식하는 현재의 방식은 부화한 알 중에 극소수만 살아남아 치어로 성장하기 때문에 공급자체가 턱없이 모자라 치어 가격 또한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여 점차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우 산란 기술은 개발했지만 유어인 렙토세팔루스에서 실뱀장어로 넘어가질 못했다가 드디어 일본이 2010년 최초로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고 한국도 2012년 뱀장어 부화에 성공하였고 완전양식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2016년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를 통해 완전양식 역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진 못한 연구 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0년 즈음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까지의 여러 보도나 자료를 볼 때 '렙토세팔루스 => 실뱀장어'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적절한 먹이[5]와 환경 개선, 부화하는 암수 성비의 개선[6] 등을 연구 중인 듯하다.

3. 인간과의 관계



뱀장어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애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자연산 민물 뱀장어는 킬로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호가한다. 양 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한우도 뛰어넘는다.
자산어보에서도 뱀장어를 해만리(海鰻鱺), 속명은 장어라 기록하고 이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자산어보에 따르면 이렇다.

큰 놈은 길이가 십여 자, 모양은 과 같으나 짧고 거무스름하다. 대체로 물고기는 물에서 나오면 달리지 못하나 이 물고기만은 곧잘 달린다.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7]

또한 뱀장어에는 비타민 E의 함량이 특별히 높다고 하는데, 이 점이 뱀장어의 질과 관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이 뱀장어는 고급 식품으로서 해마다 그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어두육미라는 말엔 어울리지 않는 생선으로 머리는 거의 먹지 않으며[8] 구이가 나오면 대부분 가장 먼저 찾는 부위가 꼬리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있기 때문. 유래는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꼬리의 활력 → 힘차다 → 힘을 내려면 영양분을 보내야 한다 → 이곳에 영양분이 모여있다' 라고 해석했기 때문이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없는 속설이며 실제로도 영양 성분은 몸통이나 꼬리나 별 차이가 없다. 실제로는 영양보다 맛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으며 꼬리의 식감은 부드러운 몸통과 달리 쫄깃한데 비교적 살이 얇다. 한국과 정력을 연관지어 만들어진 낭설. 참고
장어의 피는 '''맹독'''이라 먹는 것은 물론 손질중에 눈에 들어가기만 해도 실명하거나 운이 나쁘면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다. 다행히 독의 주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굽거나 삶거나 해서 열을 가하면 무독화되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생식을 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최근에 철저한 피뽑기와 특수한 세척법으로 독을 빼는 방법이 발견되어 일본 일부 식당에서 사시미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풍천장어가 유명하며, 짚불에 익혀먹거나 그냥 구워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하다시피 가격은 비싸다. 뼈는 기름에 튀겨서 먹기도 하며 보양식으로 이름 높다. 풍천 장어의 유래
강화도에선 갯벌장어라는 것을 밀고 있다. 갯벌에서 일정 기간 이상 양식한 뱀장어로 지방이 더 적어 더 담백하고 갯벌 속에서 살아 탄력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는 평. 단 일반 뱀장어보다도 비싸며 의외로 별 거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키우는 양어장들 치어는 바다에서 회유하는 치어인 실뱀장어를 어획하여 양식하지만 국내 연안 어획량은 1톤 내외로 양식용 치어 수요인 30톤에 크게 모자라 중국, 대만에서 어획한 치어를 수입하며 뱀장어만으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어 동남아뱀장어 치어를 수입해 양식하거나 아메리카뱀장어유럽뱀장어까지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뱀장어의 치어는 2010년 이전에는 0.15∼0.2g에 불과 한 마리당 1,500~3,000원 정도 하였지만 2011년 부근부터 치어의 숫자가 대폭 줄어 장어 치어값이 폭등하기 시작해 2012년 마리당 7,000원까지 치솟았다가 2014년은 어획량이 늘며 다시 마리당 1,500원 정도인 상태로 접어든 상태다. 2012년 당시 치어 1kg에 35,000,000원으로 당시 금값의 57%에 달했을 정도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공급 자체가 모자라 최근에는 아메리카 장어, 필리핀산 치어를 많이 수입해서 양식해서 유통한다고 한다. 북미산은 자포니카와 매우 흡사한 모양새이며 필리핀산은 녹색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로 식용으로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 뱀장어의 개체수는 줄고 있어 현재는 IUCN 적색목록에 절멸위기종(EN)으로 분류된다.

4. 기타


중국에서 생선장수의 항문을 통해 뱀장어가 체내로 비집고 들어간 사건이 일어나 한때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도교에서는 삼염이라는 금기시되는 세 가지 고기 중 하나로서 나머지는 기러기이다.
디스커버리에서 제작한 "바보같은 죽음들"에서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일본을 대표하는 초밥 전문가이지만 폭언과 폭력으로도 유명한 스승을 골탕먹이고자 스승이 술에 취해서 자고 있을 때 제자들이 스승의 바지에 뱀장어를 몰래 집어넣고 자기들 방에서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스승이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위의 중국의 사례처럼 바지에 집어넣은 뱀장어가 스승의 항문에 들어가 대장까지 가서 스승의 내장을 파먹는 바람에 그 고통의 쇼크로 스승이 사망한 것. 이 장난에 참여한 제자들 모두 살인죄로 처벌받았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살아있는 뱀장어가 아이의 식도를 타고 들어가 기도압박으로 사망한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경우를 방영하였다. 뱀장어는 어둡고 깊숙한 곳을 좋아하므로 장어로 장난치다가 입으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자나깨나 조심하자. #
신칸센 500계 전동차는 독특한 외형 때문에 '''뱀장어'''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이런광고를 만들었다가 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정법에 등장한 크고 아름다운 뉴질랜드장어도 있다.


[1] 공통점으로는, 연어처럼 알을 낳은 뒤에 사망한다는 거다. 다만, (알을 낳은 뒤에) 사망하는 것이 이미 확실히 알려진 연어와는 달리 뱀장어는 그렇다고 알려져 있기만 할뿐이다.[2] 사실 장어의 산란, 특히 민물 장어의 산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것이 없다. 마리아나 해구 근처로 짐작하는 설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가장 초기 상태의 치어가 잡힌 곳이 그 부근이라 그렇게 짐작하는 것 뿐이다.[3] 이것은 장어 요리의 가격을 높이는 주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새끼 뱀장어의 어획량에 따라 성체 장어의 수량과 가격도 좌우되기 때문. 한때 새끼 뱀장어가 품귀 현상을 빚을 때엔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 더 비싸기도 했다! 그리고 갈수록 더 비싸지고 있다. 새끼 멸치만한 실뱀장어 잡는 사람이 받는 금액만 마리당 몇천 원 단위니까 말 다했다.[4] KCN 금강방송에서 제작한 "금강하구, 생명을 꿈꾸다" 다큐멘터리에 자세히 설명되었다.[5] 초기에는 상어 알을 가공해서 뱀장어 유생의 먹이로 사용했는데, 공급도 어렵고 비효율적이라 현재는 뱀장어 유생의 먹이를 '마린스노우(일명 바다눈, 플랑크톤이 죽어서 바다속에 눈처럼 내리는 것)'로 추정하고 연구 중인 듯.[6] 실험실에서 부화한 개체들의 경우 거의 수컷이라고 한다,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어 성호르몬을 먹이에 첨가, 암컷의 비율을 조절하고 있다고,[7] 이 부분은 잘못되었다. 장어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라 소화가 오히려 안 되기 떄문에, 설사하는 사람에게 먹이면 오히려 해롭다.[8] 보통은 국물이나 장어 소스 등의 맛을 내는데 사용한다. 잘 손질해서 꼬치구이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