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대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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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를 구성하는 연골 중 갑상연골(방패연골)이 튀어나와 보이는 부분. 갑상연골의 두 면이 성인 남성의 경우 90도 각도로 만나 겉으로 도드라져 보이게 되며,[1] 여성이나 어린이의 경우는 120도 정도로 완만하여 외부로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목젖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목젖은 목구멍 안쪽으로 입천장에 매달린 '구개수'를 가리킨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표준어에서는 목젖과 울대뼈는 전혀 다른 부위이다.
부르는 명칭은 다양해서 학술상 정식 명칭은 후두융기(喉頭隆起, laryngeal prominence)라고 부른다. 후두돌기(喉頭突起)라는 표현도 보이는데 혼동[2] 의 여지가 있고 잘 쓰이지 않는 듯. 전통적으로는 후골(喉骨), 후결(喉結), 결후(結喉)라고 표현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후불(喉佛)이란 표현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어
주로 성인 남자의 목에 있는 것만 생각하지만 여자도 변성기가 지나면 남자보다는 작지만 도드라짐을 보인다. 울대뼈가 튀어나온 남성의 목은 성적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부분을 만지면 자극 때문에 더욱 튀어나올 수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다가 목에 걸려서 생겼다고 하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선악과를 먹지 마라"는 하느님의 경고를 잊고 먹다가 갑자기 기억이 나자 목에 걸려버린 것이라고 한다. 또는 먹는 도중에 갑자기 하느님이 나타나서 놀랐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울대뼈에 손가락을 대고 침을 삼켜보면 꿀꺽할 때 위로 쇽 하고 이동했다가 다시 원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 물론 이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남성임에도 울대뼈가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울대뼈는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와는 기본적으로 별개의 기관이기 때문에 울대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과 목소리의 톤은 관련성이 거의 없다. 즉, 울대뼈가 또렷하게 튀어나와 있는 사람이라도 테너 톤의 높은 목소리를 내거나, 반대로 울대뼈가 거의 보이지 않아도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2] 뒤통수의 튀어나온 부분 occipital process와 혼동됨.[3] 좌선하고 있는 부처님 모습과 비슷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