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 탈론

 


'''Warp Talon'''

1. 소개
2. 설정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1. 소개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병과 중 하나. 6판에 새로 추가된 병종으로, 카오스 랩터의 근접 특화형이라고 할 수 있다.

2. 설정


랩터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디 워프 탈론들은 스페이스 마린의 어썰트 스쿼드에 속하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제국을 배신하고 카오스로 전향한 후, 이들은 적을 살육하는 것에 지나칠 정도로 심취하게 되어 적을 베고, 자르고, 찢어 죽이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들의 집착은 워프의 영향에서 육체와 정신에 변형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들의 손발은 매우 날카로운 칼날로 바뀌었으며, 이 칼날은 대부분의 물질을 간단하게 잘라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물질세계와 워프 사이의 장벽마저 갈라버릴 수 있다. 이제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져버린 이들은 이미 오래 전에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성도 대부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이들은 그저 파괴와 사냥감을 찾아 워프 우주를 돌아다니는 야수와 다를 바 없는 존재이다. 전장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고통의 감정이 워프 우주에 전해져 파문을 일으키면 이들은 이러한 감정의 근원지를 찾아 굶주린 야수처럼 몰려들고, 자신들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면 그들의 발톱으로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찢어낸다. 워프의 불꽃과 함께 물질계에 모습을 드러낸 그들은, 느닷없는 적의 등장에 아연해 있는 사냥감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패스트 어택 슬롯을 차지하는 점프젯 보병으로 한 슬롯에 5~10명을 편성할 수 있다. 설정 때문에 악마 타입이며 5+인불 세이브를 가진다는 것을 제외하면 스펙상으로는 비슷한 위치인 카오스 랩터와 거의 같다.
일단 컨셉 자체는 스페이스 마린뱅가드 베테랑 스쿼드와 비슷한데, 뱅가드에는 없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몇 가지 있어서 카오스 마린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 애초에 뱅가드 자체도 쓰레기 취급 당하는데, 그것만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 유닛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알 수 있다.
첫째로 워프 탈론은 무장이 라이트닝 클로 한 쌍으로 고정되어 있다. 라이트닝 클로는 3+아머 까지는 잘잡긴 하지만, 터미네이터 스쿼드라도 만나면 장갑을 긁기만 하다가 그냥 끔살. 파워 피스트 등으로 교체도 불가능하고 심지어 멜타 폭탄 장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몬스트러스 크리처나 워커를 만나면 매우 곤란해진다. 게다가 챔피언이나 서전트가 추가 무장을 다는 다른 병과들과 달리, 워프 탈론은 챔피언도 변이 보너스 두개 뿐이고 무언가 특별한 무기를 달지 않는다! 코덱스를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거기에다 '''수류탄도 없어서''' 커버 속의 적을 공격하려면 무조건 상대보다 늦게 때린다. 이래서는 워프 탈론 유저가 어썰트에 성공해도 어썰트 벌어지기 전에 대응 사격에 맞고 희생자가 발생, 적군이 먼저 때려서 한 두명씩 죽어 나가는 것으로 전투력이 급감해 영 이도저도 아닌 성능이 나오기 십상이다. 게다가 플라즈마, 멜타 짤짤이라도 할 수 있는 랩터와 달리 얘네들은 사격 무기 그런거 없다!
30포인트에 달하는 고가를 자랑하지만 정작 +3 아머 이하를 가진 저급 유닛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러면 포인트 대비 성능에 큰 문제가 있다. 단적인 예로, 스페이스 마린터미네이터 스쿼드는 거의 같은 가격에 파워 피스트와 2+/5++를 기본적으로 들고 오기 때문에 근접전에서의 가성비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같은 고가 점프팩 유닛인 트라이아크 프레토리안만 해도 T5 3+/5+부활이라는 플레이그 마린급 맺집에 AP2 무기를 언윌디 없이 휘두르거나 또는 AP4이긴 하지만 차지시 4대나 패는데다, 투운드 6만 뜨면 몬크든 차량이든 다 터져나가는 무기를 휘두르는 고급 스펙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워프탈론이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걸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Warpflame Strike 룰이 있는데, 이 룰은 워프 탈론이 딥 스트라이크 한 6인치 이내에 USR 블라인드를 적용한다. 블라인드는 I테스트를 해서 실패해야 하지만, 워프 탈론의 경우 그냥 자동으로 상대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훨씬 좋다. 하지만 먼저 딥 스트라이크는 2D6을 굴리기 때문에 거리 조정이 매우 힘들뿐더러, 6인치 이내에 들게 하겠다고 적 모델 가까이 배치하다가 재수 없이 지형이나 상대 모형 위에 걸리기라도 하면 바로 미스햅 굴림을 해야 한다. 상대 BS를 1로 만들면 좋기는 한데, 이마저도 WS는 양측의 차이가 아무리 나더라도 최소 +5로 긁어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재수 없으면 맞는다.
게다가 같은 패스트 슬롯을 차지하는 유닛으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희망 '''헬드레이크'''가 있다. 헬드레이크를 빼고 이 녀석을 넣을 가치가 있을까? 거기다 같은 슬롯엔 근접 능력은 아주 평범하지만 총알받이 및 점령 던지기 용으로 유용한 카오스 스폰이 있다.
수류탄 없는거야 점프팩 카오스 로드나 소서러를 붙이면 되지 않을까 싶겠지만, 7판 룰북에선 수류탄 효과는 유닛이 아닌 모델 단위로만 취급한다. 그러니까 카로드 붙인다고 해도 커버안에 들어간 워프탈론은 그대로 I1로 공격한다.
결론은 설정만 보면 랩터가 더욱 강력해진 킹왕짱 근접 패스트 유닛처럼 보이지만 전혀 안 그렇고, 도리어 랩터가 더 나은 상황도 많다. 그렇찮아도 비싼 몸값의 유닛인데, 그걸 그나마 쓸만한 스펙으로 높일려면 또 포인트를 지불해야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쓰레기 확정. 뮤틸레이터만큼은 아니지만, 카오스 유저들이 '''이딴 거 왜 추가한 거냐!?''' 하는 유닛 넘버 2. 오죽하면 해외에서는 퓨리가 낫냐 워프 탈론이 낫냐를 두고 Vs놀이 같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