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만화)/데비 백 파이트 편

 



1. 개요
2. 이야기 구성
3. 데비 백 파이트
4. 상세 및 평가
5.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목록


1. 개요


밀짚모자 일당이 롱링롱 랜드에서 폭시 해적단과 '''데비 백 파이트'''라는 경기를 하는 에피소드다.
만화책 32권 후반~34권 초반, 연재본 305~318화, 애니메이션 207~219화에 해당한다.
KBS에서는 이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원피스 방영을 중단했으며, CP9편은 투니버스에서 이어서 방영했다.

2. 이야기 구성



하늘섬에서 내려온 밀짚모자 해적단은 노후된 고잉 메리 호도 고치고, 조선공을 새로운 동료로 들이기로 결정한다. 그 다음으로 도착한 '롱 링 롱 랜드'[1]에서 밀짚모자 해적단은 톤지토라는 인물을 만나 친해진다. 그러나 별안간 나타난 폭시 해적단 선장 폭시가 톤지토의 애완 말을 습격하고 밀짚모자 해적단에게 '''데비 백 파이트'''라는 게임을 제안한다. 그것은 3번의 게임을 해서 이길 때마다 동료를 빼앗아가는 위험한 게임이었지만, 톤지토의 애완 동물이 상처입은 것에 분노한 몽키 D. 루피는 게임을 수락한다. 첫 번째 게임에서 패배하여 토니토니 쵸파를 빼앗길 뻔하기도 했지만, 결국 나머지 두 번을 승리로 동료들은 무사히 지켜낸다. 폭시 해적단에서 조선공을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루피는 해적기만을 가져가고 폭시 해적단을 돌려보낸다.

3. 데비 백 파이트


폭시가 루피네에게 걸었던 승부. 서로의 선장이 승부를 하겠다고 결정하면 동전 세 개를 바닷속에 빠뜨리며 맹세를 한 다음 세 번의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의 종목은 제각각인데 작중에서는 인원이 많고 준비물도 많은 폭시쪽이 종목을 정했지만 원래는 합의하에 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게임의 결과와 규칙에는 무조건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저주 같은것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다. 솔직히 폭시 해적단은 인원만 많을 뿐 무력면에서는 루피 해적단에 비해 한참 모자르기 때문에 넣은 제약이기도 하다.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상대 해적의 동료를 1명 빼앗아올 수 있다. 규칙상으로는 뺏어올 수 있는 멤버에 제한이 없기에 게임에 참가하는 인원을 빼앗아와도 그 자리에 교체 선수를 넣지 않고 진행해야 하며, 이 역시 게임의 묘미라고 한다. 하지만 한 게임의 선수를 전부 빼앗아 부전승을 하는 건[2] '피너츠 전법'이라 해서 규칙상 문제는 없어 금지된 건 아니다만 해적의 미학에 어긋난다고 본다. 데비 존스에게 맹세한 세 번의 게임을 어겨도 되느냐는 이유 등을 대며, 현실적으로는 게임 자체가 볼거리인데 그걸 하지도 않고 이겨버리면 재미가 없어서인 듯. 실제로 나미가 이 수를 제안하자 규칙상 안되진 않는다면서도 다같이 야유를 보냈다. 그리고 루피 일행은 잠깐 고민하다가 로빈이 '''그러면 폭시가 동료로 들어와야 된다고 하자 곧바로 철회했다.'''
전해내려오는 기원은 바다 어딘가 있는 해적들의 낙원 '해적섬'이라는 곳에서 뛰어난 동료를 손에 넣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아무런 언급이 없어 그냥 묻히는 줄 알았는데, 이 섬은 이후 검은 수염 해적단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과거 세계 최악의 해적단이었던 록스 해적단의 본거지인 벌집(하치노스)일 가능성이 생겼다.

4. 상세 및 평가


메인 스토리와 별 관련도 없고 14화 분량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라 그런지 가장 재미가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실제로 그 시기의 원피스 단행본 판매량 하락에 일조했다.[3] 소수의 좋아하는 사람은 그래도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로 쉬어가는 스토리라며 좋아했지만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 나와서 흥이 좀 깨졌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쉬어가는 스토리치고는 분량이 1권 이상으로 너무 길었던 것이 문제. 그리고 당장 이 앞뒤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규모도 크고 인기도 많은 스카이피아 편과 CP9편이라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더 박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애니메이션만 본 시청자의 경우엔 대부분이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라 생각했다가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라 해서 충격을 받았을 정도다. 게다가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전개로 게임을 3개나 더 해버려서 분량이 크게 늘어났다.
내용도 세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도 많다. 현상금이 2400만 밖에 안되는 폭시가 칠무해를 쓰러뜨리고 5천만이 넘는 해적을 한방에 때려눕힌 1억베리의 대형 루키인 루피를 위기에 몰아넣거나 대등하게 싸우는 데, 현상금과 실력이 항상 일정한 건 아니고 폭시의 홈그라운드였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하다. 게다가 데비 백 파이트 자체도 해적들이 무슨 스포츠 팀도 아닌데 그냥 혈투를 벌여서 때려눕히면 되지 이런 평화로운(?) 게임 형식의 동료 뺏기가 가능할지, 과연 상디나 로빈도 알 정도로 유명한 게임인 게 가능하고, 그렇다면 왜 이후로는 언급조차 없는지 등등 의문점이 많다.
굳이 이 에피소드의 의의를 찾는다면 쿠잔의 등장을 위한 장치. 로빈이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로 인정받은 후, CP9편이 시작되기 전에 쿠잔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넣어야 했는데 하늘섬에서 나와 워터 세븐으로 가는 와중에 등장시키는게 가장 적절했다. 그런데 이 당시 밀짚모자 일행은 쿠잔의 전투가 성립되는게 불가능할만큼 실력차가 확연했기 때문에 대결구도로 에피소드를 뽑는게 어려우니 그걸 대신할 악역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급조된 내용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인지 원작 단행본을 정주행하는 사람들은 하늘섬에서 내려오는 32권까지 읽은 후 이편이 수록된 33권은 건너뛰고 쿠잔이 나오는 34권으로 넘어가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전혀 없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데비 백 파이트 편이 끝나고 오리지날 에피소드를 하나 더 끼워넣었기 때문에 쿠잔과의 만남 과정이 만화책 버전과 다르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검은 수염 해적단록스 해적단으로 인해 어쩌면 데비 백 파이트와 해적섬이 엄청난 떡밥이었던 게 아닌가 주목을 받고 있다.

5.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목록


화수
원문 타이틀
번역 타이틀
'''폭시 해적단 편'''
207
ロンググリングロングランドの大冒険!
롱링롱 랜드의 대모험!
208
フォクシー海賊団とデービーバック!
폭시 해적단과 데이비 백!
209
第一回戦! ぐるり一周ドーナツレース
제 1회전! 빙글 일주 도넛레이스
210
銀キツネのフォクシー! 猛烈妨害攻勢
은여우 폭시! 맹렬 방해공세
211
第2回転! ブチ込め グロキリング
제 2회전! 집어넣어라 그로키링
212
レッドカード連發! グロキリング
레드카드 연발! 그로키링
213
第3回転! くるくるローラーレース!
제 3회전! 빙글빙글 롤러레이스!
214
白熱爆走レース! 最終ラウンド突入!
백열폭주레이스! 최종라운드 돌입!
215
うなる熱球剛球! 海賊ドッジボール!
으르렁대는 열구강구! 해적 피구!
216
断崖の決戦! だるまさんがこうろんだ!
낭떠러지의 결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17
キャプテン対決!最終戦コンバット!
캡틴 대결! 최종전 컴뱃!
218
全開ノロノロ攻撃 vs 不死身のルフィ
전력의 느림느림 공격 vs 불사신의 루피
219
壮絶熱鬪コソバット! 運命の最終決着
장렬열투 콤배트! 운명의 최종결착

[1] KBS 방영 당시에는 '길다 롱 랜드'로 번역되었다.'[2] 혹은 마지막 게임이 선장 1대1 대결인데 중간에 선장을 먼저 뺏어와버리는 건.[3] 프롤로그인 이스트 블루 편을 제외하면 가장 판매량이 낮았던 시기. 다만 만화책 한 권 분량밖에 안되는 이 에피소드 때문에 판매량이 급락하기는 힘들기에 꼭 이것만이 직접적인 원인인 건 아닐수도 있다. 데비 백 파이트 전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면, 하늘섬의 후반부 전개는 너무 질질 끌렸고, CP9편 초반에는 로빈과 우솝의 이탈로 인한 역대급으로 암울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