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다일(원피스)
1. 개요
[image]
'''クロコダイル / Crocodile''''''싸움에 진 개는 정의를 말할 수 없지···!!! 여기는 그런 바다야···!!!'''
원피스의 등장인물. 통칭 '크로커다일 경(Sir)'. 전(前) 왕의 부하 칠무해.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칠무해가 되었고 긴 시간 해적들을 소탕하는데 전념한 결과 민중으로부터 영웅으로[23]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그 정체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상국가 건국을 꿈꾸는 비밀조직 바로크 워크스 사장 Mr.0. 고대병기 플루톤을 노리고 알라바스타 왕국 전복을 꾀하였으나 밀짚모자 일당에게 저지당하고 칠무해 지위도 박탈당했다.[24] 얼굴 정면에 가로로 길게 난 흉터[25] , 왼손의 큼지막한 금빛 갈고리[26] , 중후한 털코트를 입는 것이 주요 특징. 특히 털코트는 옥에 갇히지 않는 이상 언제나 입고 다닌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크로커다일이다. 그간 칠무해 출신의 인물들이 모두 동물 모티브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크로커다일은 말 그대로 악어. 그래서 몽키 D. 루피와 흰 수염은 크로커다일을 각각 '악어 녀석', '악어 애송이'라고 부른다. 작품 내에서도 동물 악어를 좋아하는지 알라바스타 왕국 레인 베이스의 카지노에서는 바나나 악어라는 거대 악어를 잔뜩 길렀다. 거기에 좋아하는 음식까지도 악어고기. 웃음소리는 "크하하하". 일본에서는 일부 팬들이 '악어 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악어의 이름과 손의 갈고리를 보면 눈치챘겠지만 캐릭터 모티프는 '''후크 선장'''이다. 정확히는 후크 선장과 항상 그를 잡아먹으려 쫓아다니는 악어를 합친 캐릭터.
2. 상세
굉장히 냉정하고 잔혹한 현실주의자로 아무런 힘도 없이 '정의'니 '이상'이니 떠드는 무지렁이들을 볼 때마다 언제나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런 성격 탓에 이상주의자 네펠타리 비비를 볼 때마다 그녀를 지독하게 조롱했다. 또 '신뢰'를 세상에서 가장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면서 선장 루피를 굳게 믿는 밀짚모자 일당을 보고 "···꽤나 신뢰받는 선장인 것 같은데. '밀짚모자 루피'···. ''''신뢰'···. 크하하. 이 세상에서 가장 불필요한 거지.'''"라고 중얼거렸고, 계약을 어긴 로빈을 가차없이 처단했을 때도 애초에 믿지 않았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지도 않았다.[27]
돈키호테 '패밀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간부들과 가족같은 관계를 형성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다르게 바로크 워크스의 사장일 때 부하들과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 모든 일을 진행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슨 사정이 있어도 가차없이 숙청했다.[28] 동시에 Mr.1이나 Mr.2처럼 능력이 뛰어나거나 하나라도 높이 살 요소가 있다면 그만큼 대우를 해주었다.[29] 특히 자신의 명령이라면 세계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에게 거침없이 달려들 정도로 충성심이 높은 Mr.1의 경우에는 임펠 다운에서 탈옥할 때 직접 픽업했으며 미호크에게 당했을 때는 언짢아 하며 직접 마크 하였다.
대해적으로서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다. 자신에게 덤벼드는 새파란 풋내기 루피를 잘근잘근 짓밟으면서 "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나. '''···네 녀석 같은 입만 살은 루키 따윈 얼마든지 있다.''' 밀짚모자. 이 '위대한 항로'에는 말이야···."고 맛갈나게 일갈하는 포스를 선보였고. 특히 20대 초반에 칠무해로 임명되어 직후부터 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왕의 부하 칠무해로 살아온 만큼 그 자리에 대한 자긍심 역시 매우 높다. 즉 칠무해라는 직위를 특정 목표를 위한 수단 정도로 사용하는 자들과는 태도가 분명 다르다. 덕분에 루피에게 "칠무해가 그렇게 대단하냐!? 그럼 난 팔무해다!"라는 헛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해적왕이 되겠다는 루피의 말에 이 바다의 깊이를 알수록 그런 허황된 생각은 꿈도 못 꾼다고 일갈했지만, 크로커다일 역시 한때 해적왕이 목표였다는 점. 지금도 마음 속 깊숙한 곳에 해적왕이라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표지 연재 미스 골든 위크의 작전명 "미츠 바로크"에서 미스 골든 위크가 희망하는 인물로 변신하는 '꿈의 무지개색'을 사용했을 때 수인복이 그림으로 그린 듯한 '해적왕'의 복장으로 변하였다.
칠무해에 가입하고 기세 좋게 신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다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에게 참패한 적이 있다.[30] 이 사건은 사황에게 도전한 칠무해의 이야기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때의 원한으로 정상전쟁에서 흰 수염의 목을 노렸다. 그런데 사실은 흰 수염에 대한 동경심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서 흰 수염이 스쿼드에게 어처구니없이 일격을 허용하고 모함을 당했을 때 "'''한심하기 이를 데 없잖아!! 흰 수염!! 난 그렇게 약한 사내에게 패한 적은 없다고!!!'''"라고 격럴한 감정을 드러냈다. 흰수염이 자식들을 배신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된 시점을 기점으로 흰 수염이 아니라 해군을 적대시했으며, 흰 수염이 죽은 뒤에는 루피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카즈키를 흰 수염 해적단원들과 함께 막아섰다.
3. 작중 행적
4. 강함
루피와 맨 처음으로 대결한 칠무해로 무려 2번이나 연달아 루피를 꺾으며 상당한 강함을 어필한 실력자다. 루피는 외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크로커다일에게 분명히 '''죽었을 것'''이다. 그것도 '''2번 이상'''.[31] 또한 직후 루피는 승부가 끝나고 완전히 탈진해서 3일이나 뻗었을 정도였고, 그 이전까지 이스트 블루에서 돈 클리크, 아론 등 위대한 항로를 기준으로 분명 약체에 속하는[32] 해적들만을 상대해온 루피에게 '''초장부터 위대한 항로의 진정한 무서움'''을 일깨워준 기념비적인 보스라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그 후로 루피가 알라바스타 스토리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강해지면서 그 약하던 시절의 루피에게 패배한 크로커다일은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꽤나 모양새가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차라리 패배한 이후에 재등장하지 않았다면 그냥 칠무해 중에 제일 약한 녀석인가 보다고 치부했을 텐데, 그 후에 임펠다운에서 재출연함과 동시에 일절 파워업할 계기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전쟁에서는 갑자기 알라바스타 때와는 차원이 달라진 강함과 위상을 보여줌으로써 원피스의 파워 인플레의 산 증인이 되고 말았다. 특히나 이러한 말이 나오게 된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1부 알라바스타 당시에 보여졌던 크로커다일의 모습이 고작 기어도 못 쓰던 시절의 루피에게 제대로 반격당해 고무고무 폭풍우에 처참히 당하며 패배하는 왕의 부하 칠무해라는 명성면에서 말하기엔 포스에 비해 너무나 부족한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후 임펠 다운과 정상전쟁에서 재등장했을 때는 말 그대로 사람이 달라져서, 자신의 부하인 다즈 보네스를 단칼에 썰어버리고 루피마저 무참히 베려는 무려 세계 최강의 대검호인 미호크의 공격을 왼팔에 있는 갈고리 하나로 거뜬히 막아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맷집 또한 알라바스타 때와는 달리 엄청나게 상승해서, 루피 공격 한 방 한 방에 제대로 피해를 입었던 크로커다일이 정상전쟁에서 과거 루피의 주먹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흰 수염 해적단의 3번대 대장 '다이아몬드' 조즈의 브릴리언트 펑크를 정면으로 얻어맞고 크게 각혈했음에도 '''이에 완전히 나가떨어지지 않은채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 잡은 후 지상에 착지하는 등''' 상당한 맷집의 소유자임을 입증해냈다.[33]
게다가 주변 인물들의 평가도 아무리 전(前) 칠무해라지만 3천만짜리 애송이한테[34] 진 해적에게 보내는 반응이라곤 이해할 수 없이 대접이 너무나 좋은 편이기도 하다는 점. 특히 당시 도플라밍고는 루피를 명백히 몇 수 아래의, 혈기만 눈에 띄는 애송이로만 취급했고 이후 스토리를 통해 실력이 없으면 자기 편도 버리는 얄짤없는 성격으로 밝혀졌지만, 정작 그 애송이한테 참패한 크로커다일에게는 본래의 성격과는 맞지 않게 심지어 동맹을 제안하기도 했을 정도, 물론 크로커다일은 이를 비웃으며 "동맹? 부하로 삼아달라는 말을 잘못 했겠지?"라고 응수하면서 동시에 직후 날려버리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14기 극장판 스탬피드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과거 20대 젊은 시절에 전(前) 로저 해적단 선원인 더글라스 불릿(19살)과 맞붙어 ''''무승부''''를 이뤘다는 것.[35][36] 그리고 극장판에서 유일하게 불릿의 약점을 알고 있던 그의 활약은 곧 트라팔가 로를 '얼굴 마담 및 능력 셔틀'로 내세운 채 사실상 불릿과 정면 승부를 펼치던 몽키 D. 루피를 제외하면, 사보, 스모커, 보아 행콕과 같은 거물들을 이용해 최종 작전을 진두지휘하였고 이렇게 임시적으로 결성된 해군, 해적, 혁명군 태스크포스에 크로커다일은 마지막 싸움에서 모래 및 인물별 각자의 능력들 이용해 불릿의 능력을 차단해버리는 전법을 사용하면서 결국 마지막에 작전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더글라스 불릿을 격퇴시키고 승리를 거두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크로커다일의 위상 회복은 소년 만화 특유의 파워 인플레 탓으로 보인다.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이 강해짐에 따라 계속 더욱 강한 적이 등장하는건 세계관 설정에 한계가 있고, 사황과 해군의 최강자들의 등장으로 파워 인플레는 한정된 폭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때문에 현실적으론 연재를 몇년이고 지속시키려면 중요 인물들에게 그 위치에 걸맞는 강함을 부여시켜줘줬고, 사실상 크로커다일의 현재의 위상은 사황의 최고 간부 바로 아래급이 되었다. 즉 단순히 루피가 크로커다일을 이겼으니 그보다 강하다는 논리로는 1부 후반의 루피는 바로 사황과 대적해도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허나 2부의 무대인 신세계에서 루피가 성장할 여지를 남기려면 이런 파워 밸런스는 말도 안되며, 따라서 작가도 오류를 인지했겠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 크로커다일을 억지로 버프시킨 거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CP9, 센고쿠 등 웬만한 등장인물은 패기 보유 여부가 각종 설정집을 통해 전부 다 밝혀졌지만 크로커다일의 경우에는 비브르 카드를 포함한 각종 설정집에서 패기 보유 여부 사실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37] 혹은 어쩌면 패기가 없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38]
상당한 강함도 강함이지만 이와 더불어 다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치를 보유한 능력자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고대병기의 정보와 더불어 그게 알라바스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세계정부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과 칠무해라는 간판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채''' 익명의 사장으로 운영하는 비밀회사 '바로크 워크스'라는 일대 조직을 창립했다. 또 사이퍼 폴과 혁명군이 눈에 불을 키고 찾아다니는 니코 로빈을 무려 4년간 몰래 자신의 곁에 두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리고 음험한 계획을 통해서 유토피아 작전을 개막시켜 국민들에게 신망받던 네펠타리 왕가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반군의 내란과 폭동을 부추겨서 무려 총 100만에 육박하는 반란군과 국왕군을 서로 싸우게 만들었다.
작중에서 강함 뿐만 아니라 용의주도한 면모 또한 보여주는데, 루피 일행을 해루석 감옥에 가뒀을 때 혹시를 대비해 바나나 악어에게 먹인 열쇠는 가짜였고, 진짜는 본인이 갖고 있었다.[39] 거기다 밀짚모자 일당이 손마다 붕대를 감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 봉쿠레에게 정보를 알려주었고,[40] 아르바나 광장 시계탑에서 발포될 대포가 꺼질 것을 예상하고 포탄을 시한 폭탄으로 두는 등 최소 몇 수 앞을 바라본 엄청난 선구안을 선보였다.[41]
또한 전투방식은 악마의 열매 능력 외에도 갈고리 안에 숨겨둔 맹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결투 도중 맹독을 쓰는 행위에 대해 "해적의 싸움에 비겁함이 없다는 것은 알지?"라고 루피에게 말하면서 초창기 빨간 머리 해적단에 이어서 '''해적의 싸움에 비겁함은 없다'''는 것을 말한 두 번째 인물이다.
4.1. 능력 / 기술
자연계 악마의 열매 모래모래 열매를 먹은 '모래 인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래모래 열매 문서를 참조할 것.
5. 명대사
5.1. 원작
···꽤나 신뢰받는 선장인 것 같은데. '밀짚모자 루피'···. '신뢰'···. '''크하하. 이 세상에서 가장 불필요한 거지.'''
원피스 19권.
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나. '''···네 녀석 같은 입만 살은 루키 따윈 얼마든지 있다'''. '밀짚모자 루피'. 이 '위대한 항로'에는 말이야···.
원피스 20권.[42]
'''네놈의 죄는... 나보다 약하다는 거다...!'''
원피스 22권.
''''이상'이란 실력이 따르는 자만이 떠들어댈 수 있는 '현실'이야···!!'''
원피스 22권.
'''싸움에 진 개는 정의를 말할 수 없지···!!! 여기는 그런 바다야···!!!'''
원피스 22권.
···애송이, 이 바다의 깊이를 아는 자일수록 그런 경솔한 발언은 함부로 내뱉지 않는 법이다.
원피스 23권.[43]
'''누굴 바다에 처넣는다고?'''
원피스 56권.
'''한심하기 이를 데 없잖나!!! '흰 수염'!!! 난 그렇게 '약한 사내'에게 패배한 적은 없다구!!!'''
원피스 58권.
그깟 다 죽어가는 영감이야 나중에 없애지. '''──그보다 네놈들의 기뻐하는 낯짝을 보기 싫단 말이다!!!'''
원피스 58권.
네놈은 방해다, 밀짚모자. 당장 꺼져.
원피스 58권
지금···!! 심기가 불편하다구. 조심해라, 매의 눈.
원피스 58권.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확실하게 지켜내!!! 더는 이 자식들의 뜻대로 놀아나지 말라구!!!'''
원피스 59권.
5.2. 미디어 오리지널
'''녀석은 분명 살아도 죽어도 지옥이다. 그렇다면 살린채로 발버둥치게 해야지.'''
애니메이션 487화.[44]
'''넘겨짚지 마라. 볼일이 있는 건 이쪽이다. 작전이 있으니까 동참해라.'''
6. 여담
- 해적왕이 되겠다는 루피에게 '경솔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지만, 표지 연재 에피소드에서 드러난 크로커다일의 목표도 해적왕이었다. 이때 냉혹한 현실주의자 크로커다일이 그런 허무맹랑한 꿈을 꾸느냐라고 비웃지 않았던 것이 복선이라면 복선이었다. 재밌게도 킬러로 뒷세계를 전전하던 그의 측근 다즈 보네스의 꿈은 히어로였다. 작중에 한 번 밖에 없는 크로커다일의 개그 장면이다.
- 지금까지도 등장한 악역 보스들 중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제5회 인기투표에서 15위, 제6회 인기투표에서는 18위를 차지했다. 당장 정상전쟁에 재등장하기 이전부터 크로커다일을 악당으로서 카리스마를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정상전쟁에서 인기가 크게 올랐다.[45]
- 아직 이반코프와 관련된 떡밥이 풀리지 않았기에 크로커다일이 재등장한다면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마음의 상처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듯하다. 다즈 보네스가 말하길 "상처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사라집니까?"라고 하자 "나를 비꼬는 건가? 나는 다 나았다"라고 응수했다. 다즈 보네스는 확실히 크로커다일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하다.
- 해적 선장 시절 동료들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나온 적 없고, 바로크 워크스에서는 절대권력을 행사하며 쓸모없는 부하는 곧장 숙청했지만 사람을 이끄는 매력은 있는 모양이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싫어하는 독고다이 다즈마저도 당신이라면 따르고 싶다고 말할 정도.[46]
6.1. 성전환설
임펠 다운에서 엠포리오 이반코프가 크로커다일의 약점을 쥐고 있다고 한 이후로 ''''성전환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크로커다일 본인도 루피와 재회했을때 느긋해하고 전혀 루피에 대해 원한이니 뭐니 이런 말도 안 하고 신경도 안 썼지만 이반코프가 끼어들어 이 녀석도 데리고 가자고 할 때 그야말로 분통 터지는 얼굴을 하며 반응이 싹 달라졌다. 서로 아냐고 묻는 루피에게 이반코프는 "'''이 녀석이 루키이던 시절에 잘 알고 있었지, 걱정 마. 이 녀석 약점을 잡고 있으니까 절대 배신 못해.'''"라고 하는데 이에 크로커다일은 평소의 태도와는 극히 다르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징베와 시비가 붙었을 때도 이반코프가 비밀을 들먹이자 식은 땀을 흘리며 바로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등 내내 자신의 비밀에 굉장히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이반코프의 악마의 열매 능력과 연관 지어 추측해보면 가장 가능성 높은 약점이 바로 성전환인 데다가 과거가 등장한 원피스 0화에서 뒷모습만 나온 것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그리고 당시 광장에 모였던 미래의 호걸이라 불리게 될 다른 이들은 전부 제대로된 모습이 나왔는데 유독 크로커다일만 뒷모습이, 심지어 목과 어깨도 안 나오는 교묘한 각도로 나온 것. 그 외에 알라바스타 당시 루피가 크로커다일과 마지막 혈전을 펼치면서 "난 널 뛰어넘는 '''진짜 남자'''다!!"라고 언급했던 대사, 정상결전 당시 도플라밍고가 자신과 크로커다일, 흰 수염을 마치 여자와 남자의 연애관계로 비유하여 크로커다일을 조롱한 점 등 증거라면 증거라고 볼 수 있는 장면들 때문에 가설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47][48]
추가로 일반적으로 게이의 상징으로도 알려진 오른쪽 짝귀걸이까지 끼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49]
이러한 설들에 불이 붙은 후로는 기존의 장면들도 재발굴되어 떡밥 취급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크로커다일에게 무력함을 지적받은 게 하필이면 쿠이나와 마찬가지로 '''성별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 캐릭터'''로 계승되었던 타시기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를 비롯한 이후 때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원피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준히 떠도는 유명한 루머이자 논쟁거리가 되었다.
[image]
이후 63권 SBS에 유년 시절 모습이 나왔다. 남자아이 같기도 하며 여자아이 같기도 한 중성적인 느낌이라 성전환 설을 믿는 사람은 여자아이 같다며 성전환 설의 증거로 쓰고, 안 믿는 사람은 남자아이 같다며 반박 자료로 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하나 포인트는 원피스 남캐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인 삼백안이 아니라는 점인데, 원피스 내에서 삼백안이 아닌 남캐도 아예 없는 게 아니고 캐번디시와 이조가 있어서 이걸 근거로 들기도 애매하다.
어린 시절 포즈도 이상한데 배경도 없이 팔만 꼬고 있는 자세여서 SBS에서 공개됐던 어린 시절들 중 행콕과 더불어 떡밥이라고 볼만한 게 없다. 그나마 지적할만한 점은 어린 나이인데도 권총을 차고 있다는 것 정도. 다만 행콕이 원피스 0화를 통해 과거가 밝혀졌기에 사실상 유일하다.[50]
작가는 SBS에서 밀짚모자 일당이나 초신성 등의 성전환 버전을 그려준 바가 있으면서도, 칠무해 성전환은 76권이 되어서야 그려주었다.
여성설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는데 크로커다일의 뜻인 악어가 태어나기 전 남녀로 결정되는 방법이 특이한데 알에서 30도 이하일 경우 암컷, 34도 이상일 경우는 수컷, 그 사이는 랜덤이다.[51] 이것만 봐도 남녀 결정에 깊은 관련이 있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903화 이후 가장 최근에 나온 떡밥은 938화에 크로커다일이 표지를 차지한 것이다. 938화의 제목은 ‘여자의 비밀’이다.
이외에도 ‘바로크’ 주식회사에서 바로크가 ‘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는데 이러한 단어 자체가 크로커다일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원피스의 대부분의 남캐에 머릿결에 윤기가 없다는 점이 성전환 설에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52]
이반코프는 크로커다일을 루키일 때 만났다고 하는데 그때 이미 해적질을 하던 크로커다일의 성별이 변했다면 안 알려질 리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그 때까진 남장을 하고 다녔지만 이반코프를 만난 덕에 진짜 남자로 성전환이 가능했다'는 반박도 가능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비밀 때문에 약점이 잡힌 듯한 모습을 보이면 능력의 약점이나 숨기고 싶은 아픈 과거 등 여러가지 가설이 나올 수 있지만, 하필 상대가 '''성전환을 시킬 수 있는''' 이반코프였기 때문인지라[53] 유독 성전환 가설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이반코프 직속의 뉴커머들은 모두 원래 성별이 불명이다. 이반코프의 말에 의하면 5.5층에 있던 자들 중에는 이반코프의 힘으로 성별이 바뀐 사람들, 그냥 크로스드레싱을 한 뉴커머들, 성별을 바꾸고 또 크로스드레싱을 한 사람 등이 모두 섞여있다고 한다. 이나즈마같은 경우 그날 기분따라 성별을 바꿔줄 정도이니, 사실 독자들이 유난을 떤다기 보다는 이런 사람하고 얽히는데 성전환 설이 안 튀어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외에는 상디가 이반코프 및 뉴하프만 왕국에서 2년간 수련을 위해 지내며 뉴카머 및 오카마들에게 여장을 당하거나 하는 굴욕을 겪었던 것처럼 크로커다일도 이들과 관련된 뭔가 수치스러운 흑역사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가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