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
1.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여 응어리진 마음. 복수의 씨앗이라고도 한다. 증오의 자매품이자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정.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옛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조상들은 여자의 원한이란 특히 남자의 그것보다 더 가혹하고 처절한 결과를 불러온다고 인식했던 것 같다. 심지어 이게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인것을 보면 적어도 동아시아권에선 그러했던 듯. 다만 한국에선 결혼 못한 처녀의 한이 가장 강하다고 여겨겼지만 동남아권에선 임신한 채 죽거나 어린 아이를 두고 죽은 엄마의 한이 제일 강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여자건 남자건 어떤 대상에게든 원한을 품게 되면 대개는 마음 속의 응어리진 분노에서부터 시작해서 처절한 복수의 대상이 되기까지 하니 어지간해서는 원한 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다가 요즘 세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소문까지 퍼져 그 원인 제공자를 아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릴 수도 있으니 더더욱.
이것을 주제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제목은 지옥소녀.
특히 원한을 품는 사람은 사회적 위치의 약자이기 때문에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법이 있는 것이다.
애초에 "원한"이라는 단어 자체는 '''가해자의 행동의 경중이 아니라 피해자가 받은 상처의 깊이가 깊을 때 비로소 성립한다. '''이것은 단순한 심리적 불쾌감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증오, 살의, 복수를 원하는 심경 변화를 겪는 상태이므로, 이 원한이라는 어휘가 일상에서 쓰일 법한 상황은 만만하게 아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원한을 품은 상대는 자신이 원한을 품은 것은 정당하며, 이것을 해결해야만 살 수 있을 정도로 절박해진다. 이러한 마음의 갈등을 평온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복수 문서 참조.
때에 따라서는 개인에게 원한을 사기도 하지만 가족, 단체에게 원한을 사는 경우도 있으며, 더 심하면 그 사회 자체에서 받아들이길 거부할 때도 있다. 이 경우 말 그대로 공공의 적이 되어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 문제는 원한을 살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혹은 원한을 산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는데 도리어 적반하장식으로 원한을 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반대로 자기가 원한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특히 양심이 무뎌질 경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학생이다. 쉬는 시간에 당신은 화장실을 갔다가 몇몇 학생이 이유없이 한 학생에 집단 린치(학교폭력)을 가하는 것을 봤다. 그들은 당신에게도 참여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당신은 그 폭행을 저지르는 것을 거부하고 그냥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나중에 피해 학생이 심각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후에 경찰서와 학교 측에 제출한 그간의 학교폭력 가해자 명단에 당신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당신은 한 번도 그 애를 때린 적이 없는데!
그러나 피해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방조했기 때문에 그것을 이유로 가해자는 물론이고 당신에게도 원한을 품었다. 이 경우 당신은 '그건 내가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내가 말려봤자 듣지 않을 테고, 내가 말렸다가 도리어 나까지 얻어맞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폭행을 말리진 않았지만, 그것에 참여하거나 부추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때린 놈이 아니라 왜 나한테 원한을 품지? 이상하다! 라고 합리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신이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자신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걸 분명히 봤으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그냥 떠난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상대방의 심정은 이해하더라도 마음으로 품은 응어리를 녹일 수 있을까? 결국 피해 학생의 입장에서는 가해자와 방조자가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둘 다 나쁜놈'일 수도 있는' 것이다.[1]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원한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상처주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은 저질러도, '어쩔 수 없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라는 이유로 대수롭잖게 넘겨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방은 나의 그 대수롭잖은 행동으로 인해 정말 상처받고 고통당했을 수도 있다. 자신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혹은 회사의 관행이니까, 혹은 일반화된 사회의 통과의례라서, 정말 나도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버릇처럼 던진 가벼운 행동이나 몇마디 폭언으로 인해, 내 아래 사람은 심각한 인격모독으로 인해 충격을 받거나 아니면 'OOO 이 죽일 놈' 하고 내게 원한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동을 개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춰서 생각해보는 일이 필요하지만, 사회 자체에서 이러한 자정이 매우 힘들다는 것이 문제. 특히 관행이라는 명분하에 잘못된 악습이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억울하게 원한을 품고, 억울하게 원한의 대상자가 되는 일이 한국사회에서 의외로 비일비재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은 상식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정말 괴롭다고 해도, 상대방도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이를 인정하고 별 문제삼지 않는다.
현실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원한이 생길수 있는데 함부로 먼저 시비를 걸어놓고 키배를 벌이거나 SNS상에서 괜히 쓸데없이 아무한테나 시비를 거는 짓등으로 상대가 원한을 품을수 있으며 그외엔 아동 성범죄등 용서받을수 없는 특정 범죄를 옹호해놓고 상대가 지적했을때 자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죽어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행동으로도 상대가 원한을 품어서 신상을 털수 있다.
2. 포켓몬스터의 기술
얼핏보면 원념의 하위호환으로 보이나, 이쪽은 기절유무에 상관없이 언제나 쓸 수 있다. 그래서 랭업기나 기타 변화기에도 영향을 주지만, 완전히 봉인하는 게 아니라서 활용성은 애매하다. 물론 강력한 기술들은 PP가 5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만 쓴다면 한 방에 그 기술을 영구적으로 틀어막아 버릴 수 있으며, 포인트맥스를 먹였다 해도 8이므로, 두 번만 어떻게든 쓰는 게 가능하다면 스킬 봉쇄가 가능하다. 별 쓸모가 없다고 평가되는 프레셔 특성과의 궁합이 꽤 좋은 편이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마지막에 쓴 기술의 PP를 다 깎아먹는 기술로 파워업해서 등장했다.
3.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마나 하나로 공격력 +2와 돌진능력을 주는 훌륭한 카드. 녹색의 닥돌정신을 잘보여주는 카드로 마법력 소거 등으로 파괴하거나 이 부여마법이 걸린 생물이 죽어도 다시 손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지긋지긋하게 튀어나온다.
단 전장에서 무덤으로 갈경우에만 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디스카드 하거나 발동시 카운터 혹은 서고에서 밀릴경우에는 그냥 무덤으로 간다.
주로 끝없는 웜이랑 콤보로 쓰였고 녹덱에는 필수 카드였었다. 그리고 오라토그와도 쓰였다. 사족으로는 원래 발비가 1G로 설정이 되어 있었는데 카드 찍으면서 실수로 G로 찍혀버렸다. 이미 카드 수백만 장이 찍힌터라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그냥 내버렸다.(..) 덕분에 매직 더 개더링 역사상 최흉의 커먼 카드로 등극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2]
약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일단 추방 계열 주문/능력에 약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디까지나 '''전장'''에서 무덤으로 가야 복귀하지, 만약 '''스택에서 바로''' 무덤에 놓여질 경우 능력이 격발되지 않는다. 즉 스택에 올려졌을 때 카운터를 맞거나 주문 목표가 전장에 벗어나버리면 찍소리도 못하보고 얌전히 무덤으로 가버린다는 얘기. 더군다나 마나비용이 겨우 {G} 밖에 되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Mental Misstep'''에 걸려들 위험을 낳기도 한다.
이후 계속 지긋지긋하게 튀어나오는 컨셉을 훗날 Moldervine Cloak, 천사의 운명이 이어가다가 결국엔 M13에서 원조가 직접 복귀했다. 다만 M13이 기본적으로 망판본이어서 많이 뜯질 않았기 때문에 13년초 기준으로 언커먼 주제에 4불을 찍는 등 가격에 자비가 없다.
그런데 하필 이게 나온 시점이 독덱이 짤리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이 무렵 스탠다드는 '''독덱의 발악'''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독덱의 최고 전성기를 보여주었다.(...) 독덱이 짤린 이후에도 여전히 스탠다드에서 각종 어그로 덱에 들어가며 날뛰는 중.
'''수록세트 및 사용가능 포맷 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