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영화)
[image]
1. 개요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작''''''"Greed is good, greed works."'''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 가의 주식 중개인과 금융사 직원, 그리고 금융을 주무르는 검은 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플래툰》만큼은 아니지만 올리버 스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제작비 2.5배 정도 흥행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평은 매우 좋다.
젊고 욕망에 넘치는 주인공 버드(찰리 신)와 '탐욕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평범한 증권맨 버드 폭스(찰리 신)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한다. 버드는 증권거래소 주변에서 꿈을 키우나 증권 브로커로 일한 사람도 별로 재산을 모으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고 증권맨으로서의 성공을 위해 버드는 악명 높은 금융가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를 찾아간다.
고든은 교묘한 수법으로 법망을 피해 불법증권을 하는 방법을 버드에게 전수하고, 버드 역시 고든에게 알짜배기 증권정보를 알려준다. 고든과 손잡은 버드는 텔다 제지를 싸게 사들여 고가로 처분해 맨하탄에 값비싼 아파트를 사고 파티에 참석한 미녀(대릴 해나)을 쟁취한 부자가 된다.
그런 가운데 버드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블루스타 항공사가 운영난에 시달리자 버드는 고든과 블루스타를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블루스타를 구하기보단 해체하려는 고든의 의도를 알아낸 버드는 고든과 앙숙인 와일드맨경의 도움을 받는다. 와일드맨과 버드는 주가를 조작해 블루스타를 구하지만 고든역시 그냥 당할 수는 없게 되고 버드와 고든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3. 평가
4. 후속작
[image]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2010년 개봉한 후속작. 2008년을 배경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대침체가 주요 소재로 나온다. 원래는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중반에 개봉 할 예정이었으나 20세기 폭스 사 내부 사정과 개봉 허가 기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DVD에 있는 스톤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게코역은 마이클 더글러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찰리 신도 중간에 본인의 캐릭터인 버드로 깜짝 출연한다. 1편 이후 부친이 근무했던 항공사를 경영했다가 이후 매각했고, 작중 시점에서는 나름 잘 나가는 자산가로 활동 중인 모습.
2010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했다. 한국에서도 개봉하고 비디오로 나왔으며 1997년 4월 4일 밤 12시에 KBS2에서 더빙되어 방영한 바 있다.
4.1. 줄거리
버드의 계략에 휘말려 FBI 조사를 받은 고든 게코가 11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게코는 월가에 복귀하여 금융위기를 예고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한편, 자신의 스승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딸의 연인인 신참내기 증권맨 제이콥 무어(샤이아 라보프)는 인사차 들른 연인의 집에서 고든 게코를 알게되고,[1] 게코와 손을 잡게 된다.
4.2. 기타
지금은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이발 중인 게코와 만나 1분 정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인데, 올리버 스톤 감독은 트럼프의 연기가 마음에 안들어 최종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5. 여담
- 1987년에 개봉한 영화라 마치 무전기와 같은 크기의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지금보면 구식이지만 당시로선 최신형인 컴퓨터가 등장한다. 월 가 주식 거래소도 종이를 이용해 매매를 한다.
- 찰리 쉰 아버지인 마틴 쉰도 조연으로 나온다. 버드의 아버지 (그러니까, 아버지와 아들이 영화에서도 부자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게코가 인수해서 해체하려는 블루스타의 노동조합 대표 역할이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영화 못말리는 람보에서 극중 찰리 쉰이 강에서 배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마틴 쉰이 주연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나왔던 배에 탑승한 장면 속 아버지를 만나면서 두 배가 교차하는 장면이 나온다. 서로 마주보면서 'I Loved You In Wall Street'를 외치면서 웃는다.
- 2013년작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보면 이 작품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1980년대말 ~ 1990년대초의 시대 배경이 같다. 주인공인 고든 게코와 조던 벨포트가 상당히 닮은 구석이 있는 캐릭터다. 불법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 파멸에 이르는 것도 똑같다. 블랙코미디 요소가 강하게 들어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주인공 조던 벨포트는 게코와 달리 다방면에서 과장되고 늘 붕 떠있는듯한 인생을 산다. 그는 비상장주나 개잡주를 현란한 말빨로 일반대중에게 팔아서 커미션을 받는 수법으로 부를 축적하지만, "월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은 대놓고 내부자거래, 주가조작을 일삼으며 자기 자본으로 돈놀이를 한다. 이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이런 차이점이 잘 보인다. 두 영화를 같이 보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 모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영화 및 작전(영화)의 줄거리를 증권법적으로 고찰한 글을 한국증권법학회지 등에 실었다.
[1] 참고로 1편에서는 게코의 가족들 가운데 딸에 관한 언급은 없었고, 대신 '루디'라는 이름의 어린 아들이 등장했다. 루디는 게코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가세가 기울면서 마약 중독에 빠져 자살했고, 2편에 나오는 게코의 딸 위니는 루디의 여동생이라는 설정. 이 점 때문에 위니는 "오빠의 죽음은 아빠 때문"이라며 원망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