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 紐帶(동음이의어): 끈과 띠라는 뜻으로, 둘 이상을 서로 연결하거나 결합하게 하는 것. 또는 그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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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다이아(Iudaea) 또는 유대(Iudae)는 고대 가나안 지역 남부를 이르는 말이었다. 남쪽으로는 에돔, 북쪽으로는 사마리아, 동쪽으로는 사해와 접해 있다. 표준어와 개신교 표기는 '유대'이고, 공동번역 성서와 가톨릭에서는 '유다'라고 부른다.
2. 역사
성경에서는 유대 지역이 과거 히브리인의 12지파 가운데 유다 지파의 땅이었으며, 나중에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고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통일 왕국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철기 시대에 유대에는 유다 왕국이 들어섰다. '유대'라는 지명도 유다 왕국에서 유래하였다. 기원전 586년 신바빌로니아가 유다 왕국을 침략하고 이후 유대를 지배하였다. 유다 왕국의 유민들은 유대인들이 되었다.
기원전 539년 키루스 2세가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하고 나서 아케메네스 왕조가 유대를 통치하였다. 기원전 332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아케메네스 왕조를 점령하여 유대는 마케도니아 왕국에 속하였고, 그 뒤 셀레우코스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유다 마카베오가 셀레우코스 제국에 대항해 마카베오 전쟁을 일으키고 나서 유대인 반란군들인 마카베오들이 유대를 지배하였다. 이로 인해 기원전 140년 마카베오들의 하스몬 왕조가 들어섰다. 하스몬 왕조는 더 나아가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그리고 에돔의 북쪽 일부인 이두메아를 차지하였다. 이후 헤로데가 로마 공화국을 등에 업고 기원전 37년 하스몬 왕조를 멸망시켜 헤로데 왕조를 세웠다.
기원전 4년 헤로데가 사망한 뒤 그의 영토는 아들 셋과 여동생에게 분할되었다. 유대는 헤로데 아르켈라오스가 물려받았다. 이때 사마리아와 이두메아가 유대에 편입되어 아르켈라오스에게 상속되었다. 기원후 6년 아르켈라오스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폐위당하였고, 그의 영토는 사마리아와 이두메아를 포함하여 그대로 로마 제국의 유다이아 속주가 되었다. 갈릴래아와 페레아는 따로 헤로데 안티파스가 계속 통치하고 있다가 39년 그가 칼리굴라 황제에게 폐위당한 뒤 40년 그의 조카 헤로데 아그리파스 1세의 손에 들어갔다. 41년 아그리파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유다이아 속주는 그의 치하에 자치권을 누렸는데, 44년 그의 사망 이후 유다이아 속주가 다시 로마 제국의 직할령이 되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갈릴래아와 페레아가 유다이아 속주에 편입되었다.
132년 유다이아 속주에서 시몬 바르 코크바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로마 제국에 반란을 일으키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대규모 군사를 소집하여 이를 진압하였다. 하드리아누스는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제거하기 위해 135년에 해당 속주의 '유다이아'라는 명칭을 지우고 필리스티아에서 이름을 따와 '팔라이스티나(Palaestina)'로 개명하면서 시리아 속주와 통합하여 새롭게 시리아 팔라이스티나(Syria Palaestina) 속주로 개편하였다. 이후 레반트 남부 요르단 강 서안과 그 부근은 '팔레스타인'으로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