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사정

 



1. 개요
2. 위험성
3. 기타
3.1. 성경에서의 체외사정
4. 참고
5. 관련 문서


1. 개요


體外射精 / Coitus interruptus[1][2]
또는 질외사정. 성교 중 사정의 순간 남자의 성기를 질에서 빼내서 다른 장소에 사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피임 방법 중 하나라고 교과서에 적혀 있지만, 사실 피임이 될 수 있어서 피임법이지 이걸로 피임하라고 피임법이라고 해놓은 건 아니다. 산부인과 관련 교과서마다 나오는 말... '''한마디로 적극적인 피임법이라고 볼 수 없다'''.

2. 위험성


피임 확률과 관계없이 여러가지 제반조건이 필요하기에 '''적극적인 피임법이라고 할 수 없다.''' 가장 먼저, 사정하려는 "그 순간" 빼내야 한다는 점이 크다. 조금 빨리 빼면 싸질 못하고[3], 조금 늦게 빼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문제가 터진다. 다만 체외사정과 관련해서 단골 손님으로 나오는 쿠퍼액은 사정조절 실패와 달리 쿠퍼액만으로 임신될 가능성은 낮다.[4]
체외사정 시행횟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임신 위험성은 높아진다. 체외사정은 1회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한 타임에 여러 번 할 경우, 즉, 두번째부터는 정관,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로 인해 실제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임신될 확률이 대폭 상승한다.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들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관계를 가지려면 몇 시간의 시간이 지나야 되는 것이기에 일회성 피임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되도록이면 안전한 피임 방법과 함께 쓰도록 하고, 체외사정을 하는 경우 피임 확률을[5] 이상적인 확률로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원칙들을 지키는 게 좋다.
  • 성행위를 하다가 사정을 할 것 같은 전조가 오면 즉시 성기를 뺀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이 얘기는 사정이 임박한 상태(사정 1~3초 전)에서 성기를 빼서 사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이 곧 오겠다는 느낌이 오자마자 성기를 빼서 자위행위를 하듯 마찰을 일으켜 오르가즘에 도달해 체외사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질외사정의 실패는 사정 타이밍 실패로 인해 사실상 일부의 정액이라도 질내사정이 되어버리는게 주원인이며 쿠퍼액 임신은 가능성이 0%이 아닐 뿐 이론상으론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적어도 전자에 비하면 후자의 방식은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 한번 체외사정을 하고 나서 다시 무방비 상태로 섹스를 하면 안된다. 요도 및 정관에 정액이 남아 있으므로[6] 한번 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섹스를 다시 하면 남아 있던 정액이 흔드는 동안 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 남자의 생식기에 문제[7]가 있다면 관계 중 쿠퍼액에 정액이 섞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정액이 새어 나올 수도 있기에 평소 남자들은 자위행위 도중 자신의 성기를 자세히 관찰해 보자. 사정을 할 때까지 쿠퍼액만 나온다면 다행이겠지만 하얀 액체가 극소량이라도 도중에 흘러나온다면... 그때는 쿠퍼액만 나왔다고해서 성관계를 맺을 때도 마찬가지라는 보장도 없다.[8]

  • 여성 상위 자세는 체외 사정을 할 때 가장 위험한 자세이다. 따라서 질외사정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피해야 할 체위이다. 관계 도중 흥분한 여성이 성기를 빼내는 타이밍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이 사정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여성이 알 리가 없다. 사정 직전에 남자가 그걸 알려줄 수도 없고. 자칫하다간 "아, 안돼!"와 동시에 질내사정을 하게 되고 원하지 않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으니 주의. 체외 사정으로 관계를 가진다면 남자가 직접 올라타서 흔들어주는 게 제일 안전하다.

  • 남자들이 명심해야하 것은 절대 욕심 부리지 말고 일찍 빼라.
  • 남친이나 남편같은 특정대상과 관계를 가질 때 이용해라.
  • 생리가 끝나고 관계를 가질 때 이용해라.
  • 본인의 생리주기가 정확할 때 이용해라.
여러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 체외사정을 통해 생살 마찰(…)의 쾌감을 느끼보단 괜히 돈 아끼지 말고 그냥 경구피임약을 쓰자. 아무리 비싸더라도 육아비보다는 싸게 먹힐 것이다.
"나는 콘돔을 분명히 썼는데도 임신이 됐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 타임에 여러 번을 하면서 그 중 한두 번만 콘돔을 쓰고 나머지는 체외사정으로 때우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는데, 앞서 여러번 언급했듯 '''체외사정은 제대로 된 피임법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삼가야 할 행위이다. 확실히 피임을 하고 싶다면 여러 다른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관계를 가질 때마다 매번 콘돔을 하나씩 새로 개봉해서 써야 한다.
위의 조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체외사정은 여러가지 제반조건이 갖춰져야하는 피임법이기에 체외사정으로 완벽하게 피임을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것은 피임 뿐만 아니라 성병 예방에도 큰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3. 기타


사실 경험자들이라면 공감할 이 방법의 또다른 문제는 '''성감의 격감'''이다. 더군다나 피임 실패에 대한 불안감과 제때 빼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긴장감도 한몫한다.
체외사정과 비슷한 것에는 아예 삽입하지 않고 여성의 몸에 마찰하다가 사정하는 방식이 있다. 기어이 삽입을 하고 싶은 남성들에게는 덜 선호될지 몰라도 삽입을 안 하더라도 맨살이 닿는 것이 낫다거나, 허벅지나 가슴의 부드러운 살에 마찰하여 사정하는 것이 만족감이 높다면 확실한 피임이 가능한 방법이다. 굳이 따지자면 유사성행위에 해당되지만[9], 손으로만 해주는 것과 달리 몸을 밀착하고 사정한다는 점에서 끝내기로는 만족감이 더 높고, 그냥 정액만을 여성의 몸에 떨어뜨리는 행위 정도로 여성에게 심한 거부감을 주지도 않는다. 사람에 따라선 이마저도 혐오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 다만 자세를 잘 잡아야 하는데 무슨 포르노에서 나오는 포즈를 상상하면서 하면 저질스러운 분위기가 되어버리니 그러지 말고 서로 옆으로 누워서 마주본 자세에서 여성을 꼭 껴안고 허벅지나, 위치를 조절해서 가슴, 그 외에 원하는 신체부위에 밀착해서 사정하면 순애적인 느낌으로 할 수 있다. 닦아주는 건 매너…라고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 상황에 남성은...
그리고 이걸 피임의 목적으로 쓰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정액이 들어갔을 때 이질감을 느끼는 여성을 배려하여 체외사정을 한다.
포르노의 대부분은 체외사정을 전제로 하는데 현실적으로 촬영하면서 질내사정을 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즐기는 목적이 아닌 '''보여주는 목적에서 행하니 만큼''' 행위 자체를 일정 시간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매우 어려운 데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사정을 하는 거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니 편집의 힘으로 체외사정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 때문에 이런 쪽으로 발달한 일본을 제하고는 대부분 질내사정물을 크림파이라 하여 특수한 장르로 취급한다.

3.1. 성경에서의 체외사정


구약성서 중 창세기에 '오난'이라는 인물이 유명하다. 이스라엘 12지족의 조상 중 하나인 유다의 큰 아들 엘[10]이 죽자 유다가 둘째 오난에게 당시의 관습인 '''형사취수'''를 이행하도록 명령했지만, 오난은 형수 다말과 자신이 관계해서 가질 아이가 형의 양자로서 키워지고 자라서 성년이 되면 형이 죽으면서 남겨두었던 재산을 다시 분할해 시집을 가거나 형의 대를 이을 것이 뻔한 것임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지지 않기 위해 '''체외사정'''을 해버렸는데, 이것이 대놓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라 하나님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복상사''' 했다고 한다.
여기서 오난의 죄는 형수와 관계를 한 것이 아니다. 고대사회에서 과부는 사회의 대표적 약자였고, 이들을 보호하고 대를 잇기 위해 당시의 유태인 사회에는 형사취수의 관습이 있었기에 형수와 관계를 갖는 것 자체는 오히려 형제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행위였다. 형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면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취하고 여기서 낳은 자식은 동생의 자식이 이니라 형의 후사가 됐다. 오난이 벌을 받은 이유를 '생명의 씨앗인 정액을 함부로 버렸기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성적 만족만 취하고 동생으로서의 의무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형수를 부인으로 취함은 사회 최약층으로 떨어질 과부를 보호함과 동시에 형의 후사를 이어줘 가문을 다시 살리기 위함이었는데도 재산분할에 눈이 어두웠기 때문에''' 벌을 받은 거라는 견해로 본다. 이후 다말은 유다가 오난을 대신해 자신과 결혼해야 할 유다의 3남 셀라와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자 변장하고 유다와 성교를 할 정도로(!) 본남편 엘의 가문에서 자식을 낳기를 원했으니 오난과의 혼인에도 적극 찬성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면 형수의 인권보다 관습이 우선시돼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어쨌건 이런 연고로 중세시대까지도 체외사정은 죄악으로 여겨졌으며, 자위행위 또한 앞서 설명한 두 죄악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onanism은 성교의 중단(체외사정)에서부터 자위행위까지를 포괄하는 단어가 되었다. 흔히 일본어로 착각하는 '오나니'는 바로 이 onanism에서 유래한 말.
이런 유래가 있다보니 기독교권에서는 예로부터 피임을 부정적으로 여겨왔으며, 덕분에 이를 쉬쉬하기 위해서 서큐버스라는 존재를 창작하였다. 아직도 가톨릭은 질외사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인공 피임을 죄악시한다.[11] 가톨릭 뿐만 아니라 개신교에서도 이를 부정하게 여겼고, 그랬기 때문에 개신교에서도 피임을 긍정하게 된 것은 극히 현대에 들어서야 가능했다. 각계각층에서의 대우가 전반적으로 좋은 가톨릭이 유독 여성단체와는 계속 척을 지고 있는 것도[12] 이러한 맥락이다. 다만 가톨릭에서는 인공피임의 반대는 절대로 여성억압이 아니며, 오히려 인공피임이야말로 성교에서 '증여'가 아닌 '탐욕'과 '소유욕'을 부추킨다며 반박 중이다. 이쪽의 경우 각자 나름의 근거가 모두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자.

4. 참고



5. 관련 문서



[1] 본디 라틴어로 '성교 중단'을 의미. 말 그대로 한참 하던 일을 멈추고 빼서 사정만 한다는 의미이다. 혹은 구어적인 표현으로 withdrawal이라고 간명하게 지칭하기도 한다.[2] 미드 빅뱅 이론 시즌1 첫 에피소드에서 쉘든 쿠퍼가 이걸로 드립을 친다. 레너드가 하워드에게 "제발 coitus 타령 좀 그만해 줄래?" 라고 면박주자 옆에서 하는 말이 "그럼 말 그대로 coitus interruptus가 되겠군."(...)[3] 다소 빨리 뺐을 경우에도 자위할 때처럼 성기를 손으로 마찰하면 사정에 별 문제가 없게 될 수도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때에 질 안에서 극치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손으로 극치감을 해결하는 상황이므로, 피임 차원에서든, 편리함 차원에서든 콘돔이든 피임약이든 다른 적극적인 피임법을 쓰는 게 낫다.[4] 쿠퍼액 문서를 참조해보면 알 수 있듯이, 쿠퍼액에서 나오는 정자는 극소수이다. 아주아주 적은 개체가 난자까지 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왜냐면 설령 사정 시의 정상적인 정액량으로도 정자는 산성인 질 내에서 다수가 죽고 결국 난자까지 도달해 수정에 성공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쿠퍼액에 들어있는 정자는 활동성도 낮고 모양도 이상하다. 다만 신체의 특성상 확률이 0%라고 말할 수 없고 누적된 결과(?)가 0%였다고 하더라도 느닷없이 당첨이 이루어질 수도 있기에 결국 안심할 순 없다. 그러니 그냥 "0%는 아니다" 정도로 알아두자. 사실 쿠퍼액 임신 가능성 따위보다는 질외사정의 가장 큰 문제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보니 다양한 컨디션 상황과 체위, 흥분 상태에 따라 사정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경우가 횟수가 늘다보면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5] 제대로된 체외사정을 한다고 가정하고 비교한다면 체외사정의 피임실패율 3~4%은 콘돔 사용시 피임 실패율 2%와 비슷하다. 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아서 문제인 것이다. 내용 [6] 사정 후에 시간이 지나고 요도 등에 남았던 소량의 잔여정액이 말도 없이 슬며시 나오는 경우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설령 사정 후 소변을 보아도 요도는 어느 정도 씻겨도 정관은 씻긴다고 할 수 없으므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물론 이 경우도 사실 가능성은 낮지만 제로는 아니고 임신가능성이 있다.[7] 요도질환 같은[8] 다만 이건 앞서 말했듯이 피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정할 때가 아닌 중간중간에 소량의 정자도 아니고(육안으로 확인 불가) 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정액이 샌다는 건 생식기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9] 삽입하지 않고 밀착시킨 허벅지와 성기 사이의 틈에 성기를 왕복하여 사정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스마타, 한국의 업계 용어로는 하비욧이라 한다.[10] 본문 언급으로 보아 상당히 악한 사람으로 추정된다.[11] 이러한 가톨릭의 현대적 신학 해석으로는 생명으로서의 가능성이 부정된다는 생명윤리와, 혼인성사로 맺어진 성가정 내에서 하느님의 의지를 실현하여 후손을 남기는 본 목적 외에 부산물인 쾌락이 주목적으로 전도된다는 이유 때문에 피임이 금지된다. 즉 성교를 생명창조 행위로 보는데, 여기서 생명창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을 금기한다. 배란주기관찰법을 사용할 순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피임 목적이 아니라 임신 가능성을 줄이는 용도로만 써야한다고 주장한다. 언뜻보기에는 이상한 이 주장을 가톨릭이 하는 이유는, 배란주기관찰법 항목을 참조하자.[12] 피임 문제 뿐만 아니라 낙태, 여성사제 인정 문제에서도 가톨릭과 여성단체는 갈등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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