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닉
1. 개요
디시인사이드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완전한 '익명'의 유저를 지칭하는 말이다.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은 '비회원'이나, 절대다수의 유저들이 유동닉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반대개념으로 '고정닉'이 있다.
글이나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사용할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며[1] , 절대 다수가 ㅇㅇ같이 대충 지은 닉네임을 사용한다. 디시인사이드의 ㅇㅇ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과 닉네임이 겹치는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아예 닉네임을 입력하지 않은 것에 준하는 대접을 받는다. 오히려 ㅇㅇ을 제외한 다른 유동닉은 반쯤 고정닉처럼 취급된다. 닉네임으로 유저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글이나 댓글 작성 시 IPv4의 앞 두 단위가 표시된다. (예: '''192.168'''.***.***)[2]
2. 상세
'''유동성님'''으로 불리는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유동닉으로 뜬금포나 적절한 개드립을 날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시는 유동이 살린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 원래 야갤에서만 주로 쓰이던 단어였으나 2011년 기준으로 다른 갤에서도 쓰이고 있다. 다만, 성님의 뜻을 모르는 경우에는 '유동성+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여호성 사건이 그 예. 혹은 야민정음을 적용하여 윾동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ㅇㅇ군단" 등의 속어로도 불린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LTE 무선망 등을 통해 데이터 통신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때, 통신사에 의해서 부여되는 IP를 "통피"(통신사 IP의 준말)라고 부르기도 한다. "ㅇㅇ에 통피"라고 하면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닉네임은 ㅇㅇ, IP는 통신사 IP"인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실체없는 대중'''을 말하는 관용구로 쓰이기도 한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일어난 사이버 범죄 사건에 대해서 고소장을 쓸 때, 피고소인이 유동닉 특히 ㅇㅇ닉인 경우에는 고소장에 닉네임을 '''안 써도'''(즉, 게시자 IP만을 피고소인 인적사항으로 적어가도) 이해해주는 수사관들도 적지 않다. 물론 '''어차피 받아주질 않는 건 변함없다.'''수사관들도 유동닉이라는 개념과 유동닉의 닉네임은 피의자를 특정할 자료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물론 특정지을 확고한 증거가 있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지만. 다만 그래봤자 일방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당하는 게 아닌 경우가 아니고서는 쌍방폭행에 준해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자신이나 자신의 집안이 매우 잘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아예 경찰단계에서 반려되어 버린다.
사실 수사가 오래걸리고 기소하는 것에 비해서 경찰이 소득이 별로 없어서 그러는거지 끈질기게 제대로 고소 접수하면 받아준다.
하지만 세상일이 예외는 있는 법이다. 상대가 시간 많고 재력이 되는 금수저일 경우 제대로 당할 수도 있다.
단 접수가 3개월 내에 빠르게 들어가야 잡을 수 있다. 유동닉은 3개월 이내라도 정말 빠르게 수사하지 않으면 잡기 매우 힘든 것이 기본적으로 디시인사이드의 가입자가 아니므로 디시측에서 로그를 의무적으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즉, 유동으로 작성한 글은 삭제 즉시 모든기록이 서버에서 날라가고, 관리자에게 삭제당하거나 하더라도 법률상 3개월 이상 보관하지 못한다.[3] 이런 걸 전문적으로 하는 변호사가 따로 있다. 이 경우면 변호사 비용도 법적소송비까지 민사로 청구할 수 있다.집이 돈이 많은 경우라면 유동아이피가 제대로 엿 먹을 수도 있다(변호사비 청구에 벌금도 고액으로 나온다)
가끔 재미를 위해 닉네임을 글 제목 및 본문과 이어지도록 삼행시처럼 지어 쓰는 경우도 있다.
2.1. 풍토
일반적으로 유동닉 숫자가 고정닉보다 적어지면 그 갤은 친목질이 심해져 망한다고 본다. 야갤[4] , 컴갤[5] 등 실시간으로 북적대는 갤이 아닌 이상 고정닉보다 유동닉이 많은 경우는 잘 없긴 하지만, 유동닉이 없다는 것 자체가 그 갤에 새로운 회원의 유입이 없다는 뜻이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인지라. 혹은 던갤과 같이 유동닉이 꾸준히 있음에도 고정닉들끼리는 유동닉을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갤에서는 행실이 안 좋은 고정닉 일부를 다른 고정닉이 감싸주고 고정닉이 아닌 유저들은[6] 해당 고정닉을 비판하고 싶어도 친목실드에 눌려 비판하지 못하다가, 어떤 계기로 그 고정닉에게 친목 실드가 벗겨지면 그 때까지 상황을 보고 있던 유동닉들이 수면으로 튀어나와 그 고정닉을 물어뜯고, 그것으로 그 갤의 회원층은 싹 물갈이 되거나 아니면 갤 자체가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더 골치 아픈 것은, 실은 유동닉도 고정닉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인데, 행실이 안 좋아 보이는 유동닉을 마녀사냥하고, 좋아 보이는 유동닉에게 분탕질을 못하는 것은 유동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논리적이면서도 똑같은 주장을 말이 거친 유동닉이 했을 때는 논리가 없다는 등의 모욕을 받는데, 말이 차분한 유동닉이 했을 때는 모욕이 없는 경우도 있다. 유동닉 특성상 집단으로 친목질을 하기 어려운 것뿐이지 마녀사냥은 얼마든지 교묘하게 가능하다.
2.2. 문제
이런 듯 갤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수사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므로 이 뒤에 숨어서 분탕질을 치거나 어그로를 끌고, 심지어 닉네임이 겹쳐도 상관없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기존 고닉을 사칭하는 경우 등 익명성 뒤에 숨어서 온갖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워해머 갤러리의 경우 고정닉들이 로그아웃을 해서 서로에 대한 험담을 쓰면서 몇번씩 갤러리가 여러번 시끄러웠다. 이 때문에 같은 유동닉이라도 유동닉을 나쁘게 보는 경우도 많고, 디시인사이드에서 분화한 사이트인 일베저장소는 원래 유동닉 제도가 있었으나 차후에 모두 막아버렸다.
일부 몰지각한 유동닉들은 어떠한 짓을 저질러도 잡히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데, 사실 비회원 글쓰기가 가능하거나 개인정보를 받지 않는 가입사이트 등의 사이트를 비롯해 보통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범죄에는 통신사에서도 잘 협조해주지 않기에 실제로 다수가 공유하여 사용하는 통신사 IP의 경우에는 PC든 모바일이든 피의자를 특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통피의 경우 고소를 진행한다 해도 기소중지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보통 일방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당하는 게 아닌 경우가 아니고서는 쌍방폭행에 준해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자신이나 자신의 집안이 매우 잘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아예 경찰단계에서 반려되어버린다. 그 이유는 피의자 특정이 사실상 안 되기 때문이다. 좀 잘나가는 변호사를 끼고 이의제기를 하고 수사기간을 늘려도 안 된다. 특히 피해자 자신이 유동닉인 경우는 더더욱. 피해자 자신도 특정짓지 못하는 판에 누굴 조사하고 수사하겠는가? 그리고 이런 경우 쌍방에 언쟁이 될 만한 거리가 분명히 있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도 분명히 잘못하거나 그럴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 어딜 가든 인신모독이나 더 받으면 받지 받아주질 않는다.
신기하게도 개념이나 매너의 수준은 네이트에서 실명 까고 노는 사람들하고 별로 다르지도 않지만 단순히 자신의 신상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익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같진 않다.
2.3. 자동생성 닉네임
몇몇 커뮤니티의 익명게시판은 글을 쓰면 닉을 지정할 수 없는 대신 미리 짜여진 스크립트로 닉네임이 조합되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자동생성된 닉네임이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자정마다 새로운 닉네임이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익명_1a7f8e9c과 같이 16진수 형태의 닉네임이 부여된다.
이외 이글루스 같은 경우도 비슷한 자동생성 닉네임 시스템을 쓰는데, 하술할 비로그인과의 차이점은 이글루스에 가입하면 초기에 닉을 지정하는데 닉을 지정하지 않으면 짜여진 스크립트로 닉네임이 조합되는 준유동닉 상태가 된다.
아카라이브도 이런 경우랑 좀 비슷하지만 나중에 원하면 다른 닉네임으로 유동닉을 변경시킬 수 있다.
루리웹에서 닉네임을 지정하지 않으면 '''루리웹-1234567890''' 형식의 자동생성 닉네임이 부여되는데 해당 사이트의 유저들에게는 죄수번호라 불리며 멸시당하고 있다. 이는 루리웹 내정보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3. 기타
- 경우에 따라 유동닉임에도 흉내내기 어려운 특징(그림체, 말투 등)이 너무 확실해서 고닉처럼 네임드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다.
- 이글루스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비로그인(非Login)이라는 표현이 있다. 영어권(특히 4chan)에서는 Anonymous라 한다.
- 로그인 아이디만 게시물을 쓸 수 있는 사이트라도 가입요건을 최소화하고, 탈퇴 후 재가입 딜레이가 거의 없도록 설정된 경우, 아이디 파서 글을 쓰고 아이디 지워서 새 글을 쓸때 다른 아이디로 나타나는 사실상 유동닉에 가까운 로그인닉도 있다. 소도가 이러한 시스템에 속한다.
- 광고주들 때문에 김유식이 유동닉을 차단할려고 했었으나, 유저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 특정 갤러리는 유동닉으로 게시글을 작성할 때 각종 숫자, 알파벳, 한글로 이루어진 코드를 쳐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코드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더러 운좋게 깔끔하게 보이는 경우 똑바로 입력 했음에도 틀렸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보통 코드 새로고침을 열 번 넘게 반복해야한다.
[1] 디시인사이드/소프트웨어의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입력시킬 수 있기는 하다.[2] 해당 IP는 사설 IP 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 IP가 표시되는 경우는 없다 [3] 이건 고닉도 마찬가지라 탈퇴하고 3개월 넘어가면 잡을 방법이 사라진다.[4] 중계 인파가 많다.[5] 질문하러 들어오는 인파가 많다.[6] 상황에 따라서 '고정닉'이란 말은 갤에 고정 출연하는 유저를 가리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갤로그에 노란 점 박고 있어도 그 갤에 눌러앉지 않은 이상은 유동닉이 된다. '''당연히 이런 갤러리는 친목질로 멸망 일보직전에 있는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