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님
1. 형님의 사투리
충청도 남부 지역과 전라도에서의 형님의 사투리이다.[1] 서울 방언과 달리 /ㅓ/의 발음이 ə라서 듣기에 따라 선상님이 그렇듯 승님으로 들릴 수도 있다.
보통 여자 동서지간에 많이 쓰이고,[2] 남자들 사이에서는 '형'에 대응되는 '성'을 더 많이 사용한다.[3]
중국어에서도 비슷한 음운 변동이 일어나서 兄을 슝(xiōng)이라 읽는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성님'은 '셩님'에서 음운 변동이 한 번 더 일어났다는 것.
정도전(드라마)에서는 이지란이 이성계를 성니메라고 부른다.
2. 인터넷 은어
인터넷상에서 성님은 '''뭔가 무서운 분이나 높으신 분들을 돌려서 말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디씨에서는 주로 어떤 갤러를 특정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지칭할 때도 흔히 쓰였다. 과거에 쓰였던 햏자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최종적으로는 현실에 존재하거나 각종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경외할 만한 인물에 대한 경의를 표할 때(또는 역으로 한심한 사람을 비꼴 때) 사용하는 것으로 용례가 굳어진 듯. 유래 탓에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써야 할 것 같지만 익명제인 인터넷 특성상 보통 고려되지 않는다.
[1] 외부에서는 전라도 쪽만의 사투리로 알려져 있는데 충청도와 전라도는(특히 인접한 충남과 전북, 경우에 따라 경북까지) 서부평야지대의 방언연속체 상에 있는 지역이므로 두루 사용된다.[2] 드라마에서 보면 충청도나 전라도 출신 여자가 동서지간에 성님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설정으로 나온다.[3] 그 예시로 삼국전투기에서 유비를 '성'이라고 자주 부르는 장비나(두번째 컷에 예시가 나와있다.) 1997년에 개봉한 영화 '초록물고기'에서 첫째 형(이호성 분)을 '''큰성'''이라 부르는 주인공 막동이(한석규 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