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2016년
1. 4~5월
시즌 시작이 아주 안좋다. 2경기 나와서 5⅓이닝 동안 피홈런을 6개나 기록할 정도로 피장타율이 정말 끝장나게 안좋다. 이닝도 보면 알겠지만 두번 모두 조기 강판 되었다. 김용희 감독도 너무 쉽게 얻어맞는다고 우려할 정도.
결국 4월 14일에 말소되었다. 어째 2년전 손등 부상 이후로 제대로 풀리지 않고 불행한 일만 계속되고 있다. 이후 대체 선발로 문승원이 결정되었다.
4월 29일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4피안타 4탈삼진으로 2군을 씹어먹는 중이다...
2. 6월
5월 29일 말소된 문승원을 대신하여 50일만에 1군으로 콜업되어 6월 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결과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하며 패전을 떠안았으나 지난번 두 번에 비해선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공을 쥐는 악력이 중요한 포크볼러인데 정작 그 손가락이 다치고 나서 구위가 눈에 띄게 하락하였다. '''절대로 거기 맞아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
6월 10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1실점 QS로 승리요건을 갖춘 후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첫 승은 다음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6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6월 22일 LG전 3회까지 71개로 불안하게 갔지만,4이닝 동안 38개로 적절하게 타선을 공략하며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구장에서의 등판임에도 피홈런이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
6월 28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1실점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거두고 타선도 대폭발하며 무난하게 3승을 거뒀다. 6월 성적만 보면 32이닝 ERA 1.97로 김광현보다 페이스가 좋다.
3. 7월
7월 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제구난조를 겪으며 4와 1/3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7월 12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였으나 승패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팀은 연장 10회초에 터진 박정권과 최정의 백투백 홈런으로 7-3으로 승리했다.
7월 19일 NC와의 후반기 첫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4승째를 올렸다.
7월 2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까지 108개를 던지며 5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상대 투수 양현종에 11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완투승을 내준 중심타선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4. 8월
8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5.1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한 채 물러났으나 최정이 연타석 투런을 날려 7-5로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8월 11일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는 본인의 역투와 팀 타선의 지원으로 6승을 따냈다. 10피안타 4볼넷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 노련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8월 17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1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2회에 6점을 지원.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에 1점을 내준데 이어 3회에도 오지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는 등 4실점하여 동점을 허용한 뒤 조기 강판되었다. 경기는 구원 등판한 김주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도 힘을 내며 10-6으로 승리했다.
8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1, 2회를 무난하게 막았지만 3회 희생 플라이로 1실점하더니 4회에만 무려 5점을 내주며 7-1로 이기던 경기를 7-6으로 쫓기게 만들었고 결국 강판되었다. 2경기 연속 대량실점. 팀도 7-9 역전패를 당했다.
8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김용희 감독이 이른 타이밍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과는 대실패. 후속 투수 라라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도 지고 윤희상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5. 9월
9월 3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까지 홈런 1개 포함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해 오랜만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팀이 9회까지 7-5로 앞서면서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으나 믿었던 박희수가 2실점하며 동점이 돼 시즌 7승 기회를 날렸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10-7로 이겼다.
9월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회까지 총투구수 103개로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7승(5패)를 달성했고 팀도 6연승.
그러나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은 5연패에 빠졌다.
9월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뒤이어 나온 김광현이 3이닝 퍼펙트로 막아냄에 따라 '''길고 길었던 팀의 9연패를 끊어내고 본인도 승리투수가 되었다!!'''
6. 10월
10월 1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은 3연승을 달렸고 본인은 9승째를 달성했다.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은퇴 경기를 치르는 전병두에 이어 실질적인 선발투수로 등판하였다. 투구를 마친 전병두와 포옹을 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본인은 4.1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최정의 40홈런 포함 홈런 세방을 앞세운 타선이 힘을 내면서 1년 선배 전병두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7. 시즌 후
12월 4일 양준혁의 희망더하기 자선야구에선 타자로 나와 대활약했다. 타석에서 김태균의 루틴을 정확하게 따라해 큰 웃음을 줬고, 3회에는 투수로 나온 김문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14년 피알타 사건의 복수에 성공했다[1]#
8. 총평
시즌 최종 성적은 122.2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4.84로 에이스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결국 김광현에 이은 토종 2선발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손 부상 후유증도 어느 정도 털어낸 모습. 내년 시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된다면 명실공히 토종 1선발로 활약해야 하는 만큼 내년 시즌의 활약도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컸는데 김광현이 국내에 잔류한 대신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다음 시즌 등판이 힘들게 되었기에 토종 1선발 자리로서 그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9. 관련 문서
[1] 원래 상대 투수는 김현수였으나 상대팀 감독이였던 이종범이 두 사람 사이의 에피소드를 알고 일부러 표적등판을 시켰다. 큰절부터 하고 시작하는 김문호와 그런 김문호의 고간을 노리는 윤희상의 표정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