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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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이재.[1]
제목의 뜻은 은혜 은(恩), 스승 사(師)로 "내 삶에 크나큰 도움과 은혜를 주신 선생님"이란 뜻의 은사이다.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났지만 그 능력을 맘껏 펼치기는커녕 인정받을 수조차 없었던 비운의 피아니스트 소녀 연민희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 은현의 애틋하고도 찬란한 삶과 성장을 그렸다.
2. 줄거리
"선생님, 피아노 치고 가도 될까요?"
억압 속에 추락해버린 비운의 천재 피아니스트 민희. 그리고 악몽 속을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은현.
피아노에 대한 민희의 열망으로 사제 관계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성장하게 되는데...
이 만남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 레진코믹스 소개
3. 연재 현황
2018년 4월 8일부터 매주 일요일에 연재되었다. 2020년 3월 1일 총 89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연민희
본작의 여주인공. 일본 로컬라이징 명은 하스이케 노조미(蓮池 希).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가족은 아버지 연승우와 어머니 이정선, 남동생 연민성.
유명한 피아니스트 아버지의 밑에서 나고 자라 그 영향으로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지녔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부모의 심한 강요 및 심리적 압박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2] 결국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해 생방송 도중 코피를 쏟으며 혼절한다. 이것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사건 이후 평범한 시골 동네로 이사를 가고, 평범한 아이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생활하며 밝은 일상을 되찾는 듯했으나, 아버지가 민희가 다니던 학교의 담임 교사와 바람이 나서 도망가는 바람에 평화는 한순간에 깨지고 만다.
민희의 엄마는 그 후로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 피아노라면 질색을 하고, 민희가 악보를 쓰는 것조차 못하게 한다. 민희는 학교가 끝날 때마다 지호의 자전거를 타고 몰래 동네의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걸려서 도망가는 순간에 은현의 얼굴을 보고 그다지 무서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품게 된다. 악보를 몰래 쓰던 것이 들켜서 집에서 내쫓기는 등[3] 어린 나이에 여러 수모를 겪고 중학생으로 성장한다.
소이를 만나 하온제 테스트에서 함께 캐논을 연주하나, 다라에게 밀려 불합격한 듯 싶었지만 우연히 자리가 한 곳 빈 덕분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다라의 계략으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소이를 구하려다 인대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현의 학원에서 몰래 피아노를 치던 것이 들켜 연습할 장소마저 변변찮아진다.[4] 소이네 집에서 신세를 지며 디지털 피아노로 간간히 연습을 하다 하온제 날이 다가오고, 예정대로 참가하여 예정곡 아라베스크가 아닌 템페스트를 훌륭하게 연주해 내 특별상을 탄다.[5]
다라가 소이를 왕따시켰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라를 쫓아가 일의 자초지종을 캐묻고, 녹음본을 가지고 가려던 찰나 다라가 "'''진작 죽여버렸어야 했는데."'''라는 말과 함께 민희를 저수지로 밀쳐버린다! 이 사고로 민희를 구출해 낸 현이 왼쪽 팔에 흉터가 나게 되고, 병원에서 퇴원한 후 현을 보러 갔으나 이미 현은 말없이 가 버린 후였다. 그 후 몇년간 현을 보지 못한 채로[6] 20살 처녀로 자라지만 콩쿠르 준비를 함께 해 줄 교수로 다시 재회하게 되고, 꾸준히 연습한 끝에 마침내 콩쿠르에서 '''대상'''을 타며 결말을 맺게 된다.
4년 후 근황은 프랑스 음악학교에 입학, 전 세계를 돌며 오케스트라 협연 등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한 활동 중.
4.2. 은현
본작의 남주인공. 일본 로컬라이징 명은 온다 켄(恩田 賢).
전직 피아니스트였으며 현재는 동네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 전, 아들 '우주'를 잃고 평생을 우울증에만 빠져 살다가 결국 아내 정인과 이혼, 지금도 그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민희를 만나기 전까진 텅 빈 죽은 눈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잦았으나 민희와 만나고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해서부턴 점점 생기가 돌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다.
대학생 시절 민희의 아버지, 즉 연 교수로부터 교육을 받았던 것이 드러났다. 민희의 이름을 듣고 바로 연 교수의 딸인 것을 알았는가 하면,[7] 민희가 치는 곡 스타일 또한 연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정도.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익힌 음을 악보 없이 감(感)만으로 오선보에 적어 내려가는 민희를 보고 조그만 동네에 이런 천재가 있을 수 없다며 의아해한다. 민희의 천재성을 본 후 학원 레슨시간 이외 시간을 민희에게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허락해 준다.
하온제 때 저수지에 휩쓸렸던 민희를 구해내다,[8] 교각 철근에 팔이 박혀(!!) 구조된 후에도 왼쪽 팔에는 흉터가 남았다. 의식이 돌아온 후, 민희 모르게 병원을 떠났으며 몇 년 후 다시 재회한다.
4년 후에는 손목 치료 후 재활과 함께 새로 리모델링한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첫화보다 많이 밝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4.3. 왕소이
10화에 첫등장한 주연. 똥머리 캐릭터로[10] , 일본 로컬라이징명은 텐노우지 에미(天王寺 笑美).
민희의 중학교로 전학을 오면서부터 등장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학을 왔기에 막상 친구가 없어 고민하던 도중, 봉사점수 활동 제안으로 지역 음악회인 하온제 테스트를 보는 것을 추천받게 된다. 그렇게 한참 동안 헤매다 들어간 음악실에서 민희를 만나 아는 척을 한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팬이었다며[11] 밝게 인사하고, 민희에게 나랑 같이 듀엣연주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물어본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아이로부터 듀엣을 제안받는 게 고민되던 민희는 선다라의 친구들로부터 하온제 테스트에서 순순히 빠지라는 협박을 받는다. 이에 지지않고 기세로 맞서던 민희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선다라 친구의 뒤통수를 플룻으로 가격(...)하면서, "민희 혼자 하는 거 아니야! 나랑 같이 하기로 했다고 나쁜 년들아!!" 라 소리친다. 싸움이 번져나가나 싶었지만 지호의 개입으로 사건은 일단락되고, 보건실에서 민희와의 듀엣을 약속받으며 친구가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헤어디자인을 공부하고, 4년 후 밝혀진 근황에선 서울에 있는 뷰티샵에서 근무 중이라고 한다.
4.4. 천지호
민희의 친구'''였'''던 인물. 일본 로컬라이징 명은 이즈미 마모루(泉 護).민희가 전학 온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났으며, 연승우와 담임 교사가 바람핀 사건으로 민희가 왕따를 당하자 제일 먼저 다가와 준 인물이다. 이후로 자전거를 타고 민희를 현의 학원에 몰래 데려다주기도 하는 등 관계가 깊어지고 민희가 그만큼 유일하게 믿던 상대였으나..
실상은 또다른 빌런이자 '''집착형 하라구로'''. 맘에 들면 그것이 뭐가 됐든 무조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보는 심리를 가진 작중 최악의 사이코패스다. [12] 민희가 누군가와 엮이는 일이 있을 때마다 눈에서 안광이 사라지는 면모를 보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 수상한 점을 보이긴 했었다. 1부에서도 민희를 라이벌로 인식하여 괴롭히고 떼어놓으려던 다라를 위협만으로 입막음 시키고, 차율에게 "너만 없었으면 내 계획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폭행까지 시전한 것으로 봐선 이미 정상이 아니란 것을 제대로 보여준 셈. 결국 잃어버린 휴대폰의 내역으로 인해 민희에게 들키고, 13살 때 민희의 악보노트를 민희의 엄마에게 보여준 것마저[13] 들통나 대차게 까이고 퇴장당한다(...).
4년 후 밝혀진 근황은 군 제대 후 서울소재 대학에서 경영학과 학생으로 재학중.
4.5. 선다라
작품 빌런. 일본 로컬라이징명은 이가라시 타카코. 시골동네에 살아서 그런지 말투에 "~아이가?", "~점마들이" 같은 사투리가 묻어난다.
그래도 동네에선 꽤나 잘 사는 축에 속한다. [14]
민희가 처음 전학왔을 때에 사근사근 대해주며 친하게 지냈었으나 연승우와 담임교사의 도주 사건으로 싸늘하게 등을 돌려버린다. 현의 학원에 다니다가, 민희와 지호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위화감을 느낀다. 그리고 민희에게 '''천지호는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쓰레기라며''' 반 협박조로 말하고 뺨을 때리기까지 한다.
중학생이 된 후 민희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아예 떼어놓기 위해 자신의 친구들(?)을 시켜 민희를 협박한다. 소이가 전학오고 민희의 친구가 되자 소이까지 싸잡아 왕따를 시키고 계단에서 밀어버리기까지 한다. [15]
하온제 테스트에서 선발되어 특별상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지만 민희가 특별상을 타자 이건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며 고발한다. 하지만 지호가 소이에게 보낸 사진들과, 소이를 왕따시켰다는 사실, 그리고 친구들까지 전부 입을 모아 사실을 고하면서 그간의 악행이 밝혀진다.
아니라며 강당을 뛰쳐나가는 것을 민희가 쫓아가서 소이를 왕따시켰다는 것이 사실이냐며 추궁하고, 전부 녹음해서 가지고 가려던 찰나 민희를 '''저수지로 밀쳐버린다.''' 이런 돌이킬 수 없는 짓을 벌인 뒤 홀연히 사라진 몇 년 후, 대학에서 민희를 재회한다.
민희와 똑같이 연 교수의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이것 때문에 예선에서 코피를 흘리기도 하는 등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나온다. 너 이대로 가다간 큰일난다는 민희에게 자신은 성공할 수만 있다면 어떤 짓이든 벌일 수 있다는 말을 하며 민희를 당황시킨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인과응보인지 결국 콩쿨에서 낙선, 장기 휴학 중이라고.[16]
4.6. 차율
2부 30화에 등장한 인물. 일본명은 치토세 리츠(千歲 律).
뮤직업 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격(?) 바이올리니스트이다. [17]
어린 시절 민희와 듀엣 연주를 하기로 약속했으며,[18] 재회하기 위해 직접 민희를 찾아간다. 교문 앞에서 소이를 인질(?)로 잡아 민희를 만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정작 민희는 율을 못 알아보고(...) 설상가상으로 현과 헤어진 후라 침울할 대로 침울해져 있던 민희였다. 피아노 같은 건 더이상 치지 않겠다는 민희의 고집을 꺾으려다 언제적 약속이냐며 도리어 화를 내는 민희에게, 비 오는 날 집 밖에서 네 기분을 몰라서 미안하다며 바이올린으로 쇼팽의 녹턴을 연주한다. 마침내, 민희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하고[19] 두 달 뒤 콘서트에서 민희를 반주자로 섭외한다.
5. 기타
- 작품 후기까지 읽은 독자는 알겠지만, 로맨스와는 거리가 있다. 민희와 현[20] 이 둘 사이는 서로 애틋한 감정의 사제관계로, 사랑과는 다른 개념의 관계로 정리할 수 있다.[21] 더구나 작가 피셜, 무려 띠동갑을 넘어선 16살 차이(...)로 사랑의 감정으로 잇기엔 과하다 판단되었기 때문.
5.1. 언어별 명칭
[1] 차기작으로 무명의 등불이 있다.[2] 한번 지나간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연승우의 말 때문이었다.[3] 다행히 지나가던 현이 이를 발견하고 학원에 잠깐 있게 한 덕분에 큰 탈은 없었다.[4] 이때 엄마는 민희를 내리깎는 발언을 하고, 이에 분통이 터져버린 민희는 집을 나와버린다.[5] 강정인 曰, '''내가 찾던 최고의 원석'''.[6] 고등학생이 되고 완전히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학교도 자주 빠지고 주변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데, 특히 친구인 소이마저도 무시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7] 현이 대학생일 때, 민희가 초등학생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연 교수의 소개로 만났던 적이 있었다.[8] 이때 10여 년 전 아들이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로 죽은 장면이 겹쳐 보이면서 잠시 어지러워하다, 정신을 차리고 뛰어든다.[9] 고등학생 때의 모습.[10] 머리를 크게 위로 올려묶은 탓인지 지호에게 왕만두머리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11] 어릴 때 TV에서 피아노를 잘 치는 민희의 모습을 보고 동경하게 된 것으로, 플룻을 배우면서 언젠가 민희와 듀엣연주를 하겠노라고 굳게 다짐했다.[12] 어릴 적 누나의 인형을 가지고 싶다고 하지만 허락하지 않자, '''인형의 목을 부러뜨려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민희에게도 마찬가지로, 전학 왔을 때 ''' "찾았다, 나만의 인형." '''이라는 생각을 품은 것이 발단.[13] 민희가 이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으니..[14] 아버지가 깡패, 즉 '''노름꾼''' 생활을 하며 떼돈을 벌고 있다. 예고에 보낼 성적을 맞추기 위해 담임에게 뒷돈을 주는 등 부패한 짓만 골라서 하는 것만큼은 다라도 쪽팔리게 생각하고 있다.[15] 사실 이건 소이의 뒷모습을 민희로 오해한 다라의 친구들이 벌인 짓이다.[16] 낙선의 충격으로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문까지 있다.[17]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실제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18] 민희가 자신을 무시하자, 자신이 언젠가 널 뛰어넘을 만큼 실력을 키워서 너와 듀엣 연주를 하겠다고 우스갯소리로 약속한 적이 있다.[19] 네 자신을 억지로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며, 그 진심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떻겠냐며 설득한다.[20] 이미 이혼남인 데다가 아들까지 잃는 산전수전 다 겪은 현으로선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인 민희와 이어지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기도...[21] 어린 시절 상처부터 삶의 태도, 방향성 등 겹치는 요소가 많기에 단순 성적 감정으로만 잇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22] 1부 기준.[23] 3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