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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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Camellia
이명: 동백꽃
'''Camellia L.'''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s)

목련강(Magnoliopsida)

진달래목(Ericales)

차나무과(Theaceae)

동백나무속(Camellia)

'''동백나무'''
1. 개요
2. 상세
3. 관광
4. 문화재
5. 문화
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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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볼 수 있는 동백꽃(Cultivar Ashiya)품종의 모습
冬栢
Camellia(카멜리아)
꽃말
기다림, 애타는 사랑 (빨강)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다 (흰색) 비밀스러운 사랑, 굳은 약속, 손을 놓지 않는다[1] (분홍) 신중[2], 당신의 아름다움,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한다
특이하게 경칩쯤 되어야 피기 시작하는 다른 꽃과는 다르게 이 꽃은 경칩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핀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이 시기에는 곤충이 많이 없기 때문에 수정을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媒花)이다. 그리고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다.
꿀이 많아 사람이 동백꽃을 따서 빨아먹기도 한다. 꿀이 많은 것이 조매화[3]의 특징 중 하나인데, 엄청난 신진대사량을 자랑하는 새가 꿀을 많이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세


참고 사이트
꽃 자체가 상당히 수려한데다가 겨울에만 피고, 특히 아열대기후가 아니면 겨울에 피는 수려함을 볼 수 없는 꽃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4] 한반도에서는 남해안에 접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5], 전라남도 지역과 제주도에 주로 서식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여러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소재이다.
흰 설경 사이에 빨갛게 피는 모습도 그렇고 동백의 색 자체가 동백 잎사귀 색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6]이라 조합이 좋다. 또한, 색으로 돋보인다는 점에서 이따금 아름답고 은은한 성적 분위기를 낼 때 자주 쓰인다.
대개의 꽃이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며 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로 한 송이씩 떨어진다.(울산동백[7] 제외)
개량종이 무척 많고 색상 분류도 흔히 떠올리는 홍백 동백 말고도 분홍 동백, 줄무늬 동백 등으로 다양하며, 꽃도 품종에 따라 홑꽃 품종들과 겹꽃 품종들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분류가 또 세분화되어있다. 다만 우리가 흔히 보는 동백 품종들은 대게 한정되어있다.[8]
잎사귀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 꽤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낙엽이 잘 안 지는 상록수 계열이면서도 잎이 타원형으로 제법 넓다.[9] 그리고 여타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껍고 반짝거리며, 어린잎의 경우 특히 연두빛이 좀 섞인 맑은 녹색으로 빛나는지라 꽤 예쁘다.
꽃, 잎, 열매 모두가 유용한 성분들과 약효성분들이 많아 버릴 게 없다고 알려져있다.
동백나무를 포함한 동백나무속 식물들이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해 있을 만큼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가장 동아시아적인 나무가 은행나무라면 가장 동아시아적인 꽃은 동백꽃이라고 할 수 있다.

3. 관광


전라남도 여수시가 이 꽃으로 상당히 유명하다.[10] 아예 시내의 가로수를 동백나무로 쓸 정도니 할 말 다 했다. 그리고 전라남도의 도화이기도 하다. 또한 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사의 동백도 봄이 되면 피는 춘백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역시 이 꽃을 시화로 삼은 부산광역시에는 아예 해운대구에 '''동백섬'''이 있다![11]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으며, 과거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퇴적으로 인해 육지와 붙어있다. 인근에는 꽃 이름과 동일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이 있으며,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이 꽃을 모티브로 한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제작해[12] 2017년에 입었다. 그리고 부산에 소재하는 한국해양대학교 역시 동백꽃을 교화로 하고 있다.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 중 뉴카멜리아호의 카멜리아도 동백꽃을 의미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동백꽃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전체가 동백나무로 장식된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 힐을 비롯해 남원읍 위미리 동백꽃 군락지와 동백수목원 등 동백꽃을 심은 농원이나 수목원이 많이 있다. 제주 4.3 사건을 추모하는 매개체로 동백꽃이 쓰이기도 했다. 동백꽃이 제주 4.3 사건의 상징 꽃으로 연결된 것은 제주 출신 서양화가인 강요배 화백의 그림 '동백꽃 지다'가 1992년 세상에 공개되면서부터다. 4.3 사건 당시 제주 곳곳에서 소리없이 희생된 이들의 모습이 꽃송이채로 차가운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제주도 측의 설명. 4.3 사건 70주년을 맞은 2018년에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동백꽃 추모배지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 꽃을 상징으로 쓰는 지방자치단체전라북도 군산시 충청남도 보령시 등이 있다.

4. 문화재


  •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천연기념물 제66호)
  •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61호)
  •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69호)
  •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84호)
  • 거제 학동리 동백나무 숲 및 팔색조번식지 (천연기념물 제233호)
  •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489호)
  •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천연기념물 제515호)
  • 신흥동백나무군락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7호)
  • 위미동백나무군락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9호)
  • 충렬사동백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74호)
  • 거제외간리동백나무 (경상남도 기념물 제111호)
  • 해남 서동사 동백나무·비자나무 숲 (전라남도 기념물 제245호)

5. 문화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 않고 통째로 떨어진다.
동백 열매에서 씨를 채취해 동백기름을 짜내는데, 올레산 등의 유용한 성분을 지니고 있다. 이 열매는 식용도 가능하지만 대체로 미용 용도(머릿기름 등)로 많이 썼다. 동백나무 잎도 약효성분이 있으며 최근엔 동백차로 개발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고[13] 나무도 재질이 단단해 얼레빗이나 다식판 등 각종 생활 도구의 재료로 이용되었고, 그 외에도 나무에 주술적 힘이 있다고 믿어 귀신 쫓기에 이용되었다고 한다.
웹툰 천연에서는 시노에게 수여되는 꽃으로, 하늘과 땅을 잇는 일종의 상징으로 나온다.
서정주 시인의 시 '선운사 동백꽃'(뒤에 송창식이 노래로 만들었다)의 주제가 되기도 했고 유명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일본식으로 번안하며 춘희(椿姬)로 옮겼고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쓰고 있다. 춘희를 억지로 해석하자면 동백꽃 순이 정도 되니 머리에 붉은 동백꽃 꽂고 있는 요염한 언니와 "모럴"을 주제로 하는 라 트라비아타의 번안으로 그닥 삽질은 아닌 듯 싶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상징도 까멜리아, 즉 동백꽃이다. 샤넬의 검은색 포장상자에 장식으로 달린 흰 꽃이 이것. 공홈 영상

6. 기타


강원도 방언으로 생강나무꽃을 동박꽃이라고 부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박꽃의 경우도 이 생강나무꽃을 말하는 것이다. 동백꽃이 자생하지 않는 강원도 및 북부지역에서 꽃의 색과 모양, 나무 형태 등이 전혀 다른 생강나무를 동박으로 부르는 이유로는 동백기름을 사용하던 시절, 비싸고 귀한 동백기름 대신 대용으로 생강나무 씨앗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이를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면서 동백기름으로 부른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1] 흰 동백이 혼례에 쓰일 경우 이 꽃말도 쓰인다고 한다.[2] 혹은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3] 새가 수정 매개체인 꽃이다.[4] 수도권에서도 북위 37° 인근까지는 무리없이 자라며 다만 꽃이 2월 말 쯤에 핀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동백나무 자체는 -17℃까지 견딘다.[5] 심지어 부산 해운대에는 동백섬까지 있다.[6] 빨간색과 초록색은 보색이니까 그렇다.[7] 과거 학성(울산) 일대에서 자생하던 동백이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몽땅 넘어가고 국내에서는 씨가 말랐다가 1989년 최종두 시인이 교토 지장원에서 이를 발견하여 민·관을 통틀어 각고의 노력 끝에 3세목을 울산으로 이식하였다. 일본에서는 '오색팔중산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이름 그대로 나무 하나에서 다섯 가지 색의 동백꽃이 핀다.[8] 동백이 많은 곳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은 아파트 단지나 학교의 동백을 주로 떠올릴텐데, 이런 동백들은 어지간하면 장미형 겹꽃의 빨강/분홍, 혹은 홑꽃 형식의 빨강/흰색 뭐 이런 식이다.[9] 이런 나무들을 상록활엽수라 한다. 활엽수지만 낙엽이 지지 않고 잎이 왠만해선 (가을 겨울을 포함한) 사계절 내내 푸른 편이다.[10] 2012 여수 엑스포가 열렸던 곳에서 바로 옆에 오동도라는 섬이 있는데, 이 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무가 동백이다. 상당히 아름다워서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빈다.[11] '''꽃이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으로 시작하는 조용필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서도 나오는 이름이다. [12] 한쪽 팔에 동백꽃 패치가 붙어 있다.[13]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식용 시도는 많지 않았지만 다른 재료들과 배합하고 이런저런 처리를 가하는 식으로 떫은 맛을 줄여보려는 시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