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전생검신)

 

1. 개요
2. 설명
3. 여담


1. 개요


독자들의 미움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도 홀로 독보적일 정도로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리고 전투력 측정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1]
관중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청룡무관(靑龍武館)의 관주로 주인공인 백웅을 뇌신류에 입문하게 만든 첫 스승이다. 표면적으로는 검술, 창술, 권법을 고루 통달해 삼절(三絶)이라는 별호를 가진, 황실 어림군 사범 출신의 평범한 전직 무관[2]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한때 섬서 무림을 공포로 몰아넣은 엄청난 인물로, 어림군 총사범이자 황궁에서 가장 뛰어난 4인의 고수, 사신위(四神衛)의 일원인 청룡으로서 선제의 명을 받들어 정쟁으로 기강이 무너진 황궁 무력단체 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3]

2. 설명




과거 백련교에서 축출된 뇌신류, 특히 그 수장인 호법사자 이청운의 후계자로, 뇌신류가 퇴출되자 명나라 황실로 들어가 황궁 사신위의 일원인 청룡이 되었다. 황명에 따라 구파일방과 마도팔문에도 악명을 떨칠 정도로 적을 짓밟고 다녔고 충성심 또한 상당했다. 허나 선제가 죽고 절친한 벗이었던 진천휘가 현 황제의 음모에 의해 처형되자 청룡의 자리에서 물러나 이후 정천맹과의 거래로 청룡무관을 세우게 된다.
이후 진천휘의 아들인 진소청을 제자로 삼고 은밀하게 뇌신류 동문들을 끌어모아 백련교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던 중 주인공 백웅이 청룡무관에 입문하면서 그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백웅은 실상 재능이 없으나 어린 나이에 가지기 힘든 무위와 내공으로 그를 천재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백웅에게 투자한 시간 만큼 백웅의 실력이 늘지 않아 화병이 걸리는 안습한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해 숨겨진 면모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백웅이 제자로 있던 십수 차례의 삶 동안 단 한 번도 그를 진심으로 대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4]
처음으로 전생한 백웅은 그에겐 그야말로 안중에도 없었고, 몇 차례 전생하여 처음의 전생보다 뛰어난 무공을 지니게 된 백웅에게 나름 기대를 걸고 무공을 전수해주지만, 백웅이 진소청과 같은 천재가 아니란 것을 알자마자 백웅에 대한 관심을 끊고 뇌신류의 계승자에서 잘라버린다. 전생검신이 코즈믹 호러에 가까운 장르가 아니었다면 백웅은 금의위 지휘관이나 구파일방의 장로급 고수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기에 여기까지는 나쁜 이별은 아니었다. 그러나 강력한 적에게 원한을 느낀 백웅이 전생을 하자마자 수련을 위해 청룡무관에 찾아오니 이광의 눈에는 10대 초반의 나이에 천령단이 연상되는 막대한 내공, 천재나 백전노장이나 익힐 수 있는 무공의 성과를 보여주니 경계를 품어 일부러 십만번 베기같은 자칫하면 자멸할 수련을 시키거나 잘못된 순서로 무공을 알려 준다. 실제로 창권검 전부를 숙성시켜야 상승경지로 입문할 수 있는 뇌신류의 커리큘럼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고 검술만 가르쳐주는 짓을 저질렀다.[5]
뿐만 아니라 상승 무리인 의념(意念)에 대해서도 전혀 가르치지 않는데[6]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둘째치고 사전에 그에 대해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전투 시 대응이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서문대룡 는 백웅의 이런 상황을 알고 이는 나가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백웅은 검마를 만나기 전에 이미 이광밑에서 초절정의 초입에 들어갔기에 재능이 떨어져도 충분히 의념에 입문할 자격이 되었는데 의념의 이론조차 백웅은 모르고 있었고 이는 이광의 기만행위가 맞다.
물론 이광 입장에서 바라보면 초반의 백웅은 그냥 관심없는 돌멩이 같은 존재였고, 전생을 거듭하며 얻은 막대한 내공과 무공성과를 보고 백련교의 첩자라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이가 없는게 어쨌건 구배지례를 받고 정식으로 제자로 삼은것도 이광인데 첩자로 의심했으면 제자로 받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첩자로 의심하면서도 백웅에게 천재같은 학습능력을 요구하고 재능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니 자살충동까지 올정도로 백웅을 구타하고 수시로 괴롭히는등 일관성이 없는 행동을 보여준다. 반대로 재능이 출중했으면 백련교의 첩자로 의심해서 조만간 죽일려고 했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백령의 추천장을 들고온 백웅을 천재로 착각하고 진소청을 위해 죽일려고 갈등하는데 참고로 이게 태허천존의 대운의 축복으로 그나마 이광이 호의적으로 본게 저정도다.
게다가 다음전생에서 그래도 백웅이 이광을 스승이라고 뇌신류를 위해 천년설삼과 장삼봉의 칠대절학과 백웅결, 분심결이 될만한 엄청난 보물들을 내놓았음에도 첩자로 생각한 것은 여전했다. 백웅이 수십 차례 전생을 해오며 갖은 기진이보를 손에 넣은 탓에 간과되는 면이 있는데 천년설삼만 해도 무림에 큰 분쟁을 불러일으키는 보물이고 장삼봉의 칠대절학은 백련교 사대무류 무공과 동등하거나 어쩌면 상회할지도 모르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공짜로 받고도 의념은 커녕 장삼봉 무학의 연구 성과도 제대로 전해주지 않은데다 심지어 망량 같은 천재가 백웅을 따른다는 사실을 알곤 살기를 드러내기도 했다.[7][8]
이게 정상적인 사제 관계가 아니라는 건 10회차의 광명신의 화서명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도 처음에는 계산적으로 백웅을 대했지만 직계 제자로 받아들인 다음에는 아낌 없이 비기를 전수한다. 게다가 여담이지만, 화서명은 백웅이 다음 전생에서 화씨의 방계를 자처하며 금전적 지원을 해주자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등 이광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이광은 의심할 백웅과 달리 견제할 이유가 없는 극호마저 은근히 이광을 불신하고 있는게 드러난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과거 이야기를 볼 때 몇 번의 배신이나 황궁의 암투 등 여러가지 상황을 겪으며 후천적인 이유로 인간 불신에 빠진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뇌신류의 원로인 독고성은 십대 시절의 이광은 무척이나 활달했으며 단지 세월이 그를 모질고 사납게 만든 것이라 말하였다.
스승과 사문을 망친 백련교에 대해서는 절치부심의 한이, 반평생을 봉사해 온 황실에 대해서는 시야가 흐려질 정도의 충성이 존재한다. 엄청난 무공실력과 냉정한 심계를 보유한 인물로 뇌신류 특유의 패도적인 성격을 띈데다가 용의주도하다. 망량조차도 이광은 다루기 어려운 자라고 말했을 정도로 실제로 백웅과 망량은 계획을 진행하다가 이광과 대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마침내 15번째의 삶에서 백웅은 뇌신류를 포기하고 사파제일인이자 무영문의 문주인 검마 서문대룡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검마의 제자가 된 이후 진소청이 무영문을 비롯한 마도팔문을 상대로 비무행을 벌이자 이를 빌미로, 이광과 친분이 있는 종남제일검 연정홍을 중재자로 삼아 이광과 백웅의 대련이 이루어지는데, 이광은 뇌신류의 전승자가 다른 문파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에 격분한다. 그리고 건방지게 구는 '''백웅의 스승을 욕한다.'''

''' "네 스승은 못 되고 고약하며, 천하의 쌍놈이 틀림없다!" '''

물론 이에 백웅이 반응할 리 만무.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반색을 하며 대답하는데 그 대답이 걸작이다.

''' "물론입니다!그 자는 천하의 개자식이며 후레자식입니다.아주 잘 알고 계시는군요!" '''

''' "그 자는 뺨을 갈겨서 저자거리에 피똥싸며 개처럼 나뒹굴게 해버려야 합니다!속 시원히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야말로 이광에게 당한 백년의 한이 철철 묻어나는 대답.이에 이광은 앞장서서 자기 사부를 부정하는 백웅을 보며 당황한다.
17번째 전생에서 백웅은 초기의 이광과 대등하게 싸우게 된다! 이전에 묘사되던 그 이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초기 이광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백웅의 실력이 그만큼 높아진 것.[9] 백웅은 전생을 거듭할수록 검마를 존중하는 반면 이광에게는 한층 더 원망을 품어 대놓고 그와 힘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어릴 적에 몸담던 뇌신류가 백련교에게 풍비박산이 난 후 이광은 군문에 출사해 황실을 섬겼으나, 충성을 바쳤던 선제는 현 황제에게 암살당하고 함께 일하던 주작은 그것을 방치, 친우인 진천휘는 살해당한다. 그러나 명확한 진상을 알지 못했기에 의혹을 느끼면서도 감히 황실에 반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었고 대신 진천휘의 아들인 진소청을 거둬 제자로 키우게 된다. 그나마 진소청의 재능이 비길 데 없이 뛰어나 백련교에게 복수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겨 모진 풍파를 견뎌냈지, 아니었다면 평생을 속앓이하다 갔을 확률이 높다. 그에게 있어 진소청은 사랑하는 제자이면서 황실에 대한 충의의 증명이고 복수의 수단인 것이다. 가장 아끼고 정을 주는 진소청에게조차 이런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으니, 이광이라는 인간은 여러 가지 상반된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모순적인 존재인 것이다.
황실에 대한 우국충정은 진심이나 그가 충성을 바쳤던 선제는 자신도 모르게 암살당하고 그걸 모른 채 새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려 했으나, 친구인 진천휘가 억울하게 죽는 모습을 본 이광은 충성을 바칠 대상과 자신의 존재의의를 잃었다. 그래서 황궁을 나와 백련교에 대한 복수에만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10] 나라에 대한 충정은 있는데 현 황제에게 의구심을 품고 있어 봉직할 수 없는 이광의 모순은 17회차에서 주작의 정체와 암약이 드러나면서 백웅에게 정통으로 지적당하게 되고, 그의 정체성 붕괴를 가져온다. 선제 붕어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황궁에 진입할 필요가 생기자 백웅에게 무릎을 꿇고(!) 부탁할 정도로 절실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광에게 백년의 한이 있는 백웅조차 동요할 정도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들로 종합해 보면 여러모로 불쌍한 인물. 십대의 나이로 뇌신류 호법사자의 수제자로 들어가 사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뇌신류 숙청으로 스승, 자신의 위치와 인연, 정체성을 상실하고 백련교에 대한 증오를 품은 채 정처 없이 떠돌다 황궁의 무관으로 발탁, 황제의 수신무관인 청룡위까지 오르면서 나름대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자신의 위치, 정체성, 인연을 쌓았으나 선제의 암살과 그 의혹에 대한 혼란으로 얽혀들어가 그 모든 것을 박탈당하고 낙향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광은 두 번이나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것에 배신당해 버려진 셈이다. 그 후 뇌신류라는 정체성과 원한, 황궁 사신위로서의 정체성과 충성심이 복잡하게 얽혀지면서 지금처럼 백련교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고 진소청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성품이 된 것.
게다가 18회차 전생에서 뇌신류에 배신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 동안 백웅의 정체가 의심스러워도 계속 받아들인 이유는 백웅이 배신자의 앞잡이라고 생각해 그를 통해 배신자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던 듯하다.[11]
백웅 일행의 활약으로 소교주가 완치되고 그 덕분에 중원 정복에 나설 수 있게 된 백련교주가 포상으로 천령단과 이청운의 유학(遺學)을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그 대가로 뇌신류의 백련교 복귀를 요구하자, 당연히 크게 반발한다. 그러나 교주의 이러한 제안이 뇌신류가 무얼하든지 자신이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걸 깨닫곤 불같이 대로해, 복수를 위해 도리어 그 의도조차 이용해주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뇌신류 전승자들, 특히 소재를 알고 있던 동기, 범균과 정윤보를 찾아가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그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변변히 말조차 붙이지 못한 채 '헛소리', '복수에 미친 광인', '나는 가족을 이뤄 행복하게 사는데 도대체 너는 네 인생에 남긴 게 무엇이냐?'는 그야말로 이광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듯한 모욕을 듣고 문전박대 당한다.[12] 천하의 이광도 비슷한 연배고, 같은 아픔을 공유하던 동기들에게 이렇게까지 괄시를 당할 줄은 몰랐는지, 이 일로 보름 동안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반폐인이 된다(...).
그러나 새삼 이광이 독한 인간이라는 것이 드러나는데, 보름이 지나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린 이광은 다시 동기들을 찾아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문의 복수'라는 대의명분에 호소하는 이전의 설득 방식을 버리고, 범균, 정윤보 각각의 약점을 이용하는 극약 처방을 택하는데, 우선 낙향해 근처 무림방파를 물주 삼아 유유자적한 생활을 누리던 범균에게는 과거 함께 수행하던 시절, 정윤보는 자신과 호각이었던데 반해 범균은 한 번도 자신을 이긴 적이 없음을 지적하고 열등한 인간이라고 조롱한다. 그리고 이에 분개하는 범균을 뇌신류 무술과 진소청에게 전해 받은 장삼봉의 절학을 이용해 백초만에 꺾어버린다. 다른 문파의 무술을 썼음을 알아차린 범균이 공평한 승부가 아니었다고 항의하자 순순히 장삼봉 절학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엄청난 위력에 혹한 범균을 한 차례 더 비웃는다. 그러자 열등감과 무공에 대한 욕심으로 마음이 크게 흔들린 범균은 그 뒤 이광이 던진, 장삼봉 절학의 전수라는 미끼에 낚여 결국 그에게 굴복하고 만다. 이때 이광이 하는 말이 걸작.[13]
그렇게 범균을 확보하자 곧장 정윤보를 찾아가는데, 정윤보에게 백련교, 호법사자에 대항할 수단으로 장삼봉 절학을 언급하곤, 그가 가족을 꾸리고 권신의 빈객 노릇을 하는 등 겉으로는 안락한 삶을 살고자 하는 척하지만 정작 아직도 이광 자신을 맞수로 여기고 있으며 여전히 무인으로서 강한 호승심을 가지고 있음을 꼬집는다. 그리고 네가 일전에 그렇게 자랑했던 그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 실은 힘든 복수는 포기한 주제에 경쟁자인 나에게 조금이라도 앞서 보자고 택한 것 아니냐고 말하고는 수준차를 알려주겠다며 싸움을 건다. 그리고 그 결과, 서로 호적수라고 인정했던 만큼 상당히 치열한 대결을 벌이지만, 장삼봉 절학으로 무위가 상승했던 이광이 큰 피해 없이 정윤보를 제압한다. 이에, 맞수인 이광에게 패함으로써 승부욕에 불이 붙은데다 범균과 마찬가지로 장삼봉의 무공이 탐나기도 했던 정윤보는 결국 이광의 계획에 동참할 것을 수락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광의 성질이 발동하는데, '헛소리' 정도로 그쳤던 범균에 비해 '도대체 네 인생에 남긴 게 뭐냐?'는 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부정한 정윤보가 못내 용서가 되지 않았던지 이미 같은 편으로 끌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윤보가 약속을 한 직후 '그게 아니지.'라고 말하며, 앞서의 모욕에 대해 무릎 꿇고 빌지 않으면 정윤보의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일이 거진 끝난 상황에서 이광이 이런 소릴 할 줄은 몰랐던 정윤보는 식겁하지만, 이광의 독기를 알고 있고 가족들을 끌어들일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으려 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데다 동기 간의 의를 해칠 수 있다고 진소청이 이광을 말린 덕분에 다행히 그냥 사과를 하는 선에서 상황은 마무리된다.
백웅의 19번째 삶에서 스승인 이청운이 반전의 권능으로 되살아나 자신 앞에 나타나자 그를 부정한다. 본래 의심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이미 먼 옛날에 이청운의 임종을 옆에서 지켜보고 직접 자신의 손으로 그의 장사까지 지냈던 터라 당연히 믿으려야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14] 결국 옥신각신 끝에 다툼을 벌이게 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로 단 일격에 이청운에게 제압당하고 흠씬 두들겨 맞은 뒤 그들만이 아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통해 어느 정도 납득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강압에 의한 것이기에 진심으로 굴복한 것은 아닌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긴 시간 함께 지내면서 겨우 수긍하였는지 나중에는 오만한 그답지 않게 일절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지극히 공손한 태도로 이청운을 받든다.
백웅의 22번째 삶에서 백우선으로 관측한, 백웅이 무림에 개입하지 않은 50년 후 미래에서는 백련교에게 살해당했다는 언급이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24번째 삶에서 오랜만에 등장하는데... '''진짜 엄청난 하드트롤을 이뤄냈다.''' 백웅은 24번째 생에서 암천향에 도전하려 했는데 그에 대해 제갈사는 이룰 건 다 이뤄놓자고 제안하였다. 그리하여 이번 생에 하려던 일이 크게 제천대성의 소설을 쓰고 그걸 퍼뜨려 그의 조력을 받고 인연을 쌓는 일, 요동에 있으리라 생각되는 서문혜의 조상과 관련된 유적을 찾아 그녀의 비밀을 찾는 일, 진소청이 백련교주의 아래로 들어가 그의 삼천무량과 태허와 혼돈의 융합에 대한 비밀을 찾는 일이었는데 이중 마지막인 백련교주의 비밀을 캐기 위한 과정 중 진소청이 의도적으로 그에게 패해 그의 제자가 된다는 계략이 거의 성사되기 직전 이광이 난입하여 무릎을 꿇으며 백련교주에게 이번 일을 없던 것으로 해달라 하였고 진소청은 그런 스승의 굴욕적인 모습을 참지 못 해 진심으로 백련교주와 대립하고 여기에 상황을 관전하던 백웅과 검마까지 끼어들면서 일이 완전히 꼬이게 되었다.
뒤늦게 합류한 신승과 명룡자를 더하여 6대 일의 합공으로도 백련교주에 미치지 못 하고 위기에 맞닿자 제갈사가 정신조정을 완료한 제갈부를 이용해 백웅 일행을 장령곡으로 빼돌렸으나 백련교주가 검마와 백웅, 진소청을 잡기 위해 중원에 개입할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고 당연히 상기된 이번 생에 이루려던 세 목표는 완전히 박살난다. 이에 제갈사가 보기 드물게 진심으로 분노하기도 했다.[15] 이후 검마의 추궁으로 연기였다는 게 나왔으나 이 사건 때문에 이 뒤에도 이광의 문제를 두고 진소청과 갈등을 빚을 정도였으니 완전히 연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백웅의 책사들이 그리던 큰그림을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드는 뻘짓을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진소청이 이광을 모른척하고 교주에게 가버리면 책사가 예측한 이상의 성공이 될 수도 있는데 그걸 박살낸 것은 진소청이고 백웅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책임이 전적으로 이광에게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되레 전후사정을 모르는 이광이 그저 진소청을 구하려하다가 자존심만 왕창 구기고 억울하게 욕만 먹는 안습한 상황이 되었다.[16] 애초에 스승인 이광에게 전후사정과 계획을 알려주지도 않고 진소청을 데려왔으니 추궁하는게 더 이상한 상황이기도 하고
이후 제갈사의 의견에 따라 내공과 혈도가 막히고 구금되어 감시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28번째 삶에서 대명제국을 없애고 대웅제국의 황제로 등장한 백웅을 제거하기위해 십이율과 손을 잡는다. 청룡무관으로 쳐들어가서 이광앞에서 뇌신류의 종사를 자처하는 백웅을 부정하고 진소청마저 버리면서 십이율과 함께 후퇴한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30번째 백웅의 전생에서는 한번쯤은 세속적으로 놀고 먹고만 싶어하는 백웅에게 걸려서 이전 전생의 백웅에게 시킨 가혹행위에 가까운 수련을 그대로 돌려받고 있다.[17] 뇌신지혼을 미끼로 이광은 백웅의 제자가 되었고 무식한 반복훈련만을 반복하고 있다.

3. 여담


본래 일개 표사로, 기초적인 검술 정도를 제하곤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던 백웅을, 뇌신류라는 상승 무예의 길로 인도한 (아마 제대로 된) 첫 스승이기는 하나 수십 차례 전생을 거듭한 지금와서는 백웅에게 거진 원수나 마찬가지라 여겨질 정도로 미움을 샀다. 백웅이 십이율주와 함께 가장 불신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매 전생마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경우가 많고 백웅이 제자였던 시절 행했던 수많은 견제 때문에 등장인물 중 가장 안티가 가장 많은 편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졸렬광, 좆광 등 다양한 별명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으며 반대급부로 베풂을 아끼지 않는 검마 서문대룡의 평가는 날이 갈수록 승천하고 있는 상황.[18] 가장 단 적인 예로 진소청조차도 인정할 정도다. 24번째 삶에서 백웅이 수십회의 삶을 함께한 진소청에게 이광에게 기억을 전송해도 괜찮을지에 대해 묻자 진소청도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덤으로 이광 그 자신은 모르겠지만, 이광이 아닌 검마에게 투자한 결과 엄청난 무공 증진을 이룬 백웅이 이후 모든 성과를 검마에게 몰아주면서 무위 상승의 기회까지 날려버린다. 다만 검마는 백웅이랑 엮이는 바람에 온갖 개고생을 하는지라 꼭 부러운 일만은 아니다. 검마도 거친 사파 무림에서 한평생을 보냈다지만 그래봐야 어디까지나 인간하고 다툰 건데 백웅과 만난 이후론 절대지경도 손가락 하나로 죽이는 무시무시한 신들에게 맞서게 되었으니....
무위는 초절정 고수 중에서 상위권에 들며 중원 무림을 오시할 정도로 강하지만 백웅의 전생 회차가 진행될수록 점차 전투력 측정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 백웅의 전생 초창기의 벽력삼존은 모두 이광보다 강하다, 백련교의 원로원 고수들의 합공이라면 이광도 금세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광과 비슷하거나 못하다라며 이광의 실력과 상대의 실력을 자주 비교하는 표현이 무척이나 많이 나오는 편이다. 물론 이는 주인공 백웅이 웬만한 초절정 고수들의 실력 기준점을 이광으로 보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다. 현 시점에 이르러서 22회차의 해신 토벌전 이후 백웅의 실력은 독고성이나 무영검제처럼 초절정고수 중에서도 최상급이라서 이제 이광은 가볍게 바를 수 있다(...).[19][20]
23번째 삶에서는 제자인 진소청에게조차 아오안 취급받는 상황이 되어서 안습해졌다. 50년동안 창힐에게 유폐당한 후 돌아온 백웅에게 진소청이 무덤덤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광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24번째 삶에서는 이전 전생부터 상당히 표리부동한 행동을 많이해서 그런지 6대 1로 백련교주를 합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더 욕을 먹고 있다. 정작 진소청을 구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과 달리 묘하게 소극적인 태도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광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강한 명룡자와 신승이 심천무량 한방에 부상을 입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나마 합리적인 선택인데도 욕을 먹을 정도로 까이는 편이다.
기존 무협소설 캐릭터로서의 특징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본작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크툴루 신화와의 연계성이 커지고 무협에서 기환소설로 변해 가는데, 그 와중에서 한국 무협 인물들의 전형적인 면모가 그대로 남아있는 캐릭터다. 황실에 충성을 다하는 우국지사의 모습에서, 부모와 같은 스승의 원한을 갚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협객의 모습, 자신의 문파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다소 판타지스러운 동기와 목적 의식을 가진 백련교주와 십이율주, 그리고 소년만화스러운 면모를 가진 백웅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30회차 삶 74권 1351화에서는 사황 창힐이 거두었던 뱀인 사이탄처럼 '''24회차 삶에서 백웅으로 인해 사황 창힐이 죽었다라는 사실'''[21]을 간파한 것은 물론[22] '''팔부신중 중 한명인 걸선의 충성심이 연기이자 가짜[23]라는 것을 눈치채기까지 했다.'''[24]

[1] 자세한 것은 밑의 여담 항목 참조.[2] 사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대단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무림인이 아니라 군인으로서의 경력인 만큼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3]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당시 이광의 무위에 무릎은 꿇은 섬서 지방의 문파들이 쪽팔림을 느껴 쉬쉬한 것도 있고 이광이 청룡위를 박탈당하고 낙향할 때 정천맹주 위지혼과 밀약을 맺어 평온과 안정을 보장 받는 대가로 조용한 은거와 백련교의 무림 침공 시 협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4] 사부인 이청운과 제자인 진소청마저 백웅의 기억을 보고 백웅이 이광을 증오하는 것에 옹호나 변명을 못하고 오히려 백웅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인정할 정도다. 이광의 가장 큰 이해자라 할 수 있는 이 둘마저 이런 평가를 내렸다.[5] 백웅이 전생해서 다시 배우러 간 덕에 이 모순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것도 이광 본인의 입으로 모순을 지적했다(...). 화를 내면서 '어떤 놈이 이 따위로 가르쳤냐? 애를 다 망쳐놨네!'하는 식으로. [6] 다만 아주 막연하게나마 드문드문 언급하기도 해 아예 가르칠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닌 듯하지만 의심스런 점이 너무 많고 기대에 못 미치는 그의 자질에 실망한데다 황궁이나 백련교의 음모에 휘말려 늘 시간에 쫓기던 터라 세부적인 지도에 손을 놔 버린 것 같다.[7] 그러면서 "...반천맹주 망량, 자네는 정말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군. 소청이가 그대를 얻었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한다. 백웅에게 많은 것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웅이 탁월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살의를 비출 정도였던 것.[8] 다만 이광 입장에서는 망량이 출중한 인물이었기에 더 백웅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백웅 자체가 수상하기 짝이 없는데 망량은 한 술 더 떠 그 백웅의 소개로 뜬금없이 갑툭튀한 완전 외부인물이고, 이광 쪽에선 망량이 뭐하는 자인지 전혀 알 수 없는 반면에 망량은 뇌신류의 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었다. 이광으로서는 백웅이 망량과 내응하고 있거나 아예 그가 백웅의 배후가 아닐까하는 식으로 불신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던 상황.[9] 사실상 강호에서 상대할 자를 찾기 힘든 진정한 초절정의 경지에 이른 셈이다. 청룡위 이광이 한때 섬서 무림을 개박살내며 호법사자 외에는 거의 모든 고수를 무시할 정도의 위치인 것을 생각하면....[10] 작중에서 부분적으로 나온 청룡위 시절 이광에 대한 행적을 보면 (숙청에 대한 원한은 있었겠지만) 황실의 무관으로 성실히 공무에 임했지 현재처럼 복수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11] 그런데 나중에 다시 사실 배신자는 없었다는 게 밝혀진다. 의심 자체는 합리적이었고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근거도 있었지만.... 이에 관한 자세한 내막은 이청운백련교주 문서를 참고.[12] 이들이 좀 과하게 매몰차긴 했지만 뇌신류가 축출된 게 어언 50년 전의 일이고, 이미 그들 나름대로 안온한 삶을 즐기던 상황이었기에(특히 정윤보는 예전에 배필을 얻어 증손까지 봤다) 이것을 근본부터 뒤흔들려 하는 이광이 결코 곱게 뵈지 않았을 것이다.[13] '착각하지 마라. 뭘 배우든 너는 나보다 하수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가르쳐 주겠다는 거다.'[14] 특히 이청운이 죽기 직전 이광을 배신자로 오해해 죽이려고까지 했던지라, 스승의 최후에 관한 기억은 이광에게 있어 일종의 트라우마였기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었다.[15] 진소청과 이광의 관계, 이광이 백련교에 품은 원한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진소청이 백련교주에게 도전한다는 사실이 온 중원에 퍼진 상황에서 이광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건 명백했다. 따지자면 참모진이 계략을 안일하게 짰다고 할 수 있다. [16] 18회차 전생에서 이광이 자신을 또라이 취급한 정윤보에게 무릎 안꿇으면 자손을 멸족시칸다고 협박을 했을때도 정윤보가 망설이는 것을 보면 상당한 굴욕이라는게 증명되는데, 이광은 그걸 세간이 보는 앞에서 스승을 죽인 백련교주에게 했다.[17] 그 중에서 단연 압권인 것은 바로 '''구배지례를 하라는 것이다(...)'''[18] 사실 어느 쪽인가 하면 오히려 검마가 지나치게 후한 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외동딸을 구해준 은인이고 그 딸이 반한 상대라지만 첫 대면에서 대뜸 백웅에게 여식과 무공을 넘겨주려 했으니....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배포다. [19]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 30회차 삶 74권 1350화에서백웅이 체감상 30여일 동안 칠대절학의 기본을 가르쳤는데, 초절정 고수들 중에서도 워낙 높은 개달음을 지녀서 작중 묘사상 물을 빨아들이듯 빠르게 익힌 것은 물론,여섯 개의 기초요결과 초식을 모조리 외운 것은 물론, 칠성둔형의 응용원리까지 어느정도나마 깨우쳤다. 이게 왜 무시해서는 안되는 요소이자 대단한 것이냐면, 칠대절학은 이를 익혔던 무인(검마,진소청,이광 본인)들이 엄청나게 강력해졌을 정도로(검마는 뇌신류 검술을 습득한 독고성과 호각을 유지한 것은 물론, 독고성과 협공해 그 검선 여동빈에게 어느정도 버텼고, 진소청은 스승인 이광과 동급인 검왕 남궁명을 그냥 맨주먹으로 두들겨 패버렸으며, 최약체인 이광 본인은 호법사자 용비천의 팔을 문자 그대로 날려버리기까지 했다.) '''백련교주와 십이율주의 무공과 동급 선상'''에 위치할 만큼의 극상절학이다. 그런 만큼, 보통 사람이라면은 30여일 동안 칠대절학 중 하나의 기초를 떼기만 해도 벅찬 편이다. 방금 전에 서술했다시피 이광은 그런 무학을 30여일동안 매우 빠른 성취를 보인 거다. 1351화에서는 여전히 천재적으로 빠른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나오며, '''반년이면은 칠대절학만으로도 뇌신류의 절기만큼의 숙련도를 뽐낼 수가 있을 거라고 나오며, 이광의 성취가 어느정도인지 관찰하고 있던 백웅 또한 자신(백웅)이 가르칠 것도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괜히 백웅이 이광을 보면서 뇌신류 종사로 낙점된 뇌신류의 기린이이자 천재라며 감탄하고 실감한게 아니다.[20] 30회차 삶 74권 1351화에서 이광의 무서운 점은 '''초식을 단순히 기계처럼 외우는 거이 아닌, 그 요체를 귀신처럼 파악하여 자기에게 맞도록 변형시키는 것'''이라고 한다.[21] 정확히 말하자면, 천암비서가 창힐을 잡아먹어 소멸시킨 것이다.[22] 어떻게 해서 이광이, 24회차 삶에서 백웅으로 인해 사황 창힐이 죽임을 당한 것을 눈치챘냐면, 우선 백웅이 갑작스럽게 소을촌에서 대오각성하여 날뛰었던 시기와 창힐이 죽임을 당했다라는 시기가 비슷할 뿐더러, 책사였던 망량 제갈현과 백웅은 이미 창힐이 사라졌다라는 것을 전제 하에 계책을 짜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들은 백웅은 크게 당황하면서 독백하길, 망량과는 다르게 자신의 감과 심득에만 솔직한 추리라고 한다.[23] 실제로, 이광이 걸선(건달파)에게 창힐이 죽을 것을 알면은 같이 자살할 거냐는 말에 건달파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고민했으며, 자신을 모신 주군(창힐)을 살해한 원수인 백웅을 죽이려고 들자 애초에 백웅을 죽이고 나면 다같이 울면서 자살할 생각도 없을 거라고 말하자 정곡을 찔린 반응을 보였고, 무엇보다도 주군인 창힐이 이미 죽었으니 다 포기하고 당장 자살하라고 권유를 하자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자살을 하지 못했다. 이광의 말에 의하면은 현재 팔부신중은 "충성하는 자기자신"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을의 만주를 비유로 들면서(가을의 만주를 세 모금 마시면 스스로 취한 줄도 모른다라는 것), 자신의 말로 자신이 교묘히 취해갔을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천년 동안 가랑비에 옺 저는 줄도 모르고 충성심에 홀려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참으로 아둔하다고 걸선을 디스했다.[24] 이광 본인의 말에 의하면 복마전과도 같은 황궁에서 수십년을 버티다보니 타고난 힘을 믿은 걸선과 다르게 사람보는 눈에 있어서는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걸선을 가리켜 "선량한 척 가면을 있으나 만상만물에 접하고 싶은 욕심이 그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선도 악도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동물다운 욕망에 충실해, 자신의 권세와 힘을 포기하지 않고 한 순간도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고 싶지 않은 개구쟁이","아둔한 놈","수천년동안이나 자신(이광)의 의(이미 껵여졌으나, 황제에 대한 충성, 뇌신류 종사로서 뇌신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백련교에 복수해야 할 문파에 대한 의리, 친우로부터 자식의 육성을 부탁받은 것.가 있음을 모르는 개방을 당장 해체해야 할만큼 헛살아온 놈"(그러면서, 선제(先帝)에 대한 충성은 비록 겪였으나, 나머지 두 개의 의가 남아있는 한, 무책임하게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이라고 문자 그대로 걸선을 분노케 만드는 팩트폭력이자 디스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