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1. 개요
2. 방영 이후
3. 관련 문서


1. 개요



2010년 방영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엔딩 장면으로, 신세경이지훈에게 사랑 고백 후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직후 이지훈이 고개를 돌리자 화면이 일시정지 되더니 그대로 '''배경이 흑백으로 변하면서 끝나버린다.'''[1] 그리고 이 엔딩은 시트콤의 대가로 불리우던 김병욱 PD는 욕을 잔뜩 얻어먹고 퇴폐, '''더 나아가 아예 한국 시트콤 전반의 몰락까지 초래했다.'''[2]

2. 방영 이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스토리가 어찌어찌하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뜬금없이 신세경과 이지훈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뉘앙스를 진하게 풍기는 충격적인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어 유종의 미를 거두려던 시청자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덕분에 최종회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제작 의도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 "이게 무슨 새드 엔딩이냐 그냥 황당하고 짜증나는 엔딩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고 후폭풍이 엄청나 김병욱 PD의 작품은 줄줄이 망했다. 그러나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둘은 죽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깔려있는 복선으로 보았을 때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는 황정음과 정준혁의 마지막 대화를 봐도 알 수 있다.
하이킥3에서도 패러디되었다.[3] 극 초반에 백진희가 방송국 알바로 일하다가 시트콤 엔딩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던 회의에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고 교통사고로 둘이 죽는 엔딩은 어떻겠냐고 했다가 작가에게 빠꾸먹었다. 그러나 그날 밤 TV에서 방영된[4] 하이킥2 마지막화가 정말 그렇게 끝난 걸 보고 진희가 어이없어하는 내용으로 마무리.
신세경이 까메오로 출연한 에피소드에서도[5] 이 대사가 비스무리하게 등장한다. 비 오는 차 안에서 세경이 계상에게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고 계상이 "네? 뭐가요?"라고 묻자 세경은 멀미(...)때문에라고 답한다.[6] 그리곤 세경은 "멀미가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한다.
[image]
추가로 그 유명한 꾸쥬워마이걸+카페베네 밈도 이것이 모티브이다. 엔딩 장면이 You Are My Girl 노래와 합성되어 뜬금없는 상황으로 끝나버리는 상황에 사용된다. 근데 정작 원본인 엔딩에서는 다른 노래가 나왔다. 유튜브에 카페베네 원본이라고 검색했을때도 지붕뚫고 하이킥 126회차 엔딩 영상이 가장 먼저 나온다.

3. 관련 문서



[1] 교통사고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100% 확실하진 않지만 깔린 복선으로 봐서는 사망했음이 짐작된다. 이지훈이 고개를 돌린 사이에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타고 있던 두 사람은 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2] 아예 붕괴되지는 않아 지금도 방영되지만 크게 몰락한 것은 맞고, 2010년대 이후로 성공한 시트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몽땅 내 사랑조권, 손가인, 윤두준의 투입으로 성공할 듯 보였으나, 이쪽도 방영 연장 이후 인기가 점점 내려갔다. 정식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같은 경우는 시청률 15%를 넘기긴 했으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하이킥 시리즈라는 네임밸류 덕에 간간히 나온 성적일 뿐 하이킥 1, 2보다는 확실히 시청률과 인기도가 낮다.[3] 14화[4] 진희네 집 TV에서 하이킥2가 '바닥뚫고 로우킥'이란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었다.[5] 75화[6] 전작 패러디 장면이 있는데,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면서 사고가 날 뻔하지만 전작과 달리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