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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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파이널 판타지 12,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 1과 2, 베이그란트 스토리의 무대가 되는 가공의 세계관. 각 작품에 따라 이 이름은 그 세계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그 세계에 등장하는 국가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마츠노 야스미스퀘어 에닉스에 들어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만든 시리즈로 FFT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작품군은 마츠노 야스미의 퇴사전인 FFT~FF12까지의 세계관과 퇴사 이후인 FF12레버넌트 윙, FFTA2로 나눌 수 있는데, 퇴사전의 작품들에서는 세계관이 동일한 것 같으나 설정의 몇몇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슷한 세계관으로 만든 각각의 패러렐 월드라고 볼 수 있었다.
마츠노 야스미의 퇴사 이후로 스퀘어 에닉스에서 하나의 세계관인 '''이발리스 얼라이언스'''로 통일시켰다. 그 덕분에 이발리스 얼라이언스에 해당되는 FFT리메이크, FFTA2, FF12 레버넌트 윙(과 FF12) 등은 동일한 세계관인 듯.
그리고 이에 따라 작품의 느낌도 변화했는데, FFT, FFTA등의 작품이 상당히 어둡고 주제성이 강한 작품으로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이후 이발리스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작품들은 FFT의 리메이크를 제외한 다른 두 작품은 밝은 분위기와 가벼운 내용을 가진 작품이 되었다.
역사의 흐름 순서는 파이널 판타지 12 → 파이널 판타지 12 레버넌트 윙 →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A2 →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 베이그란트 스토리 인 듯 하며 FFTA와 FFTA2의 주인공들이 원래 있던 세계는 다른 세계이다. FFTA에서 마슈가 날아간 세계는 이발리스를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그란 그리모어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 세계이다.
파이널 판타지 14 홍련의 해방자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얼라이언스 레이드 시리즈 "리턴 투 이발리스"는 이발리스 얼라이언스 작품들의 이야기가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라는 전설 내지는 동화로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전설 속에 등장하는 땅 '이발리스'를 찾아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마츠노 야스미가 각본가로 참여하였다.

2. 상세



2.1.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중세 유럽 대륙의 지형과 역사 등을 모델로 삼았다.
같은 대륙에 이어진 동쪽의 올다리아 국과 북서쪽에 바다를 사이에 둔 로만다 국을 이웃으로 두고 있으며, 국교로서 성 아죠라 그레바도스를 주신으로 삼는 그레바도스 교를 신앙하고 있다.
약 50년 전 군림하던 왕 데나문다 2세에 의해 이웃국가 올다리아를 침공하여 50년 전쟁을 일으켰으며, 올다리아와 동맹국이었던 로만다를 동시에 적으로 돌림으로 인해 동서 양쪽의 공격을 받았고, 끝내는 화평조약을 맺어 오랜 전쟁을 끝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황폐해진 국토와 때맞춰 나타난 페스트, 귀족과 평민 간의 뿌리깊은 반목으로 인해 일어난 해여단의 봉기로 이발리스는 겉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고 말았다.
이 혼란은 이발리스의 2대 영주 베스트랄다 라그다크스말더 골타나 사이에서 벌어진 내전 '사자전쟁'을, 평민의 신분에서 왕의 자리에 오른 '영웅왕' 딜리터 하이랄의 손에 의해 종결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무대는, 50년 전쟁 직후 해여단의 봉기에서 사자전쟁 말기까지의 시간대를 그린 것이다.

2.2. 베이그란트 스토리


"이발리스"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마법 체계도 기존의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는 타 이발리스 얼라이언스 작품과는 다르게 독자 체계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등장 아이템 중에서 FFT의 등장인물은 아그리아스를 언급하는 등, 일말의 연결점은 남겨놓았다.
마츠노 야스미의 발언에 따르면 당시엔 FFT와 동일 세계관으로 연결시킨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은것 같다. 애초에 FFT와 베이그란트 스토리를 발매했을 무렵에는 이발리스 얼라이언스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파이널 판타지 12 얼티매니아 설정에서 베이그란트 스토리에 대해, 이발리스의 어딘가를 무대로 한 작품이라고 서술되면서 이발리스 얼라이언스에 포함되는 작품으로 재편된것 같다.

2.3.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의 이발리스는 주인공 마슈가 전학 온 마을의 이름(세인트 이발리스St. Ivalice)이었으나,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마을이 가공의 세계로 변하면서 저지에 의해 지배되는 나라가 되었다.
화산 지대와 사막, 습지와 섬, 도시와 무법 지대 등 다양한 환경이 섞여 있는데, 전체의 지리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들어나가므로 모두 다르다.
여러 종족이 공존하고 몬스터들이 나타나며 전사들의 집단인 클랜들이 생겨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는데, 저지라는 심판이 전투의 규칙인 로우를 정하고 어긴 이를 감옥에 넣는다.[스포일러] 그 저지 중 가장 강력한 이는 저지마스터로서 궁궐에서 이발리스를 지배하고 있다.
이발리스는 5개의 크리스탈의 힘으로 지탱되고 그 크리스탈들은 토테마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만약 크리스탈들이 파괴된다면 이발리스의 세계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3.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3.1. 개요


두 번째 확장팩인 홍련의 해방자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얼라이언스 레이드 시리즈인 "리턴 투 이발리스"에서 이발리스 얼라이언스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시나리오 라이터로 마츠노 야스미, 보스 몬스터 디자인으로 아메미야 케이타가 참가하고 있으며,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12의 설정도 약간씩 버무려져 있다고. 파이널 판타지 14 자체가 요시다 아키히코 등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및 파이널 판타지 12 제작진이 다수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파이널 판타지 14의 설정 중 '본작의 배경이 되는 원초세계와 13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을 보고 각각의 평행세계가 역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넘버링 작품들에 대응되는 것이고 그 중 하나(파이널 판타지 12에 해당하는 평행세계)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건가 싶었지만 요시다PD가 그런 설정이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실존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현실의 아서 왕 전설처럼, 전설로만 전해지던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가 사실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 아닐까, '이발리스'가 실제로 존재했던 지역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전설의 땅 '이발리스'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다루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FFT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FFT에서 설정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가 결국 FF12에서 다른 이름으로 변경된 일부 루카비가 FFT 당시의 설정 상 이름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FFT에서 사수자리의 루카비는 '로포칼레'라는 이름으로 설정되어있었으나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았고 결국 FF12에서 사수자리의 소환수는 '밀고자 슈미자하'로 변경되었지만, 첫 번째 얼라이언스 레이드인 '무너진 도시 라바나스타(失われた都ラバナスタ)'에서는 '인마왕 로포칼레'가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미등장했던 황소자리의 루카비 '두마'에 대한 설정이 존재하는 것도 확인되었다. FF12에서 변경된 황소자리의 소환수는 '윤회왕 카오스'였다.
여담이지만, 리턴 투 이발리스 레이드가 나오기 한참 전부터 세계관 내에 별도로 이발리스와 관련된 명칭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식으로 관련되어있는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메인 스토리 최대의 흑막 집단인 '''아씨엔'''으로, 당장 택틱스의 히든 보스이자 수수께끼에 싸여있는 에레디브스가 아씨엔 엘레디부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끊임없이 메인 스토리 배후에 개입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들이 섬기는 어둠의 신 이름이 '''계율왕 조디아크'''. 역시 12편의 소환수 중 하나였던 존재다.[1]

3.2. 설정


갈레말 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옛 전설 내지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설정으로, 이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 제국에서 매우 흥행했다고 한다. 중립국으로써 갈레말 제국과도 교류 중인 근동의 도시국가 '라자한'에서 온 연금술사 잘잔 또한 이 이야기를 알고 있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영웅 '조디악 브레이브'가 사용했다는 전설의 무기를 재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바로 조디악 웨폰 스토리이다.
게임 속의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는 여러 시간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간대마다 큰 위기가 발생하고, 그 때마다 12명의 용사인 '조디악 브레이브'가 나타나 위기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조디악 브레이브'들은 알려진 이야기들만 따져도 8팀 정도는 존재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부분이 평민의 신분으로 사자전쟁을 종결시킨 평민왕 딜리터와 11명의 동료가 등장하는 부분.[2]
그러던 와중, 뮤지컬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극단 '마제스틱'의 단장이자 천재 극작가인 '제노미스 렉센테일'은 영웅왕 딜리터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준, 전설 속에 남지 않은 또 한 명의 영웅을 다룬 속편을 만들고자 했으며, 전설 속의 지역인 이발리스가 사실은 실존했고 그 위치가 바로 지금은 갈레말 제국에 정복당한 왕국 '달마스카'가 있었던 곳이라고 생각하여 취재 여행을 떠났다가 행방불명이 된다. 이에 모험가(플레이어)는 제노미스의 딸인 알마 렉센테일의 의뢰를 받아 그녀의 오빠인 람자 렉센테일과 함께 지금은 무너진 달마스카의 왕도 라바나스타를 탐색하게 되는 것으로 "리턴 투 이발리스"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제 이발리스 얼라이언스 시열대에서 달마스카는 더 과거에 존재했던 국가이고 이발리스(특히 FFT의 등장 국가인 왕도 루자리아)는 더 나중에 등장하는 국가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이미 파이널 판타지 12에서 이름을 따온 '달마스카'라는 국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현대에 존재하는(정복당해 식민지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국가가 달마스카 왕국이고 이발리스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실존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곳으로 설정되어있다.

제노미스의 진짜 이름은 '아라즈람 듀라이'로, 이발리스를 찾아나선 진짜 목적은 단순히 후속작을 위한 취재 여행이 아니라 이발리스와 조디악 브레이브 스토리가 실제로 존재했던 지역,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임을 증명하기 위한 탐색을 위해서였다. 제노미스의 먼 조상인 오란 듀라이는 사자전쟁의 진실과 역사에 실리지 않은 또 하나의 영웅 람자 베올브에 대한 내용을 담은 '듀라이 백서'를 집필하였으나 교회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하고 듀라이 백서는 어딘가에 봉인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듀라이 가문은 듀라이 백서의 초고와 각종 구전을 모아 대대로 보관해왔으며 조상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이발리스가 실존했음을, 역사에서 지워진 또 다른 영웅이 있었음을 증명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제노미스의 아들과 딸의 이름인 '람자'와 '알마' 또한 듀라이 백서를 해석해서 알아낸 영웅과 그의 여동생의 이름을 따와 지은 것으로, 듀라이 백서는 고대 이발리스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해석을 위한 자료수집에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즉, "리턴 투 이발리스"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진실을 밝히려다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한 오란 듀라이의 후손 아라즈람 듀라이가 조상의 저서인 듀라이 백서를 해석하여 알아낸 숨겨진 역사와 또 하나의 영웅 람자 베올브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전체적인 스토리와 완전히 동일하다.

4. 관련 항목



[스포일러] 사실 저지는 쓰러진 이가 죽지 않도록 조절하는 일 또한 맡고 있다. 로우가 없는 무법 지대에서 전투가 끝났을 때 쓰러져 있다면 주인공의 가장 가까운 조력자라고 해도 얄짤 없이 사망 처리된다.[1] 덤으로 택틱스의 엘리디부스가 사용하는 최강의 소환마법 이름이 '''조디악'''이기도 하다.[2]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초기안 중에는 딜리터를 주역으로 하는 딜리터 편과 람자를 주역으로 하는 람자 편, 이렇게 두 가지 스토리를 만든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분량 관계상 불가능했기에 람자 편의 스토리에 딜리터와 람자의 행보가 겹치는 부분만 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츠노 야스미에 의하면 갈레말 제국에 전해져 내려온 전설은 람자와 행보가 겹치는 부분을 제외한 딜리터 편에 해당하는 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