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작중 행적

 




1. 개요
2. 본편 행적


1. 개요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서브 주인공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다.

2. 본편 행적


  • 1화
프시케와 약혼식을 올리고 남부 휴양지로 여행을 떠났다. 황태자비 경합에서 이긴 메데이아를 제치고 프시케를 차기 황태자비 자리에 올린 후, 벨리아르 공작부인에게 황족 시해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즉, 명목상으로는 벨리아르 가문을 등지겠다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 단, 황태자가 프시케를 취하기 위해서 혐의를 뒤집어씌웠다는 모종의 소문이 있었고 이후 이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 2화
프시케가 의식을 되찾자 무척이나 걱정했는지 프시케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황태자의 약혼자를 해치고 기도의 날을 망친 메데이아를 극형에 처하겠다고 선언한다.[1] 첫화에서부터 사랑하는 여자를 걱정하고 감싸며 분노하는 등 프시케를 사랑하는 순애보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 3화
프시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깔보면서 전부 이 모습은 거짓으로 포장한 모습임이 드러난다. 즉, 진짜 프시케를 사랑해서 약혼녀로 들인 것이 아니라 다른 꿍꿍이가 있어 프시케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작품의 흑막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프시케와 영혼이 바뀐 메데이아와 대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색이 약혼자 관계임에도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2]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를 보자마자 다른 사람인 것을 눈치챈 헬리오와는 비교되는 부분. 단, 헬리오가 메데이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경 쓰기 때문에 조그마한 변화라도 세심하게 관찰했음을 생각해보면, 이아로스는 그만큼 프시케를 도구로 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 5화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헬리오에게 보내려던 편지를 수하를 통해 전서구를 죽이고 가로챈다. 여기서 자신의 수하를 통해 지금껏 프시케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편지의 내용을[3] 읽고 "그래… 그렇게 된 거였군?"이라고 말하며, 원래 수신인은 트로피움 가문의 헬리오 후작이라고 말하는 수하에게 잘 가로챘다고 얘기한다. 이어서 편지를 불태우고 날이 밝는 대로 프시케가 있는 폴리 백작저로 가겠다고 한다.
  • 6화
그러나 이 편지는 가짜였다. 감시 대상이 프시케라서 방심하고 있었던 감시자들 때문에 감시가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챈 메데이아가 일부러 가짜 편지를 날려 이아로스가 읽도록 유도한 것. 당연히 이아로스는 이 사실을 모르고 폴리 백작저에 찾아가 프시케에게 왜 메데이아에게 편지를 보냈냐고 따진다. 이런 이아로스의 반응을 예상한 메데이아는 눈물까지 흘리며 안 그래도 전하께 말씀드리려고 했다며 평소의 프시케처럼 가련한 척 연기한다. 이에 프시케를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며 그대를 걱정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다 갑자기 프시케를 메데이아한테서 지키기 위해서라며 그녀에게 수갑을 채워 지하에 감금한다. 이후 수하와 단둘이 남았을 때, 메데이아는 세상에 둘도 없이 악독하고 교활하고 영악한 계집이니 조심할 수밖에 없으며 그녀라면 프시케와 나누는 편지 한 장, 글 한 줄만으로도 낌새를 눈치챌지 모른다고 수하에게 말한다. 문제는 그렇게 지하에 감금한 프시케가 프시케의 몸에 빙의한 메데이아라는 것.
  • 7화
공작가[4]에서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그렇냐고 되묻지만, 곧 하나보다는 둘이 낫겠다고 말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자신의 탄신 연회 당일에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의 말을 잇듯 "그렇게 약속[5]했지..."라고 말하며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의 손에 입을 맞춘다. 이후 탄신 연회장에서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와 함께 등장한다. 메데이아의 독백 때문에 이아로스는 프시케가 갇혀 산 지하실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었는데, 실제로 알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프시케는 이아로스가 자신을 그 지하실에서 구원해 준 사람으로 착각하고 사랑에 빠진다.
  • 8화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와 춤을 춘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을 밟지 않는 프시케한테 시원섭섭하다고 말한다. 이에 많이 늘지 않았냐고 묻는 프시케에게 생일이라고 자신의 체면을 세워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말에 그대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프시케를 만난 이후부터 삶의 의미를 찾았으니 오늘은 그대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 날이라며 사탕발린 말을 한다. 이후 사절단의 접견과 선물을 받던 중, 초대객이 왔다며 시종이 부르자 프시케에게 양해를 구하며 자리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황실이 비밀리에 키운 기사 5명에게 자신의 연인인 프시케를 죽여 오라고 명령한다.
  • 9화
황태자의 탄신 연회에서 황태자의 약혼자가 죽을 거라곤, 비련의 중심에 설 황태자가 그 살인을 주모했을 거라곤 누가 감히 의심이나 하겠냐며 조소한다. 하지만 프시케의 몸엔 메데이아가 빙의 중. 메데이아는 단검 하나로 기사 한 명의 급소를 찔러 죽인 뒤, 다른 기사에게 단검을 들이밀며 누구의 짓이냐고 추궁한다.
  • 10화
헤넬 왕국을 계승한 자[6]와 잠깐 대화를 나누고, 프시케가 없는 것을 확인하며 '작업'[7]의 진행 상황에 대해 생각한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착각 중.
  • 12~13화
메데이아와 프시케의 과거가 나오면서 이아로스의 과거 모습도 나왔다. 원래는 메데이아하고만 약혼이 내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멋대로 취소하고[8] 경합으로 황태자비를 선발하겠다며 직접 프시케 폴리를 황태자비 후보로 선발한다. 이후 당시 18세의 모습으로 마지막 황태자비 경합에 아버지인 황제와 함께 참석한다. 사실 이아로스는 이때에도 이미 프시케와 비밀 연인 관계였으나, 프시케는 그가 황태자라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다.[9] 결국 프시케도 경합날 당일에서야 이아로스가 황태자라는 걸 알게 되고 경악하며, 메데이아에게조차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갈등한다.
  • 14화
경합이 끝난 뒤, 밤에 프시케와 몰래 숲속에서 만난다. 왜 자신을 속였냐는 프시케의 말에 속인 게 아니라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한다. 이래서야 전부 잃은 꼴이라는 프시케의 한탄에 달라진 건 없으니 괜찮다며 손을 뻗지만 프시케는 그 손을 뿌리친다. 이어서 프시케는 전하 때문에 공녀님까지 속인 꼴이 되었고 그분께서 알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으시겠냐며 울면서 이아로스를 원망한다. 이에 나와 처음 본 사이처럼 거리라고 둘 셈이냐며 "지하실을 기억해."라는 단 한 마디를 말하고는, 그 지옥에서 프시케를 꺼내준 사람이 자신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프시케를 압박한다. 이 말에 프시케도 무언가에 홀린 듯 멍하니 있자 이리 오라며 그녀를 껴안는다. 이어서 "그대가 나 없이 어떻게 살겠어?"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이를 볼 때 이아로스는 프시케를 지하실에서 꺼내준 뒤 쭉 이런 식으로 그녀를 세뇌시킨 듯 하다.
  • 15화
결국 찌질한 농간을 부린[10] 끝에 모든 경합에서 패배한 프시케를 황태자비로 간택하고, 그녀에게 키스하며 청혼해 이걸 지켜보던 메데이아를 분노케 한다.[11] 이후 다시 현재로 돌아와 슬슬 때가 왔다며 연회의 들뜬 분위기가 극에 달하면 프시케를 찾으러 뛰어다녀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내 피식 웃으며 자기 대신 살인자가 될 메데이아까지 때맞춰 자리를 비워주다니, 에페란토의 수호신이라는 작자도 자신의 생일을 축복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짓는 미소가 참 소름끼친다. 그러나…
  • 18화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가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모습으로 연회장에 들어오자 매우 경악한다. 들고 있던 와인잔까지 떨어뜨리는 건 덤.
  • 19화
이후 메데이아가 순진한 척 연기를 하며 네가 날 정원으로 부르지 않았냐는 식으로 허를 찌르자, 누군가 자신을 사칭했다 라는 식으로 빠져 나간다. 이후 정원으로 가서 기사들 중 비밀 임무[12]를 아는 기사 두 명만을 데리고 작전지로 향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직접 주워온 기사들의 시신을 보고 충격받은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에 죽은 기사의 시신을 정말 죽었는지 확인하려 난도질하더니 분노로 한 바퀴 돌아 오히려 냉정한 표정을 드러낸다. 오랜 시간 공들인 일이 허사가 되었다는게 화난건지, 아끼는 부하가 개죽음당한 게 화난 건지는 알 수 없다.[13][14]
  • 20화
메데이아의 독백중 에페란토의 황태자가 일국의 왕보다 권위가 높다고 나온다. 자신에게 프시케를 죽여 오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실패한 제 기사들의 시신을 광장에 매달아놓은채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에게 널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세상에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프시케의 방에서 눈의 상처는 나았는데 허리의 상처가 회복이 더딘 것에 의아하며 물어본다. 메데이아는 그가 상처가 아닌 신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대답한다. 연회날 밤 프시케를 구한 자에게 상을 주고 싶다며 인상착의를 묻고[15], '머리는 붉은색 아니면 갈색이었고 로브를 두르고 있었으며 키는 매우 컸던 것 같다'는 답을 듣는다. 물론 이는 메데이아가 지어낸 허상의 인물이며[16] 이아로스의 부하들은 이 허상의 인물을 추적하려고 동분서주한다. 한 명이 피를 흘리며 돌아와서는 시간을 더 주신다면 수도 밖까지 조사해 보겠다고 하지만, 이아로스는 움직일 때가 왔으니 친히 덫을 놓겠다며 귀족들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 21화
프시케의 회상 속에서 잠시 등장한다.[17]
  • 22화
폴리 백작가에 방문해 부하의 보고를 듣는다. 도저히 용의자도 추릴 수 없다는 말에 프시케가 말한 인상착의도 조사했냐고 묻는다. 그러나 부하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프시케가 잘못 본 것[18], 두번째는 상당한 실력자가 상처를 조작한 것이다.[19][20] 프시케의 방으로 들어와 프시케의 유모에게 요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자 웃으며 "고장났나."라고 말하며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21]
  • 23화
잠에서 깨어난 (메데이아가 빙의한)프시케를 안아주며 자신이 여기 있다고 말한다.[22][23]
  • 24화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가 휘두른 촛대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메데이아는 그런 이아로스를 보며 후련한 웃음을 터뜨리지만 그저 상상이었고 이아로스는 메데이아의 손을 잡은채 옛날일이라도 꿈으로 꿨냐고 묻는다. 지금 죽이는건 시시하다고 생각하며 그렇다고 대답한 메데이아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내가 졌어. 그대에겐 못당하겠군. 검을 배워."라고 말한다.
  • 25화
온실에서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를 만난다. 전하께서 끼신 반지가 예쁘다는 말에 공물로 들어온 에메랄드를 세공해 전부 그대에게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안그래도 피곤해 보이신다는 메데이아의 말에 표정을 굳히며 시종들을 내보낸 뒤 어젯밤 신탁이 내려왔는데,신의 편애를 받는 그대는 뭔가 들은게 없냐고 묻는다. 프시케를 흉내내는 메데이아[24]를 보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내 신탁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떠나며 "이 이상은 알 필요 없어. 아픈 사람을 잡고 피곤하게 했잖아."하고 말하며 온실을 떠난다.
  • 26화
신전에 방문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교황 성하께서 기다리신다는 사제의 말에 들어가자고 한다.
  • 28화
정무를 보는 모습으로 등장. 자신의 신하가 오늘이 헤넬의 왕이 벨리아르 공녀를 취하는 날이라고 말하자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냐고 말한다. 이내 그 신하에게 몇년 전 벨리아르 공녀와 자신의 국혼이 정해지고 정식으로 황가와 벨리아르 공작가가 접견하던 때를 기억하냐며, 황태자인 자신과의 혼인이니 대륙에 이보다 뛰어난 혼처는 없었을텐데 "그때 벨리아르가 무슨 표정을 짓고있었을까?"라고 묻는다. 이에 신하가 벨리아르 공녀는 권위나 명예에 욕망이 깊은 여자이니 기뻐하셨을거라고 대답하지만, 이아로스는 "아니. 그 이상을 원하고 있었다."라고 대답한다. 접견을 하던 그순간 메데이아에게 있어선 황태자인 자신도 단지 더 높은 곳으로 올려줄 수단임을 이아로스도 간파했으며[25] "단언컨데 제국의 황태자를 그런 눈으로 볼 사람은 벨리아르 뿐일거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신하가 경하드린다며 "공작 가를 위해 정략결혼을 하는 공녀는 그야말로 벨리아르 가문의 '수단'이니 입장이 바뀌지 않았습니까!"라고[26] 말하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경하라… 경하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중얼거린다.
  • 30화
신탁의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대신전으로 향하던 메데이아 앞에 갑자기 통로에서 불심 검문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메데이아를 경악시킨다.
  • 31화
완전무장한 황궁의 직속 기사단들로 사방을 포위한 채로 모든 마차들을 검문한다. 그러던 중 메데이아의 마차 앞에 있던 사람이 기사에게 뇌물을 주며 검물을 피해갈려다가 바로 인신매매 중계책 혐의로 도주 중이던 현상수배범임이 밝혀지는 소동이 일어난다. 기사들이 바로 현상수배범을 제압하고 마차 안에서 납치당한 듯한 어린 아이들까지 발견되자 무슨 소란이냐며 다가온다. 기사들은 현상수배범을 즉시 감옥으로 후송하겠다고 하자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번거롭게 신경쓸 필요 있나. 황태자인 내가 즉결 처분할 수 있는데."라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현상수배범을 칼로 찔러 숨만 붙여놓은 뒤 끌고 가서 조사하라고 한다.[27] 자신에게 묻은 피를 닦으면서 다음이 저 마차냐며 메데이아 쪽으로 다가온다. 바로 메데이아가 있는 마차의 문을 열지만 그 안에 아무도 없고 이에 마부가 일부러 손님이 어디 가셨냐고 어리둥절해 하자 "손님? 여기 누가 있었나?"이라고 되묻는다. 이에 마부가 메데이아가 숨어 있을 의자 아래의 공간에 대해[28] 밀고해 그대로 의자를 열어보지만, 오히려 그 안에는 황궁 소속 기사가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본다.
  • 32화
메데이아가 황실 기사단 중 한 명을 공격했다가 주먹이 앝게 들어간 탓에 흘러나온 기사의 신음소리가 다른 기사단의 시선을 끌고, 자신도 특유의 제비꽃 색 머리카락을 보고[29] 본능적으로 메데이아임을 직감하고 기사들에게 절대 놓치지 말라며 전원 추격하라고 명령한다. 속으로 메데이아가 신탁의 냄새를 맡고 신전에 온 거라고 정확히 예상한다. 말을 타고 도망치던 메데이아가 숲길로 향하자 전력을 분산시키려는 작전임을 눈치채고, 기사들에게 지금부터 셋으로 나눠서 둘은 숲의 사위를 에워싸고 하나는 내 뒤를 따르라는 명령을 내리려 한다. 하지만 그순간 저 장단에 맞출 필요가 있냐며 그 여자가 갈 곳이야 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사들 중 넷만 남고 나머지는 자신과 함께 벨리아르 공작 저로 행선지를 바꾼다고 명령한다.
이후 그대로 기사들을 대거 이끌고 벨리아르 공작 저로 처들어온다. 이 상황에 벨리아르 공작마저 이아로스에게 이 야심한 시간에 어쩐 일이냐고 당황해 하고 혹시 낮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어보자, "그대가 헤넬의 왕을 들쑤셔 빌붙으려던 일 말인가? 애꿎은 공녀만 자살 소동을 벌였다지.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라고 말하며 그를 조롱한다. 속으로 메데이아가 자살 소동을 벌인 뒤 그대로 도망쳐서 신전까지 온 거라면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술병이 여기저기에 널부러질 정도로 술에 취한 벨리아르 공작에게 "벨리아르 공도 마음 고생을 하는 모양이야. 변명은 됐고 메데이아의 방으로 안내하게."라고 명령한다. 그대로 메데이아가 있는 침실로 향해 문을 열려고 하지만 벨리아르 공작이 앞을 막아서면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전하께서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자각은 있으신 겁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을 필사적으로 말린다.[30] 이어서 벨리아르 공작은 "야밤에 미혼의 여식을 찾는다는 게 어떤 뜻인데요. 심지어 전하와 제 딸은 혼약을 나눴던 사이잖습니까."라고 말하며 항의하지만, 태연하게 "그대의 불안한 마음은 잘 알겠네, 벨리아르 공. 그렇다면 하나 해결책이 있지. 그대가 직접 저안에서 공녀를 끄집어 내앞에다 대령해. 나는 오늘 어떻게든 메데이아를 봐야겠으니까."라고 말한다. 이어서 "아니면 데려오지 못할 이유라도 있나? 아, 그래, 혹시... 공이 만취한 것과 같은 이유인가. 황명이다. 열어."라고 명령하며 기어코 메데이아의 침실로 들어간다. 침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이 조용하자 "역시 아무도 없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침대 뒤쪽에 있던 다리를 다친 프시케(가 빙의한 메데이아)가 이아로스를 보고 경악한다.
중간에 기를 쓰고 숨기려 한 신탁의 내용이 의 언급을 통해 "에페란토의 심장에 가장 가까운 자, 제국을 멸하리라."라고 밝혀진다. 이때문에 그 심장에 가까운 사람으로 신의 사랑을 받는다는 프시케와 함께 짐작가는 사람으로 뽑힌다.[31]
  • 33화
벨리아르 공작가에 방문해 메데이아의 침실에까지 들어온다. 당연히 프시케(가 빙의한 메데이아)는 이아로스가 무언가 눈치챈 것이 아니냐며 매우 당황한다. 이후 침대의 커튼을 걷어 누워 있던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를 발견하고 여기 있었냐며 "그 다리는… 어떻게 된거지?"라고 묻는다.
속으로 공녀가 여기 있다면 자신이 신전에서 보았던 여자[32]는 대체 누구냐고 생각한다. 그러다 덜덜 떨며 귀까지 붉어진 채로 자신에게 어서 용건을 말하고 물러나주시라고 말하는 메데이아를 보고 헛웃음을 터트리며 "이건 또 무슨 수작이지?"라고 말한다.
이내 메데이아에게 가까이 다가가 "오늘 바람이 선선해서 계절치곤 따스한 편이지. 그렇지만 공녀가 귀를 붉힐 정도는 아닌데. 왜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들지않지?"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프시케는 메데이아 님과 벨리아르 공작가를 몰락시킨 것도, 탄신연회날 자신을 죽이라 명령한 것도 이 목소리였을거라며 이아로스의 악행을 상기한다. 하지만 과거 이아로스가 자신(본체인 프시케)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끝내 눈물을 흘린다. 복받치는 감정 때문에 어떻게든 침착할려는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가 "전하께서…! 무례를 범하고 계심을[33] 안다면 이만 돌아가주십시오."고 말하자 메데이아의 얼굴을 손으로 들어 올리며 "그대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치스러운가? 내가 이 밤에 내밀한 곳까지 찾아온 게? 아니면... 감추고 싶은 나약한 모습을 하필 나한테 들킨 게?"라고 말하며 메데이아의 다친 다리를 꽉 잡는다. 하지만 메데이아가 자신의 손을 뿌리치고 메데이아의 상처에서 배어나온 피가 자신의 손에 묻자 이를 빤히 쳐다본다.
이때 프시케의 회상에서 과거 프시케가 왜 이아로스처럼 대단한 사람이 자기처럼 너무 잘 울고, 나약하고,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지 묻자, 이아로스는 "하지만 프시케, 너는 잘 울기보다 잘 웃고, 약하기 때문에 약한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잖나. 그런 네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내 힘으로 지켜주고 싶었지. 이게 사랑이었어."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회상이 끝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이아로스는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를 강제로 침대에 눕히며 "그대가 진작 지금처럼 수치를 아는 얼굴로 날 올려다 봤다면, 얼굴이든 몸이든 꽤 혹했을 텐데. 어쩌면… 내 비가 될 수도 있었겠지. 프시케가 아닌 메데이아 벨리아르, 네가."라고 말하며 가뜩이나 이아로스에 대한 미련으로 힘든 프시케의 멘탈을 부숴 놓는다.[34]
  • 34화
완전히 멘붕한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에게 키스하면서 "언젠가 그대를 취할 날이 올 줄 알았지" 라고 말하며 메데이아를 안으려고 한다(!)[35] 하지만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가 그런 이아로스를 손으로 막고 이제 알겠다며 "전하께선 프시케를 사랑하지 않으셨군요? 단 한순간도."이라고 말하자[36], 자신의 행동이 그렇게 보였냐며 메데이아의 손을 자신의 뺨에 갖다대고 "과연 그대는 눈치가 좋아."라고 태연하게 인정한다. 직후 자신의 기사가 어떤 소식을 전해주자 "그자가[37] 돌아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겠지."라고 말하고, 이에 기사도 서둘러 가보셔야 할 것같다며 재촉한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메데이아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하나 하겠다며 무언가를 속삭이고, 메데이아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며 "앞으로 내가 그대의 편이 되겠다는 소리야."라고 말한 뒤 공작가를 떠난다. 이후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에게 속삭인 말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은 바로 "한 가지 조언하지. 부디 황태자비 자리를 포기하지 마."였다. 이 말은 즉슨 황태자비 자리를 공석으로 만들기 위해 프시케를 다시 살해할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38]
  • 36화
페르온이 추기경임을 만천하에 공표하자 대신전까지 직접 찾아와 그를 맞닺뜨린다. 페르온에게 "페르온 예하. 신분을 밝혔다지요. 별일입니다. 영영 숨어 살 줄 알았는데."라고 존댓말로 인사를 건네지만, 페르온은 너한테 경어를 들으니 참신하다며 제국의 황태자인 이아로스에게 반말을 한다. 이에 예하께서야말로 이제 자리에 맞는 언사를 쓰셔야 한다고 맞받아친다. 페르온에게 "수도엔 언제 올라왔습니까? 미리 알았다면 탄신 연회에 초대장이라도 보냈을 텐데. 아니면 쥐도 새도 모르게 다녀갔나?"라고 물어보지만, 페르온은 웃음을 터트리며 나한테 물을 필요도 없지 않냐며 이내 굳은 표정으로 바뀌어 "사람을 심어뒀잖아. 그러니 여기도 귀신같이 알고 쫒아왔겠지."라고 일갈한다. 이어서 이아로스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왤까? 제국의 하나 뿐인 귀한 황태자 전하께서 겁이라도 나? 네 가면을 만천하에 까발리까 봐..."라고 이아로스를 도발한다. 이 모습에 이아로스의 기사들이 전하께 손대지 말라며 칼을 빼들지만 페르온은 이를 단번에 제압하고 다른 기사들의 칼에 겨눠진다. 그 상황에서 박수를 치고 큰일이 난 것도 아닌데 감히 예하께 검을 겨누다니 충심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무엄하다며 기사들에게 모두 검을 거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예하께선 아직 이름만 추기경인 모양입니다. 신전의 기사들이 저리 방관을 하다니."라고 말하며 페르온을 비웃는다. 신전의 기사들 중 한 명이 신성한 신전에서 어찌 소란을 피우겠냐고 하자 이에 발끈한 페르온을 보고 대놓고 웃음을 터트리며 "갈 길이 멀겠습니다. 성심성의껏 응원하지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지만 남의 약혼녀한테 과도한 관심 갖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페르온 소브 에페란토."라고 경고한다. 이후 자신의 기사에게 페르온의 머리색을 두고 "저 머리색이 밤에 보니 꼭... 갈색 같지 않나?"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39] 둘이서 하는 대화를 볼 때 페르온과의 사이는 나쁜 듯 하다.[40]
  • 37화
자신의 방 안에서 왜 메데이아 공녀에게 다녀온 이후로 반지가 공명하는거냐고 의문을 품는다. 여기서 이아로스의 반지가[41] 성물 조각으로 만든 반지라서 신성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참 신기해. 정작 프시케 근처에선 조용했잖아."라고 말한다.[42] 이내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정말 고장이라도 났나? 그럴 리가. 그게 아니면... 뭔가 있나."라고 말하며 의심한다.
  • 38화
  • 39화
  • 40화
프시케가 빙의한 메데이아가 신성력을 못 쓰자 다시 쓸때까지 지하실에 감금하려다 폴리 백작부인이 계단에서 굴러 부상당하고 그 순간 원래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깨닫을 프시케가 신성력을 써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와 폴리백작부인을 치료하자 그모습을 보고 "신성을 쓸 수 있게 되었구나.", "잠깐만 문제가 생겼다는 게 정말이었던 모양이군. 잃었다던 기억도 다시 떠오르나?"라는 말을 하자 프시케는 자신에게 빙의한 메데이가 무슨상황이였는지 깨닫고 이런상황이 와서야 한가지 깨달아다면 웃으면서 "우리, 헤어져요."라는 이별선언을 듣는다.
  • 41화
이별선언을 듣고 당황하고 프시케는 "전하. 의심안에 사랑이 어떻게 자라겠어요?"라는 말과[43] 함께 축객령을 내리자 문밖으로 나가 잠시 화나서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혹시 페르온 때문인지[44] 생각하다 그럴 리 없다며 달래보자, 아침이 오면 프시케도 후회할 거라고 착각에 빠진다.[45] 다음날 시종을 시켜 고가의 보석들은 선물해 물질공세를 하나 프시케는 다 창문 밖으로 버린다. 빙의한 메데이아가 검술을 배우고 싶다는 말에 포기시킬 생각으로 아름답게 세공한 진검을 선물로 주는데 프시케는 그것만 받고 처음부터 진검을 쓰면 다친다며 벽에 장식용으로 걸어둔다.
  • 42화
  • 43화
시종에게서 프시케가 자신이 준 선물을 다 내팽겨 치고, 검 한자루만 받았다는 것을 듣게 된다. 이에 이아로스는 버릇이 나빠진다며 비소를 하다 시종에게 폴리 백작저에 프시케의 심기를 건들지 말라는 말을 전달하게 한다.
  • 44화
이아로스와 프시케가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밝혀진다.
프시케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혼자 밖으로 나온 날 밤. 그녀는 범죄조직을 맞닥뜨리게 되고, 자신을 공격하는 그들에게 공포심을 느껴 생명을 앗아가는 신성을 발휘하게 된다. 범죄조직원들은 죽지 않았지만, 심각한 상해를 입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그것을 어린 이아로스가 보게 되었고, 그는 프시케를 경계한다. 프시케는 자신이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에게 다가간다.
  • 45화
이아로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프시케를 피하고, 호위기사를 시켜 그녀를 제압하게 한다. 호위기사는 그녀가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피해자라고 판단한다. 이아로스는 겁먹은 프시케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고, 그녀가 프시케 폴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차조지종을 계속 묻던 와중에 그녀가 쓰러진다.
  • 46화
  • 60화[유료분스포일러]
[1] 다만 이때의 프시케는 프시케의 몸에 빙의한 메데이아였고 메데이아는 프시케인 척 하려고 황태자를 말려서 메데이아(정확히는 메데이아의 몸에 빙의한 프시케)를 저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끝났다.[2] 메데이아가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다. 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몸이 바뀌었다는 생각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다.[3] 편지의 발신인이 메데이아이며, "나는 지금 프시케 폴리의 저택에 있다."라는 내용이다. 뒤의 내용이 더 있었지만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6화에서 내용이 마저 나오는데, "헬리, 나는 지금 프시케 폴리의 저택에 있다. 이제 그만 그녀를 용서하기 위해서야."라고 한다.[4] 메데이아의 가문인 벨리아르 공작 가로 추측된다.[5] 이번 탄신일을 같이 맞이하자는 것.[6] 즉, 최근에 헤넬 왕국을 계승한 헤넬 왕국의 현 국왕.[7] 프시케를 죽이고 비련의 약혼자가 된 후 그 죄를 메데이아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8] 이 때문에 아버지인 황제마저 영문을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고 한다.[9] 14화에서 프시케가 말하길 오히려 갑자기 황태자비 후보가 되는 바람에 영영 이아로스와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한다.[10] 정체불명의 붉은 머리의 여성을 사주해 메데이아에 대한 민중의 여론을 악화시키고 프시케에게 지지를 몰리게 하였다.[11] 심지어는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에게 독이 발린 목걸이를 가져다 주고는 이를 벨리아르 공작부인에게 뒤집어 씌운다.[12] 비밀 기사 5명에게 프시케를 죽이라 한 것.[13] 이 때 오늘을 위해 기다렸다며 '황족도, 황태자라는 자리도, 유일한 계승자로서 황제가 될 미래도 시시했다'는 매우 오만한 독백을 한다. 또한 프시케의 신성을 내가 가져야 했다는 식의 독백을 하며, 프시케를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14] 다만 바로 다음 화에서 벌인 짓을 보면 전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후술.[15] 메데이아는 몰래 비웃음을 흘리며 상을 주려는게 아니라 찾아서 죽이려 하는것이라 생각한다.[16] 하지만 공교롭게도 7화에 나온 붉은 머리의 교황파 남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한다. 한동안 팬카페에서 '양귀비'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27화에서 재등장했을 때는 가명으로 추정되는 '펠'이란 이름으로 불렸다.[17] 초대장을 보내기 일주일 전 시점이며 '그러지 않으면 자꾸 가 생각나서 견딜 수 없기도 했다.'라고 프시케가 독백할 때 한컷 등장.[18] 공포스러운 상황에 자신을 구해준 이를 크게 느꼈거나 앉아서 올려다봤을 경우[19] 로브를 쓴 붉은머리 남자의 실루엣이 나온다. 유력한 후보는 7화에 나온 양귀비라는 별명의 교황파 붉은 머리 남자.[20] 이아로스가 끼고있는 반지가 클로즈업 된다. 이후 반지는 유료분에 한번 등장한다.[21]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이아로스의 반지는 성물 조각으로 만든 것이라 신성에 반응하는데, 프시케의 곁에 있어도 반지가 공명하지 않자 반지가 고장난 건가 생각한 것이었다.[22] 14화에서 프시케를 세뇌시켰던 장면을 미루어볼 때 '너에게는 나밖에 없으니 내 말만 따라야 한다'는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23] 물론 메데이아는 이 말을 듣고는 이아로스를 내가 죽일 남자가 여기 있다며 디스한다.[24]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이아로스, 당신이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걸요?"[25] 매우 정확한 판단. 애초에 메데이아는 자신을 착취하는 아버지 벨리아르 공작을 뛰어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이아로스에겐 일말의 애정도 없으면서 황태자비 자리를 노렸다. "그 이상을 원하고 있었다"라는 메데이아에 대한 이아로스의 평가도 이와 일맥상통한다.[26] 더 높은 신분과 권력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가문까지 이용해가며 황태자와의 약혼을 바랐던 메데이아가 이제는 이아로스의 계략으로 파혼당하고 평판도 추락하면서, 가문의 재기를 바라는 벨리아르 공작에 의해 헤넬의 왕에게 팔려가다시피 혼인하게 됐으니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27] 이 모습을 보고있던 메데이아마저 이아로스를 두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굳이 찌른거냐며 미쳤다고 경악한다. 정작 주변 사람들은 그런 이아로스를 두고 "멋지십니다, 전하!"라며 환호한다.[28] 대신전에 가기 30분 전 메데이아가 마차에 짐을 숨길 장소가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의자 아래에 성인 남자도 너끈히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뒀다.[29] 사실 빙의로 인해 프시케의 외향을 하게 된 메데이아가 일부터 본체와 비슷한 가발을 쓴 거 뿐이였지만... 어쨌든 이아로스의 직감대로 메데이아 본인이 신전에 온 건 맞았다.[30] 명색에 제국의 황태자인 이아로스가 한밤중에 미혼인 귀족 여성의 침실에 막무가내로 처들어갈려고 하니 이런 반응도 당연하다. 심지어 아래에서도 후술하지만 메데이아는 한때 이아로스와 약혼할 뻔한 적도 있기에 이런 행동은 메데이아에게 더욱 수치스러운 행동이다.[31] 황제가 쓰러진 지금 이아로스가 황권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32] 메데이아처럼 변장한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이다. 결국 메데이아 본인인 셈.[33] 약혼자도 있는 성인 남성이 본인에게 파혼당한 미혼인 성인 여성의 침실에 함부로 쳐들어왔으니 현대적 관점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예의 없고 천박한 행동이다.[34] 이 화에서 나온 이아로스의 대사와 행동에 대해 독자들은 '메데이아는 강하고 당당하니까 제멋대로 이용해먹질 못하겠으니 마음에 안 들었고, 프시케는 힘이 없고 여리니까 자기 힘으로 찍어눌러 이용하기 만만해서 갖고 놀기 좋았다는 뜻'이라 평가하며 매우 분노하고 있다.[35] 시대적 배경으로 보았을 때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의 집에 한밤중에 갑자기 처들어가 관계를 맺으려 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무례하고 경박스러운 행동이다. 이 장면을 본 하인들도 하나같이 당혹스러워하고, 특히 메데이아를 진심으로 위하는 하녀 버디는 이아로스를 두고 "황태자면 단가!!"라고 속으로 분해한다. [36] 손끝 하나 닿기도 조심스러워하며 단번에 정체를 알아볼 정도로 메데이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헬리오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이와 완벽히 반대되는 현재 이아로스의 행동을 통해 마침내 그가 자신(프시케)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37] 정황상 에페란토 신전 소속의 펠일 가능성이 크다. 이후 펠의 본명이 페르온 소브 에페란토임과 에페란토 신전의 추기경이라는게 만천하에 공표되면서 사실로 드러난다.[38] 이 말에 결국 프시케마저 자신에 대한 이아로스의 사랑이 전부 거짓이었다는걸 깨닫고 역겨움을 느껴 문에 머리를 박으며 "이 위선자"라고 내뱉으며 크게 분노한다. 이때 신성력이 발동되어 조절조차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분노한다.[39] 이전에 탄신 연회에서 프시케를 죽이는데 실패했을 때, 회복하고 있던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는 거짓말로 자신을 구해준 남자가 긴 케이프를 두르고 갈색 머리에 키는 무척 컸다고 증언했다. 이때 묘사한 외양이 페르온과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 이를 볼 때 이아로스는 탄신 연회에서 프시케를 구해 준 사람이 페르온이라고 착각한 듯.[40] 애초에 작중에서 신전과 황실은 서로 사이가 극악하다고 언급되니 당연할지도.[41] 이전에 온실에서 만난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가 예쁘다고 했던 그 반지.[42] 당시 프시케는 메데이아가 빙의한 상태라서 신성력이 전혀 없었기에 당연한 소리다.[43] 이 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에로스가 자신의 얼굴을 보지 말라는 약조를 어기고 자신의 모습을 몰래 본 프시케에게 하면서 떠난 말이다. 여기서 반대로 신의 사랑을 받고 그 축복을 지닌 프시케를 계속 의심하고 통제하려는 인간 이아로스에게 어울리는 일침이다.[44] 프시케로 빙의한 메데이아가 연회 때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 대해 거짓말로 페르온의 외양을 말해 페르온가 프시케를 구해줬다고 오해한다.[45] 이미 메데이아 몸에 빙의 하면서 모든 진실을 안 프시케는 이아로스에게 일말의 정도 다 떨어지고 증오만 남았다.[유료분스포일러] 메데이아에게 석 달 후 황태자비가 되라고 말한 뒤 키스한다. 하필이면 석 달 후인 이유는 파혼을 요구한 프시케가 이아로스에게 100일 동안 자신의 마음을 이아로스가 돌려보고 그러지 못하면 자신을 깔끔하게 놓아달라는 거래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프시케가 제안한 이 100일이 딱 석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