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시프 이바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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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if (또는 Ion, Josef) Ivanovici. (1845~1902.9.28)
1. 개요
2. 생애
3. 주요 작품들
4. 두너레아의 잔물결
5. 여담


1. 개요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겸 경음악 작곡가. 왈츠의 대유행을 주도한 오스트리아에서 다소 떨어진 발칸 국가의 인물이지만, 단 한 작품만으로 그 반열에 들고 있는 인물이다.

2. 생애


이바노비치의 생애에 대해 서술된 자료는 극히 적은 편이다. 생일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태어난 곳은 티미쇼아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어릴 적부터 플루트를 배웠고, 이후 루마니아 제6군의 보병연대 군악대에 입대해 연주 생활을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클라리넷을 비롯한 다른 악기들의 연주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작곡에 필요한 음악이론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군악대장으로 전직했고, 행진곡 등의 통상적인 군악 외에도 서구권에서 인기있던 왈츠나 폴카, 마주르카 등을 작곡했다. 그 중 '두너레아의 잔물결' 이라는 왈츠가 1889년의 파리 만국 박람회 음악 경연대회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면서 서구에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02년에 부쿠레슈티에서 타계할 때까지 총 350여 편의 작품을 작곡했고, 루마니아 뿐 아니라 서구 순회공연도 여러 차례 가졌다. 1900년에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군악 검열관 직책도 수여받았고, 작품들은 유럽 각지의 음악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3. 주요 작품들


'''왈츠 '두너레아의 잔물결'''' (Valurile Dunării)[1]
왈츠 '카르멘 실바' (Carmen Sylva)

4. 두너레아의 잔물결


생전의 인기에 비해 지금은 주목을 못 받고 루마니아에서만 이런저런 춤곡들과 행진곡들이 공연되고 음반으로 발매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왈츠 한 곡만은 예외인데,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비롯한 슈트라우스 형제들의 왈츠들에도 꿀리지 않을 만큼의 명성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 빈 왈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슬라브 민속음악 특유의 애수어린 선율이 녹아나 있어서 '이국 취미' 를 좇는 이들에게 특히 어필한 듯한데, 심지어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첫 왈츠의 선율에 가사를 붙인 '애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 이라는 대중가요로 알려질 정도였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에서도 마찬가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사의 찬미' 라는 가요가 윤심덕의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고, 초기 한국 가요계의 히트 넘버로 자리잡았다.[2] 그리고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교재로 쓰는 '피아노소곡집(혹은 피아노명곡집)' 에도 피아노 독주용 편곡판이 실려 있어서, 이것으로 처음 곡을 접한 이들도 꽤 있을 정도다.

5. 여담


그의 증손자인 안드레이 이바노비치(1968년 생)도 증조부처럼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꽤 알려져있는 피아니스트이다. 그러고보면 증조부와도 꽤 닮아보인다.
[1] 두너레아는 독일어로 '도나우', 영어로 '다뉴브' 라고 부르는 바로 그 강이다. 대체로 '도나우의 잔물결(Donauwellen)' 이라는 독일식 번역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2] 같은 제목의 윤심덕 전기 영화도 1991년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