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 미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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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한신 타이거스 소속의 좌완 선발 투수.
2. 약력
2.1. 프로 입단 전
오사카 부 모리구치 시 출신으로 토인고교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고교 동기로는 나카무라 다케야가, 1년 후배로는 니시오카 츠요시가 있었다. 그러나, 고교 2학년 겨울 때 1형 당뇨병으로 고생하고[1] 3학년 때도 허리 문제로 고시엔에 얼굴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 결국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2] 간사이 대학으로 들어가 야구를 계속했다. 대학에서도 부상으로 대학 통산 성적 6승 10패에 그쳤지만, 그래도 151km에 달하는 속구와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 커터 등을 눈여겨 본 한신 타이거스가 2005년 대학생, 사회인 드래프트에서 그를 지명했다.
2.2. 프로 입단 이후
입단 당시 이와타는 한신 레전드이자 영구결번 11번인 무라야마 미노루[3] 보다 열 배 더 잘하자는 의미에서 등번호를 '''21'''로 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2006, 2007년은 그냥 그저 그런 2군 투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2008년엔 처음으로 풀시즌을 보내며 27경기 27선발 '''10승 10패 3.28'''의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8년의 성적을 바탕으로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으나, 막상 어깨 부상이 대회 끝나고 발견되며 2009년은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0년엔 시즌 개막 전에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어 2010 시즌을 통으로 날리게 되었다. 2010년에 그의 등판 기록이라고는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 등판이 전부...
2011년엔 부상 없이 1군에 올라와 25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방어율도 2.29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막상 통일구 영향으로 팀 타선이 심각하게 물을 먹어 9승 13패에 그치고 말았다. 2012년에도 8승 14패를 기록. 그러나 12시즌 방어율은 전년도에 비해 1.5배 이상이 올라갔다. 13년엔 제구 불안이 심해져 2군에 오래 있어야 했다. 방어율도 거의 5점대에 근접하는 등 영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여튼 2014년엔 22경기 등판 9승 8패 방어율 2.54(리그2위)를 기록했다. 2014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가 7이닝 2실점에 타석에서도 상대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흔들어 놓는 볼넷을 얻어내는 등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시즌 이후엔 메이저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일본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도 선발로 나서고 있으며 102.2이닝을 던졌지만 피안타가 이닝보다 많아(105개) 방어율이 3.24로 비교적 높다. 승패마진도 5승 4패. 전반기 끝난 시점까지 총 1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같은 좌완이자 팀 선배인 노우미 아츠시 보다는 비교적 나은 모습. 2015년 최종 성적은 8승 10패, 투구이닝 170 1/3, 119 탈삼진, 방어율 3.22로 준수했다.
2016년에는 그러나 제구 불안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로 시즌을 마쳤다.
2017년에는 10경기(모두 선발 등판)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2020년은 노쇠화 등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9월 21일 첫 등판을 땜빵선발으로 등판하였다. 당일 5이닝 3실점을 하며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2군으로 강등되었다. 그러다가 선수단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자 10월 1일 승격 선발로 던지게 되었다. 6.2이닝동안 던졌으며 많은 삼진을 솎아내는 등 호투를 하며 무실점으로 주니치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말 주니치의 폭투로 인한 선취점으로 1:0상황에서 승리투수요건을 얻으면서 내려갔고 이후 에드워즈와 후지나미, 수아레즈의 호투와 우메노의 홈런으로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2021년 1월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에 매우 취약한 1형 당뇨 환자라는 점이 걱정거리.
3. 연도별 성적
4. 기타
- 앞서도 얘기했듯이, 1형 당뇨병이 있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것도 평생동안 하루에 네 번이나[4]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당뇨병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취지의 인터뷰도 한 적이 있었다. 1형 당뇨병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정말 대단한 것이다.
- 흔히 알려진 2형 당뇨병과는 달리 1형 당뇨병은 췌장 자체가 아예 파괴되어 기능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몸에서 자체적으로 인슐린을 전혀 만들어 낼 수 없는데다 췌장이식으로도 호전을 장담할 수 없는[5] 치료가능성 자체가 0%에 수렴하는 불치병인데다 운동을 안하면 고혈당 합병증, 운동을 많이하면 저혈당 쇼크가 오는 진퇴양난의 질병이기 때문이다. 진짜로 매 끼니마다 그람수까지 재어 만든 철저한 식단관리와 10분 단위로 혈당을 체크하며 운동을 하는 자기관리가 인간승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6]
- 1형 당뇨병이지만 좋아하는 라멘이나 과자는 종종 먹는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이와타가 운동량이 많은 운동선수고, 직접 인슐린 주사를 놓는 1형 당뇨라 그렇지 방에서 빈둥거리는 2형 당뇨의 경우는 함부로 따라하기 어렵다.[7]
[1] 1형 당뇨병인데 자가면역질환이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희귀한 케이스이다. 즉 그 몇명 없다는 1B형 당뇨병으로 통상의 1형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이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1A형 당뇨병이다.[2] 원래는 고졸로 사회인야구(실업야구) 팀에 들어가려 했으나 1형 당뇨병 때문에 입사 내정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으로 돌린 것.[3] 이와타의 대학교-프로야구팀 직계 선배다.[4] 이를 당뇨 치료에서는 4회요법이라고 칭한다. 기저인슐린 1회와 끼니마다 3끼씩 3회 대개 심각한 2형 당뇨병 환자, 혹은 1형 당뇨병환자가 받는 요법이다. 2형 당뇨병 환자는 증세가 호전되면 점차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끊게 하지만, 1형 당뇨병 환자는 주사를 끊으면 죽는다(...)[5] 치료가 아니라 호전이다. 이와타 미노루는 1B형 당뇨병이라 해당사항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1A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췌장이 이식되는 그 순간부터 파괴가 시작되고, 면역억제제를 동원해서 최대한 췌장의 파괴를 막고 최소한의 인슐린 대사를 만들어 내는게 목적이다. 췌장이식수술을 받아도 위험이 좀 줄어들 뿐이지 여전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며, 1형 당뇨병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췌장이식 자체도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거의 시술하지 않는다.[6] 롯데의 경우는 1군 라커룸에서 롯데산 간식(아이스크림 포함)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타는 1형 당뇨라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도 한 입 대기도 어려운 상황. 참고로 2군에서는 이것마저도 배급제다.[7] 물론 전반적인 관리는 1형이 2형보다 훨씬 빡세지만 이와타의 경우는 운동량이 많다 보니 먹는 것도 많고, 1형 당뇨의 경우는 주사를 많이 맞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2형 당뇨보다 더 먹고 덜 운동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실제 1형 당뇨 환자들이 얘기하는 거에 따르면 먹는 양이 늘어났을 때 얼마나 더 주사를 놓아야 할 지를 눈대중으로 측정하는 게 힘들다 보니 실제로는 평소보다 더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먹으면 주사를 더 놓아도 고혈당이 자주 온다고 한다. 애초에 주사 맞는만큼 혈당이 딱딱 오차없이 조절된다면 1형 당뇨 환자들이 이렇게까지 고생할 리도 없고 2형 당뇨 환자들도 관리 안하고 주사를 놓고 사는 사람도 있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