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노부코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사이 치에코[1] / 김성연. 배우는 요 키미코.
40세. 주부. 이즈미 신이치의 어머니.
신이치가 어릴 때, 싱크대에서 신이치의 머리 위로 뜨거운 기름이 펄펄 끓고 있는 냄비가 떨어지려던 것을 '''맨손'''으로 잡는 바람에 손바닥부터 손목 아래까지 긴 화상자국이 생겼다. 이 사건 이후로 신이치는 계속 어머니인 노부코에게 자신의 오른팔에 오른쪽이가 기생되기 전까지, 얌전하고 말 잘듣는 아이로 성장해 나갔고, 이 흉터를 볼때마다 노부코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참고로 애니에서 작화 버프를 적절히 받으셨다. 저 사진을 봐라!!
2. 작중 행적
신이치가 기생생물 오른쪽이에게 기생당한 후 며칠 뒤, 신이치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이즈미 카즈유키와 함께 오랜만에 부부 간에 며칠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불운히도 그 때 근처에 사고를 당한 한 기생생물이 있었다. 본래 여자의 몸에 기생하고 있던 기생생물은 먹기 위해 남자를 유혹했고 같이 차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남자의 운전 실수로 사고가 나게 되었고, 기생생물은 안전벨트라게 뭔지 몰라서 매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가 회복불능의 치명상을 입었다.
그러나 옆의 안전벨트를 맸던 남자의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손상이 덜 했던 남자의 몸에 옮겨가서 기생했다. 하지만 남자의 몸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부반응을 일으키자 대체할 몸을 찾다가 신이치의 어머니가 딱 걸린 것. 애니에서는 간접적으로 어머니의 목과 머리카락이 잘리는 묘사가[2] 추가되어 더 충격적이다.[3] 게다가 기생생물은 어머니의 얼굴로 의태하면서 쓸데없이 머리핀과 잘린 머리카락까지 복사한다. 이는 호텔 로비에서 체크아웃을 하기위해 본체와 똑같은 모습일 필요가 있어서이다.
당연히 신이치 어머니 모습이 된 기생수는 카즈유키를 공격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중상을 입고 달아나는데 성공한 카즈유키는 공중전화로 신이치에게 "네 어머니는 어머니가 아니야… 집으로 그것이 오면 달아나…." 라는 말을 남기고 기절한다. 이 전화를 들은 오른쪽이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지만 신이치는 믿지 못 한다.
그렇게 신이치 어머니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걸 본 신이치는 눈앞에서 어머니의 머리가 기생생물의 말을 하고 있음에도 멘붕하여 현실을 부정하며 어머니를 대하듯 말을 하고 오히려 싸우려는 오른쪽이에게 잘라내 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다가 심장을 꿰뚫리는 치명상을 입고, 오른쪽이가 직접 심장으로 들어가 심장을 수복한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4]
겨우 목숨을 건진 신이치는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병원으로 떠난다. 기생생물이 신이치네 집까지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에게 모습을 들켰기 때문에 아버지를 처단하러 주소를 알아내 왔던 것이고 끝내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병원에 올 것이라 생각한 것.
기생생물은 먼저 발견한 우다 마모루와 만나서 싸움을 벌이다가, 우다의 심장을 찔러 리타이어시킨 다음 쫓아온 신이치와 대결한다. 오른쪽이의 세포가 몸에 퍼져서 얻게 된 초인적인 신체능력으로 촉수를 피하며 공격하는 신이치에게 압도당하지만, 신이치가 오른손의 화상 자국을 본 순간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다시 헛점을 드러내서 당할뻔 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우다가 뒤에서 공격하여 기생생물과 몸을 분리해버린다.[5]
그리고 우다는 신이치에게 "신이치, 알아, 저건 네 어머니가 아냐. 그래도 네가 죽이면 안될 것 같았어." 라는 말을 한다.[6]
기생생물과 분리된 그녀의 몸은 바다에 빠져 사라진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는지 실종 처리. 나중에 이즈미 카즈유키는 신이치에게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신이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카즈유키는 아들의 비밀을 모르니까)
영화판에서는 아버지는 일찍 여의고 어머니는 약사로 일하고 있다는 설정이 되었고, 줄거리가 각색되어 경찰의 몸을 빼앗은 호전적인 성격의 A(기생수)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영화 후반부에 A가 신이치[7] 와 대결하여 절체절명의 일격을 날리는 듯했으나, 머리가 없음에도 몸은 아들을 지키려는 본능 혹은 모성애를 기억했는지 A의 일격을 방해해서[8] 그 위치가 빗나가 신이치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곧바로 기생생물 A와 그녀의 몸을 분리하여, 안식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신이치는 엄마가 날 또 구해줬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1] 데스노트에 나오는 시부이마루 타쿠오가 꼬시려는 여자 역을 맡은 성우이다.[2] 묘사를 보면 아마 신이치의 어머니 뒤에서 기생생물이 접근해서 신이치의 어머니를 죽여버린 것 같다.[3] 그리고 신이치의 아버지는 눈앞에서 아내가 갑자기 갑툭튀한 괴물한테 머리가 절단당하고 그 괴물이 자기 아내 몸에 깃드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4] 이는 아마도 신이치에게 버프를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신이치에게 버프가 없었다면, 기생생물들을 다 죽인다고 해도 고토(기생수)만큼은 보통 상태의 신이치와 오른쪽이로는 절대로 쓰러트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토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옆구리에 철막대기를 박아넣을 수 있었던 것도 신체능력의 향상 덕분이었다. 신체능력이 그대로였다면 미키(기생수)와 만났을 때 진작 죽었을 것이다. 여차저차 쓰러트렸다고 해도 이후 우라가미(기생수)와의 접전에서 사토미를 절대 구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안타깝지만 어머니의 죽음은 불가피한 전개였다고 볼 수 있다. 멘붕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심장에 직격타를 먹기는 힘드니...[5] 죠가 기생한 위치상 우다의 주요 장기에까지 손이 닿기 때문에, 약점만 노리며 공격하는 패턴을 역이용하여 공격을 받더라도 장기를 빗겨나가게 하는 식으로 살아남았다.[6] 더 이상 자기 어머니가 아닌, 자기 어머니 몸을 차지한 기생생물이라는 걸 신이치가 인지하고 있어도 일단 그 몸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신이치가 직접 살해할 시 패륜의 감각을 느낄까봐 우려해서 한 말인듯.[7] 이때 오른쪽이가 수면 상태에 빠지면서 신이치 홀로 싸우게 된다.[8] 공교롭게도 신이치를 구할 때 또 다시 오른손으로 A의 촉수를 막았는데 신체는 인간인지라 촉수를 방해한 오른손은 피투성이가 되어 너덜너덜하게 된다. A는 자신의 촉수를 방해한 오른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쳐다본다. 아무래도 몸의 기억에 내재된 모성애가 그 때 발동한 걸 묘사한 듯. 영화에서는 모성애가 큰 주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