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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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Rider
1. 개요
1969년작 영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당시 미국에서 히피가 유행하던 시절 만들어진 말 그대로 젊은 사람을 배려한 영화로서 히피를 상징하는 커스텀 오토바이 초퍼가 최초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주연은 피터 폰다[1] , 데니스 호퍼[2] , 잭 니콜슨[3] . 1969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후, 몇 개월이 지나 정식으로 개봉되었다.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대표작'''으로 당대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이 영화를 기점으로 데니스 호퍼가 히피의 상징이 되는 등 당대의 사회문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잭 니콜슨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2. 상세
젊은 두 사람이 마리화나를 밀수해 팔아다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오토바이를 사서 동쪽을 향해 진정한 미국을 찾는 여로 오른다는 스토리로서 그전의 보수층의 이념에 대놓고 반항하는 캐릭터들과 스토리, 주제는 파격스러웠고 젊은 무리에게 열광으로 지지받으면서 성공했다. 특히 영화 이후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타던 커스텀 바이크인 초퍼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어 초퍼를 만드는 사람이 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히피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장발이나 지저분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는 자유롭기 때문' 이라고도 했는데, 이것은 히피들을 싫어하는 이유에 관한 가장 정확한 설명이라는 평이 있다.
360,000 달러로 만든 꽤 저예산 영화로서 영화 사운드트랙을 새로 만드는게 아니라 기존에 나온 곡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썼다. 영화의 주제곡인, 캐나다 락 밴드 Steppenwolf의 "Born to be Wild"[4] 도 기존에 이미 나와 있던 곡을 영화에 삽입한 것이다. 주제곡 자체도 1960년대 히피 시절 음악의 정수를 담는다고 호평받았다. 영화 전체에 걸쳐 호평받았고 전세계에 걸쳐 '''60,000,000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흥행도 성공했다. 때문에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제 2의 이지 라이더를 만들고자 하는 붐이 잠깐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스튜디오에게 단물만 쪽쪽 빨아먹히고 끝나버렸다. [5]
영화가 끝나고서도 영화 주제곡으로 쓰인 Steppenwolf의 "Born to be Wild"는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애청곡이 되었고[6] 한때는 폭주족의 상징 비슷한 것으로도 쓰이기도 했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는 이 곡에 관해 "폭주족의 음악"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7]
2002년에 KBS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는데 오세홍, 김환진이 두 주인공을 맡은 바 있다.
작중 잭 니콜슨과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가 모닥불 앞에서 돌아가며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대화하는 장면은 '''실제로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촬영한 것이다.'''
영화 오프닝에 마약 거래상으로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다.
현재 판권은 소니 픽처스에서 가지고 있는데,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함께 소니의 홈비디오 테스트베드로 자주 선정되는 영화이다. 블루레이도 비교적 이른 2009년쯤 나왔으며, 4K 블루레이로도 나왔을 정도다.
3. 한국판 성우진(KBS)
- 오세홍 - 와이어트(피터 폰다)
- 김환진 - 빌리(데니스 호퍼)
- 이규화 - 조지(잭 니콜슨)
- 강구한 - 스트리트(루크 아스쿠) / 보안관(아놀드 헤스 주니어)
- 이봉준 - 배우(헤이워드 로빌라드)
- 송덕희 - 사라(사브라나 슈아프)
- 김정주 - 리사(루이나 앤더스)
- 오수경 - 캐런(캐런 블랙)
- 조진숙 - 메리(토니 바실)
- 이재명 - 랜처(워렌 피너티)
- 임성표 - 마약 거래상(필 스펙터)
- 손선근 - 잭(로버트 워커)
- 우리말 연출:김웅종 PD(KBS 미디어)
[1] 헨리 폰다의 아들로서 제작을 겸임.[2] 영화감독과 각본을 겸했고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하면 상당한 역설.[3] 중간에 주인공 2명과 합류하다가 노상 수면 중 동네 청년들에게 맞아 죽는(...)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4] 이 곡은 이미 1년 전인 1968년에 빌보드 핫 100 2위를 차지했으며 무려 1968년 빌보드 연말 차트 31위까지 올라갔었던 대히트곡이다. 심지어 헤비메탈의 어원도 이 노래에서 나온 것이다.[5] 존 카사베츠가 대표적인데, 유니버설 스튜디오에게서 쥐꼬리만한 저예산으로 '별난 인연'을 만들 기회를 얻었지만, 호평과 별개로 초반부가 대폭 잘려나가고 푸대접을 받아야 했다. 피터 폰다 역시 서부극 'Hired Hands'를 만들면서 비슷한 수난을 겪어야 했다고.[6] 허나 위에서 서술했듯이 이 노래는 이미 1968년 미국에서 대히트한 곡이긴 했다. 이 영화로 인해 북미권 외로 이 노래가 알려진 것은 맞지만 Steppenwolf의 모국 캐나다와 이 노래가 대히트를 한 미국에서는 이 영화 전 부터 잘 알려진 노래였다.[7] 하지만, 정작 이지 라이더는 오토바이로 폭주하여 추격하는 씬이 '''단 하나도 없다.''' 오토바이 운전 자체로 민폐를 끼치는 장면은 불법으로 행진에 끼어들다 유치장에 갇히는 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