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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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옥소녀최종 보스.''' 성우는 시바타 히데카츠.
애니메이션 지옥소녀에 등장하는 '''거미'''다. 2기 후반부에서 와뉴도지옥 사는 높은 어르신[1]이라 한다.
엔마 아이의 감시자 역할. 주로 엔마 아이가 사는 집의 처마에 거미줄을 늘어뜨리고 그녀의 행동을 지켜본다.[2] 지옥으로 가는 강 위쪽에서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흰색의 무늬는 인면거미의 눈이다. 아래의 내용들은 각각 시즌마다 극후반부의 내용들이라 스포일러 조심.

2. 작중 행적



1기 후반부에 엔마 아이가 시바타 하지메가 자신을 배신했던 시바타 센타로의 후손인 것을 알자 분노하면서 지옥으로 보내려고 금기를 깨뜨리는 순간[3], 아이를 지옥으로 보내고 형벌을 받게 하려 하지만 엔마 아이가 도망친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역시 가는 거냐? 또 반복하는 거냐? 아이."라고 말한다. [4]
2기 초반부에서 엔마 아이가 과거에 마을을 전부 불로 태워서 자신을 죽게 만든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켜 버린 죄로 "너는 자신의 원한을 풀어 새로운 원한을 낳았다", "그 죄는 막중하다"라고 하면서 엔마 아이의 부모님을 지옥의 인질로 잡고 "네가 지옥으로 보내는 행위는 용서 받을 수 없다." "현세에 머무르며 자신의 죄를 몸으로 깨닫도록 해라.", "혹시라도 거역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혼영원히 헤맬 것이다."라고 협박하면서 지옥의 강으로 보낸 후 "지금부터 너는 엔마 아이. 지옥소녀다." 이것이 과거의 엔마 아이가 지옥소녀가 된 과정이다. 후반부에서는 키쿠리의 몸을 통해 엔마 아이를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엔마 아이가 쿠레바야시 타쿠마를 현세로 돌려보내자[5] 금기를 깨버렸다는 이유로 인간으로 돌려보냈다.[6] 그래도 마을 사람들로부터 타쿠마를 대신해 희생하는 엔마 아이의 후회 없는 행동을 보고 엔마 아이의 형벌을 풀고 부모님의 영혼도 지옥에서 풀어주며 그녀 자신도 사라진다.[7]
3기 후반부에서 키쿠리가 이마를 모기 물린 듯이 긁다가 머리가 툭 떨어지는데 인면거미로 변하고, 곧장 어딘가로 가버린다. 미카게 유즈키가 금기를 깨트리려 하는 걸 감지했기 때문. 그리고 유즈키에게 형벌을 주려는 순간 엔마 아이가 갑툭튀해서 구해준다. 이후에 엔마 아이가 금기에 대한 책임을 대신 받는다고 해서 잠깐 흠칫하지만, 이내 엔마 아이에게 처벌을 내린다.[8]
4기에서는 6화에서만 미치루를 바라보는 말없는 역으로 잠깐 출연하고 만다.

3. 기타


와뉴도가 '지옥 사는 높은 어르신'이라 칭한 것으로 봤을 때 지옥의 주인인 염라대왕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오는 지옥소녀의 처분을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더더욱.[9]
지옥의 주인답게 단연 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1기 26화에서는 무고한 사람을 마음대로 지옥에 떨어뜨리려 함으로 지옥소녀의 규칙을 깨뜨린 엔마 아이를 나룻배에 실어 지옥에 데려가려고 할 때 아이가 반항하자 거미줄로 묶어 꼼짝도 못하게 만든다. 물론 곧 아이가 필사적으로 속박을 해제하고 달아나기는 했지만. 3기 26화에서는 역시 금기를 깨뜨린 유즈키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고자 하여 거미줄로 꼼짝못하게 결박한다. 비록 직후 나타난 아이의 수하가 끊어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 뒤를 쫓아와 유즈키를 성불시키는 대신 아이를 영원히 지옥소녀로 살도록 운명을 결정한 것을 보면 지옥의 주인이라는 위상이 허장 성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면거미의 성향은 단연 법과 질서에 엄격할 정도로 철저하다는 것이다. 맨처음 마을 주민들을 몰살한 엔마 아이를 상대로 사람들을 살해한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사연 따위는 개나 갖다주라는 식으로 지옥소녀의 일을 통해 죄를 씻으라면서 지옥소녀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서 따르지 않을 시 부모의 영혼을 해방시켜주지 않겠다면서 협박까지 하는 것은 덤. 이후 죄없는 하지메 부녀를 의뢰한 사람 없음에도 자기 마음대로 지옥에 떨어뜨리려 하자 그즉시 나룻배에 실어 지옥으로 끌고가고자 했다. 2기에서 엔마 아이가 인정에 이끌려 타쿠마를 지옥에 보내지 않자 단호하게 인간으로 돌려보내 온 몸을 지치게 만든다. 3기에서는 금기를 깨뜨린 유즈키를 그럴 일을 할 만한 이유 따위 신경쓰지 않고 지옥에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런듯 겉으로는 냉정한 성격이 돋보이지만 작중 행적을 잘 들여다 보면 내색은 안해도 나름 엔마 아이를 아끼는 듯하기는 한다. 1기에서 엔마 아이가 곤충을 잡아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인면거미에게 주자 낼름 받아 먹는다든가, 시바타 부녀를 지옥으로 보낼려고 했던 아이가 원한을 풀고 그들을 받아들이자 더이상의 책임 추궁은 딱히 하지 않는다던가, 2기에서 아이가 타쿠마를 지옥에 보내지 않자 (물론 4백년의 세월이 몰려와 온몸이 지치게 되긴 했지만) 잠시나마 사람으로 돌려보내 주었다던가, 3기에서 아이가 지옥에 떨어져야 할 유즈키 대신 심판을 받게 하자 유즈키를 성불시켜 주는 대신 아이는 지옥에 보내지 않고 영원히 지옥소녀로 살게 한다든지 등. 물론 만화판에서는 지옥에 가는 것보다 지옥소녀로서의 삶이 더 큰 고통이라고는 하지만, 그 어느 누가 지옥에서의 고통을 버텨낼 수 없을 테니 그럴 바에는 그냥 지옥소녀로서 사는 게 더 나을 지도.


[1] 지옥에서 가장 높은 어르신이면 정체는 딱 하나 뿐이다. 게다가 아이의 성인 엔마를 생각하면 꽤 그럴 듯 하다. 물론 신화 원전과 하는일과 성격이 아주 다르다.[2] 실상은 감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3] 지옥소녀에게 감정은 불필요하며 따라서 본인의 개인적인 원한으로 지옥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는 금기사항이 있는데 복수심으로 금기를 깨려고 했다.[4]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인면거미가 거미줄로 한번 아이를 묶긴 했는데 '''그 질긴 걸 끊어버렸다.''' 그리고 3기에서도 유즈키가 거미줄을 끊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이때도 수하를 시켜 유즈키를 구해내고 불수레히트 앤드 런을 시전하면서 튀는데 닭쫓던 개마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한참 뒤에 유즈키와 아이 둘이 있을때 따라잡기는 했지만.[5] 의뢰대상을 지옥으로 보내는것을 거부한건 처음[6] 이건 절대 좋은 게 아니다. 인간의 몸에 400년의 세월이 한꺼번에 밀려 온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몸이 깊은 탈진에 빠지게 된다는 소리다.[7] 다만 3기에서 영혼만이나마 금방 돌아온다. 그리고 중반부에서 육체를 얻어 부활한다.[8] 처벌은 이 세상에 원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지옥소녀로서 일을 하게 되고 두번 다시 지옥소녀에서 풀려날 수 없다는것이다. 즉 영원히 지옥소녀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4기에서 미치루가 새롭게 지옥소녀가 된다. 원래대로면 지옥소녀에서 해방되어야 하지만 3기의 처벌때문에 여전히 지옥소녀로서 활동한다. 미치루는 2호점 같은 느낌?[9] 물론 신화 원전의 염라대왕과의 180도 다르다. 원전의 염라대왕은 사후세계로 온 영혼만 징벌하지 살아있는 인간세상을 깽판치는 일은 하지 않으며 선하고 덕을 쌓은 영혼은 절대로 지옥으로 보내거나 고통받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