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스 던전
1. 개요
Instance Dungeon
대개 RPG 장르의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가 어떤 던전이나 필드에 들어갈 때마다 그 지역의 맵을 복사, 또는 패턴에 따라 새로 생성하는[1] 던전. 파티마다 던전의 맵을 다 다르게 생성하기 때문에 해당 파티는 파티원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그 파티만의 던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한국어에서는 줄여서 '''인던'''이라 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온라인 게임은 일정한 공간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데서 오는 여러가지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맵의 통로를 막는 행위, 다른 플레이어의 아이템을 먼저 주워가는 먹자 행위, 혼자서 한 곳에서 리스폰 되는 몬스터를 계속 독식하는 자리잡기,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정 집단이 서로 모여서 다른 집단의 유저가 사냥터에 출입하는 것을 막는 속칭 통제. 이런 문제점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 바로 인스턴스 던전이다.
현재는 던전의 개념이 사냥터가 아닌 해결해야 하는 임무로 바뀌는 경향이고, 그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개인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또한, 플레이 영역이 타인과 공유되어 특정 개인을 위해 변경될 수 없는 MMORPG의 한계를 어느 정도 완화하여, 일정 부분 싱글 플레이어 패키지 게임과 같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부여하고 다채로운 스타일의 게임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장점 외에 단점도 상당수가 존재하는데 인스턴스 던전의 패턴을 파악하기만 하면 게임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손쉬운 어뷰징 행위나 아이템 파밍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게임의 밸런스가 개차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스턴스 던전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경우 너무 개인적인 플레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돌아다니고 사냥하라고 만들어놓은 필드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이 되는등 MMORPG답지 않은 광경을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테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워낙 뜬 지라 와우가 최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MMORPG에서 인스턴스 던전의 개념을 최초로 만든 것은 에버퀘스트다. 2003년 출시된 확장팩 <노라쓰의 잊혀진 던전>에 인스턴스 던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블리자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고 기존에 흥행한 게임의 요소를 이것저것 모아서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2] 인스턴스라는 개념 자체는 지정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독립적인 스테이지가 생성되는 패키지 게임의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이걸 처음으로 RPG에 접목시킨 게임이 1996년에 나온 디아블로다. 여기서 다시 MMORPG로 건너와서 시스템의 일부로 정착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대한민국에선 마비노기가 2003년 클베시절에 만든 것을 최초로 본다.
2. 나무위키에 문서가 존재하는 인스턴스 던전
- 던전 앤 파이터/던전
- 라테일/던전
- 마비노기/던전
- 마비노기 영웅전/지역: 게임 내 모든 사냥은 인스턴스 던전에서 이루어진다.
- 메이플스토리2/인스턴스 던전[3]
- 블레이드 앤 소울/던전
- 아이모/인스턴스 던전
- 엘소드/던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인스턴스 던전
- 클로저스/던전
- 파이널 판타지 14/인스턴스 던전
- Warframe/성계 지도: 세션 시스템 특성 상 모든 전장이 인스턴스 던전이다.
[1] 이 방식은 레벨 디자인의 모듈화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2] 가령 와우의 핵심 시스템인,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나뉘고 두 진영이 상호작용하는 것 역시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온 요소다.[3] 메이플스토리에선 빅뱅 이전에 '미니던전'이란, 인스턴스 던전의 요소가 생겼지만, 미니던전이 처음 생겼을 때 제외하고는 관련 퀘스트 등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도 미니던전이 패치로 사라졌다. 제로 직업만 들어가거나, 초대를 해서 다른 직업도 제한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프리미엄 사냥터'가 인스턴스 던전과 가장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