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앵

 

'''이름'''
임춘앵(林春鶯)
'''본명'''
임효금 또는 임종례
'''출생'''
1923년 전라남도 함평군
'''사망'''
1975년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향년 51세)
'''직업'''
국악인, 배우, 안무가, 공연기획자
'''가족'''
아버지 국악인 임성태, 오빠 성악가 임천수, 언니 국악인 임유앵
'''데뷔'''
1942년 조선음악협회 입단, 부민관 무용발표회 공연
'''약력'''
여성국악동지회, 임춘앵창극단 대표
1. 소개
2. 주요 작품
3. 음악활동
4. 임춘앵을 다룬 작품


1. 소개


대한민국국악인이자 배우, 한국무용 안무가, 공연기획자. 본명은 임효금, 아명은 종례.
50년대에 활동한 천재 국악인들 중 하나로 여성국극의 선구자이자 당대의 대스타.
가야금과 피리 연주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악기 연주와 창을 배웠으며, 9세부터 15세까지는 명창 임방울 등이 스승으로 있던 광주권번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밖에 서편제 명창 정정렬과, 임방울의 스승인 유성준에게 판소리를 사사했다. 가요에 비유하자면 위키드에 나온 꼬마아이가 김연우, 이수, 이선희에게 6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은 셈이다.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엘리트 조기교육을 받은 것.
18세 때 부민관에서 개인 무용 발표회를 열며 데뷔했고, 2년 후 조선창극단 단원이 되었다. 이후 1948년에 여성 국악인들을 모아 여성국악동지회(또는 여성국악동호회)를 결성했다. 여성국악동지회의 국악인들은 박록주, 김소희 등으로 40년대 말 ~ 50년대 초 최고의 여성 국악인들이 활동하던 어벤저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를 바탕으로 여성국극을 개척하였는데, 여기에는 시대적 상황과 맞닿아 있다.
50년대 당시는 가부장제가 지금보다 더 심했고, 국악계 및 공연계는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여성 국악인 및 여배우들은 차별은 기본이고 천대를 감수해야 했던 사회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임춘앵은 여성국악동지회의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남성 명창 없는 공연을 올렸는데, 이것이 여성국극이다. 춘향전의 이몽룡, 변사또, 방자가 나오는데 모두 남장여성들인 셈. 남배우들이 여장을 하고 나오는 문화대혁명 이전의 경극과 대비된다. 국악 및 대중문화사에서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임춘앵이 개척한 여성국극은 현재의 시각에서도 상당히 시대를 앞서간 시도였고, 시대가 어느정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저항이었던 탓에 오히려 모든 성별과 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임춘앵이 개척한 여성국극이 50년대 공연계를 휩쓸면서 김진진, 김혜리, 이옥천, 박미숙 등의 국극 스타들도 여럿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사생팬들까지 몰려들어 가출은 기본이고, 패물까지 바치는 팬들도 있었다고.# 문혁 이전까지 고전작품들을 소재로 한 경극처럼 여성국극 또한 춘향전, 햇님달님 등의 고전들을 무대화해 공연을 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외국 희곡도 공연하기는 했지만 이는 '''문화적으로 현지화한 번안극'''이었다고 한다.
여배우들이 남장을 한다는 점에서 종종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단과 비교되기도 한다. 다만 여성국극의 경우에는 소재가 '''국악식의 창가와 전통소재로 한정'''되어있는데 반해, 다카라즈카 같은 경우에는 '''브라스 반주와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서양식 음악을 바탕으로 전통소재와 해외소재를 혼용하며''', 현재는 기존의 소재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등 별의 별 소재를 다 끌어다 쓰고 있다. 또한 모 기업이 한큐 전철인 다카라즈카와는 다르게, 여성국극 같은 경우에는 기존 소규모의 극단이 수입 문제 등으로 인해 여러개로 갈라지는 바람에(...) 둘 사이의 규모와 스케일 면에서도 넘사벽의 차이가 난다.
이렇게 임춘앵은 50년대 내내 인기를 끌다가 60년대부터 영화산업 및 TV의 발달로 여성국극이 사양세에 접어들면서 2선으로 물러났다. 이후 조카 김진진이 여성국극을 이었고 본인은 후진 양성에 힘쓰다가 1975년 서울 장위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

2. 주요 작품


공주궁의 비밀
청실홍실
대춘향전
산호팔찌
바우와 진주목걸이

3. 음악활동


산천아 잘있더냐
꽃잎의 이슬
김매기
꿈 속의 사랑
인생은 고해라[1]
달밤의 연인[2]

4. 임춘앵을 다룬 작품


2009년 만화 <춘앵전> (전진석, 한승희 작)
2013년 다큐멘터리 <왕자가 된 소녀들>
2018년 퍼포먼스 예술 <유예극장>, <가곡실격 사잇박>, <죄송합니다 공연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나는 왕이야>, <변칙 판타지> (정은영[3] 작)

[1] 임춘앵 작곡, 김진진, 김경수가 불렀다.[2] 임춘앵 작곡, 김진진, 김경수가 불렀다.[3] 2018년 올해의 작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