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해설
5. 영화화
6. 주인공들 관련
7. 기타
8.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8.1. 게임
8.2. 애니메이션
8.3. 만화
8.4. 뮤지컬
8.5. 연극
8.6. 영화
8.7. 오페라, 발레, 클래식
8.8. 그 외
9. 관련 문서


1. 개요


이처럼 격렬한 기쁨은 격렬한 종말을 맞게 될지니

그리하여 승리는 이내 스러지리라, 불과 화약이

입맞추듯 타오르기에. 그토록 달콤한 꿀이

황홀한 그 맛 속에 삽미(澁味)를 품고 있으니

그를 취함이 음식에 대한 욕망을 해칠 수 있음이라.

바라건대 온건히 사랑하라. 긴 사랑은 그러하노니.

사속(斯速)함은 노건(駑蹇)과 다를 바 없이 더디게 닿는도다.

- 로렌스 수사, 2막 6장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희곡.

2. 줄거리


작품의 배경은 이탈리아베로나(Verona).[1] 이 곳에 몬태규 가문(Montague 家)과 캐퓰렛 가문(Capulet 家)이라고 하는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는 두 가문이 있었다. 둘 다 세력있는 귀족집안(도시 귀족)이라 이들 집안에 고용된 하인들이나 사람도 많은데 이들조차도 서로 길거리에서 보기라도 하면 욕하고 싸우기 일쑤였다. 이런 두 집안 사이의 싸움이 집단 패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 말리고 말리던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Prince Escalus)이 결국은 참다 못해 너희 두 집안 놈들 한 번만 더 싸우면 아주 엄벌에 처할 줄 알라고 단단히 엄명을 내리기에 이른다.
그런 가운데, 몬태규 가의 아들인 '로미오 몬태규(Romeo Montague)'는 원래 '로잘린 (Rosaline)' 이라는 여성을 사랑하고 있었으나 그녀는 수녀가 되려고 맹세한 상태였고, 로미오는 이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었다. 몬태규 가문의 당주는 방안에 틀어박혀 폐인 상태가 되어버린 아들이 걱정되어 조카인 '벤볼리오 몬태규(Benvolio Montague)'를 시켜서 사정을 알아보게 하는데, 로미오와의 대화에서 그가 상사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낸 그는 다른 아름다운 여인들을 보고 로잘린을 잊어버릴 것을 권유한다. 로미오는 로잘린보다 아름다운 여인은 있을 수 없다며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캐퓰릿 가문의 무도회에 로잘린도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선 마지못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로미오는 벤볼리오와 그의 친구 '머큐쇼(Mercutio)'[2] 와 함께 캐퓰렛 가문의 무도회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캐퓰렛 가문의 영애 '줄리엣 캐퓰렛(Juliet Capulet)'을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날 밤 로미오는 한밤중 담장을 넘어 캐퓰렛 가의 저택에 몰래 숨어들어가 작품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을 가택의 발코니에서 연출한 뒤 서로 결혼할 것을 약속한다. 두 사람은 두 가문을 서로 화해시킬 방법을 물색하고 있던 '로렌스 신부(Friar Laurence)'의 도움으로 비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한편, 캐퓰렛 가문의 성마른 '티볼트 캐퓰렛(Tybalt Capulet)'은 몬태규 가문의 일원인 로미오가 자기 가문의 무도회에 숨어들어왔던 것을 직접 목격하여 이미 알고 있었다. 당시 그는 바로 로미오를 처단하려고 했지만, 캐퓰렛 가문의 당주가 모든 상황을 알고있음에도 티볼트를 막았다.[3] 어쩔 수 없이 한 발 물러났던 그는 이를 매우 치욕적으로 여겼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밀 결혼식 이후, 우연히 거리에서 로미오, 머큐쇼, 벤볼리오와 마주친 티볼트는 로미오를 즉시 처단하려고 하지만,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이었던 티볼트와 차마 결투를 할 수 없었고, 급기야 로미오가 싸우지 말고 좋게 넘어가자고 티볼트에게 애원하기에 이른다.
남자답지 않은 로미오의 행동을 지켜보던 머큐쇼는 보다못해 직접 티볼트와 결투를 벌였고, 로미오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려고 하지만 그 사이 벌어진 티볼트의 기습공격으로 머큐쇼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죽어가면서 그는 몬태규 가문, 캐퓰렛 가문 두 가문에 저주를 내리고 로미오를 원망하며 퇴장한다.[4] 로미오는 친구의 죽음에 분노하고 자신의 행동을 크게 뉘우치며 복수를 다짐하고, 얼마가지 않아 티볼트는 로미오에게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이미 극 초반부터, 세대를 걸쳐 지속되는 두 가문의 갈등에 지쳐버린 베로나의 영주는, 도시 내에서 싸움을 일으키는 모든 사람들을 사형에 처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상태였다. 로미오 역시 꼼짝없이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었으나, 영주의 자비[5]로 인해 '만토바(Mantua)로의 추방'에 그치게 되었고 소식을 전해들은 로렌스 신부는 로미오에게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리지만, 로미오는 줄리엣이 있는 베로나를 떠난다는 것은 죽음보다 못한 고문이라며 오히려 비통해한다.
자비로운 영주의 결정을 감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로렌스 신부는 로미오의 비이성적인 반응을 꾸짖지만, 이윽고 신부는 로미오를 달래기 위해, 로미오가 만토바에 있는 사이에 자신은 비밀리에 올려졌던 두 사람의 결혼식을 모두에게 알려 두 가문을 화해시킨 뒤, 영주에게 탄원하여 로미오를 면죄시키고 두 사람을 맺어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로미오는 그제서야 진정하여 신부가 시킨대로 줄리엣의 방으로 가게 된다. 두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룻밤을 보낸 뒤, 로미오는 영주의 형을 이행하기 위해서 베로나를 떠나 만토바로 향한다.
하지만 줄리엣의 아버지, 캐퓰릿 가뮨의 당주는 줄리엣을 '파리스 백작 (Count Paris)'에게 결혼시키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이런 아버지의 명령을 들은 줄리엣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격노한 아버지는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어보였고, 설상가상으로 처음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커플을 지지했던 줄리엣의 유모도 로미오가 추방된 지금에서는 차라리 파리스 백작과 결혼하는 것이 낫다며 조언까지 한다.[6]
계획이 틀어지자, 로렌스 신부는 마신 이를 일정시간 동안 '가사 (假死)' 상태로 만드는 '비약 (秘藥)'을 준비하고 두번째 계획을 세우는데, 이는 줄리엣과 파리스의 결혼식이 이루어지기 전 로렌스 신부가 준 비약을 마시고 가사상태에 빠져든 줄리엣을 가족들은 그녀가 죽었음을 착각하고 그녀를 무덤에 안치할 터이고,[7] 그 사이 로렌스 신부 자신이 쓴 편지를 받은 로미오는 계획의 전말을 전달받게 되며, 이후 몰래 줄리엣의 무덤에 잠입해 가사 상태에서 깨어난 줄리엣을 데리고 만토바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계획이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계획은 실패할 위험이 없어보이던 괜찮은 계획이었다.
로렌스 신부에게서 계획을 전해들은 줄리엣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절박한 상태였고, 망설임없이 신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그녀는 파리스 백작과의 결혼식을 치르겠다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하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크게 만족하며 결혼식 날짜를 당겨 혼사를 서두르기를 결정하고, 또다시 계획이 틀어지는 느낌을 받은 로렌스 신부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계획의 전말이 담긴 로렌스 신부의 편지를 로미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토바로 향한 존 수사는 편지 전달에 실패한다. 당시 만토바 주변에는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었고, 병이 확산된 집에 머물렀다는 의심을 받은 존 수사는 집안에 격리되었었기에 만토바로 나갈 수 없던 것이었다. 빈손으로 돌아온 존 수사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로렌스 신부는 뭔가 단단히 틀어지고 있음을 자각하게 되고, 즉시 빠루를 들고 줄리엣이 갇혀 있을 무덤으로 향한다. 로미오가 돌아오기 전에 관 뚜껑을 열고 줄리엣을 자신의 방에 데려올 생각이었지만, 이미 몬태규 가문의 하인 '발사자 (Balthasar)'가 줄리엣이 죽었다는 사실을 로미오에게 알린 상태였고, 소식을 전해 들은 로미오는 독약을 사들고서 줄리엣이 잠들어있다던 무덤으로 향한다.
발사자와 함께 무덤에 도착한 로미오는 자신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엿보기라도 했다간 온몸을 갈기갈기 찢어서 무덤 바닥에 뿌려버리겠다고 협박했고, 그를 납골당 바깥에 세워놓은 채 줄리엣의 무덤 앞에서 슬퍼한다. 하지만, 납골당은 이미 줄리엣의 무덤을 먼저 찾아온 파리스 백작이 로미오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하고선 몸을 숨겨둔 상태였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밀결혼식에 대해 알 턱이 없던 그는 티볼트를 죽인 로미오가 줄리엣의 시체에게 무언가 몹쓸 짓을 하려 한다고 여겨 로미오와 결투를 벌인다.
파리스를 알아보지 못한 로미오는 자신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미친 사람을 건드리지 말고 도망치라며 경고를 하지만 그런 협박이 통할리 없는 파리스는 로미오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한다. 이에 로미오는 파리스와의 결투를 시작하고, 결과는 파리스의 죽음으로 끝난다.
자신이 방금 죽인 사람이 파리스라는 것을 확인한 로미오는 불운하기 짝이 없기로는 우리 둘 다 마찬가지라고 하고는 독약을 마셔 자살한다.[8] 신부는 한 발 늦게 도착해버렸고 깨어난 줄리엣은 이미 숨을 거둔 로미오를 보고 슬퍼한다. 이때 파리스의 하인이 사람들을 데리고 오자 신부는 줄리엣과 함께 피하려고 하지만, 슬픔에 빠진 줄리엣은 혼자 남아 로미오의 칼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찔러 뒤를 따른다.
나중에 베로나의 영주는 이 사건의 전말을 로렌스 신부, 파리스의 하인, 발사자의 증언과 로미오가 아버지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파악한다. 이후 몬태규 가문의 당주와 캐퓰렛 가문의 당주를 불러 한숨을 쉬며 그대들의 오랜 불화를 하늘이 불쌍한 젊은이 둘을 희생시켜 끝냈다며 질타하고 나 역시 그대들을 말리지 않았기에 2명의 친척을 잃었으며 우리들 모두 벌을 받은것이라고 말한다. 두 당주는 순금으로 서로의 자식의 모습을 한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두 가문의 오랜 불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3. 등장인물


  • 로미오 몬테규
이 작품의 남주인공으로 자신의 가문 몬테규 家와 서로 반목하는 베로나의 다른 가문 캐퓰릿 家의 영애 줄리엣을 사랑하게 된 비운의 도련님.
원래 로잘린이란 아가씨를 사랑했지만 그 아가씨가 수녀가 되기로 해서 상심하고 있던 찰나, 무도회에서 줄리엣을 보고 한눈에 반해 밤중에 담장넘기까지 시전하는 등 강한 애정공세를 한다. 줄리엣도 그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결국 둘의 가문이 반목 상태라는 점에 발목이 한 번 붙잡히고, 티볼트와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의 결투 도중[9] 머큐쇼가 사망해 결국 빡돈 로미오가 티볼트에게 보복을 가한 것에 발목이 두 번 붙잡히고, 끝내 추방령을 당한 것에 발목이 세 번 붙잡힌다(…)
그와 줄리엣을 동정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그들을 통해 스무스하게 몬테규 - 캐퓰릿 가문 간의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봤던 로렌스 신부의 도움으로 떠나기 전 한 번 줄리엣과 밤을 보내고 만토바로 가게 된다.[10] 그러나 그 후 일이 꼬여서[11] 로미오는 줄리엣 따라 죽겠다고 독약을 사들고 줄리엣이 있는 무덤가로 향하게 된다.
캐퓰릿 가문의 무덤에서 로미오는 자기보다 미리 와 있던 파리스와 만나고, 파리스는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이상한 짓을 한다고 오해해서 싸움이 붙는다. 로미오는 파리스를 어찌할 마음이 없었기에 그에게 동조해 바로 싸우지 않으려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결국 둘이 결투 후 파리스가 죽는 사단이 나고, 로미오는 자신이 또 살인을 했다는 것과 완전히 진퇴양난이란 생각을 한 끝에 절망하며 음독자살을 시전한다.
뒤늦게 온 로렌스 신부와 뒤늦게 일어난 줄리엣은 이미 죽어버린 로미오를 목도하게 되고, 로렌스 신부가 줄리엣을 무덤가에서 밖으로 데려가주려 했는데도 불구하고 줄리엣은 절망해 로미오를 뒤따라 자살해버린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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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엣 캐퓰릿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자신의 가문인 캐퓰릿 家와 서로 반목하는 몬테규 家의 도련님 로미오를 사랑하게 된 비운의 아가씨.
무도회에서 정체를 감춘 로미오[13]가 원래 다른 아가씨(로잘린)을 사랑하던 와중인데도 불구하고 한 방에 그녀에게 반하게 될 정도로 상당한 미소녀. 줄리엣도 정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로미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나중엔 로미오가 밤에 담장타기까지 시전해 그녀와 만나 밀애를 즐기는 등 잠시나마 둘이서 아슬아슬하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각 가문 간의 화해의 가능성을 본 로렌스 신부의 도움으로 자신들끼리 비밀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한다.
허나 같은 가문 소속의 티볼트가 로미오의 친구이자 영주의 조카 중 하나였던 머큐시오를 기습해 죽여버린 것 때문에 로미오가 보복이랍시고 티볼트를 죽이는(…) 두 가문 관계자끼리의 연속살인에 더해 로미오의 추방, 그리고 아버지가 맘대로 주선한 영주의 다른 조카 파리스와의 결혼 확정 등으로 인해 사면초가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한편 자신과 로미오의 사이를 그간 지지해왔던 유모조차도 로미오 추방 이후엔 파리스와 줄리엣이 맺어지는게 더 낫지 않냐고 해버려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나마 로렌스 신부의 도움으로 줄리엣은 로미오가 추방되기 전 그와 마지막 밤을 보내고, 로렌스 신부가 줄리엣에게 가사상태에 빠지는 약을 먹어 죽은 척 했다가 캐퓰릿 가 납골당으로 온 로미오와 함께 도주 후 만토바에서 잘 살라는 계획을 제안하자 줄리엣은 망설임없이 이를 받아들인다.
결국 약 먹고 죽은 척해서 파리스와 결혼하기 전 잽싸게 캐퓰릿 가 납골당에 안치된 줄리엣. 그러나 로렌스 신부의 전령인 존 수사가 만토바에서 로미오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로미오는 줄리엣의 죽음을 자기 시종을 통해 너무 빨리 접하게 되는게 합쳐진데다 납골당 안으로 간 로미오가 먼저 대기타던 파리스와 싸우다 둘 다 사망(…)하는 어이없는 불운 3연타가 터진다.
덕분에 줄리엣은 깨어나자마자 사랑하는 로미오가 줄리엣 자신이 진짜 죽은 줄 알고 먼저 자살했다라는 비극을 목도하게 되었고, 로렌스 신부가 사람이 오기 전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로미오의 뒤를 따라 끝내 자살하고 만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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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테규 가문 가주 + 캐퓰릿 가문 가주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던 시절 서로 간간악악 다투던 베로나의 양대 도시귀족. 그러나 아들을 걱정하여 영주에게 간청까지 하는 몬테규 가문의 가주나 로미오가 자기 파티에 들어온 걸 알고서도 로미오가 조용하고 좋은 청년이며 딱히 사고치러 온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이유를 들어 부러 냅두는 아량을 보인 캐퓰릿 가문의 가주의 모습을 감안할 경우, 가문끼리 심각한 갈등에 사로잡힌 점을 제외하면 인간적으로 뼛속까지 나쁜 사람들은 아닌 걸로 보인다.[15]
한편으로는 자기들 몰래 지들 맘대로 꽁냥대기 시작한 자식들과 가문에 겹친 불운으로 인해 자식들을 잃는 불행을 겪은 이들.[16]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 죽은 후에서야 영주의 주선 하에 서로 공식적인 화해를 하고 자신들의 자식들을 기리는 동상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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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볼리오 몬테규
몬테규 가문 가주의 조카이자 로미오의 사촌 겸 친한 친구로, 로미오, 머큐쇼와 함께 셋이서 어울리고 다닌다. 상사병에 빠진 로미오를 걱정한 몬테규 가문 가주의 부탁을 받아들여 로미오의 상태를 파악, 그의 상사병을 풀어주기 위해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많이 참여하는 캐퓰릿 가문 무도회에 몰래 가볼 것을 제안하는데, 이게 당시에는 친구를 위해 선심으로 한 제안이었지만 큰 비극을 부르는 시발점이 된다(…)
혈기를 못 참고 일을 벌이다 죽은 머큐쇼, 로미오와 달리 딱히 저돌적인 타입은 아닌지 크게 사고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처벌당해 죽을지도 모를 로미오를 열심히 변호해 로미오가 목숨을 건지고 만토바로 추방되는 선에서 그치게 하는데 일조하기까지 한다. 허나 저 캐퓰릿 가문 무도회 가자고 제안한 게 계기가 되어 끝내 친한 친구 둘(머큐쇼, 로미오)를 자신도 잃고 만다. 이쪽도 어찌보면 몬테규 - 캐퓰릿 간의 해묵은 갈등의 피해자 중 하나. 어차피 이 일련의 사건에서 수혜자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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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큐쇼
베로나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의 친척이자 로미오, 벤볼리오와 삼총사로 몰려다니는 친구이기도 하다. 티볼트에게 로미오가 시비걸림을 당했는데도 최대한 싸우지 않고 넘어가려 하자 자기가 되려 발끈해서 티볼트와 결투를 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티볼트에게 기습을 당한게 치명상이 되어 죽게 된다. 죽기 전 사실상 자신이 죽는데 직,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캐퓰릿 가문과 몬테규 가문을 저주하고 로미오를 원망하며 퇴장한다.[17]
그의 사망 후 친척을 잃은 영주가 빡쳐서 머큐쇼의 죽음에 연관된 두 가문 모두 처벌하려 들었으나 결국 이는 유야무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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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볼트 캐퓰릿
줄리엣의 친척으로 괭장히 다혈질적인 성격의 청년. 젊은 세대지만 몬테규 家에 대한 적대감은 캐퓰릿 가문의 가주보다도 훨씬 더 심해 무도회장에 몰래 온 로미오를 알아보고 못 죽여 안달나는(…) 분위기를 보여주기도.[18] 뮤지컬판에 따르면 줄리엣을 짝사랑하는 설정이 붙었다.
그리고 이 적대감으로 결국 일을 치는데, 결투할 맘도 없는 로미오 앞에 나타나 시비를 터버린 것. 이에 로미오와 동행중이던 친구 머큐쇼가 되려 발끈해 대신 결투하다 사망하고, 로미오는 결국 보복으로 티볼트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하필 이 시기 영주가 살인 금지령을 내린 상황인데다 제아무리 티볼트가 로미오의 친구를 죽였다 쳐도 줄리엣에겐 결국 같은 가문 소속원이었는지라 로미오에겐 추방의 계기가, 줄리엣에겐 심적 고통을 안겨주는 존재가 된다.
잘 따져보면 로미오와 줄리엣 입장에선 연애에 지대한 훼방을 놔버린 상당한 민폐덩어리. 성격이 다혈질인고로 차분하고 냉정한 판단과 행동을 기대하긴 좀 거시기한 인물이긴 하지만 싸울 마음도 없는 로미오가 싸움을 피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음에도 포기를 못해서 괜시리 시비를 건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비극으로 이어지는 결정타 중 최초의 결정타가 되었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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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엣의 유모
줄리엣의 유모로 귀족가 유모가 그렇듯이 줄리엣과 함께해온 시절이 길어 사이가 친한 편이다. 작중 줄리엣과 로미오의 사랑을 도와주기도 했다. 허나 로미오가 영주의 살인 금지량을 여기고 티볼트를 살해하는 행위[20]를 저질러 추방당하고 난 뒤에 케퓰릿 가문 가주가 파리스 백작을 자기 예비사위(= 줄리엣 예비남편)으로 삼으려 하자 주인의 선택에 찬성하는 등 줄리엣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21] 이에 줄리엣은 유모에게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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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스 백작
베로나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의 또 다른 친척. 작중 캐퓰릿 가문의 영주가 줄리엣의 결혼 상대(= 예비사위)로 낙점한 인물이며 인물도 직위도 혈통도 모두 나무랄 거 없는 엄친아.
그러나 로미오 온리 러브 상태인 줄리엣에겐 아버지의 선택과 아버지를 따라 파리스를 지지하는 유모의 말도 마음에 닿지 않았고 파리스와의 결혼을 피하는 겸 로미오와의 안전한 도주를 위해 죽음을 위장하기까지 한다. 덕분에 결혼하기도 전에 신부를 잃어 대놓고 결혼식 훼방 확정. 그 후 추방된 로미오가 베로나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미리 캐퓰릿 가의 납골당에서 대기타다가 로미오가 줄리엣의 시신에 엄한 짓을 하려고 한다고 오해해 로미오 체포 시도를 하다 둘이서 결투 후 사망.[22]
그의 사망 후 깨어난 줄리엣은 파리스는 크게 신경 안 쓰고 로미오가 죽은 거에 절망해 로미오 따라 자살한 걸 고려해보면 죽어서도 안습의 극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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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로나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
베로나를 통치하는 영주로 자비로운 성품에 그에 걸맞는 행보가 특징. 그러나 자기 도시에서 유구한 역사와 함께 다퉈대던 두 도시 귀족 몬테규 - 캐퓰릿 갈등에 엮여[23] 함께 피보는 안습한 인물.
친척 중 머큐쇼를 잃은 후 살인 금지령을 내린 상태였는데 거기서 로미오가 티볼트를 보복으로 살해하자, 두 가문 모두 처벌하려 했지만 벤볼리오의 변호와 몬테규 가주의 간청을 고려해 로미오를 그저 만토바로 추방한다는 온화한 처벌을 내린다.
허나 이런 보람도 없이 또 로미오와 줄리엣 건이 얽혀 다른 친척 파리스까지 잃고 만다. 잘못한 것도 마땅히 없는데 조카를 둘이나 잃은 숨은 피해자. 결국 결말부에선 몬테규 가문 가주와 캐퓰릿 가문 가주를 불러다 두 가문 사이의 갈등이 이런 사단을 낳았음을 질타하고 자신도 두 가문을 안 말려서 친척을 둘이나 잃었고 우리 모두 벌받을거라며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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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렌스 신부
베로나의 늙은 신부로 오랜 세월동안 반목해온 몬테규 - 캐퓰릿 가문의 갈등을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들을 돕는 큐피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을 위해 비밀 결혼식도 올리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로미오가 추방된 후엔 줄리엣을 잠시 죽었다고 위장시킨 후 로미오가 몰래 돌아와 그녀를 빼돌린 후 만토바로 가서 둘이서 잘 살게 할 수 있도록 계획까지 짜두고 이를 실행시키려 했다.
로렌스 신부의 계획은 잘만 하면 더는 피 보는 일 없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날법한 계획이었다. 허나 계획이 담긴 편지의 전령 역을 맡은 존 수사의 발이 만토바의 로미오에게 제대로 닿기 전에 묶인 것부터 시작해 일이 사정없이 꼬여버리다가 끝내 로미오가 먼저 죽고 줄리엣도 따라 죽는 사태가 터지고 만다. 사실 로미오만 죽은 상태에서 신부는 깨어난 줄리엣을 사람들이 오기 전에 데려가고자 했지만 줄리엣이 거절하고 자살하는 걸 끝내 막지 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모두 죽은 후엔 해당 사건의 증인 중 하나가 된다.

4. 해설


사실 세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는 문학적으로 그렇게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 아니지만, 사회적 여건 때문에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하는 10대 남녀를 다루었기 때문에 낭만적으로 여겨져서 발표된 당시부터 대단히 높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만큼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후대 서브컬쳐군 작품들도 많은 편.
극 전개나 캐릭터는 그리 특이할 것이 없다. 불행한 운명에 처한 연인들은 영어에 "star-crossed lovers"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상투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는 이유는 남녀 주인공들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연모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그 대사들이 그야말로 주옥같은 시구들이란 것 때문이다.
문학적인 특징으로는 작품 전체의 대사가 영시의 약강 5보격 리듬[24]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있다. 연극 전체의 대사가 하나의 시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를 괴수로 보이게 하는 작품 중 하나다.[25]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이어져온 페트라르칸 소네트를 벗어난 새로운 사랑의 시이기도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문학적이고 사회적인 여러 해설.
극 중반의 밀회라든가 결말에 양 가가 화해하는 등 정통 비극이라고 하기엔 희극적 요소가 많다. 희극적인 부분과 비극적인 부분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교차하는 것은 종종 문학적 완성도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건은 등장인물들의 성격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주변환경 때문에 우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고전적 연극 개념에서 비극이란 '''운명에 의해서''' 인생이 붕괴되는 이야기다. 세익스피어는 이것을 개인의 내부적인 문제와 인간관계의 갈등의 문제를 더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결국은 몰락하는 이야기다.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도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람이 격렬하게 사랑하다가 둘이 의도적으로 일을 꾸몄고, 우연히 일이 꼬여서 죽은거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한 것도 아니고, 내적 고뇌로 인한 것도 아니고, 운명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도 아니다. 그냥 우연이다. 이런 우연적 요소로 인한 에피소드는 세익스피어도 포함해서 희극에서 더 많다.
그리고, 작중 배경에서 두 집안이 왜 원수였는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태어나고 보니 원수 집안이었을 뿐이다.[26] 이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에는 들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연애하다가 죽은 이야기'''는 비극이 아니기 때문이며, 두 가문은 자식을 잃고 이 둘을 몰아붙인 가문 간의 증오를 회개하면서 화해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이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 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아니다. 참고로 4대 비극은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다. 즉, 작품성 면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4대 비극에 밀린다는 뜻이다.[물론] 그러나 대중적인 인지도만으로 따지자면 가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중에서 원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리어왕이나 오셀로의 줄거리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는 줄줄 외우는 것이 보통이다.

5. 영화화




다른 희곡에 비해 영화화가 자주 되는 편이다. 개중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것은 올리비아 허시가 줄리엣 역을 맡은 1968년판과 바즈 루흐만 감독의 1996년판. 1968년판은 올리비아 허시의 아름다운 외모가 아시아권에서 크게 어필하면서 유명해졌으며 MBC 주말의 명화에서 자주 틀어주기도 했다. 단 올리비아 허시는 사람들에게 이때 줄리엣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서 이후 다른 영화를 찍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 개봉 당시 올리비아 허시 나이는 17살. 당시 한 살 위로 18살이던 로미오 역 레너드 위팅은 더 심하게 묻혀서 70년대 초까지만 활동하고 배우 일을 그만두었다.

1996년판 로미오+줄리엣은 대사와 상황은 원작 그대로 남겨둔 채 배경만 현대로 바꾸는 파격[27]을 감행했으며, 그 때문에 결투 장면이 기관단총[28]을 갈겨대는 장면으로 뒤바뀌기도 했다. 원작은 초반에 양 집안이 칼부림을 하며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1996년판은 로미오 사촌이 들고 있는 총이 '''소드 9mm'''…그리고 '''"내 롱소드 이리 다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96년판에서는 차에 롱소드가 있는데 검이 아니라 '''롱소드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샷건'''… 클로즈업으로 나오는 권총[29] 그립에는 '레이피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한마디로 원작의 각종 검 종류를 전부 총 이름으로 표현했다. 물론, "총 버려라!" 라고 하는 대사가 "Put your sword down!"이라 나오는 식으로 원작 대사를 가져다 썼기 때문에 언제나 그 총의 이름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1996년판의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덕에 크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물론 다음 해에 상영한 타이타닉은 더 대박이었고. 참고로 1968년판에서 영국 출신 마이클 요크가 맡았던 티볼트 역은 1996년판에서 라틴계 배우인 존 레귀자모가 찰지게 소화했다. 그 외에 줄리엣의 약혼자로 나오는 데이브 패리스(원작의 패리스 남작) 역에는 현재 앤트맨으로 알려진 폴 러드다.[30]
다만 두 영화에서 각각 올리비아 허시와 레너드 디카프리오의 뛰어난 외모 때문에, 각각의 상대역인 1968년판의 로미오 역을 맡았던 레너드 위팅과 1996년판의 줄리엣 역을 맡았던 클레어 데인즈는 연기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게 되었다.[31]

2013년판도 나왔지만 원작과의 차이점은 딱히 없다. 로미오는 더글라스 부스(Douglas Booth) 줄리엣은 헤일리 스테인펠드(Hailee Steinfeld)가 연기하였지만 불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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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1996년 영화에서는 원래 나탈리 포트먼이 줄리엣 역할로 캐스팅될 예정이었으나, 로미오 역할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로리콘으로 보이는 바람에 취소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나탈리 포트만은 1981년생이니 찍었다면 15살. 디카프리오는 1974년생. 헌데 이후 정식 캐스팅된 클레어 데인즈도 1979년생으로 크게 나이 차이가 없다.[32]
1968년판과 1996년판 로미오 역을 맡은 배우 이름이 (발음은 다르지만) Leonard로 같다. 그리고 68년판에서 카풀렛가의 축제 때 노래를 부르는 청년의 이름이 레오나르도이다.(배경이 이탈리아다. 정확히 레오나르도라고 발음한다.)
1996판은 국내에도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는데,[33] SBS 방영판 더빙이라서 MBC 더빙판을 더 좋아하는 이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다. 1968년판은 VHS와 Video CD로 블루레이 시대 이전에 나왔다.
소니 픽처스에서 다시 한 번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화를 구상하고 있는데, 영화 300과 같은 스타일로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신선하긴 한데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감이 안 온다는 평.
스파이크 리 감독이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힙합톤 버전을 만들 예정이며, 티볼트의 시각으로 나타낼 예정이라고 한다.

6. 주인공들 관련


사실 본 작의 대사들을 보면 줄리엣은 만 13세[34][35]인데다가, 로미오도 10대에 불과할 것이다.[36]
그러나 이걸 당시의 사회상이었다고 받아들이기엔 걸리는 점이 있다. 중세 이후 유럽의 결혼 적령기는 10대 중후반~20대 중반에 걸쳐 있었다.[37] 줄리엣과 결혼하려고 하는 패리스(Paris)만 해도 줄리엣과 나이 차이가 10살도 더 난다.[38] 신부의 나이가 13세라면 그 당시 기준으로도 결혼을 하기엔 좀 이른 편이고, 임신과 출산을 기대하기엔 지나치게 어린 나이였다. 이건 수백 년 전 여성들의 발육 상태를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결론인데, 당시 대부분의 13세의 소녀는 초경을 시작한지 1년이 안됐거나 아예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준성인'에 불과했다. 약혼은 논할 수 있어도 정식 결혼을 논하기엔 확실히 이르다. 무엇보다 셰익스피어 본인부터가 20대에 결혼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작가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의도적으로 (혹은 그냥) 어린 나이로 설정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단, 당시 시대상 20대 남편과 10대 아내의 결혼은 굉장히 흔했다.
다만, 작중에서 나오다시피 이들은 엄연히 귀족가문이고, 귀족들은 영양상태가 좋았을테니 현대에서처럼 어엿한 청소년의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 작중의 귀족 소녀들은 줄리엣보다 어렸을 때 벌써 애엄마가 되었다고 하며, 또한 줄리엣의 엄마(25세)도 그 나이(13세)에 줄리엣을 낳았다는 설정이다.[39]
1968년판 영화의 남녀 배우 두 사람이 촬영 당시 15살, 16살인 미성년자인 것도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던 것이며, 미성년자임에도 전신 누드신, 베드신이 있다. 1970년대 국내 극장 개봉과 이후 방송에서는 베드신이 통째 편집되었기에, 나중에 무삭제로 나온 DVD나 VHS로 보고서야 안 사람이 많다. 요즘 같으면 아동 포르노 취급 받을 일이긴 하다.
패리스는 줄리엣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듯한 말도 극중에서 하는데 흠좀무. 이것 외에도 찾아보면 성적인 농담이나 시 등이 구석구석 삽입되어 있다.[40]
극의 길이는 실제 시간으로 '''5일'''밖에 안된다. 말이 5일이지 실제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같이 있던 시간은 24시간도 채 안될것이다... 그 5일 사이에 서로 반하고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하고 동반자살하는 여러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여러모로 대단하다. 실질객관동화에서 이 점을 풍자했으며 kbs 스펀지 41회 방송분에서도 이 주제를 다룬 적이 있다.#
10대 초중반의 아이들이 우연히 만난 이성을 보고 첫사랑을 했는데, 첫눈에 반하자마자 주변에서 더 성화라서 상황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더니 어어하다가 순식간에 우연한 사고로 죽어버린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걸 세익스피어의 표현을 빌리면 이렇게 된다.

'''말리면 말릴수록 불타는 것이 사랑이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막으면 막을수록 거세게 흐른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란 사랑에 있어서의 '''청개구리 효과'''를 의미한다. 처음엔 그냥 호의 정도라도 장애물이 있으면 있을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타오르는 것. 이외에도 이 희곡에서 10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충동적으로 금방 목숨을 걸 수 있다. 등의 심리 이론이 몇 가지 나왔다. Nostalgia Critic으로 유명한 더크 워커도 이런 이야기를 했으며 또 단순한 사랑물이 아니라 첫사랑의 순수함과 비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첫사랑물'이기에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7. 기타


베로나에 가면 줄리엣의 생가라고 주장하는 건물이 있고 그 안에 줄리엣의 동상이 있다. 물론 진짜 생가일리는 없지만[41]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문제는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연애운이 트이고 연인관계가 깊어진다는 미신이 있기에 매일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고 간다. 가슴이 반질반질 닳아서 빛이 날 정도.
서양 검술의 역사를 안다면 재밌는 부분이 있다. 롱소드가 유행하다가 르네상스 이후를 걸쳐 레이피어로 대세가 바뀌게 되는데, 작중 늙은 몬태규등은 롱소드를 선호하지만, 로미오와 같은 젊은 이들은 레이피어를 들고 싸우는 것이 보인다. 즉, 롱소드 대세에서 레이피어 대세로 바뀌는 시절의 이야기란 것.
KBS 스펀지 41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판으로 바꾼 '노민호와 주리혜'로 바꾸어서 재현했다. 여기서는 현대판으로 재현할 때 성립되는 법률을 넣기도 했는데, 노민호가 주리혜와 같이 유흥업소에서 노는 것을 '''미성년자 유흥행소 무단침입죄'''(...)로, 노민호가 사다리를 타고 주리혜 집을 방문하는 행위를 '''주거침입죄'''(...)로 간주하는 등 현대판으로 옮겨을 때 생기는 처벌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2010년대 이후로 일본에서는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로미오가 '이미 헤어진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 뒤늦게 매달리는 남자'라는 의미의 속어로 통하는데[42], 유래는 2ch의 가정·생활판에서 이런 남성들이 과거의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며 보내는 메일을 '로미오 메일(ロミオメール)'이라고 부른 데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메일에 쓰인 문장이 판에 박은 듯 유치한 문구들[43]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 마치 창가에서 줄리엣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로미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명칭이 붙은 것. 반대로 여성의 경우는 줄리엣(메일)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로 로미오, 줄리엣, 셰익스피어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지만...

8. 여기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8.1. 게임


  • 데스티니 차일드의 시즌 19의 내용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을 연극으로 상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거기다 스토리 메인 캐릭터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역을 맡고 원작과 달리 서로 사랑을 확인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 마비노기 14번째 제네레이션 내용
  • 메이플스토리메이플스토리/파티 퀘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레이드 던전 카라잔에 나오는 오페라 이벤트 중 '로밀로'와 '줄리엔'이라는 패러디도 되었다.
  • 로미오 vs 줄리엣
  • 그랑블루 판타지 Event 스토리 - 닿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당신에게
  • 파이널 판타지 15[44]
  • 니어:오토마타[45]
  • 앙상블 스타즈!의 이벤트 '공연! 희비극의 로미오와 줄리엣'. 여기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TS 되었고, 줄리엣이 로미오를 싫어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 루베도 아니무스

8.2. 애니메이션


  • 겨울왕국 2 : 아렌델의 왕과 왕비
  •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 드래곤볼 구극장판 12기 부활의 퓨전!! 손오공과 베지터[46]
  • 로미오X줄리엣
  • 라이온 킹 2 (라이언 킹의 모티브는 햄릿)
  • 투장 다이모스
  •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 악마의 리들[47]
  • 애천사전설 웨딩피치[50]
  • 니세코이[51][52]
  • 노미오와 줄리엣
  • 몬스터 하이[53]
  •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54]
  • 기숙학교의 줄리엣[55]
  • Go! 프린세스 프리큐어[56]
  • 케모노즈메
  • Super Mario Bros. Super Show![57]

8.3. 만화


  • 동경 줄리엣 - 키타가와 미유키(Kitagawa Miyuki)의 만화.
  • 신 로미오와 줄리엣
  • 노미호와 주리혜
  • 엘리오와 이베트
  • 비밀 줄리엣
  • 기숙학교의 줄리엣
  • 유령극단 - 초반에 주인공 구라희가 우연히 유령극단에 들어갔을 때 그 곳에서 하고 있던 진혼극으로 잠깐 등장한다. 이때 유령 선영에게 빙의되어 그걸 통해 그녀를 성불시키게 해주며 결국 이를 통해 라희가 유령극단에 영매사로 일하게 된다.[58]
  • 카카오페이지 웹툰 '나오세요, 로미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웨더 리포트

8.4. 뮤지컬


프랑스 뮤지컬이다. 영국에서 나온 그 어떤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보다도 대단한 인기와 흥행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캐스트로 공연을 했었으며 DVD도 출시 되었다.
극 중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장면이 나오고, 희곡 대사를 가사로 부르는 넘버들이 있다. 단 비극적 사랑을 다루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주제상의 연관은 딱히 없다. 따지자면 주인공 피터는 줄리엣 포지션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성정체성을 숨기고 남자친구와 절친인 척해야 하는 그가 극중극에서 머큐쇼 역할을 맡은 것은 꽤 의미심장한 부분.
서울예술단[59]의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중 한장면이다.
유투브에서 풀버젼은 아니지만 예전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링크는 여기 https://www.youtube.com/watch?v=tNNVnQnwk_k
민영기,조정은,장승조(본명으로 활동하여 장현덕으로 되어있음),임태경,임혜영,송영두,김선영 외에도 많은 이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거쳐갔으며 나오는 넘버 중 유명한 곡은 뜻대로 사랑이 / 내 영혼 그대에게 / 두 입술로 / 나의 사랑, 나의 운명
어둠아 어서 / 작별 / 지친 이 몸 그대와 함께 등이 있다.(몇 곡은 유투브나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아
감상용 링크를 넣을 수 없었다.)
두 입술로
https://www.youtube.com/watch?v=clJnpbkBHsU[60]
https://www.youtube.com/watch?v=bMNLQTt224M[61]
https://www.youtube.com/watch?v=k5HEtG9YcNQ[62]

나의 사랑, 나의 운명
https://www.youtube.com/watch?v=eiGQ7nckf9o[63]
https://www.youtube.com/watch?v=u8w3uDASECs[64]
https://www.youtube.com/watch?v=-6hJhDfeSnw[65]

어둠아 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AuCevnHdwnc[66]
https://www.youtube.com/watch?v=IVlCKNcvMe8[67]
작별
https://www.youtube.com/watch?v=okpXsashcL8[68]
지친 이 몸 그대와 함께1,2.
https://www.youtube.com/watch?v=7mni7JU_eLQ[69]
https://www.youtube.com/watch?v=EpfyY7r6EnE[70]
https://www.youtube.com/watch?v=wBTQC4xT7EY[71]
https://www.youtube.com/watch?v=7rvG2lJ7bOQ[72]

한국 창작 버전. 제목은 같지만 원작의 배경을 살린 서울예술단 버전과(2010년대 들어서는 잘 안 올라오는 듯), 2016년 초연한
김수로 프로젝트의 작품이 있다. 전자는 위 설명 참조. 후자의 경우는 배경을 핵전쟁 이후 생존자들이 지하에 숨어든 미래로
설정해 인간과 돌연변이들이 대립하는 속에서 인간 줄리엣과 돌연변이 로미오가 만나는 내용. 로미오 역할에는 조풍래, 동현
(보이프렌드), 고은성이 캐스팅 되었으며, 줄리엣 역에는 양서윤, 김다혜, 전예지가 캐스팅 되었다. 하지만 전예지 배우의
목상태 악화에 따라, 극중 줄리엣의 친구인 소피아 역할을 맡고있는 줄리엣 언더스터디 박재은이 대신 공연하게 되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중.

8.5. 연극


  • 줄리에게 박수를
  • 로미오와 줄리엣
  • R&J
  • 그 외 다수 프로덕션의 다양한 각색본. 본래 연극 공연을 위한 희곡 작품이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딘가에서는 공연되고 있을 작품이다.

8.6. 영화


영화로도 많이 나왔는데 흑백 무성영화에서부터 드라마까지 여러 장르로 나왔다.
[image]
1936년 흑백영화로 레슬리 하워드가 나오고 조지 쿠커가 감독한 미국영화
[image]
  • 로미오와 줄리엣
1968년 영국,이탈리아 합작영화로 이탈리아 감독인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가 감독하고 레너드 위팅(개봉 당시 표기는 레오나르도 화이팅)과 올리비아 허시가 나온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하면 이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했다. 85만 달러로 만들어 3890만 달러 대박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두 주연은 너무나도 이 영화로 뜨다보니 이후 별 성공작이 없다. 그나마 올리비아 허시는 간격이 길었어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지만 꽃미남 남자 주인공은 완전히 묻혔다.[73] 대부, 태양은 가득히, 해바라기 같은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니노 로타(1911~1979)가 맡은 음악도 유명하다. 캐퓰릿 가의 축제에서 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What is a youth / A time for us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KBS 명화극장MBC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 방영되었는데 KBS에선 김승준이선[74]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각 맡았다.
  • 로미오+줄리엣[75]
  • 로미오 머스트 다이
이연걸알리야가 주연인 영화. 주인공들이 각자 오클랜드의 중국계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갱단 집안 출신이라는 설정.
[image]
  • 트로미오와 줄리엣
트로마 영화사가 만든 호러판 버젼! 트로마 사장인 로이드 카우프만과 바로 제임스 건이 공동감독(다만 감독 이름으론 카우프만만 내세웠다!),각본을 맡았으며 카우프만도 역시 카메오로 나온다. 1999년 한국에서도 잠깐 개봉했다.
  • 셰익스피어 인 러브[76][77]
  • 프라이빗 로미오(Private Romeo)[78]
  • 소셜 수어사이드 :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 배경으로 재해석한 스릴러로, 청소년의 살인 사건과 소셜 미디어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다. 1968년판 영화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출연한 레너드 위팅과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의 부모 역으로 나오고, 핫세의 딸인 인디아 아이슬리가 줄리엣 역으로 출연한다.
  • 웜 바디스
  • 다이 인 어 건파이트[79]
  • 로미오와 줄리엣 결혼하다 - 각자의 집안이 다른 축구팀 골수팬인 의사 로미오와 사업가 줄리엣이 주인공인 브라질 영화.

8.7. 오페라, 발레, 클래식


  • 샤를 구노의 오페라
  • 알프레도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발레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80]
  • 차이콥스키환상 서곡
  •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극적 교향곡
  •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81]

8.8. 그 외


  • 샤이니의 앨범 〈Romeo[82][83]
  • 인피니트의 노래 〈Last Romeo[84]
  • 로미오(아이돌)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로미오에서 따온 보이밴드
  • 드라마 CD 로미오와 줄리엣(멘즈 온리 시디 레이블 시리즈 중 하나로, 특이하게 모든 성우가 남자이다. 줄리엣의 성우가 카미야 히로시)
  •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Love Story
  •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노래 Romeo and Juliet
  • 서태지의 노래 Juliet
  • 신승훈의 노래 로미오 & 줄리엣
  • 후지이 타카시의 노래 Oh my Juliet!
  • B-PROJECT KiLLER KiNG의 노래 極上フィクション(극상 픽션)
  • LMNT의 노래 Hey Juliet
  • VOCALOID 오리지널 곡/하츠네 미쿠 로미오와 신데렐라나와 줄리엣
  • 크리에이터 유닛 HoneyWorks의 곡 로미오(HoneyWorks)
  • 노미호와 주리혜 : 만화가 이상무의 데뷰작. 월간 여학생에 연재했던 만화다. 남자주인인 노미호의 외모는 후일 독고탁으로 이어진다.
  • Ryan North의 Choose-Your-Adventure장르[85]의 책 Romeo and/or Juliet[86]
  • GOT7의 앨범〈DYE(GOT7)
  • 원어스로드 투 킹덤 경연 곡 <내꺼하자>와 그 무대.[87][88]
  • 비투비 포유의 미니 앨범 1집 타이틀곡 MV에서 이민혁(BTOB)의 오마주

9. 관련 문서



[1] 이탈리아 세리에 A축구 구단 엘라스 베로나 FC가 있는 지역이다.[2] 앞에서 나온 영주 에스칼루스 대공의 조카이다.[3] 좋게 말하면 '말리다'지, 실제로는 별 깡패를 다 보겠다는 등 상당히 강경한 언사를 사용했다. 이 때의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이쪽도 로미오를 어느 정도 좋게 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파티 도중에 쳐죽여야 된다는 티볼트가 너무 극단적인 것도 있지만, 로미오가 들어왔음에도 일체 격노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대수냐는 듯 오히려 "조용하고 휼륭한 청년이라고 들었다"며 "망치러 올 인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 파티를 더욱 더 신나게 하자면서 개의치 않아했다.[4]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영화를 보면 서로 실실 웃으며 싸우다가 머큐쇼가 죽자 티볼트가 안색이 창백해지는 등 가볍게 싸웠다가 실수로 죽였다는 인상을 주었다.[5] 당시 영주는 조카 머큐쇼의 죽음으로 몬태규 가문만 아니라 캐퓰렛 가문에게도 처벌을 내릴 생각이였으나, 밴볼리오의 변호와 몬태규 공작의 간청으로 로미오를 추방하는 걸로 끝난다.[6] 이 때 평생을 함께한 유모에게 느낀 배신감은 대단했을 것이다.[7] 당시 중세의 무덤은 땅속에 묻는 형식이 아니라 시신을 통째로 관에 넣어서 차곡차곡 넣어놓는 납골당의 형태였다.[8] 성급한 죽음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로미오의 입장에서는 줄리엣의 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파리스를 죽인 뒤였기 때문에 티볼트를 죽인것에 이어 또다시 살인자가 되면서 죄책감에 빠졌고 언젠가는 잡혀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진퇴양난이었고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9] 로미오는 티볼트도 줄리엣과 같은 가문 사람임을 알았기에 이에 관한 불상사를 일으키기 싫어서 티볼트가 시비트고 있어도 참고 있었는데, 정작 친구 머큐쇼가 이를 참지 못하고 티볼트와 시비가 붙었다.[10] 사실 처음엔 자기 처지에 극심하게 절망해버려서 영주가 안 죽이고 추방령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한 줄도 모르고 '내사랑 줄리엣이랑 떨어진다니 완전 고문이잖아' 하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11] 로렌스 신부의 줄리엣 사망 위장 계획의 내용을 담은 편지 전달 역이었던 존 수사가 당시 돌던 전염병 탓에 발이 묶여 바로 가지 못한 사이, 로미오의 하인이 먼저 로미오에게 줄리엣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버린 탓.[12] 참고로 줄리엣이 자살하려 했을 때 로미오가 소지하고 있던 독약은 로미오가 다 먹어서 모두 소진된 뒤였다. 그래서 줄리엣은 로미오의 칼로 자살하게 된다.[13] 적대가문인 캐퓰릿 가의 무도회여서 얼굴을 드러낼 수가 없어 가면을 썼다고 나온다.[14] 로미오의 칼을 써서 자살하는데 다른 걸 쓰자니 로미오가 이미 독약을 다 마셔버린 후여서 그런듯.[15] 캐퓰릿 가문의 가주는 줄리엣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파리스와 줄리엣의 결혼을 주선하긴 했지만 당시 가주가 티볼트 사망 건으로 빡친것도 있거니와, 줄리엣의 결혼상대가 된 파리스는 영주의 조카에 직위도 높고 젊은 엄친아여서 누가봐도 일등 신랑감이었다. (줄리엣에 비하면야 나이가 10살이나 더 먹긴 했지만 줄리엣이 작중 13세인걸 감안하면 자연히 10살 연상인 파리스도 23세, 고로 대딩 정도의 나잇대니 객관적으로 고려할 경우 젊은 건 맞다 ) 하물며 줄리엣이 적대가문의 자제인 로미오를 좋아하는 것조차도 몰랐으니.[16] 특히 캐퓰릿 가문의 가주 쪽이 잃은 사람이 많다. 가문 구성원인 티볼트, 친딸 줄리엣, 예비사위 파리스 등.[17] 그런데 로미오와 몬테규 가문은 좀 억울한게 로미오는 최대한 싸우지 않고 넘어가려 했었는데 머큐쇼가 옆에서 지 혼자 발끈해서 그럼 내가 싸운다! 하고 나섰다가 죽은 격이니 로미오가 딱히 등 떠밀어서 죽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이들의 나이라던가 대신 결투에 나서줬다고도 볼 수 있는 머큐쇼의 입장에선 시비걸렸는데도 스스로 입장 구명을 하질 않는 친구를 위해 나섰다가 정말 죽게 되자 그 때 제대로 처신 안 해 자신이 나서게 만든 친구(로미오)에게 원망감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18] 캐퓰릿 가문 가주는 오히려 로미오가 조용한 청년이라 평하며 막나가는 티볼트를 제지했다.[19] 설령 로미오를 처리하는데 성공했다고 쳐도 줄리엣의 원한이나 몬테규 가문의 보복을 불렀을게 뻔하다.[20] 사실 티볼트 쪽이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를 먼저 죽여 벌어진 일이긴 했다.[21] 물론 유모 입장에선 소속된 가문의 구성원을 죽이고 범죄자의 입장으로 추방당한 로미오보단 과거가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혈통도 받쳐주는 파리스 백작이 더 좋게 보였을 것이다. 주인의 의사가 파리스 백작을 사위로 강경하게 미는 와중에 아랫사람으로써 대놓고 줄리엣 편을 들기도 좀 어려웠을 것이고.[22] 로미오는 파리스와 싸우지 않으려 했지만 파리스는 그를 체포하려 했고 결국 결투가 시작되고 만다.[23] 사실 예전부터 저 두 가문의 해묵은 갈등에 꽤 쌓인게 많은 상태긴 했다.[24] iambic pentameter. 이 작품을 포함한 셰익스피어의 극작 대부분이 약강 5보격으로 쓰여있다.[25] 동시에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을 매우(...) 고생하게 만든다.[26]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았을때, 중세시대 때부터 권력을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귀족 가문과 중세시대 말부터 르네상스 시대 동안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상인 가문과의 대립을 풍자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야기의 배경이 된 베로나에서는 몬타구 가문과 카풀레토 가문이 도시의 지배권을 놓고 내전을 벌이다가 베네치아 공화국이 어부지리로 베로나를 정복해버린 역사가 있다.[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이 상술된 4대 비극 작품에 비해 가벼운 내용이고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작품은 비극이 아니다. 그렇기에 4대 비극 작품에 들어갈 수조차 없는 것이다. 단순히 내용으로만 보면 일견 비극으로 보일 수 있고,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니 셰익스피어의 명작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세시대 작품을 읽으며 내용만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다. 해당 시기의 작품들을 읽을 때는 반드시 당대 종교적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당시 가톨릭에서는 영혼의 구원과 구제에 대해 설파했다. 종교적으로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구원받는 쪽에 속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중에 해당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있기 때문이다. 5막 3장에서 군주와의 대사를 보면 '베로나가 베로나로 알려지는 한 진실하고 헌신적인 줄리엣의 것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상은 없게 만들 거요. 똑같이 값진 로미오의 상을 그의 아내 곁에. 용서받을 자 있고, 벌 받을 자 있을 것이오.'라고 적혀있는데,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용서를 받는 자 = 구원 및 구제를 받는 자이며, 벌 받을 자와 명백하게 구분되어 있다. 즉, 로미오와 줄리엣은 신학적인 측면에서 구원받는 자에 속한다는 것이다. 구원 받는 영혼이 어찌 비극일 수 있겠는가? 때문에 이는 비극이 아닌 희극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27] 이런 방법의 원조는 노먼 주이슨 감독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3)다. 다만 이 쪽은 배경만 현대이고, 전부 새로 대사를 만든(오페라 형식이므로 실제로는 작사) 것이므로 대사 자체가 셰익스피어의 옛날 것을 거의 그대로 쓴 96년판과는 다르다.[28] H&K MP5 등을 사용한다.[29] Colt M1911 custom이다.[30] 이 때의 폴 러드는 이제 막 영화계에 입문한 신인 배우였다.[31] 심지어 1968년판 로미오역 레너드 위팅(Leonard Whiting: 당시 표기 레오나르도 화이팅)은 지금 2020년대 기준으로 보아도 어마어마한 꽃미남이다.[32] 이는 영화 레옹으로 인한 이미지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있다.[33] 애니메이션이나 아동물을 제외하면 더빙 판은 거의 없다. 커스로트 아일랜드 DVD가 한국어 및 광동어,북경어 더빙이 다 들어간 희귀한 경우다.[34] 줄리엣 엄마曰 She’s not even fourteen.[35] 원작기준으로 줄리엣의 생일 2주전부터 불과 단 5일간의 사랑이야기다. 1일째에 로미오와 만나서 약혼하고, 2일째에 로미오와 비밀결혼식과 첫날밤을 치르고, 3일째에 머큐쇼를 죽인 티볼트를 죽인 로미오가 추방되며 패리스 백작과의 결혼이 잡히고, 4일째에 일정기간동안 가사상태에 빠지는 약을 먹고, 5일째에 패리스를 죽이고 자살한 로미오를 따라서 자살한다. 따라서 줄리엣은 13세 이하다.[36] 단, 11년전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발언으로 1591년이 배경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시대상 20대 남편과 10대 아내의 결혼이 유행했다는 점, 로미오가 원래 줄리엣 가문의 다른 여성을 사랑했다는 점, 로미오의 검술 실력이 10대치고 너무 노련하다는 점, 로미오의 어휘가 지나치게 원숙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로미오를 20대로 보는 견해도 많다.#[37] 유대교는 아직도 여자 12세, 남자 13세에 성년식을 치른다.# 동정녀 마리아도 당시 12세였다.#[38] 줄리엣 보고 아이를 낳아달라는 발언을 한 패리스 백작은 무려 판사다. 아무리 낮게 잡아도 20대다. 그리고 줄리엣은 고작 13살에 백작부인이 될뻔했다.[39] 줄리엣 엄마曰 Well, start thinking about marriage now. Here in Verona there are girls younger than you—girls from noble families—who have already become mothers. By my count, I was already your mother at just about your age, while you remain a virgin. Well then, I’ll say this quickly: the valiant Paris wants you as his bride.[40] 이런 대사들을 분석해서 로미오가 다른 남자들과 동성애 관계였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로미오의 대사에서도 그런 점이 드러나고, 줄리엣의 대사를 보면 로미오 주변의 남자들을 연적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것.[41] 줄리엣의 출신 가문(캐퓰렛)으로 설정된 베네치아 공화국 카펠레토 가문의 한 귀족이 살던 집이었다고 하는데, 이 집에 마침 적당한 위치에 발코니가 있어서 줄리엣의 집으로 설정되었다. 이 집은 이우일과 선현경 여행기에도 언급되는데, 젊은 커플들이 사랑을 기원하기 위해 동전을 하도 던져대서 관리인이 발코니로 나와서 던지지 말라고 짜증을 부릴 정도였다고..[42] 그 중에서도 특히 외도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유책사유로 상대방에게 이별을 통보받아 헤어진 경우에 주로 많이 쓰인다.[43] 예를 들어 헤어진 지 1년이 넘은 전 애인에게 '우린 한번 헤어졌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던 거야(...)' 같은 문장으로 채워진 메일을 보낸다든가.[44] 원작인 파이널 판타지 Versus 13은 주인공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과 제국의 영애 스텔라 녹스 플뢰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원수지간인 나라와의 갈등으로 인해 서로 싸워야만 하는 처지였다. 다만 베르서스에서 15로 프로젝트가 변경되면서 스토리가 많이 변경되었다. 히로인도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로 변경되면서 사실상 로미오와 줄리엣의 흔적을 찾기는 힘들어졌다. 그래도 게임의 원작 자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임이기에 일단 기재.[45] 연극 형태로 나온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계생명체가 극의 유명한 대사인 "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 인가요"를 말하면서, 원 극대로 가는 듯 하나 각각 세명씩 출연하면서, 진짜 로미오/줄리엣이 누군지 모르겠으니 서로의 수를 줄여서 진짜를 알아낼때까지 서로를 파괴한다. 이때 하는 대사들이 압권인데 저주스러운 남자라느니 이 지독한 년라느니 서로 엄청 헐뜯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줄리엣 역의 기계생명체만 하나만 남는데, 자기도 뒤를 따르겠다며 자폭한다. [46] 여기서는 로미오가 노인으로 나오고 줄리엣이 지옥에서 쟈넨바의 깽판으로 유령으로 부활했다(...). 이후 쟈넨바가 오지터에게 소멸하자 줄리엣은 다시 저승으로 돌아갔다.[47] 6화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을 했다. 그리고 로미오, 줄리엣 역을 맡았던 사람의 실제 관계가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와 오버랩되는 장면이 가히 압권.[48] 남자주인공의 아버지가 악마족.[49]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천사족이고 천사족 수장이 여주인공의 이모.[50] 메인 커플의 종족이 서로 다른데, 줄리엣천사이고 로미오악마다.(정확하게는 인간과 악마 혼혈아[48]와 인간과 천사 혼혈아[49]다.) 허나 주위에서 심하게 반대하진 않기에 좀 애매한 상황이다.[51] 19-20화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을 한다.[52] 또한 작품 전체의 플롯부터가 야쿠자 vs 갱의 대립과 그 사이에 끼인 연인을 다루고 있다. 중대한 차이점이라면 모티브가 서로의 입장탓에 비극으로 치닫는 연인 이야기였다면 본작은 항쟁(비극)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연인 행세를 하며 진짜 연인같아지는 연인 이야기를 다룬다는데 있다.[53] 작중 등장하는 라구나 블루와 길 웨버 커플이 종족의 차이로 인해 힘들어 하는 묘사가 종종 등장한다. 라구나는 바다 괴물, 길은 강 괴물인데 민물괴물들이 바다괴물을 무시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의 해당 캐릭터 항목 참조.[54] 주인공이 혁명으로 몰락한 왕가의 왕자이고 히로인이 혁명세력의 일원이다.[55] 아래의 만화항목에 나와있는 기숙학교의 줄리엣작품과 동일한 작품이다.[56] 37화에서 나온다.[57] 117화에서 나온다. 'Mario and Joliet'이 소설의 타이틀을 패러디했다.[58] 참고로 이전에 영매사로 일했던 무당은 돈으로 매수해서 그만두게 한다(...).[59] 라이선스 버젼이 아닌 창작뮤지컬이었다[60] 민영기,조정은 버젼이다.[61] 민영기,조정은 공연 실황이나 아쉽게도 중간에 노래가 짤린다.[62] 송영두,김선영 버젼이다.[63] 민영기,조정은 버젼이다.[64] 민영기,조정은의 공연 실황 중. [65] 문화가중계에서 공연한 민영기, 조정은 버젼이다.[66] 조정은 버젼이다.[67] 조정은 버젼으로 공연 실황이다.[68] 장승조, 임혜영 버젼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버젼이다.[69] 송영두 버젼의 음원이다. 맵여왕과 코러스가 코러스를 했다.[70] 조정은 버젼의 뮤직비디오 이다.[71] 조정은 버젼의 음원이다.[72] 김선영 버젼의 음원이다.[73] 티볼트 역으로 나온 마이클 요크가 이후 훨씬 더 유명해졌고, 2010년대까지 활동하고 있다.[74] 이선은 일본 애니 로미오X줄리엣에서도 줄리엣을 연기했다.[75]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현 세대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76] 전체적인 내용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이 셰익스피어의 실제 경험담이라는 것이며, 엔딩은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인 십이야로 이어진다.[77] 참고로 19금(!!!)이다. EBS에서 베드신 등을 최대한 잘라내고 15금으로 방영한 적 있다.[78] 현대의 사관학교를 무대로 원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80% 이상(!) 그대로 살린 특이한 컨셉의 퀴어영화. 즉 로미오도 줄리엣도 남자[79] 로미오와 줄리엣 현대 버전으로 영화 제작 중이다.[80] 케네스 맥밀란의 안무가 유명하다.[81] 이 작품은 어느 정도 스토리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다른 작품으로 보는게 더 타당하다.[82] 타이틀곡 Juliette은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영감을 받은 종현이 작사했다.[83] 앨범의 컨셉(21세기 로미오)이나 수록곡들의 내용과 흐름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84] 실제 가사에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에 나오는 구절들을 인용했다.[85] 주인공의 행동을 독자가 결정하면서 진행되는 장르[86] 의역하면 로미오 또는 줄리엣정도.[87] 원곡자는 위에서 <Last Romeo>로 언급되어 있는 인피니트이다.[88] 원곡과 다르게 1996년판 영화의 대사들을 인용하거나 참고한 흔적이 돋보이는 가사들이 다수 추가되었다. 퍼포먼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루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