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코라이터
[image]
영어: Imco Lighter
1. 개요
라이터의 대명사인 지포 라이터가 만들어지기 전인 '''제1차 세계 대전부터''' 생산된 라이터.(지포 라이터가 등장한 건 제2차 세계 대전 때다.) 휴대용 오일 라이터의 원조격인 물건이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참호 내에 무수히 뒹굴고 있던 탄피를 마개조해서 탄생한 '참호 라이터(Trench Lighter)'에 방풍기능을 추가해 유행을 선도했다.
2. 역사
1907년, 줄리어스 마이스터가 오스트리아에 처음 공장을 설립하였다.
1918년 탄피를 기름통으로 사용하여 제작한 라이터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임코라이터의 특징인 '''방풍'''은 전쟁통에서 흡연하는 병사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2년 6월말 공장 문을 닫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작된 Collectable 시리즈는 현재 전세계의 수집가 들에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회사가 문을 연후 약 100년간 임코라이터社는 약 500,000,000개 이상의 라이터를 제작, 판매했으며 부싯돌을 이용한 휴대용 벤진라이터를 만든 최초의 회사라고 평가된다. 뚜껑에 휠이 붙어있어 뚜껑을 열면 불이 붙는다.
이 라이터의 특징으로는 라이터의 불을 켠 채로 몸통을 뽑으면 양초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1] triplex 모델의 경우 라이터 내부에 여분의 부싯돌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2]
[image]
3. 현황
마지막으로 생산된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다. 근데 회사가 사정이 어려웠던지 어째 현재 있는 물량들은 복불복이 매우 심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불이 절대로 켜지지 않는데, 현재 시중에 돌고있는 임코라이터의 대다수는 중국제 짝퉁이거나 진품이더라도 상술한대로 부도직전에 급히 생산한 것이라 좋은 품질이 아니기 때문. 대강 살펴보면 휠이 금방 무뎌지며 스파크를 잘 내지 못하거나, 스파크가 튀면 불이 붙어야 할 심지가 기름을 끌어 올리지 못하거나, 심지가 먼저 타버리기 때문에 불이 붙지 않는다.
다른 라이터의 휠로 스파크를 만들어주거나 불을 붙여주면 잘 붙기 때문에 양초 대용으로는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라이터의 본래 용도인 불 붙이기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말짱 황... 고로 멋드러진 라이터를 사고 싶으면 다른 걸 알아보거나 운좋게 괜찮은 상태의 라이터가 배송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다.
심지가 문제인 경우는 교환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데 임코의 구조 상 심지 교환이 지포라이터에 비해 굉장히 힘들다. 임코가 지포에 밀린 제일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심지 교환일 정도.
[image]
임코라이터 전용 심지. 탄피모양 기름통에 심지를 꽂을 수 있게 가이드 철사가 박혀있다. 이 가이드 철사를 이용해 심지를 구멍에 꽂아 넣고 그 다음 솜 뭉치를 기름통에 넣은 뒤 철사는 잘라내면 된다.
오늘날에는 인지도가 떨어져서 담배 좀 펴본 사람이라도 이름만 듣고는 맞추지 못하는 라이터가 되었다. 중,장년층은 이름을 모르고 모양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매체에서의 등장
1차 세계대전 영화에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2차 세계대전은 지포였듯이 1차 세계대전은 임코라이터가 주였으니...
[image]
-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잠깐 킹스맨의 사용 장비로 등장한다. 그냥 라이터로도 쓸수있지만, 진짜 정체는 초소형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