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나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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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나노리스트의 등장인물. 민송태의 수리 안드로이드이다. 주인 명령없이도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게 가능하다.
2. 작중 행적
2.1. 2부
안도진이 명함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민송태 대신 받았다. 민송태의 병실에서 그의 곁을 지켜주고 있었으며, 안도진이 산을 고치기 위해 찾아온 민송태는 산을 수리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차차가 나노 머신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위해 자비를 불러 치료를 받는 모습이 나온다.[1] 나노 머신에 당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고 차차에게 말했다가 차차가 무슨 이야기인지 묻자 안도진이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차차가 안도진의 부탁대로 산을 고쳐주는 대신 산에게 특수장치를 해줄 것을 부탁받지만 민송태의 명령없이는 안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민송태가 차차의 말에 따르라는 명령을 하여 산을 수리해주고, 일부분을 개조를 할 것을 실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안도진이 이팝과 나노뿐 아니라 자신과 민송태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자 표정이 이상하게 변한다. 이를 안도진이 화난 것이냐고 말하지 당황하며 아니라고 하고, 자신의 얼굴표정의 변화에 대해 의문을 품는데, 이팝이 자신의 손을 보고서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자 얼굴이 경직된다. 이후 산의 얼굴을 고치고, 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 안도진을 부르는데, 안도진이 산과 나노하고 나누는 대화와 보여주는 행동을 보고서 낯설어하고, 놀라워하고, 부러워하면서 안도진과 산, 나노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을 꺼리게 되며,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다.
하지만 민송태는 안도진의 불행을 바라면서 산에게 개조를 할 것을 계속해서 지시한 탓에 이팝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민송태는 MSA의 차차와 이미 연락을 주고받았고, 민송태의 명령에 의해 차차에게도 절대적으로 복종하게 되었다.
안도진을 찾아가서 자신이 차차의 명령대로 행해서 부셔트린 타인의 행복감에 대해 느끼게될 죄책감, 절망감을 견딜수 없다며, 제대로 산이를 치료하고 싶다고 안도진에게 고백하고, 안도진이 고맙다고 하자 처음으로 웃음 짓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직후 '''턱이 돌아갔다.'''[2]
이후 밝혀진 바로는 본인은 민송태 박사의 명령에 따라 MSA의 의뢰를 받아들여 산이의 몸에 칩을 심어야 하나 본인은 그것을 거부했고 그 영향으로 명령 전달 체계에 '교란'이 일어나 몸이 기괴하게 뒤틀리고 있는 것. 그대로 가다가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이의 치료에 온 신경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욱 처참한 몰골로 망가져 가면서도 산에게 오래오래 살아주길 부탁한다.[3][4]
이후 교란 작전을 통하여 산과 함께 민송태가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에는 산의 치료를 계속하게 되면서 MSA가 자비에게 주었던 칩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밝혀지게 되는데, '''자비는 그 칩들을 자신의 몸에다가 이식했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칩의 기능 역시 바꾸어 이식하게 되는데, 이 칩들의 주요 역할은 바로 산과 자신의 감각 공유이다. 따라서 산은 이제 자비를 조종하는 오퍼레이터가 되는것과 동시에 자비와의 감각, 심지어 '''감정'''까지 공유하게 된 것.
2.2. 3부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78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홍결의 안드로이드의 공격을 받을 뻔한 이수선을 구해주며 등장했다.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졌는지 휠체어를 타고 있다. 이후 홍결의 안드로이드 나비를 교란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로도 3~4시간 마다 와서 나비를 교란 상태로 만들고 있다.
83화에서 산과 함께 이서노와 대적한다.
84화에서 이서노를 공격했지만 봉에 의해 자비의 팔이 봉쇄되고, 이후 다시 공격했지만 이서노가 휠체어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져 전투불능이 되었다.
2.3. 4부
안도진이 없는 3년 동안 몸을 다시 수리했다.[5] 안도진이 돌아오면서 갑자기 상태가 쇠약해져 오늘내일하는 민송태의 옆에 붙어있다가, 민송태를 부르는데...
105화에서 민송태의 상태를 보더니 자신의 손을 펼치고 콘크리트의 페인트칠 금과 휠체어 바퀴의 휜 부분, 간호사의 금 간 스마트폰 액정을 고친다. 간호사는 무슨 일이냐며 자비에게 묻는데, 자비는 자기가 재주가 없긴 하지만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 민송태 박사가 자신을 만들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슬퍼한다. 그 와중에 민송태는 사망하고 자비는 장례식 후 안도진이 머무는 aa상사 요새로 간다. 그런데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안도진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 보니 안도진의 나노머신이 폭주하려 하고 있었다. 주삿바늘도 분해돼서 진정제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안도진은 나노리스트를 제어하기 시작한다.
111화에서 초록잎에게 속아 산과 함께 나노를 향해 가다가 거짓임을 알고 돌아온다. 그리고 팔이 부러진 산과 목이 부러진 초록잎을 수리한다.
117화에서는 오정규가 MSA를 걸고 제안한 차차 수리를 해줄 수 있냐는 나노의 말에 가능하다며 대답한다. [6]
2.4. 5부
산이 안도진과 이어진 걸 감각 공유를 통해 깨닫고 처음엔 축하해주지만 시도 때도 없이 감각 공유를 통해 정신적 쾌락이 쏟아지자 처음엔 당황하면서 작작하라고 소리 지른다. 하지만 1년 뒤엔 이게 일상화되어버리면서 해탈해버리고 성격이 약간 변했다고... 썩소를 지으면서 쾌락은 일시적일 뿐인데 왜 그렇게 쾌락을 좇는지 모르겠다며 산을 방탕하다고 깐다. 해탈했을 때의 표정은 말 그대로 부처님.
차차의 수리를 시작한 지 1년 후, 차차의 수리에 성공한다. 그리고 차차를 캠코더로 촬영한다. 차차에게 여러 가지 안부를 전하려고 하지만 차차는 지금 죽고 싶다는 감정만이 남은 상태라는 걸 알아채고 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정규가 찾아오고 차차에게서 예전에 산에게 느꼈던 살의를 느끼지만 눈치채는 게 늦어 차차가 오정규를 죽일 기세로 공격하여 한쪽 눈이 실명한다. 자비는 차차를 잠시 기절시켜 차차를 멈추지만 오정규는 내 차차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옥타곤이 계약을 어겼다며 억지로 몰고 간다. 자비는 차차의 의지로 한 것이라며 설명해주지만 오정규는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왜 눈치를 못 채는 거냐. 차차는 당신의 얼굴, 냄새, M자 머리, 망가진 그곳 전부 다 싫어한다. 그 어떤 상황보다 당신을 만나는 것을 싫어한다. 차차는 오정규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합니다!"'''라고 진실을 말하고 오정규는 잠시 충격을 받는다. 문제는, 자비가 사용한 표현이 지나치게 솔직해서 상황 자체는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회의 참석자 모두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했다.
하지만 오정규는 자비가 차차에게 손을 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고 옥타곤은 받아들인다. 결국 차차가 기르던 개는 자비가 맡게 되고 떠나려는 순간 홍결의 경호 안드로이드인 나비에게 공격을 받는데...
오정규는 유령개에 도움을 요청해 자신을 도와주는 대가로 신형 안드로이드를 주고 유령개의 도움을 받는다. 차차를 데리고 나가는 오정규에게 자비는 나랑 거리가 멀어지면 교란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구라를 깐다.
오정규는 자비를 시체 처리용 가방에 담아 헬기를 타고 빠져나가고. 안도진은 초록잎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도 오정규를 쫒는다.
우여곡절 끝에 나노에게 오정규가 잡히면서 풀려나고 나노는 분노해서 오정규가 보는 앞에서 차차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자비가 차차를 죽이지 말아 달라 말리자 그만둔다.
그 후 공격당한 여파로 머리카락이 단발로 바뀐다.
안도진과 산은 자비에게 왜 오정규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따라간 것인 묻지만. 자비는 자신도 모르겠다며 담하고 이에 안도진은 우리들끼리 해결해볼 테니 집에 돌아가 있으라란 말을 듣고 집에 돌아간다. 집에 돌아가면서 자비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차차가 있는 곳으로 가 차차를 깨우고 차차에게 고백을 한다.
하지만 차차는 거절하고 이젠 내버려 두라며 눈물을 흘리고 자비는 차차의 감정을 느끼며 자신이 바라던 건 덧없는 꿈이란 것을 깨닫고 차차에게 좀 쉬겠냐 묻는데...
차차는 자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편안한듯한 얼굴로 잠든다. 그 후 안도진과 산이 찾아와 이게 어떻게 된 일인 묻자. 자비는 '''"안도진과 산이 서로 사랑하는 게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가지고 싶었다. 차차라면 서로 공감대도 있고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아니었다. 그저 차차의 저 편안한 얼굴을 지켜주고 싶었다."''' 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상황이 일단락된 후 자비는 안도진에게 사과한다. 안도진은 자비에게 일단 차차에게 복수하는 것은 생각해보겠다며 그때까지 차차를 잘 감시해달라 하자 자비는 이에 감격한다.
그 후 며칠 뒤, 자비는 안도진의 집에 살다가 따러 살집을 구했다. 연구에 매진해서 꼭 감정 공유 없이 교란을 풀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그 후 안도진의 폰 액정이 깨지자 나노를 제치고 폰 액정을 수리해준다.
3. 특징
3.1. 자비의 손
자비에게는 어깨에서 나오는 10개의 바늘 손가락이 있는데, 일명 '''자비의 손'''이다. 원래 자비는 주인인 민송태의 나노머신 연구[7] 를 보조하는 로봇이었고, 자비의 손도 원래는 대단한 수리용 기구가 아니라 단순히 그의 연구를 보조하기 위한 분자 단위 조작 도구였다. 이후 민송태가 나노머신 연구를 거듭하면서 자비의 손도 자연스럽게 성능도 점점 향상되어 나중에는 몰라볼 정도로 크고 예리해졌다. [8]
나노의 나노머신은 분자 단위로 물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나노머신에 당한 부위는 분자 구조가 뒤틀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비의 손은 처음부터 분자 단위의 물질을 다루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에 나노의 나노머신에 당한 단면도 말끔하게 고쳐낼 수 있다. [9] 일반적으로는 나노머신에 피격될 경우 공격받은 부위를 잘라내고 새 부품으로 갈아 끼우는 방식으로 수리하는데, 이런 식으로 단면을 절단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복구'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사실상 자비의 손을 이용하는 방법만이 유일하다.
3.2. 전투력
기본적으로 자비는 연구 보조, 혹은 수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별다른 전투 능력은 없지만, "손"으로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교란 상태에 빠졌을 때의 프로세스를 기억해 두었다가 교란 동작 신호를 복제해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신호를 받은 안드로이드는 강제적으로 교란 상태에 빠져 행동 불능 상태가 된다. 이는 자비가 겪었던 과정과 유사하지만 영구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10] 자비가 겪었던 것과 같은 신체 파괴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자비는 산과 감각 공유를 하면서 산의 전투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담당할 때가 많아 이것만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
꼭 강제 교란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손 자체의 완력도 상당해서 성인 남자를 가뿐히 들어올리거나 몸을 꺾어 버리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고,[11] 심지어는 전투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할 수도 있다.
3.3. 성격
'''이름 그대로 자비롭다.'''
자비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주인인 민송태와의 관계이다. 민송태는 자기가 제작한 자비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히려 '''쓸모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푸대접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비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민송태의 곁을 지켜왔다. 민송태가 그녀에게 화를 낼 때도 절대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가 슬퍼하거나 좌절할 때마다 그를 격려해준다. 또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그를 3년 넘게 간병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등 가히 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다만 자비 본인이 주인을 포함한 주변의 사랑이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지냈기 때문에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서 받는 칭찬이나 애정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안도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듣거나 이팝이 자비의 손을 보면서 감탄하자 눈동자가 갑자기 확 줄어들면서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는데, 이것이 자비 나름의 애정결핍 증상이었던 것. 그렇다고 민송태를 아끼는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자애로운 성격과는 별도로 대단한 의지력을 지닌 안드로이드이기도 하다. 일단 사람의 명령을 절대로 어길 수 없는 안드로이드[12] 가 주인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엄청난 일이며, 결국 명령을 어겨서 교란 상태[13] 에 빠졌는데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끝끝내 산을 고쳐냈다. '''인간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하는 안드로이드가!'''
4. 대인관계
4.1. 민송태
자비를 만들어준 제작자이자 주인. 또한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던 자비의 분자 조작 기술을 월등하게 향상시킨 인물이기도 하다.[14] 하지만 나노머신에 당한 안드로이드마저도 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능력을 가진 자비에게 정작 민송태는 주인으로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관심이나 사랑을 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자비는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소중히 여겨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그를 위해서는 웬만한 것은 다 하려고 한다. 딱 한 가지, 산에게 이식형 무선 센서를 심으라는 명령[15] 을 거절한 것이 거의 유일한 예외. 그러나 이 딱 한 번의 명령 거절 때문에 자비는 교란 상태에 빠져 몸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자아마저도 상당 부분 잃게 된다. 이런 상황인데도 민송태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끝까지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은 이름 그대로 '''자비'''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4.2. 산
처음에는 자비의 수리를 필요로 하는 심하게 망가진 안드로이드 정도였으나, 산과 그녀의 주인인 안도진의 관계를 보면서 애정을 바라고 있던 스스로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준 둘의 관계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해 산에게 이식형 무선 센서를 심으라는 민송태와 차차의 명령을 거절하고 교란 신호에 빠지면서까지 산을 수리해준다. 산의 수리가 끝날 시점에는 이미 자아마저 거의 사라질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망가졌지만, 산에게 심을 예정이었던 이식 센서를 자비가 스스로에게 장착해서[16] 이때부터는 산과 감각 공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산과 하나가 된 셈이기 때문에 산의 싸움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산과 도진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 감각 공유를 후회하며 감각공유 없이 교란을 이겨내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4.3. 기타 등장인물
자비가 전반적으로 산이랑 엮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나노와 직접적으로 얽히는 때는 많지 않다. 다만 자비가 처음으로 애정이라는 감정을 그리워할 때 산과 안도진 뿐 아니라 나노까지 묶어서 "저 애들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다짐하는 것을 보면 자비도 나노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듯하다.
자비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해 준 사람. 산의 수리 문제만 해결되면 그냥 지나가는 관계로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도진이 자비에게 건넨 인사를 시작으로 그의 주변 관계를 지켜보면서 자비가 처음으로 타인과 애정을 나누는 모습이 부럽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도진 쪽에서는 자비가 산을 고쳐준 일에 대해 크게 감사하고 있지만 자비는 자비대로 자신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준 도진에게 감사하고 있다. 도진을 생각할 때 천사의 모습이 나타난다거나 나중에 교란 신호로 인해 몸이 크게 망가져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이후에도 도진에게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것을 보면 이후로도 그에 대한 감정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인인 민송태가 이팝의 예전 동료여서인지 자비와도 면식이 있다.[17] 그래서 민송태가 차차와 함께 안도진 일행을 망가뜨리려고 할 때 그를 설득할 수 있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이팝을 선택하기도 했다.[18] 게다가 안도진에 이어 자비를 또 한 번 칭찬해 준 사람이기 때문에 자비로서는 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듯.
원래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안도진의 나노머신에 당한 차차를 수리하기 위해 MSA 쪽에서 먼저 접근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주인인 민송태가 목숨을 담보로 잡혀 협박을 당했을지언정 차차의 명령을 따르는 입장은 아니었지만[19] 산의 수리 문제로 인해 민송태가 자비에게 차차의 지시를 따르라고 하는 바람에 사실상의 주종관계가 되어 버렸다. 사실상 민송태와 함께 자비를 교란 상태에 빠뜨린 장본인. 다만 둘 사이의 이런 주종관계는 자비가 차차에게 받은 이식형 무선 센서를 조작해 스스로에게 심으면서 해소되었다.[20] 거기다 자비를 납치하자는 주변의견을 물리치고 자비추적을 그만둔 것을 보면 교란상태에 빠지면서도 주인 명령보단 자신의 뜻을 실천하는 자비의 모습이 부러웠던 모양이다.
5. 기타
- 작가의 블로그에 밝혀진 것에 따르면 자비랑 산은 시야도 공유하는 것인지 산이 안도진과의 하룻밤을 위해서 섹시 란제리를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볼 때 자비는 꺅꺅거리면서 좋아했다. #
- 전반적으로 예쁜 상이지만 눈썹이 없고 칼자국 같은 선이 양쪽 눈을 가르듯 지나가는, 딱 봐도 사람같으면서도 사람같지 않은 외모인데다 자비의 손이 조금 그로테스크하게 묘사가 돼서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섬뜩하게 보일 수도 있다. 게다가 칭찬을 받으면 눈동자가 심하게 줄어들어 더 무섭게 묘사가 된다. 물론 자비의 행적을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만.
- 처음과 머리 스타일, 눈 색이 바뀌었다. 머리 스타일은 교란이 온 후부터 양갈래 머리로 바뀌었고, 수리가 마쳐진 후부터 눈의 색이 바뀌었다.[21]
- 해외판 라인 웹툰에서 이름이 자비라는 뜻의 Mercy 대신 Zavi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였다. 자비의 행적을 보면 Mercy라고 번역돼도 딱히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가급적 원판 그대로 가져가는 특성상[22]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설령 번안이 되었다고 해도 다른 동네에서 비슷하게 치료하고 다니는 애랑 이름이 같아져서 독자들이 혼란스러워했을 수도 있다.
- 자비가 만들어진지 십여 년이나 지났지만 일과 간병만 죽어라 해서 아기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생긴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몰랐으나 산과 나노에 의해 알게 되었다.
- 나노와 함께 나노리스트 사기캐 안드로이드 최전방에서 있다. 나노리스트에 의해 분자단위로 붕괴된 것도 고칠 수 있고 교란 상태를 버텨가면서 수리를 진행한 멘탈, 그 경험을 이용하여 전투 안드로이드도 가볍게 제압하는 교란 기술에 약하지 않은 완력까지, 수리용 안드로이드로는 원탑이고 전투용으로도 어느정도 활약할 수 있는 사기캐다.
[스포일러] 감각 공유 대상[1] 분자 단위로 물질을 분해하는 나노 머신에 당한 상처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해서 홍싸리와 소만은 단면을 잘라내고 새 것을 부착했고 차차도 오른쪽 손가락과 오른쪽 다리는 새 것으로 교체했지만 몸통 중앙부까지 잘린 어깨의 상처는 손을 댈 수가 없는 상황이라 자비를 부른 것.[2] 이때 브금이 같이 깔렸는데, 매우 서정적인 브금이라 대부분 해피엔딩을 기대했지만 결국 막컷에서 턱이 돌아갔고 작가의 말엔 '여러분 미안.'이라고 적혀있다.[3] 산이가 그러겠다고 대답한 이후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이 때 완전히 엉망이 된 자비의 얼굴이 나온다.[4]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히 엉망이 된 모습과는 상반되게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게 보인다. 민송아 작가의 연출력을 알 수 있는 부분.[5] 이때 산을 수리하던 도중에 빠진 눈알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데 기존의 푸른색이 아닌 붉은 색 계열의 눈을 집어 넣어서 오드아이가 되었다.[6] 직접적으로 나노가 수리해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눈물을 흘리며 밝은 표정을 짓는 오정규 다음으로 나노가 부탁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된 걸로 보아 차차를 수리해달라는 부탁인 듯.[7] 항목에서도 나와있지만 민송태는 그간 촉망받는 천재였으나 안도화가 등장한 이후 만년 2인자로 밀리게 되면서 그녀에게 극도로 열폭하고 있었다. 그런 안도화가 나노머신을 다루는 나노를 만들고 심지어는 자기 동생에게도 나노머신을 심어 재생 능력을 크게 올리자 그 역시 안도화의 뒤를 쫓아 나노머신을 연구하였지만 거하게 실패하고 만다.[8] 차차와 이팝도 한동안 못 보던 자비의 손이 엄청나게 커진 것을 보고는 크게 놀랐다. 그것도 민송태가 업그레이드를 시킨 게 아닌 민송태와 연구하면서 스스로 발전한 거다.[9] 얘한테 있는 나노머신에게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 나노에게 탑재된 것과 비교해 봐도 기능만 제한적일 뿐 원리 자체는 똑같기 때문에 수리 방법 역시 다르지 않다.[10] 일단 몇 시간 정도는 지속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교란 상태가 풀리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는 없다.[11] 민송태가 실제로 당했다. 단, 자비의 의사는 아니고 화가 난 산이 벌인 행동이었지만.[12] 자기 주인을 극도로 혐오하는 차차조차도 '''단순히 오정규가 주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뺨을 때리거나 화를 낼지언정 차마 그의 명령을 어기지는 못한다. 안드로이드가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작품 세계관 안에서 안드로이드를 확실하게 규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절대법칙인 셈.[13] 명령을 어긴 것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명령 전달 체계에 혼선이 오는 상태. 안드로이드가 교란 상태에 빠지면 자기 의지대로 신체의 정상적인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것을 넘어 신체 곳곳에 심각한 파괴가 진행되며, 심하게 진행되면 자아마저 소실된다.[14] 물론 민송태가 의도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아니고 자비가 민송태를 보조하면서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15] 정확히는 차차가 내린 명령이었지만 민송태가 차차의 지시를 따르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사실상 민송태가 시킨 거나 마찬가지다. 민송태 본인도 산과 안도진을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16] 기능은 자비가 살짝 고쳐두어서 칩이 장착된 안드로이드가 명령을 받을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다.[17] 산을 수리할 때 손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팝이 손이 엄청나게 커졌다면서 감탄하는데, 이를 보면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관계로 추정된다.[18] 물론 민송태가 쓸데없이 똥고집이라 별로 효과는 없었다. 이팝의 말마따나 이팝은 민송태와 한동안 연락도 안 하고 살았던 사람이고, 자비는 줄곧 민송태의 옆에 있었는데 그런 자비의 말도 안 듣는 민송태를 이팝이 쉽게 설득할 수도 없었겠지만.[19] 이 때 차차는 MSA의 군수 산업부 대표이사이면서 동시에 사내 절대권력자인 회장 오정규의 최측근으로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안드로이드였다. 그런 차차를 향해 자비가 쿨하게 "당신 말을 내가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때만 해도 둘의 사이는 계약관계에 불과했다.[20] 원래는 MSA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이식된 대상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까지 전부 공유되고 필요할 경우 MSA 쪽에서 이식된 대상을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칩이었으나, 자비가 임의로 칩이 이식된 대상이 명령받을 상대를 직접 선택하여 그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감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쳐두었다.[21] 양쪽 눈이 푸른색이었다가 오른쪽(볼 때 기준 왼쪽)의 눈이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52화에서 산을 수리할 때 눈이 빠진 후 교체한 것 같다.[22] 이름이 별도로 현지화된 안드로이드는 홍싸리, 이비광, 초록잎 등이 있다. 홍싸리는 Crimson Vine, 이비광은 Willow Lee, 초록잎은 글자 그대로 Green Leaf로 번안되었다. 대체로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있으면서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 현지화되는 편. 의외로 이서노는 따로 현지화하지 않고 그대로 Sunno Lee라는 이름을 썼는데, 나중에 이름의 유래를 보면 차라리 번안 안 한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