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별책
1. 개요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중이던 1592년부터 1594년까지 당시 왕이었던 선조 및 세자 광해군에게 올린 장계 및 상황 보고서 68편을 모아 만든 장계첩.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정식 표지명은 충민공계초(忠愍公啓草)이지만 다들 장계별책이라 부른다.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1592년 4월 15일 이순신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재임하는 시기부터 1594년 4월 20일까지 선조와 세자 광해군에게 올린 장계 6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난중일기와 함께 국보 제76호로 지정된 임진장초(壬辰狀草)에는 없는 장계 12편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어 난중일기와 같은 국보급 문화재에 버금가는 기록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제2 당항포 해전 때 작성된 장계는 오직 장계별책에만 남아 있다.
3. 도난사고
수백여년간 충무공 이순신 후손가에 전해내려오던 장계별책을 2007년에 덕수 이씨 15대 종부의 지인인 55살 김모 씨가 기타 충무공 관련 서적 110여책과 함께 몰래 유출하였다. 이후 도난당한 110여책의 이순신 종가 서적들이 검은 손으로 세탁되어 팔려나갈 때 장계별책 또한 500만원이란 가격으로 장물 시장에 팔렸고, 여러 장물업자를 거쳐 2013년에 국립해양박물관이 3천만원에 구매하였다.
그러다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2015년 문화유산 사범 특별단속을 시행하여 이순신 장군의 장계별책, 임당동 1호 고분 금귀걸이 등 총 1673점의 우리나라 문화재를 찾아내었다.매일경제 : 도난당한 이순신 장군의 ‘장계별책’ 찾았다
이후 현재까지 '현충사 및 이순신 종가' vs '국립해양박물관'의 구도로 문화재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충무공 종가와 후손들은 이순신 고택이 있는 현충사에 장계별책을 소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현충사 또한 장계별책이 1969년까지 현충사 유물관 전시품목에 나와 있었던 품목이었다는 점을 들어 장계별책은 도난문화재이며 현충사가 반환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측은 첫째, 격전지가 남해인데 충무공의 보물급 유물이 단 한점도 없다(관람객에 보여줄 것이 없다.), 둘째, 현충사에는 이미 이순신 유물이 가득하다(현충사만 소유하라는 법은 없다.) 셋째, 우리가 정가로 구입한 문화재이며, 분실된 장계별책과 이번 박물관이 구입한 충민공계초를 아직 동일한 책으로는 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책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청은 아직 행방이 묘연한 충무사 영정, 우의정 교지 등 이순신 장군 종가 유물 5점을 찾고 있는 중이다.
4. 바깥고리
- 대전일보 : [여백] 이순신 장계별책
- TV조선 영상뉴스 : 이순신 장군 임진왜란 '충민공계초'가 단돈 500만원에 팔려
- KBS : 충무공 유물 ‘장계별책’ 소유권 논란
- 국민일보 : 이순신 ‘장계 별책’ 찾았다… 임진왜란 때 왕실에 올린 전쟁 보고서
- SBS : "충무공 이순신의 유물 '장계별책'은 국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