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미첼
[image]
미 해병대 전역 이후 아틀라스 코퍼레이션에서의 컨트랙터 시절 잭 미첼. 저 미션 당시 2055년이다.
[image]
센티넬 태스크 포스에서의 잭 미첼. 저 미션 당시 2061년으로 머리카락 길이 등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Jack Mitchell.
'''왜 한 사람이 목숨을 구하면, 다른 사람은 목숨을 잃는 것인가?'''
'''난 오늘까지도 이 문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없다.'''
'''하지만 죽음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는 찾아오는 법이다.'''
'''6천 명의 사람을 4시간 만에 잃게 된다면, 한 사람의 죽음이 단순히 하나의 숫자가 되기란 쉽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이란, 내 가장 친했던 친구가 죽었다는 것뿐.'''
'''그랬기에 나는 내가 대신 죽기를 원했다.'''
'''망자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부채를 청산했다.'''
'''이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산 자들의 몫이니까.'''
- 미션 Atlas 도입부 中 독백.
1. 개요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주인공, 작중 유일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트로이 베이커가 성우와 모델링을 맡았다.
2027년 태어났으며, 키는 191cm(6' 3")
2. 행적
2.1. 미 해병대 일병
본래 미 해병대 소속의 일병이었다. 2054년, 대한민국에서 제 2차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되어 서울이 북한에 의해 침공당하자, 친구 윌 아이언스 일병, 코맥, 잭슨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로 파병된다. 밀고 밀리는 혈전 끝에 북한군을 이기는 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미군측은 6천 명 이상의 전사자를 냈으며, 미첼 역시 북한군의 미사일 건십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친구 윌을 잃고, 이후 폭발한 항공기에서 튕겨나간 잔해에 왼팔이 잘려 의병 제대하게 된다. 그런데 윌의 장례식에서 윌의 아버지인 조나단 아이언스가 그에게 접근해 온다.
2.2. 아틀라스 코퍼레이션 컨트랙터
조나단 아이언스는 "아틀라스에 20년 이상 앞선 인공기관이 있다"며 미첼을 아틀라스 코퍼레이션으로 들어오라고 설득한다. 의수를 이식받은 이후,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아틀라스의 정식 컨트랙터로 인정받는다.
첫 투입은 2개월이 지난 후, 2055년 나이지리아에서이다.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 KVA에 의해 수상이 납치당하자, 같은 용병인 기드온, 조커와 함께 현지 지휘관 아자니 대위와 함께 수상을 구출하고, KVA의 기술자도 호송해 온다. 이후 시애틀의 원자력 발전소를 점거한 KVA를 막기 위해 파견되나, 결국 막지 못하고 철수한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59년, 아틀라스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장벽을 넘어가 기드온, 토레스와 함께 KVA 수장 "하데스"와 가장 가까운 인물인 피에르 다누아 박사를 잡아 오라는 명령을 받고, 호송하던 중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에 의해 위험에 처했을 때, 정체불명의 특수부대원 들이 그들을 구해 주고, 이들은 KVA의 헬리콥터의 공격을 피해 간신히 장벽 안으로 진입한다.
박사에게서 알아 낸 정보를 통해 산토리니에 있는 하데스를 잡기 위해 기드온, 일로나와 함께 파견된다. 동료 여럿이 죽는 피해를 감수하고,[1] 마침내 하데스의 목에 칼을 그어 죽인다.[2] 그러나 죽어가던 하데스는 이들에게 '''"조나단은 알고 있다"'''[3] 는 말과 함께 무언가를 넘겨 주고 죽게 된다.
2.3. 센티넬 태스크 포스의 대원으로
하데스가 넘겨 준 데이터에는 '''조나단 아이언스가 저번에 나이지리아에서 구출해 온 KVA 기술자로부터 2055년에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 정보를 받고 죽여 버리는 모습이 나와 있었다.''' 즉, 자신의 회사가 언젠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도록 세계 주요국들을 약화시키고자 테러가 일어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인했다는 것이다. 이 모습을 접한 미첼과 일로나는 곧 아틀라스 헌병들에게 잡히고, 같이 이 정보를 본 기드온은 "이 정보는 거짓된 것이 틀림없다"며[4] 이 둘을 떠난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의 무전이 이들에게 탈출할 기회를 주고, 미첼과 일로나는 '''아틀라스 본사 한복판에서 한때 같이 싸웠던 동료들을 쓰러뜨려 가며''' 무전이 이끄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주친 인물은 디트로이트에서 보았던 검은 복장의 병사들. 거기에는 해병대에 있었을 때의 옛 상관인 코맥도 같이 있었고, 이들은 아틀라스의 추적을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미첼은 센티넬 태스크 포스에 정식으로 입단하게 되며,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언스의 저택에 침투해 "만티코어"라는 키워드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수송기에 미리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경로를 파악한 뒤, 남극에서 코맥과 함께 수송기를 추락시켜 화물을 빼돌리려고 했으나, 아틀라스 군의 반격으로 크레바스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간신히 출구를 찾았으나 곧바로 이어진 교전 도중 얼음 구멍에 빠지게 되고, 겨우 빠져나왔으나 그의 눈앞에 기드온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행히도 기드온은 아이언스의 본모습을 알아낸 후였기에 그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아틀라스 병사들을 처리한다. 그리고 아틀라스 수송기를 무력화시켜 화물을 빼돌리는 데 성공한다.
화물을 조사해서 알게 된 "만티코어"의 정체는 바로 생물학 무기. 아틀라스 용병들의 DNA에는 그 병기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기가 사용될 시 아틀라스 측의 피해는 전혀 없게 될 것이라고 녹스는 말한다. 입수된 정보를 통해 만티코어 생산 공장의 위치를 알게된 미첼은 기드온, 녹스, 그리고 코맥과 함께 불가리아로 가게 된다. 가는 도중 VTOL기가 적의 공격을 받아 추락해 미첼은 기드온과 함께 숲 한복판에 낙오되고 만다. 그러나 엑소 슈트의 능력인 클로킹을 이용해 적들의 감시망을 뚫는 데 성공하고, 겨우 일행들과 재합류하게 된다.
연구 시설을 한바탕 뒤집은 뒤 프로토타입 호버 탱크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한 미첼은 아틀라스를 무력화 시킨 줄 알았으나, 오히려 조나단은 전 세계를 공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미국 내 잠재적 목표 중 가장 유력한 목표인 샌프란시스코의 제3함대를 보호하기 위해 기드온과 투입되어 아틀라스의 테러를 막으려고 노력하나, 결국 막지 못해 금문교가 무너지고 제3함대는 아틀라스 병력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겨우 함교를 재탈환하는 데 성공해 공격을 저지한다.
이후 아틀라스의 사령부가 위치한 뉴 바그다드를 공습하는 작전이 실행되고 미첼은 파일럿으로 투입된다. 제공권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 미첼은 터렛들의 공격으로 전투기에서 탈출해 보병들과 합류하고 터릿들을 모두 파괴하고 아틀라스 병력들을 무찌르나 조나단은 만티코어를 퍼뜨려 센티넬 병력을 전멸시킨다.[5] 결국 미첼은 기드온, 일로나, 코맥과 함께 수용소에 수감되게 된다.
미첼 일행들은 고문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조나단은 미첼에게 아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며 그가 준 의수를 직접 부숴버린다. 결국 한 쪽 팔을 다시 못 쓰게 된 미첼. 기드온과 일로나가 포박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해 미첼과 코맥을 풀어준 뒤, 수용소를 탈출하려고 한다. 미첼은 한 쪽 팔로만 총을 쏘면서, 기드온과 함께 소각로를 지나 VTOL기를 탈취하는 데 성공하나, AST의 기습 공격으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둘은 무사했고 AST 조종수는 추락의 충격으로 죽고 말아, 미첼이 AST 슈트를 조종할 수 있게 되고, 막강한 화력으로 적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면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코맥은 조나단에게 입은 총상 때문에 과다출혈로 죽게 되고, 미첼과 기드온은 AST 슈트를 입고 단 둘이서 아틀라스 본진에 침투한다. 말 그대로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만티코어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해 로켓이 뿜는 화염을 견뎌가며 접근해 로켓을 무력화 시킨다. 그러나 미첼은 탈진해 쓰러지고, 기드온이 그를 부축해 건물을 탈출하려고 한다. 탈출 도중 조나단과 마주하게 된 둘은 조나단을 바로 공격하려 했으나 조나단은 둘의 엑소 슈트를 해킹해 꼼짝도 못하게 만들고, 조나단은 미첼에게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 자네들이 날 이해하지 못한 거라고 말하며 도망가버린다.
그러나 미첼은 자력으로 엑소 슈트에서 벗어나는데 성공, 조나단을 추격해 붙잡지만 폭격의 충격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망가진 왼팔로 조나단을 지탱한채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매달리게 된다.
조나단은 그의 의수를 붙잡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황. 조나단은 자신이 미첼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었다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탁에 미첼은 '''의수를 잘라버림으로써 두 번째 기회를 반납한다.'''
이후 기드온의 부축으로 미첼은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하며, 불지옥이 되버린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독백한다.
이 대사를 끝으로 불타는 아틀라스 간판을 바라보는 것으로 캠페인은 끝난다.'''"아이언스는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주었고, 난 그걸 돌려줬다. 그는 자신이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으니 말이다. 그가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면, 무덤까지 가지고 갔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에 있어 그는 옳았다. 이것은 끝이 아닌,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 Irons gave me a second chance, and i gave it back. He thought he could solve the world's problems. If he did have the answer, he took it with him to the grave. But he was right about one thing. This wasn't the end, it was just the beginning. "'''
3. 평가
도입부 미션에서부터 북한군에게 자신의 절친을 잃어버리고 팔도 잃어 의병 제대를 하게되는 비극을 초장부터 겪게 되는 비참한 주인공. 군대에 배치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임무 완수를 대가로 자신의 팔과 절친을 모두 잃는다.
사실 워낙 캐릭터의 내면이나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 적어서 속으로 어떤 갈등을 품고 있는지 솔직히 알기 쉽지 않지만, 비뚤어진 호의로 장애를 극복하느니 올바른 일을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 성숙이 돋보인다. 또한 트레이아크와 인피니티 워드의 오고가는 캐릭터 변경과 다르게, 작 중 내내 단일 주인공 포지션으로 진행하게 된 최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뒤틀려있는 부자 관계를 자신을 통해 만족하려 했던 조나단 아이언스의 콤플렉스를 호의로써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게 한 그 호의를 거부하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옴으로써, 게임 내에서 장애라는 편견을 깨주는 캐릭터로서도 볼 수 있다. 1인칭에서도 컷신과 내레이션처럼 트로이 베이커의 대사와 행동 묘사가 추가되어 더 세밀했다면 이러한 성장의 묘사를 더 잘 표현해냈을 수도 있는데, 성우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트로이 베이커가 주인공이라는 것에서부터 이 작품이 평범한 작품은 아닐 것이라고 하면서 사는 이들도 적지 않게 있다.
미첼이 조나단을 이해해 줌으로써 서로의 두 번째 기회를 가지게되고, 그의 양아들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으나 조나단의 극단적인 사상 때문에 진정한 이해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그 갈등을 자신 본연으로의 회귀와 장애의 납득으로 조나단의 궁극적인 목적과 야망을 이뤄내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한 셈이다.
다만 냉정하게 조나단이 준 두 번째 기회를 가차없이 내버림으로써 그를 떨어뜨린 점에서 비정함이 돋보인다. 아이언스는 미첼에게 자신의 아들에게 못 이뤘던 만족감을 채워 이미지를 투영시켜 자신의 양아들 같은 존재로서 생각해왔다. 그렇기에 그를 바로 죽이지 못했고 막판에서도 그를 죽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신은 괴물이 아니라며 그를 살려줬다. 하지만 미첼은 그를 체포하여 뒤 법의 심판대에 넘기는 대신 무력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조나단 아이언스를 떨어트려 죽였다. 이런 점에서 배은망덕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미첼은 당장 이 미션 바로 이전, 그리고 그 전 미션에서 센티넬과 미군의 전우들이 맨티코어로 끔찍하게 전멸하고, 오랜 상관이자 전우인 코맥도 허무하게 죽으며 유언을 남기는 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봤고, 이게 아니더라도 아틀라스에서 빠져나온 그때부터 조나단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전투로 왼팔과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미첼로서는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전 세계에 전쟁을 일으켜 전 인류에 피해를 주고 이득을 챙긴, 전쟁으로 친구인 아들을 잃었던 아버지란 사람을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6]
4. 여담
상당한 먼치킨이다. 최초의 장애인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를 조종해서 수많은 격추를 이루어내기도 하고 골리앗을 탄 상태에서 적 골리앗 4~5명을 혼자서 쓰러트리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당장 전까지만 해도 발리기만 하던 센티넬 태스크 포스를 단숨에 역전시켰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목소리와 모델링을 맡은 트로이 베이커가 이전에 성우를 담당했던 브라더스 인 암즈의 주인공 매튜 베이커를 떠올리게 하는 소소한 요소들이 있다. "우리는 전우였다.(We were brothers in arms.)"라는 나레이션이라든가, 두 주인공의 아버지가 군인[7] 이라는 공통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