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능사/필기
1. 설명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은 총 전기일반, 전기기기, 전기설비 3과목, 그리고 각 과목당 20개 총 60문제로 출제된다. 이중 총 36문제 이상(점수로는 60점 이상)을 맞히면 합격이다. 기사나 산업기사와 달리 과락[1] 은 없다.
필기 시험은 실기 시험에 비해 합격률이 매우 낮은데 이 시험이 전기기술 문외한이 풀기엔 은근히 까다로운 수학적 계산 문제[2] 를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전기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터라 단순히 기출문제만 달달 외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전기기술에 대한 개념 이해 만큼은 성실하게 해두지 않는다면 필기 합격률 20%안에 들기 쉽지 않다.
이해만 하기에도 힘든것이, 공부량이 제법 어마어마한 편이다. 3과목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과목의 공부량은 어지간한 기능사 필기 한개 분의 용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기 분야 특유의 난해함[3] 까지 겹쳐진다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이것도 모자라 문제 곳곳에 언어유희나 페이크가 숨어있어서 수박 겉핥기식도 안 통한다. 문제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생각 해야한다.
전기전공(특성화, 마이스터) 고등학생의 경우 3학년이 되면 의무검정으로 인해 당해의 3회 시험에는 필기시험을 면제받고[4] 공군의 전력설비 특기로 군 복무를 하면 국방부 검정 전기기능사 필기 완전면제를 받는다. 실기만 응시하면 되는데 '''전액 무료다!'''[5]
실제 4년제 전기·전자계열 전공자들은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를 응시하지 이 자격증을 응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애초에 기능사 자격증 자체가 대졸이 일하는 현장에서 그다지 쓸모가 없다. 기사 응시자격이 되기도 하고. 대졸은 학력을 포기하고 고졸로 입사하는 게 아닌 이상 산업기사나 기사를 취득해서 취업하지 기능사로 취업하는 경우는 없다. 대졸은 대부분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기사 이상만 인정해준다.
그러다 보니 이 시험의 필기, 실기를 모두 응시하는 사람은 대체로 업종 전환을 했다거나 해서 전기에 대해 아무런 경력과 경험이 없는 전기 문외한이 응시한다든지, 혹은 자격증 없이 현장경험 위주로 활동해온 기술자가 시간을 쪼개서 겨우겨우 공부를 해서 응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 지라 필기 합격률이 무척이나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연도별 추이
필기시험의 경우 최근으로 오면 올수록 기출문제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이후부터 갑자기 난도가 상승했다가[6] 2013년부터 다시 유형이 바뀌는 등 계속되는 변화를 보이고 있어서 기존의 기출문제에 익숙해있던 수험생들에게 카오스의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는 상황. 과거에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풀어도 합격 커트라인에 웬만큼 들 수 있었다면, 요새는 기본서의 개념과 내용을 꼼꼼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합격하기 어려워졌다.
2016년도에 들면서 기출문제 출제 비율이 굉장히 떨어졌기 때문에, 기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기본 이론을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2016년 5회부터 CBT 시험방식으로 바뀌었다. 종이 시험지가 아니라 컴퓨터로 푸는 시험으로 바뀌었는데, 운전면허 학과시험과 흡사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계산기 역시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해졌다. 하지만 기출문제들의 태반이 계산 문제들[7] 이기 때문에 없으면 진도를 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모처럼 시작했거나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까지 볼 생각이 있다면, 하나 정도는 장만하도록 하자.[8] 참고로, 2019년도부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계산기의 모델이 제한된다.[9] #참고
그리고 시험장에 계산기를 지참했다면 리셋을 잊지 말자. 시험장에서는 연습장으로 쓸 수 있는 종이도 감독관들이 나눠준다. 하지만 퇴실할 때는 연습장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CBT시험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기출문제를 구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로써 전기설비는 고득점하기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자계열 전공자의 경우 전기이론과 전기기기를 중심으로 이해를, 비전공자의 경우 전기설비와 전기기기를 중심으로 암기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 사이트를 통해 학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3. 과목
3.1. 전기 일반(전기 이론)
주로 배워야하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 시험의 전기자기와 회로이론을 합쳐놓은 과목이라고 보면 된다.)
- 전기의 본질
- 직류 회로 - 전류, 전압, 저항, 옴의 법칙, 전기회로, 전류의 열작용과 화학작용 등
- 정전기 - 정전기의 성질, 전기장과 전위, 정전용량 과 콘덴서 등
- 자기 - 자석에 의한 자기현상, 전류에 의한 자기현상, 전자 유도와 인덕턴스 등
- 전기와 자기의 대응관계
- 교류회로 - 교류회로, 저항(R)·유도 리액턴스(L)·용량 리액턴스(C)의 직렬 및 병렬 회로, 직렬 및 병렬 공진회로, 역률, 3상 교류회로, 회로망, 2단자 및 4단자회로, 고조파 또는 비사인파 교류회로 등
- 교류에서 전류를 흐름을 방해하는 소자 [11]
산업기사,기사 응시에 생각이 있다면 확실하게 해두자.이부분만 확실히 해도 회로이론은 문제없다.
3.2. 전기 기기
- 직류기
- 동기기
- 변압기
- 유도기 (유도 전동기)
- 정류기
전기기기는 이론적인 면에선 전기기능사 과목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철저히 이론중심의 회로이론과 사실상 규격이나 법적제한만 외우면 되는 전기설비 파트에 비해 전기기기는 '''회로이론에서 나온 전기이론을 토대로 발전기/전동기, 변압기, 정류기와 연관지어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 때문에 '''암기'''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편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되지만 차후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사를 도전할 생각이라면 내용의 이해를 정확히 숙지하는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공부하다보면 뭐가 뭔소린지 헷갈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외워놓자. 예를들면 직류 직권전동기, 유도전동기는 토크와 속도가 제곱에 반비례하지만, 동기전동기는 토크와 속도가 그냥 반비례한다. 시험문제에 이런거 나오면 의외로 헷갈린다.
마찬가지로 산업기사, 기사 응시의향이 있다면 확실하게 공부하자. 이 과목은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의 난이도가 거의 비슷하여 전기기능사를 거치고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손쉽게 다가오는 과목이기도 하다.[17]
3.3. 전기 설비
- 배선기구, 재료, 공구
- 전선 - 전선 접속, 피복 벗기기 등
- 내선 설비
- 배선 설비
전기 이론과 기기 파트와 다르게 설비 파트에 나오는 장비들은(콘넥터/커넥터 등) 산업 전반에서 쓰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외워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전기 설비에 나오는 쥐꼬리 접속, 브리타니아 접속 등등은 실제로 쓰이는 방법이고, 책으로 봐서 어렵게 보이는거지 따라다니면서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
4. 같이 보기
[1] 20문제를 1과목으로 보고, 20문제 중 0개 ~ 7개를 맞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2] 계산 문제는 전체 60문항 중에 4~5문제 출제된다. 문제수가 적고 어렵다고 무시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날 수 있다. 계산 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다 읽고 나면 곧바로 구하라는 대상의 공식이 떠오르게끔 공식 암기를 잘 해놓아야 한다. 한 문제당 하나의 공식만으로 풀 수 있으므로 공식만 떠오르면 풀 수 있다.[3] 용어가 각 과목끼리 엄청나게 겹친다. 좋은게 아닌가? 싶겠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E'라는 약자 하나에 유도 기전력, 유기 기전력, 교류 전압, 전원 등등 뜻이 몇개나 있다. [4] 그러나 요즘은 전기계열 특성화고 학생은 미리 필기를 취득하고, 같은 학교 내의 다른 학과 학생이 의무검정으로 따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전공 자격증이 없이 취업 원서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인 듯하다.[5] 같은 이유로 기계설비(전 항공설비) 특기로 군 복무를 1년 이상 하면 에너지관리기능사 필기가 면제된다.[6] 이때 필기 합격률이 18%까지 추락했다.[7] 심한 경우 20문제가 넘게 나올수도 있다.[8] 가급적이면 허수와 2줄로 입력 가능한 분수가 지원되는 계산기가 좋다. 문제에 있는 각좌표나 복소수만 잘 입력하여 변환시키면 풀리는 문제들이 간혹 출제되는데, 허수가 지원되지 않으면 손으로 풀어야 한다.[9] 저장 기능이 제한된 모델[10] 투자율의 대응은 유전율(ε)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도전율이 맞다. 전기기사 2016년 3회차 기출[11] 주파수(f)가 없는 직류는 리액턴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12] 역수는 시험에 잘 나오지는 않으므로 참고만 하기 바랍니다.[13] 복소평면의 가로축은 실수, 세로축은 허수로 나타내며, 벡터합은 원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로 나타낸다.[14] 저항은 주파수의 변화와는 관계 없이 일정하기 때문이다.[15] 수학에서 허수는 i를 사용하지만, 전기에서 i는 전류를 가리키는 예약어이기 때문에 i 다음 글자인 j를 사용한다. 전기에서는 허수보다 전류가 더 중요하다.[16] 유도성 리액턴스를 줄여주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유도성 리액턴스보다 값이 커지는 것은 역률과다로 인한 전압 상승(패런티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17] 문제의 범위나 답안의 난이도를 조금 더 높였을뿐 내용은 거의 100% 동일하다 봐도 될정도.[18] 예를 들어, (접지공사를 포함한) 상황에 맞는 공사법이나 도구의 명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