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245

 


'''명칭'''
전일빌딩245 (구.전일빌딩)
'''영문명칭'''
JEONIL BUILDING 245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45 (금남로1가[1])
'''최초 완공'''
1968년 12월 10일
'''최종 완공'''
1980년 12월 31일
'''리모델링'''
2020년 2월
'''층수'''
지상 10층 / 지하 1층
'''설계'''
오무송, 조동희
'''건설'''
금광기업
'''소유주'''
광주광역시[2]
1. 개요
2. 역사
3. 전일빌딩 철거 논란
4. 5.18 당시 헬기 사격 논란
4.1. 리모델링
5. 관련 문서

'''1996년 10월에 촬영된 전일빌딩'''[3]
'''리모델링 전, 전일빌딩과 5.18 시계탑
비상계단에 그래피티가 눈에 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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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 소재한 빌딩.
구 전남도청앞 민주광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과거에는 광주일보사가 전남일보 시절부터 총 37년간, 전일방송은 9년간 입주했었고 전남일보 관련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는 금융기관과 일부 기업, 기관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건물로 보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건물이다.

2. 역사


1960년대에 세워진 건물로[5] 건축가 조동희와 오무송이 설계한 이 건물은 금남로에 들어선 최초의 10층 건축물로 완공 당시부터 꽤 오랫동안 금남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있었으며 금남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어진지 50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건물치고는 규모가 매우 큰데 광주를 방문한 타지사람들 혹은 전일빌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60년대에 지어진 빌딩인 것을 알려주면 대부분 놀란다. 하지만 처음부터 지금처럼 큰 규모로 지어진 것은 아니고 현재 부지의 일부(금남로1가 1-2번지)에 지하1층, 지상7층으로 세워진게 전일빌딩의 시초이다. 이후로도 층수를 10층으로 높히고 주변 땅을 사들여 면적을 넓히는 등 4차례의 증축을 거친 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전일빌딩이 탄생한 것이다.
이 건물에서 가장 유명했던 입주 회사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 일간지였던 전남일보와 1971년 개국한 지역민영방송 전일방송이었다.[6] 그러나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로 인해 당시 전남일보는 전남매일신문과 강제로 통합돼 광주일보가 됐고 전일방송KBS광주방송총국에 강제 합병되어 전일빌딩을 떠났다.
전일의 후신인 광주일보는 통폐합 뒤 광산동 78번지에 있던 구 전남매일신문 사옥을 썼다가 2년 뒤에 전일빌딩으로 되돌아왔고, 그 외에도 수많은 증권사와 은행, 주요 언론사의 광주/전남지사 사무실, 학원 등이 이 건물에 입주했고[7] 매번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의 선거 사무실이 많이 입주했으나[8] 건물이 매우 노후된 상태여서 소유주인 광주도시공사에서 2013년 7월부터 지상 1층을 제외한 건물 전체를 폐쇄시켰다.
1층은 정상적으로 운영했으나 리모델링을 준비하던 2018년부터 점차 폐쇄되었다. 때문에 KEB하나은행 광주지점(옛 외환은행 광주지점)이 2018년 1월 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하였다.

3. 전일빌딩 철거 논란


언론통폐합 이후 1982년부터 광주일보가 자리잡은 전일빌딩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광주의 대표적인 오피스 빌딩으로 이름을 높였지만 건물의 노후화 때문에 점차 공실이 많아져 원래 주인이던 광주일보사는 대주그룹에 인수된 후 2004년에 40여년이나 정든 곳을 떠나야 했고, 전남도청 역시 2005년 광주를 떠나 무안군 남악신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도심의 주력 빌딩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됐다. 결국 옛 건물주인 전일실업[9]이 이 건물을 내놨고 경매 끝에 2011년 광주광역시 산하 공기업인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138억원에 전일빌딩 소유권을 낙찰받았다.
전일빌딩을 소유하게 된 광주도시공사는 노후화된 건물을 정리하고 바로 앞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차 공간을 넓히기 위해 전일빌딩을 철거하기로 계획을 잡았지만 5.18 관련 시민단체 등 시민 여론층에서 전일빌딩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 등을 이유로 들며 철거를 반대했다. 결국 광주시는 건물의 완전 철거에서 리모델링으로 건물 정비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는데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역사적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4. 5.18 당시 헬기 사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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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리모델링 이전 안전점검 및 현장 검증 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건물에 대한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이 건물 10층에서 총탄자국이 발견된다.[10] 5.18 이후 목격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에서는 부인하던 '''헬기 사격설의 증거가 확인된 것이다.''' 쉽게 말해 '''신군부가 전일빌딩으로 피신한 시민들을 상대로 헬기 안에서 전일빌딩 내부의 시민들을 향해 총을 쐈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다.
이 건물에서 발견된 탄흔은 10층에서만 177개에 달하며 3, 8, 9, 10층 외벽에서도 최소 55개의 탄흔이 발견됐다. 종합하면 당시 신군부는 적어도 220여발의 총탄을 전일빌딩을 향해 발사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점을 들어 광주광역시는 2017년 8월 15일 이 건물을 28번째 5.18 사적지로 지정했다. 아직까지 사적지 표지석은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4.1.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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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게 된 광주광역시청은 원형보존 리모델링을 추진하였고, 2019년 2월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고 2020년 2월 리모델링을 완료하였고 같은 해 5월 11일에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245의 의미는 주소에서도 알 수 있듯 도로주소 체계에 따른 주소로 인해 부여된 번호이다. 공교롭게도 245라는 숫자는 이 빌딩에서 발견된 탄흔 갯수와도 일치한다.[11]
리모델링으로 다시 태어난 전일빌딩은 외부는 그 전과 99% 동일한 모습이지만 내부는 전처럼 사무실 용도가 아닌 시민문화시설로 사용된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문화공간, 5층부터 7층은 문화 콘텐츠 창작 공간, 9층과 10층은 5.18 기념 공간, 8층과 옥상은 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특히 옥상 공원인 '전일마루'에서는 광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조선대학교 본부 건물과 무등산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외벽에서 발견된 총탄 자국을 부각하기 위해서 총탄 자국 주변에 주황색 페인트를 칠해 놓아서 건물 외벽을 자세히 보면 주황색 점들이 마구 찍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금남로1가 1번지[2] 정확히는 시 산하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3] 저 때가 광주 원도심의 최전성기 시절이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시청도청이 차례로 이전해버리면서 도심공동화의 직격탄을 맞았다.[4]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전일빌딩의 특징 중 하나로 꼽혔는데 아쉽게도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사라졌다.[5] 1965년에 완공됐다는 설과 1968년에 완공됐다는 설이 공존한다. 그러나 원 주인이던 광주일보사에서 낸 사사 <광주일보 사십년사(1992)>와 홈페이지 연혁에 의하면 1962년에 이전했다고 하니 그 때가 맞을 수도 있다. 심지어 문화통 보도에 따르면 1964년이라는 얘기도 있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결과, 1962년 이전은 전일빌딩이 있는 자리로 옮긴 것을 의미하고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전일빌딩이 착공된 것은 1964년이며, 완공된 것은 1968년으로 68년도 완공이 맞다.# [6] 5.18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에서 등장하는 도청 앞 해태제과 광고판과 전파 송수신용 안테나가 바로 이 건물 옥상에 있던 전일방송 안테나였다.[7] 이 중 광주간호학원은 1969년 이 건물에 들어와 무려 43년을 이 건물에서 지냈다. 2012년에 건너편 건물로 이사를 갔다. 전일다방도 1974년부터 현재까지 자리잡고 있다. 나머지 입주기관에 대해선 이 기사 참조.[8] 이 건물에 선거 사무실을 차렸던 후보들이 본선에서 당선된 경우가 많아 광주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건물을 명당처럼 취급한다고 한다.[9] 광주일보사의 옛 관계사로, 정확히는 구 전남일보 법인으로서 1980년 인론통폐합 후 자산을 신규법인 광주일보사에 넘겨서 업종을 바꿨다.[10] 전일빌딩 10층은 5.18 이후 현재까지 쭉 공실로 유지돼왔다.[11]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그 때의 탄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