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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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6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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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전경. 2015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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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 전경. 2016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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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전경. 2009년 촬영.
흔히 '대도시' 하면 번뜩 떠오르는 그것. Building은 영어로 단순히 '짓고 있는'이라는 뜻이며 이것은 명사형(동명사)으로도 쓰인다. 즉 넓은 의미에서의 빌딩은 '건축물' 그 자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념적으로 사무용으로 쓰이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물론, 사무용으로 쓰이는 것뿐만 아니라 주거용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는데 맨 꼭대기 층이 주거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서양에서는 펜트하우스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로 건물주가 맨 꼭대기 층에 살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내준다. 한국에도 단층주택을 원룸건물로 재건축하며 이런 형태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빌딩이라 하면, 철근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로 지은 서양식 건축 구조물이다. 주로 임대용 사무실로 사용된다. 보통 건물주는 계약에 의해 입주민들에게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공간을 대여해준다.
영어 원뜻으로는 사람에 의해 반영구적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벽이 있는 모든 구조물을 말한다. 영어에서는 건축물을 Building과 Nonbuilding Structure[4][5]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현대 서양식 고층건물만이 아닌 포괄적인 의미는 건물 항목으로.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건설되며, 주로 도심에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다. 건물과 비교하자면, 빌딩은 일반적인 건물보다는 좀 더 높고 큼지막한 오피스용 건물에만 한정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고가의 아파트가 빌딩 형식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아파트는 제한 면적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집어넣기 위함이었다면 현대에는 빌딩형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집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이렇기 때문에 뜬금없이 한적한 교외에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한다.
회색빛 빌딩 숲은 검은 아스팔트와 함께 도시의 상징과도 같다. 고층 빌딩은 마천루라고도 하며, 도심지의 마천루 숲에 들어서면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된다. 최근엔 유리 빌딩도 많이 늘어나는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빌딩으로는 63빌딩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면 꼭 하나씩은 부서지는 건물이다. 히어로나 전대물에서도 자주 부서진다.
해당 건물이 위치한 땅값이 비쌀수록 높아진다.낮은 땅값으로 많은 공간을 만들어, 임대나 매도 수익 등을 크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로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 많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안전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교외의 한적한 곳에 뜬금없이 빌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마천루가 많은 지역에서는 심지어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기도 한다! 공중권이라 불리는 이 권리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 존재하며, 투기 목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빌딩이 주로 들어서는 도심에서는 열섬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도시의 열기가 빌딩에 의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 도심지의 경우엔 열섬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도시계획부터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빌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빌딩 이용자의 수직이동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진다. 낮고 넓은 건물에 비해 높고 좁은 건물일수록 수직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낮고 넓은 건물은 그냥 수평으로 걸어 이동하고 이따금 계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높고 좁은 건물은 수평 이동보다는 수직 이동이 훨씬 잦아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계장치가 필수불가결해지게 되어 이동에 큰 제한을 받게 된다. 수직이동을 편하게 하려 하다 보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생기게 되었다.[6] 그러나, 갈수록 높아지는 빌딩에 단순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많이 추가하기만 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이용객들도 불편을 느끼게 된다. 이래서 고안된 것이 초고층빌딩에서 사용되는 스카이로비이다. 실제로 현재는 테러로 붕괴된 미국의 세계무역센터에서도 사용되었고, 현재에는 중국의 센트럴 플라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빌딩들 사이로 바람이 몰아치며 소용돌이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을 빌딩풍이라고 한다. 이 바람이 너무 세서 빌딩을 흔들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실제로 빌딩을 건축할 때 소용돌이 바람으로 인한 흔들림을 고려해서 짓는다. 과거에는 바람이 빌딩을 타고 넘는 식이었으나 현대의 큰 빌딩은 그렇게 만들었다간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흔들림이 커지므로 바람에 맞서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인 방법은 빌딩 내에 거대한 추와 그 주변에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서스펜션이 진동을 모두 흡수하도록 하는 것.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처럼 빌딩 상단에 구멍을 뚫거나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나 런던의 스트라타 SE1 빌딩처럼 그 구멍에 풍력 발전기를 달아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한다.
근래에 들어 통유리로 된 고층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는데, 이런 빌딩들은 보기에는 예쁠지 몰라도 냉방 효율은 떨어지는지라 전력 소모가 극심하다. 물론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냉난방 효율은 오히려 오르지만 그러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동시에 건설비용도 올라가기 때문에, 건설비 올리기 싫어하는 지자체 유리궁전의 냉난방효율은...
게다가 독특한 디자인이랍시고 한쪽으로 휜 모양으로 설계하면 오목거울이랑 똑같은 원리로 오후의 뜨거운 햇볕이 한 초점으로 맞춰져 그 자리에 있던 자동차가 녹아내리는 사례도 보고된다. 런던의 Walkie-Talkie라는 별명을 가진 빌딩이 실제 사례.
사실 현대적인 빌딩 이전에 옛날에도 고층 건물이 없던 건 아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로 유명한 건 바로 예멘에 있는 도시 시밤 건물들. 흙과 여러 재료로 지은 건물이 9~10층 이상으로 1000년도 더 넘게 있어왔고 지금까지 무려 500년 가까이 남은 것도 있다.
덕분에 고대 맨해튼, 빌딩의 선구 건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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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딩들은 가장 오래된 마천루라는 기네스북 인정[7] 까지 받았다. 예멘이 안정적이라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도 남았을 테지만...
현존하지는 않지만 역시 과거에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이 있었는데, 바로 중국에 잇는 도시 뤄양의 영녕사 9층 목탑. 탑의 높이가 90장이고, 그 위에 다시 10장 높이의 상륜부가 있어서 100리 떨어진 뤄양의 황궁에서도 이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136.7m에 이른 것이다. 물론 당연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주거 개념은 아니었고 말 그대로 그냥 목탑이다.[8] 그러나 건축 20년만에 영녕사 9층 목탑은 번개에 맞아 불에 타서 소멸되었다. 이 당시에는 피뢰침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9세기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교통, 철도, 운하 등의 토목 건설이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으며, 이에 따라 증기 기관과 공작 기계, 측량 등의 기술들이 발달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빌딩의 프레임을 세우고 가공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중반부터 철이 대량 생산됨에 따라 철근 콘크리트의 사용이 증가했다. 유리창 역시 과거보다 생산기술이 발달하여 널리 쓰이게 된다. 빌딩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1817년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일어난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시카고 대화재이다. 당시 목조 주택이 대부분이었던 시카고는 이 화재로 인해 건물의 1/3이 불에 탔다. 이후 시카고에는 각양각색의 석조, 철제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이는 빌딩의 등장을 불러오게 된다. 나름의 전화위복인 셈. 빌딩이라고 불린 최초의 건물은 앞에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지어진 10층 42m의 홈 인슈어런스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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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12년 건설된 60층 241m의 울워스 빌딩으로 사실상 초고층 빌딩의 최초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다. 1931년에 지어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이후 1971년에 지어진 세계무역센터가 등장하기까지 41년간 최고층 건물의 지위를 유지하며 마천루의 상징이라 불리게 된다.
이전에는 단순히 철제구조를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건축방식이 시도되어 형태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2000년대 현재에는 겉을 시멘트로 바르지 않고 유리로 만드는 방식이 유행이다. 이런 걸 커튼월 방식이라고 한다. 내부에 뼈대가 있고 겉은 유리로 커튼처럼 덮는 것. 밖에서 보면 건물이 번쩍번쩍거리고[9] , 안에서도 밖의 경관이 작은 창문으로 보는 것에 비해 더 잘 보이니 선호되는 듯하지만 실제론 건설사가 훨씬 편해서 커튼월로 짓는 것.
철골에 유리 덮는 커튼월은 거푸집에 콘크리트 넣고 굳을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는 철근콘크리트 빌딩보다 훨씬 편하다. 철골로 뼈대를 짓는 사이 유리를 만들고 뼈대를 다 지으면 이제 완성된 유리를 갖다 붙이면 끝. 그러나 커튼월은 열효율이 떨어져 냉난방 효율이 상당히 저하된다는 단점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겨울 일조량은 그다지 많지 않고 여름 일조량은 심각하게 많기에 커튼월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불만이 폭주한다. 여름엔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덥고 겨울엔 춥다. 유리가 콘크리트보다 얇다 보니 단열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63빌딩은 유리에 금으로 코팅을 했다. 그래서 다른 빌딩들과 달리 누런색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 역시 빌딩의 개발에 큰 기여를 하였다. 아무리 철근과 콘크리트 기술이 발달하여도, 위층까지 사람이 올라가기 힘들다면 건물을 높이 올리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10] 뉴욕의 에키터블 생명보험 본사 건물은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건물인데, 엘리베이터의 발명으로 5층 이상의 사무실에도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였다.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며, 화재와 지진과 같은 재난들에서 어떻게 안전히 보호할 것인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그 이후 이루어졌던 안전점검에서 대한민국의 건축물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었던 것만 봐도, 건축 과정에서 천재든 인재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이 높은 빌딩이라면 더욱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빌딩이 13~14층을 넘어가게 되면 고층용 소방차로 진압이 불가능해지기에, 화재에 취약해지게 된다. 아무리 소방차가 고층건물에 대비할 수 있어도, 건물이 20층 이상일 경우 한계를 드러낸다고 한다.[11]관련기사 이는 영화 《타워링》, 《타워》에서 잘 볼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최첨단 화재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 화재진압이 용이하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 여기뿐만 아니라 배를 다루는 전쟁영화나 액션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셔터가 공공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화재가 날 때에 셔터를 내려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연기의 경우는 완벽히 막을 수 없어서 피해자가 자주 나오는 편. 이미 국내에서도 대형 고층건물의 화재 사고가 있었다.관련 기사
빌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지진에 취약해진다.[12] 여기에 더 나아가서 지진이 강한 위력을 동반한 강진일 경우, 무너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상구 또는 계단을 이용하여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물이 무너질 때에 비상구나 계단도 위험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빌딩들의 계단과 아파트의 화장실같이 건물에 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지진에 강하다는 소문이 있다. 정말로 여기가 대단히 안전한 건 아니고 탈출이나 생존이 쉽기 때문. 계단은 밑으로 내려가기 쉽고 화장실은 물이 있다. 여기엔 변기물도 포함된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내진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 내진설계에 가장 능통한 나라가 일본이라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일본같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고층건물이나 마천루 건설 자체에도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세대 간 소음이 심하고 나무라는 건축 자재가 고질적인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목조 주택이 일본에서는 흔한 이유가 그 때문인데, 나무는 비교적 유연하므로 지진을 잘 버틴다.
대만 역시 내진설계에 능통한데,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에서는 타이베이나 가오슝 같은 대도시가 강진을 몇 년에 한 번 정도 겪는다. 특히 대만의 내진설계는 한때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었던 타이베이 101을 지으면서 포텐을 터뜨렸는데, 건물뿐 아니라 크레인과 각종 임시 가건물에도 내진설계를 하여서 건물 공사 도중에 강진이 덮쳤음에도, 인근의 노후 건물은 붕괴하였으나 타이베이 101은 타워 크레인 한대의 전력선이 끊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피해가 전무하였다.
칠레도 최근 강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 해운대 마린시티와 같이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고층 빌딩에는 내진설계를 필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의 경우 비행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945년 7월 28일에는 B-25 미첼 경폭격기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충돌한 적이 있으며, 2002년 4월 28일에는 60대 조종사가 조종하던 소형 비행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빌딩(30층)인 피렐리 빌딩에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1500명이 근무하는 곳이었으나 다행히 퇴근 뒤라서 인명피해가 3명으로 적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 2013년에는 삼성 아이파크에 헬리콥터가 충돌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건축 시에도 전투기의 충돌을 우려해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가 3º 더 기울어졌다.
테러를 위해 의도적으로 충돌하는 경우도 있는데, 9.11테러가 대표적인 예. 아메리칸 항공 AA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아 붕괴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건축 시 주변 공항의 위치를 고려해야 하며, 고도제한이 걸려 있으면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없다. 가까운 곳에 공항이 없더라도 빌딩에 항공장애등을 필히 설치해야 한다.
바쁜 사람들을 위한 세계의 특이한 건물들 모음
빌딩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많지만 빌딩 그 자체가 이야기 전개에 핵심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6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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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전경. 2015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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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 전경. 2016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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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전경. 2009년 촬영.
1. 개요
흔히 '대도시' 하면 번뜩 떠오르는 그것. Building은 영어로 단순히 '짓고 있는'이라는 뜻이며 이것은 명사형(동명사)으로도 쓰인다. 즉 넓은 의미에서의 빌딩은 '건축물' 그 자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념적으로 사무용으로 쓰이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물론, 사무용으로 쓰이는 것뿐만 아니라 주거용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는데 맨 꼭대기 층이 주거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서양에서는 펜트하우스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로 건물주가 맨 꼭대기 층에 살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내준다. 한국에도 단층주택을 원룸건물로 재건축하며 이런 형태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빌딩이라 하면, 철근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로 지은 서양식 건축 구조물이다. 주로 임대용 사무실로 사용된다. 보통 건물주는 계약에 의해 입주민들에게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공간을 대여해준다.
영어 원뜻으로는 사람에 의해 반영구적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벽이 있는 모든 구조물을 말한다. 영어에서는 건축물을 Building과 Nonbuilding Structure[4][5]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현대 서양식 고층건물만이 아닌 포괄적인 의미는 건물 항목으로.
철근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건설되며, 주로 도심에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다. 건물과 비교하자면, 빌딩은 일반적인 건물보다는 좀 더 높고 큼지막한 오피스용 건물에만 한정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고가의 아파트가 빌딩 형식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아파트는 제한 면적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집어넣기 위함이었다면 현대에는 빌딩형 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집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이렇기 때문에 뜬금없이 한적한 교외에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한다.
회색빛 빌딩 숲은 검은 아스팔트와 함께 도시의 상징과도 같다. 고층 빌딩은 마천루라고도 하며, 도심지의 마천루 숲에 들어서면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된다. 최근엔 유리 빌딩도 많이 늘어나는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빌딩으로는 63빌딩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면 꼭 하나씩은 부서지는 건물이다. 히어로나 전대물에서도 자주 부서진다.
2. 특징
해당 건물이 위치한 땅값이 비쌀수록 높아진다.낮은 땅값으로 많은 공간을 만들어, 임대나 매도 수익 등을 크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로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 많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안전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교외의 한적한 곳에 뜬금없이 빌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마천루가 많은 지역에서는 심지어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기도 한다! 공중권이라 불리는 이 권리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 존재하며, 투기 목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빌딩이 주로 들어서는 도심에서는 열섬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도시의 열기가 빌딩에 의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 도심지의 경우엔 열섬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도시계획부터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빌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빌딩 이용자의 수직이동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진다. 낮고 넓은 건물에 비해 높고 좁은 건물일수록 수직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낮고 넓은 건물은 그냥 수평으로 걸어 이동하고 이따금 계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높고 좁은 건물은 수평 이동보다는 수직 이동이 훨씬 잦아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계장치가 필수불가결해지게 되어 이동에 큰 제한을 받게 된다. 수직이동을 편하게 하려 하다 보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생기게 되었다.[6] 그러나, 갈수록 높아지는 빌딩에 단순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많이 추가하기만 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이용객들도 불편을 느끼게 된다. 이래서 고안된 것이 초고층빌딩에서 사용되는 스카이로비이다. 실제로 현재는 테러로 붕괴된 미국의 세계무역센터에서도 사용되었고, 현재에는 중국의 센트럴 플라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빌딩들 사이로 바람이 몰아치며 소용돌이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을 빌딩풍이라고 한다. 이 바람이 너무 세서 빌딩을 흔들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실제로 빌딩을 건축할 때 소용돌이 바람으로 인한 흔들림을 고려해서 짓는다. 과거에는 바람이 빌딩을 타고 넘는 식이었으나 현대의 큰 빌딩은 그렇게 만들었다간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흔들림이 커지므로 바람에 맞서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구체적인 방법은 빌딩 내에 거대한 추와 그 주변에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서스펜션이 진동을 모두 흡수하도록 하는 것.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처럼 빌딩 상단에 구멍을 뚫거나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나 런던의 스트라타 SE1 빌딩처럼 그 구멍에 풍력 발전기를 달아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한다.
근래에 들어 통유리로 된 고층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는데, 이런 빌딩들은 보기에는 예쁠지 몰라도 냉방 효율은 떨어지는지라 전력 소모가 극심하다. 물론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냉난방 효율은 오히려 오르지만 그러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동시에 건설비용도 올라가기 때문에, 건설비 올리기 싫어하는 지자체 유리궁전의 냉난방효율은...
게다가 독특한 디자인이랍시고 한쪽으로 휜 모양으로 설계하면 오목거울이랑 똑같은 원리로 오후의 뜨거운 햇볕이 한 초점으로 맞춰져 그 자리에 있던 자동차가 녹아내리는 사례도 보고된다. 런던의 Walkie-Talkie라는 별명을 가진 빌딩이 실제 사례.
3. 역사
사실 현대적인 빌딩 이전에 옛날에도 고층 건물이 없던 건 아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로 유명한 건 바로 예멘에 있는 도시 시밤 건물들. 흙과 여러 재료로 지은 건물이 9~10층 이상으로 1000년도 더 넘게 있어왔고 지금까지 무려 500년 가까이 남은 것도 있다.
덕분에 고대 맨해튼, 빌딩의 선구 건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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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딩들은 가장 오래된 마천루라는 기네스북 인정[7] 까지 받았다. 예멘이 안정적이라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고도 남았을 테지만...
현존하지는 않지만 역시 과거에 가장 오래된 고층건물이 있었는데, 바로 중국에 잇는 도시 뤄양의 영녕사 9층 목탑. 탑의 높이가 90장이고, 그 위에 다시 10장 높이의 상륜부가 있어서 100리 떨어진 뤄양의 황궁에서도 이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136.7m에 이른 것이다. 물론 당연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주거 개념은 아니었고 말 그대로 그냥 목탑이다.[8] 그러나 건축 20년만에 영녕사 9층 목탑은 번개에 맞아 불에 타서 소멸되었다. 이 당시에는 피뢰침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9세기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교통, 철도, 운하 등의 토목 건설이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으며, 이에 따라 증기 기관과 공작 기계, 측량 등의 기술들이 발달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빌딩의 프레임을 세우고 가공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중반부터 철이 대량 생산됨에 따라 철근 콘크리트의 사용이 증가했다. 유리창 역시 과거보다 생산기술이 발달하여 널리 쓰이게 된다. 빌딩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1817년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일어난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시카고 대화재이다. 당시 목조 주택이 대부분이었던 시카고는 이 화재로 인해 건물의 1/3이 불에 탔다. 이후 시카고에는 각양각색의 석조, 철제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이는 빌딩의 등장을 불러오게 된다. 나름의 전화위복인 셈. 빌딩이라고 불린 최초의 건물은 앞에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지어진 10층 42m의 홈 인슈어런스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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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12년 건설된 60층 241m의 울워스 빌딩으로 사실상 초고층 빌딩의 최초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다. 1931년에 지어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이후 1971년에 지어진 세계무역센터가 등장하기까지 41년간 최고층 건물의 지위를 유지하며 마천루의 상징이라 불리게 된다.
이전에는 단순히 철제구조를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건축방식이 시도되어 형태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2000년대 현재에는 겉을 시멘트로 바르지 않고 유리로 만드는 방식이 유행이다. 이런 걸 커튼월 방식이라고 한다. 내부에 뼈대가 있고 겉은 유리로 커튼처럼 덮는 것. 밖에서 보면 건물이 번쩍번쩍거리고[9] , 안에서도 밖의 경관이 작은 창문으로 보는 것에 비해 더 잘 보이니 선호되는 듯하지만 실제론 건설사가 훨씬 편해서 커튼월로 짓는 것.
철골에 유리 덮는 커튼월은 거푸집에 콘크리트 넣고 굳을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는 철근콘크리트 빌딩보다 훨씬 편하다. 철골로 뼈대를 짓는 사이 유리를 만들고 뼈대를 다 지으면 이제 완성된 유리를 갖다 붙이면 끝. 그러나 커튼월은 열효율이 떨어져 냉난방 효율이 상당히 저하된다는 단점을 가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겨울 일조량은 그다지 많지 않고 여름 일조량은 심각하게 많기에 커튼월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불만이 폭주한다. 여름엔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덥고 겨울엔 춥다. 유리가 콘크리트보다 얇다 보니 단열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63빌딩은 유리에 금으로 코팅을 했다. 그래서 다른 빌딩들과 달리 누런색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 역시 빌딩의 개발에 큰 기여를 하였다. 아무리 철근과 콘크리트 기술이 발달하여도, 위층까지 사람이 올라가기 힘들다면 건물을 높이 올리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10] 뉴욕의 에키터블 생명보험 본사 건물은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건물인데, 엘리베이터의 발명으로 5층 이상의 사무실에도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였다.
4. 재난 방지 대책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며, 화재와 지진과 같은 재난들에서 어떻게 안전히 보호할 것인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그 이후 이루어졌던 안전점검에서 대한민국의 건축물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었던 것만 봐도, 건축 과정에서 천재든 인재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이 높은 빌딩이라면 더욱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4.1. 화재
빌딩이 13~14층을 넘어가게 되면 고층용 소방차로 진압이 불가능해지기에, 화재에 취약해지게 된다. 아무리 소방차가 고층건물에 대비할 수 있어도, 건물이 20층 이상일 경우 한계를 드러낸다고 한다.[11]관련기사 이는 영화 《타워링》, 《타워》에서 잘 볼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최첨단 화재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 화재진압이 용이하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 여기뿐만 아니라 배를 다루는 전쟁영화나 액션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셔터가 공공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화재가 날 때에 셔터를 내려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연기의 경우는 완벽히 막을 수 없어서 피해자가 자주 나오는 편. 이미 국내에서도 대형 고층건물의 화재 사고가 있었다.관련 기사
4.2. 지진
빌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지진에 취약해진다.[12] 여기에 더 나아가서 지진이 강한 위력을 동반한 강진일 경우, 무너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상구 또는 계단을 이용하여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물이 무너질 때에 비상구나 계단도 위험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빌딩들의 계단과 아파트의 화장실같이 건물에 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지진에 강하다는 소문이 있다. 정말로 여기가 대단히 안전한 건 아니고 탈출이나 생존이 쉽기 때문. 계단은 밑으로 내려가기 쉽고 화장실은 물이 있다. 여기엔 변기물도 포함된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내진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 내진설계에 가장 능통한 나라가 일본이라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일본같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고층건물이나 마천루 건설 자체에도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세대 간 소음이 심하고 나무라는 건축 자재가 고질적인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목조 주택이 일본에서는 흔한 이유가 그 때문인데, 나무는 비교적 유연하므로 지진을 잘 버틴다.
대만 역시 내진설계에 능통한데,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에서는 타이베이나 가오슝 같은 대도시가 강진을 몇 년에 한 번 정도 겪는다. 특히 대만의 내진설계는 한때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었던 타이베이 101을 지으면서 포텐을 터뜨렸는데, 건물뿐 아니라 크레인과 각종 임시 가건물에도 내진설계를 하여서 건물 공사 도중에 강진이 덮쳤음에도, 인근의 노후 건물은 붕괴하였으나 타이베이 101은 타워 크레인 한대의 전력선이 끊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피해가 전무하였다.
칠레도 최근 강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 해운대 마린시티와 같이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고층 빌딩에는 내진설계를 필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4.3. 비행기의 충돌
초고층 빌딩의 경우 비행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1945년 7월 28일에는 B-25 미첼 경폭격기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충돌한 적이 있으며, 2002년 4월 28일에는 60대 조종사가 조종하던 소형 비행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빌딩(30층)인 피렐리 빌딩에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1500명이 근무하는 곳이었으나 다행히 퇴근 뒤라서 인명피해가 3명으로 적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 2013년에는 삼성 아이파크에 헬리콥터가 충돌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건축 시에도 전투기의 충돌을 우려해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가 3º 더 기울어졌다.
테러를 위해 의도적으로 충돌하는 경우도 있는데, 9.11테러가 대표적인 예. 아메리칸 항공 AA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아 붕괴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건축 시 주변 공항의 위치를 고려해야 하며, 고도제한이 걸려 있으면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없다. 가까운 곳에 공항이 없더라도 빌딩에 항공장애등을 필히 설치해야 한다.
5. 특이한 빌딩
5.1. 국내
- 서울특별시청 신관. 지어졌을 때부터 파도를 닮은 괴이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디자인은 극히 호불호가 갈려서 실제로 해방이후 최악의 건물들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종로타워도 여기에서 순위권을 차지하였다.
- G타워도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당 문서로.
5.2. 국외
바쁜 사람들을 위한 세계의 특이한 건물들 모음
- 두바이에 건설 예정이었던 각 층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건물이 있다. 그래서 건물 외관이 항상 변화한다.(…) 이름은 "다이나믹 타워" 또는 다 빈치 타워". 아직까지도 건설에 관한 공식 발표도 없는 상황이긴 하다.
- 아부다비에는 건물 전체가 기울어지게 설계된 건물도 있는데, 아부다비의 "캐피털 게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인공 구조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빌딩의 기울기는 18도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밝히자면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5.5도밖에 안 된다. #
-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건물 외벽이 52도로 기울어져 있고, 건물 사이사이가 비어 있으며, 전체 건물들 위에 거대한 배 같은 구조물이 올려져 있다. 여러모로 독특한 건물인데, 국내 기업인 쌍용건설이 건물의 건설을 담당했다고. 그래서 2012년까지만 해도 싱가폴에 쌍용건설 로고와 한글로 '쌍용건설'이라 써진 펜스가 많이 있었다. 맨 위층은 수영장이다. 참고로 옥상 수영장이라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끝에 물 빠지는 곳에 틀로 막아놓아 사람이 뒤로 몸을 젖혀도 그 틀에 걸리게 되어있어 낙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호텔 수영장은 좋은데 숙박비가 비싸다. 싱가폴 호텔들이 원래 무지막지하게 비싸긴 해도 여긴 더 비싸다. 겉모습은 화려해도 속은 그냥 호텔이라고. 시내와 좀 떨어져 있어 시내를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니 싱가폴 시내의 다른 고급 호텔로 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거기도 비싸다.
- 미국에는 롱거버거라는 장바구니 회사의 장바구니 모양의 빌딩도 있다.
- 북한에는 류경 호텔이라는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이 있다. 이 사진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테리어가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저 유리칠한 콘크리트 탑에 불과하다. 심지어 얼마 전까진 유리 외장마저 안 돼 있어 흉물스럽기 그지 없는 건물이었다. 사실상 폐건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영국에는 워키토키 빌딩이라는 건물이 있다. 건물의 구조상 햇빛을 반사해 자동차를 녹인 역사가 있다.[13] 빌딩풍도 강력해서 지나가던 행인까지 쓰러뜨릴 정도라고.(…)이때문에 영국 최악의 건물 상을 수상... # 라스베이거스의 어떤 건물도 똑같은 문제로 욕을 된통 먹고 있다. ##[14]
- 영국 런던시청이 마치 계란을 부셔서 돌려놓은 듯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가끔 멋진 유럽 야경 사진으로도 많이 나오는 편.
- 중국에서는 CCTV 본사가 바지 모양의 괴랄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각 지자체들[15] 이 랜드마크를 만들어보겠다고 엽전모양 빌딩이나 내복 바지 모양 빌딩 등 각종 해괴한 건물들을 많이 지었는데 당연히 반응은 이뭐병(...). #
- 중국 베이징의 왕징SOHO는 국내에서는 DDP를 설계한 것으로 많이 알려진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빌딩이다. 세 개의 비대칭의 둥근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중국 충칭에서 이 건물의 디자인을 도용한 건물이 있다고 논란이 되었다.
-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진 중국 홍콩의 구룡성채. 단일 빌딩이 아닌 무허가 빌딩이 협소한 공간에 극도로 밀집되어 있는 슬럼가이다. 한때 역사상 최고의 인구밀도를 자랑하기도 하였으나 1986년 철거된 이후 공원이 되었다. 또한 구룡성채는 건축학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는 건물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구룡성채 문서로.
6. 대중매체 속의 빌딩
6.1. 영화
빌딩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많지만 빌딩 그 자체가 이야기 전개에 핵심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타워링》 빌딩 관련 재난 영화의 대표적인 고전
- 《타워》 빌딩 관련 재난을 처음 다룬 한국 영화
- 《다이 하드》
- 《어벤져스》에서 스타크 타워는 로키의 외계 군대를 지구에 초빙하는 포털을 열어주는 임무(?)를 담당했다. 이후에는 어벤져스 타워로 개조되었으나 속편에서는 이번만큼의 비중은 없다.
- 《하이 라이즈》 - 제임스 G. 발라드의 소설 원작으로 벤 휘틀리 감독의 영화. 고층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극을 다루고 있다.
- 《스카이스크래퍼(영화)》
6.2. 드라마
6.3. 애니메이션
- 《명탐정 코난》 극장판인 《시한장치의 마천루》,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 《살육의 천사》여주인공 레이가 빌딩 최하층 B7층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남주인공 잭이 자신을 죽여주는 대가로 빌딩 밖으로 나가는 것을 도와달라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16]
- 《짱구는 못말려》에서 외계인 세력에게 따먹힌 도쿄도청.[17]
- 《잔향의 테러》에서 폭파당하는 도쿄도청.
6.4. 웹툰
- 가내수공업 Ent.에서 등장인물들이 거주하는 수정빌딩, 유진(옥탑), 록영(주인집), 반지하(하영/하현)은 수정 빌딩에 살고 있지만 주한이와 종휘는 근처에 집이 따로 있다.
7. 기타
- 마치 산의 절벽을 타듯 도심의 빌딩을 타는 이들도 있다. 일단 올라가면 제재가 불가능하니 경찰관+소방관+구경객+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다. 옥상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던 경찰관 및 소방관에게 체포되지만,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훈방된다고 한다.
- 영화 속에서는 비행기들이 빌딩 사이로 날아다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사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빌딩풍 항목으로.
- 빌딩을 짓다가 어른의 사정으로 건설이 중단되면 그 빌딩이 범죄의 소굴로 전락하는 일이 왕왕 있다. 남아공의 폰테 타워나 베네수엘라의 콘피난사 금융센터가 대표적인 예. 폰테 타워는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로 되어있는데 한때 이 부분에 쓰레기들이 지상 5층 높이로 쌓여있었다고 한다. 한참 명성이 높을 때 외부인이 혼자서 안에 들어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 15초.
8. 관련 문서
- 건축 관련 정보
- 건물
- 내진설계
- 도시
- 마천루 - 마천루/목록 을 먼저 참고하시고 해당 문서에 없는 것들을 밑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전망대
- 폐건물
- 빌딩풍
- 유리궁전
- 매그놀리아 빌딩
- 롯데월드타워
- 쌍둥이 빌딩
- - 북한 평양에 1992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완공이 안 되고 남아있다.
- 빌딩 GOP
- 타워
- 보디빌딩
[1] 보통은 줄여서 비루(ビル) 라고 한다. 맥주를 뜻하는 비루는 ビール이므로 혼동하지 말자.[2] '발쇼에 즈다니에' 비슷하게 읽는다. 큰 건물이란 뜻[3] 높은 집(건물)[4] 혹은 간단하게 그냥 Structure.[5] 댐, 다리, 송전탑, 롤러코스터(...) 같은 구조물들을 일컫는다.[6] 덧붙이자면 대한민국 법률상 5층 이상의 건물은 엘리베이터를 반드시 설치하게 되어있다.[7] 사실 옛날에도 더 높은 고대 건물이 없던 건 아니지만 대다수가 국가 및 왕가의 주도로 이루어진 종교적인 건물인 신전, 석탑이나 목탑이라든지 등대, 왕의 무덤같은 건물이라 일반인이 거주하는 건물로는 예멘이 가장 오래된 역사로 인정을 받는다.[8] 다만 당시 도성인 뤄양에 침입해 올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몇 명의 병사들이 탑 위에 올라가 교대로 경계근무를 하긴 했다.[9] 그래서 심지어는 반사된 빛의 열이 너무 강해 주차된 자동차가 녹아내리기도 했다. SBS에서는 옆 건물이 유리로 덮여있어 본사로 태양 빛이 강하게 비친다며 모닝와이드에서 깠다. 그런데 정작 SBS 사옥도 유리궁전이다(...). [10] 실제로 뉴욕 변호사협회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같은 실력을 가진 변호사라도 사무실이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의 높은 층에 있으면 수입이 적다라는 조사내용이 있다.[11]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면 9.11테러를 생각해보자[12] 정확히는, 무너질 경우. 건물이 높아지면 지진 시 발생하는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에 무너질 가능성은 낮은 건물에 비해 낮아진다. 물론 무너질 경우에는 충격과 공포의 상황이 발생하지만.[13] 국내에도 이 정도까진 아니지만 해운대의 모 건물이 지역주민들에게 눈뽕(…)을 한다고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14]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두 건물의 건축가는 같은 양반이다(!). 라파엘 비뇰리(Rafael Viñoly)라는 미국 건축가로 국내에도 종로타워를 설계하기도 했다.[15] 지자체라고는 하지만 하나하나가 일본과 남한 등 작은 국가들을 훨씬 뛰어넘는다.[16] 원작인 쯔꾸르판에서도 같은 전개로 진행된다.[17] 폭파당하진 않았고 그래그래 마왕이 강제점령했다. 물론 나중에 액션가면과 짱구가 무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