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무쌍

 



1. 개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나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와 같이, 전함을 운용하는 게임 중 전함이 주력이 아닌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전함만으로 플레이해서 무쌍을 찍는 경우를 특별히 지칭하는 말이다. 용어의 유래는 슈로대 지통실이나 SARW 등 21세기 초반에 한국에서 이름 좀 날렸던 슈로대 커뮤니티들.
사실 윙키 소프트 시절에는 이런 일이 결코 없었다.[1] 전함의 스펙은 구리구리하고, 정신기는 쓰레기이며, 파일럿 능력치는 바닥을 기는 그야말로 쓸데도 없으면서 터지면 죽어버리는 짐덩어리였기 때문. 윙키시절을 벗어나도 한동안 쓰임새를 이동기지 특성상 보급과 전투환경 지원등 서포팅위주의 플레이로 컨셉을 잡았기에 전투에 참여시키는건 어불성설이 이었다.
하지만 알파 이후로 전함들의 스펙이 슬금슬금 올라가더니 파일럿간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전함들도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된 것이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전함이 이동이나 공방에 있어서 일반적인 다른 유닛들에 비해 약점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감수하고서 전함을 전면에 내세워 일종의 제한플레이를 하거나, 반대로 전함을 내세워 플레이할 경우 그만큼의 이점이 있을 때 이 말을 사용한다. 사실 슈로대 전함 대부분이 잔탄과 EN효율이 엄청 높고, 사이즈도 큰 데다 맵병기도 있기 때문에 진짜 작정하고 개조해서 들이밀면 나름 쓸만하다. 가속이 없는 함장이 오히려 드물어서 이동력 패널티도 크게 체감되진 않는 수준. 뭐 돈 쳐발라서 약한 기체가 어디 있겠냐만은, 메가입자포랑 히트앤런 정도만 키워 줘도 최소한 물렸을 때 적들을 역관광시키거나 강력한 원호공격 요원의 위치까진 키울 수 있다.

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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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 D의 라카이람을 작정하고 키웠을 경우.
핵미사일을 탑재한 라 카이람 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전통적으로 강력한 평균 스탯과 핵미사일 공격 덕분에 대놓고 학살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슈퍼로봇대전 J에선 명중율이 0%인 대상은 아예 공격하지 않는 AI 때문에 전함이 전선에 나가 있으면 집중공격을 받는데, 하필 이 작품의 전함인 나데시코아크엔젤이 둘 다 '''매우 강력'''해서 의도치 않아도 전함무쌍을 찍게 된다.[2]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나데시코과 아크엔젤이 폐기물수준으로 하향되었고 새로 참전한 아스트레이의 전함 리 홈은 자체가 폐기물이고 맵병기도 없더러 합류도 느려서 주목을 받지않았지만, 주인공아빠브레스필드 아디건이 탄 발스토크가 V의 우주전함 야마토 다음으로 강하다. 일단 성능도 성능이지만 '''주인공기인 발호크와 개조 단수를 공유하기때문에''' 보통 후반부 남는돈을 그제서야 전함에 남은 잔돈을 투자하는 패턴과 달리 발호크를 키우면 자연스럽게 발스토크도 강해지기때문에 적극적으로 굴리게된다->점점 레벨이 쉽게 올라 강해진다. 라는 패턴이 성립한다. 함장인 브레스와 시호미의 능력치도 워낙 좋아 합체후 서브파일럿이 되면 오히려 약화되는 부작용이 있어 강제로 분리시키고 쓸정도.
슈퍼로봇대전 V의 경우 우주전함 야마토가 사상 최강의 난전 능력을 가진 전함으로 칭송받는다.[3]
슈퍼로봇대전 T는 '''역대 시리즈중 전함무쌍의 절정을 찍는다.''' 전함은 4대밖에 안되지만, 이게 오히려 장점으로 적용되는데, 일단 다른 시리즈에 비해 굉장히 소수인지라 '''4척 모두 꼬박꼬박 강제출격'''하기 때문에 출격수를 고려할 필요 없이 그냥 쓰면 된다. 게다가 '''4대의 성능이 정신이 나갔는데''',야마토처럼 진겟타급 끝판왕 데미지딜링 슈퍼로봇 취급받는 아르카디아 호도 아르카디아 호지만, 나머지 3척도 그것에 꿀리지 않는데, 한방딜은 없는 대신에 '''강력한 맵병기를 지니고 있으며'''와 '''사기적인 유틸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슈퍼로봇대전의 만년 딜레마인 "그나마 어떤 전함을 굴려야 안터지면서 밥값을 하지??" 하는 고민을 할 자시고가 없이 잘 쓰면 된다. 로봇들 서포트하라고 준 성능 같은데 지들끼리 서포트하면서 맵병기로 싹 지워버리는 게 더 간단하다.

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G제네에서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 이후 멀티록온을 통한 AP벌이 노가다가 유행을 타게 되었는데, 여기에 최적화된 솔레이유가 대표적인 전함무쌍용 전함으로 분류된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GENESIS에서 '전함연계공격'이란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일반 기체의 멀티록온이 삭제된 대신 전함의 경우 최대 9유닛까지 멀티록온 공격이 가능해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전함무쌍의 명맥이 이어지게 되었다. 다만 이걸로 전함 9대를 지정할 수는 없고, 일반 기체로 분류되는 MS/MA 등만 다수 지정할 수 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는 전함연계 시스템이 대폭 버프되어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전함무쌍이 가능해졌다. 연계공격의 기본 무장 위력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면서 복합적으로 계산되는 보정치의 갯수가 엄청나게 많아져 딜량 뻥튀기가 수월해졌기 때문.[4] 게다가 함장에게 어빌리티 추가로 에어리어 증가 스킬과 대미지 증가 스킬을 도배하면 사정거리 18~19칸 정도의 압도적인 범위를 자랑하면서도 매 턴 9대의 적 기체에게 평균 2~3만 가량의 대미지를 평등하게 뿌려대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1] 제3차 슈퍼로봇대전의 브라이트 함장이 그나마 맵병기빨로 한번 써볼까 하는 정도.[2] J의 AI프로그램이 상당히 요상해서 명중률이 0%인 유닛은 무시하면서도 그 대상이 전함이면 '''그냥 공격'''한다. 강하기도 미칠듯이 강한데 함장들의 육성을 회피에 몰아줬다면 사상 초유의 전함이 떡밥되는 상황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미스마루 유리카마류 라미아스의 자체 능력치도 준수한 편이라 더더욱...[3] 다만 야마토는 시나리오 적으로, 시스템적으로 너무 밀어준다는 느낌이 강해서...[4] 함장의 지휘치와 사격치 합산에 부함장의 보좌치와 사격치 합산이 스탯 보정으로 들어가고, 필드에 출격해 있는 탑재 기체의 공격력이 위력 보정으로 들어간다. 하나의 전함에 최대 9기까지의 함재기를 실을 수 있고, 스탯 보정치와 위력 보정치가 복합적으로 계산되어 적용되기 때문에 총합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