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왕릉
定康王陵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신라 제50대 국왕 정강왕 김황의 능이다. 사적 제186호.
2. 상세
경주 시내 동남쪽에 있으며, 삼국사기에서는 보리사(菩提寺) 동남쪽에 장사 지냈다고 하는데 현재 경주 남산동 산53에 있는 이 능을 정강왕릉으로 비정하고 있다. 경주시 시내버스가 많이 다니고 남산(경주) 등산할 때도 기점으로 많이 가는 통일전[1] 바로 옆 100m 거리에 있어서 찾아가려고 하면 가기는 쉬운데, 가는 길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거쳐야 한다. 300m 거리에 형이자 선왕인 헌강왕릉도 있고 약 300m 거리로 가벼운 산책로 정도로 이어져있다. 양식이나 크기는 거의 똑같지만 정강왕릉이 비교적 초라한 편이다.
다만 이 무덤이 정강왕릉으로 비정된 건 체계적인 학문이 도입되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비정으로, 현대 학자들의 연구 결과 이 고분이 실제 정강왕의 능이 아니라는 주장이 이근직 교수 등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무덤의 양식은 9세기 말엽에 재위한 정강왕 때보다 좀 더 이전 시기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이근직 교수는 이 무덤이 제47대 헌안왕의 무덤이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 실제 정강왕이 묻힌 무덤은 어디냐고 한다면, 알 수 없다(...). 다만 진덕여왕릉(으로 알려진 고분) 뒤에 있는 대형 봉토분을 왕릉으로 본다면 헌강왕과 정강왕의 능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