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경주)

 



[image] '''대한민국의 사적''' '''제311호'''
'''경주 남산 일원'''
慶州 南山 一圓
Gyeongju Namsan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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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일원
'''분류'''
사적
'''면적'''
19\,099\,000㎡
'''지정연도'''
1985년 2월 23일
'''제작시기'''
삼국시대
'''위치'''


[image]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름
경주역사유적지구[1]
Gyeongju Historic Areas /
Zones historiques de Gyeongju
국가·위치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2000년
등재기준
(ii)[2], (iii)[3]
[image]
1. 개요
2. 역사
3. 탐방
4. 기타
5. 관련 항목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시가지 남쪽에 있는 산이다. 옛 신라 수도 서라벌의 앞마당으로 수많은 불교 문화재가 산 곳곳에 있는 전국에서 가장 문화재 밀집도가 높은 산으로 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다.

2. 역사


신라 사람들은 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3산(나력산·골화산·혈례산) 5악(동악 토함산·서악 계룡산·남악 지리산·북악 태백산·중악 팔공산)과는 별도로 신성시되었던 곳으로, 화백회의가 이 산의 오지암(亐知巖)이라는 바위 위에서 열리기도 했다. 현대에 재건된 월정교는 신라 왕궁 경주 월성과 이 산을 잇기 위한 다리였으며,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왕과 귀족, 화랑들도 남산 위에 자주 행차했음을 알 수 있다.

3. 탐방



남산 소개 영상
금오봉(468 m)과 고위봉(494 m)의 두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산세를 이루며, 한국의 웬만한 산들 중 문화재가 한둘쯤 있는 곳은 많지만, 남산은 뻥 좀 보태면 불상 없는 계곡이 없는 수준이라 노천 불교 박물관이라 하겠다. 절 터만 해도 100여 곳, 석불 80여 좌, 석탑 60여 기가 산 전체에 널렸고, 등산로 하나만 보물급 유적을 계속 지난다.[4] 만들다 만 불상이 산꼭대기에 있는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아 남산의 화강암을 가지고 석수들이 실습을 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불교 유적 외에 남산신성과 같은 산성 유적도 있는데 여기서 거대한 군량창고 유적이 발견되기도 해 조선의 남한산성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추정된다.
보통 등산하러 가는 산들에 비교하면 해발고도 5백 미터도 안 되는 남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까지 바로 질러가는 단순 등산이 아니라 문화재도 겸사겸사 볼 목적이라면, 문화재들이 등산로 한 줄 옆에 줄지어있는 것은 아니므로 샛길들을 들락날락하다보면 평소에 등산 안 하는 사람은 상당히 힘들다. 게다가 문화재의 재료가 되었을 단단한 화강암 바위들로 꽉 차있는 돌산이라 낮은 높이치고는 피곤할 수도 있다. 한 번 올라서 하루 날 밝은 동안 주요 문화재를 전부 보는 것은 체력의 문제를 떠나 시간관계상 어려운 편이니 남산에 올라가볼 생각이면 언제든 올 수 있는 인근 주민이 아닌 이상, 오르기 전에 전체 지도를 보면서 루트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남산 서남쪽 배동 삼릉에서 시작해 올라가는 삼릉곡 코스가 문화재가 많고 경치도 좋고 난이도도 낮아 무난하다.
산 위의 불교 관련 유적을 빼더라도 서쪽 기슭에 있는 나정은 신라의 첫 임금인 박혁거세가 태어난 설화가 전해지는 우물이며 양산재는 박혁거세 이전 서라벌의 여섯 촌장을 모신 사당이다. 신라 말 경애왕후백제 견훤에게 털린 현장인 포석정이나 경애왕릉, 배동 삼릉 등이 남산 바로 서쪽 아래에 있다. 남산 동쪽 자락에도 감실부처 같은 문화재가 줄지어 있어서 본격적인 등산이 부담된다면 하이킹 수준 난이도인 서남산, 동남산 코스로 걸을 수도 있다. 외국인들이 하이킹을 좋아해서인지 은근히 보인다.

4. 기타


조선 후기에는 안경으로 유명하기도 했다. 남산에서 채취한 수정을 갈아가지고 안경을 만들었는데 이 안경은 고급 명품 취급을 받아서 돈이 많고 눈이 나쁜 사대부들 사이에서 각광받았으며 일제강점기 때까지도 이어져왔지만 해방 이후로 안경제작 기술이 들어오고 서양안경들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5개 지구 중 하나인 남산 지구이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시습이 한국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쓴 곳이 이 산에 있던 용장사다. '금오'는 남산의 주봉우리인 금오봉을 의미한다.

5. 관련 항목




[1] 석굴암, 불국사, 양동마을 제외[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이러한 불교유적들 중 몇몇은 숭유억불을 시행했던 조선시대 때 양반들에게 파괴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었다. 안습. 남산의 많은 불상들의 목과 얼굴을 자세히 보면 부서지고 다시 보수한 흔적이 있는 것이 많다. 힘을 들여 완전히 분쇄하는 것보다는 부수기 쉽고 상징성이 큰 머리와 안면, 목 부위만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