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권
1. 개요
1971년 1월 3일 출생. 일명 정실장. 前 박명수 매니저로 잘 알려져 있다. 별명은 맹꽁이형[1] . 무한도전 초기부터 게스트(?) 격으로 여러 번 출연했는데, 방송을 통해 어떻게든 '미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인에게 청혼하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TV 방영분에서 결국 통째로(...) 편집되어 버린 사례가 많아 비운의 매니저로 불리기도 했다.[2]
2006년 경부터 박명수의 매니저로 활동했는데, 2008년 말 계약이 끝나고 박명수가 거성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고민 끝에 결별하고 다른 연예인들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중.[3]
MBC 세바퀴에서는 김현철의 매니저로서 출연하기도 했다.[4]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박명수의 바로 앞번호로 시험을 쳤다가 너무 떨었고 재미도 없어서 탈락했다고 한다. 박명수의 증언에 따르면 개그랍시고 선보인 멘트가 "안녕하십니까? 차세대 개그맨. 한대 두대 세대 차 세대"(...)라는 썰렁개그였다고. 오죽하면 끝나기도 전에 면접관이 "나가!"라고 하며 잘라먹혔다고 한다.
이래저래 박명수랑 서로 헐뜯고 투닥투닥 싸우고 가출도 하고 앙숙처럼 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친한 사이. 방송에서는 15년지기 친구라고 했으니 아마 박명수의 공채 시험 응시를 전후로 만나 친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나이도 동갑이다. 그래서 서로 반말로 대하는데 박명수야 그렇다쳐도 정석권은 빠른 71년생인지라... 그래서 박명수가 생일을 하루 늦게 적자 "쟤가 아직도 절 모르네요."라고 디스했다.
이후 꽤 오랜 시간 동안 TV에 얼굴을 비치지 않다가 2017년에 방송된 공조7에서 간만에 출연했는데, 박명수와 크게 싸운 후 3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는 썰을 풀었다. 박명수는 '정석권이 실수를 해서' 라고 말했으나 정석권이 '너 약속 어긴 거 다 얘기해?'라고 받아치자 그저 웃기만 하고 박명수답지 않게 말이 없었던 것을 보면, 서로 쌓였던 감정을 잘 풀지 못해 갈등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동 프로그램에서 1일 데이트를 통해 감정을 풀고 박명수의 아내인 한수민과도 통화를 나눴다. 박명수가 한수민에게 '녹화가 끝난 후 집으로 갈 테니 주안상을 부탁한다'고 통화한 것으로 보아 녹화 후 박명수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 듯.
2. 다시 도전한 개그맨 시험
2008년 뜬금없이 개그맨 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선언했다. 이 에피소드는 무한도전 99화에서 다뤄진다. 방송 시작부터 당시 정준하의 매니저였던 최종훈(일명 최코디)[5] 과 합을 맞추는데, 충격적으로 썰렁한 개그를 선보여 최코디는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가 준비해 온 개그맨은 오래 전부터 그려 온 그림이었다.
결과는 1차는 붙었으나 안타깝게도 2차에서 탈락. 정실장은 많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Q. 뒤늦게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게 된 이유는…?
A. 지금은 이제...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가 (제가) 잠깐 잠깐 개그맨 따라다니면서 TV에 잠깐 잠깐 나왔어요. 그러니까 단역 같은 건데, 그걸 보시고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이... '내가 꼭 개그맨이 되어서 어머니에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Q.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닌지?
A. 남들이 '매니저나 해. 무슨 개그맨이야, 니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꿈이 있잖아요?''' 열심히 한 번 노력해서 해 보겠습니다.
-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인터뷰
박명수는 정실장이 시험에 다시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극구 뜯어말렸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못된 심보인 척 하는 개그 상황으로 풀어지는 줄 알았으나, 이야기를 할수록 박명수의 반대는 진심이었음이 드러났다.
Q. 왜 그렇게 말리는지?
A. 석권이 자체가 더 잘 알 텐데. 이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건가 알 텐데... 이제 나이도 있고 더 정신 차리고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데 갑자기 개그맨 시험을 본다고 하니까 답답하고... 뭐, 되고 나서가... 되지도 않겠지만 되고 나서가 백 배, 천 배 더 어려운 건데 가슴이 좀 답답하네요.
-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인터뷰
한편 정실장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열심히 짰다는 개그는 다음과 같다.물론 된다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축하해 줄 일이긴 한데!
- 박명수, 말을 잇지 못하고 걱정하며
한편 이 에피소드 내내 같이 콤비로 있던 최코디가 압도적인 웃음을 뽑아내 정석권의 개그는 더욱 작게 평가됐다. 결과적으로는 두 명 다 2차 탈락이었지만...(53초부터)옛날 엄마 까마귀, 아빠 까마귀, 아기 까마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엄마 까마귀와 아빠 까마귀는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힘들게 먹이를 구해서 돌아오고, 아기 까마귀에게 먹이를 건넸습니다. 그 때 아기 까마귀가 말했습니다. '''까악!'''
- 그리고 화가 난 박명수가 "야 야! 관둬라 관둬!" 하며 사인펜을 집어던졌는데 (물론 우연히)'''그걸 또 한 손으로 잡아채는''' 독침수거 신공을 벌여(...)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박명수가 둘을 데리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 장면은 은근히 감동적이다.
3. 기타
과거의 역할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왠지 모르게 심슨가족에 등장하는 스미더스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있었다.
취미는 사진 촬영. 촬영 중에도 간간이 사진을 찍어 본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다. 한때 그의 인기를 시기한 박명수에 의해서 강제로 출연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박명수와 결별한 뒤에도 여러 연예인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후속 기획인 하나마나 시즌3 특집에 출연한 것으로 보아 여전히 박명수와의 친분 관계는 유지 중인 듯. 2015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실장에터테인먼트를 가수 더원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누리와 합병되었으며, 동시에 더원의 매니저를 맡았다.
JTG엔터테인먼트[6] 를 설립해 대표로 있다가 나온 뒤, 일급비밀 등의 아이돌 가수가 소속된 JSL 컴퍼니(현 KJ MUSIC ENTERTAINMENT)를 설립하여 현재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